소설리스트

빗치영애 리비티-8화 (8/32)

〈 8화 〉 무기상 죽돌이 영애와 무기상의 주인 #5

* * *

"우왓! 리, 리비티 씨!! 어째서 젖가슴을 노출한채로...?"

"신경쓰지마~! 돈을 두배로 받기로 했거든!"

"돈... 돈이군요......"

이틀전 저녁 시간대에 리비티를 처음 만난 동정 모험가는 오늘도 어김없이 나레투르의가게에 방문하여 리비티를 만나러 왔다가, 비키니 아머를 착용하긴 했는데 가슴부분이 고장난 장비라 젖가슴이 대놓고 노출되어있는 리비티를 발견하고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심지어 저 노출의 이유가 돈때문이라니... 리비티를 돈에 몸을 파는 여자로 생각하게 된 동정 모험가는 그녀를 향한 사랑의 감정이 조금 식어버리는것을 느꼈다.

"우효~! 리비티! 본격적으로 창녀 일을 시작하기로 한거야? 대놓고 야한 젖가슴 노출이라니!"

"창녀라니? 나 창녀 아니야! 이 가게의 점원이야!"

"에이~. 그러지말고. 가슴 좀 만져도 돼?"

동정 모험가가 절망에 빠진사이 그의 뒤를 따라 리비티를 만나러 들어온 남성 손님은 아예 젖을 까고 일하기 시작한 리비티에게 치근덕대었으나, 빡대가리긴 해도 귀족의 프라이드가 있는 리비티는 확실히 선을 그었다.

"만지면 죽어♡"

"으흐흐, 침대위에서 날 죽여주겠다는 뜻이지? 오히려 좋은데?"

"침대 위? 아니, 그냥 여기서 불태울건데?"

"우왁!!"

리비티는 언제나 짓고 있는 밝은미소를 유지하며 손바닥을 펴, 그 위에서 작은 화염의 이무기를 소환해 진상 손님을 가볍게 위협하여 제압했다. 당연히 뜨거운 열기가 눈앞에서 느껴진 진상 손님은 꼴사납게 뒤로 넘어져버렸다.

"리비티, 너 진짜로 마법사였구나..."

"몇번이나 말했잖아! 나레 씨는 바보네~! 이런 간단한 것도 기억못하고."

마법을 취소해 손바닥 위에서 일으킨 불꽃을 소멸시킨 리비티는 카운터에서 약간 얼빠진 표정을 짓고있던 나레투르를 그렇게 매도하며 그쪽으로 몸을 돌려 커다란 젖통을 출렁였고, 그녀가 발동한 마법에 당황한것도 잠시일뿐, 가게의 분위기는 다시 음란한 가슴을 드러내놓고 다니는 그녀의 신체에 대한 이야기로 하나가 되었다.

"응? 자세히 보니 리비티 네 유두가 빨딱 선거 같은데? 우리에게보여서 흥분한거지?"

"어, 어라?"

리비티의 상체 노출여파로 가게 안에 들어와있는 손님은 약간 가게 내부의 공간이 좁아진것이 느껴지는 정도의 숫자인 스무명이 넘어가기 시작했고, 그중 한명이 리비티의 진한 핑크빛 유두를 향해 검지손가락을 가리키며 그렇게 말했다. 직접 그 말을 듣게 된 리비티도 당황하면서 시선을 아래로 내려 자신의 가슴을 확인해, 그 남자의 지적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알게 되었다.

"이, 이건 그냥 자연스러운거야! 생리현상이라고! 생리현상 몰라? 여자가 어린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중에생리를 시작하면 몸이 달라지는 현상이야!"

"오... 그렇구나..."

스스로 남자의 씨앗을 자궁에 받아 임신 가능한 몸이라고 주장한 리비티를 주위의 남성들은 약간 안쓰러운 아이를 보는듯한 시선으로 잠깐 보았다. 이미 그녀의 지능에 약간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이 가게의 손님중에 모르는 사람이 없을정도로 알려진 뒤였으니까.

어쨌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가게를 채운 남자 손님들은 조금이라도 더 음란한 리비티의 치태를 보기위해 그녀에게 각종 부탁을 해대기 시작했다.

"리비티, 여기 밑에있는 투구좀 꺼내줘!"

"평민주제에 나한테 부탁을? 팔이 없어? 장애인이야?"

"에이? 너무 매도하지말고 한번만 해줘잉! 부탁이야 리비티쟝!"

"푸훗! 귀여운 말투네. 좋아, 이번 한번만이다?"

아래의 서랍에 박혀있는 투구를 꺼내기위해 리비티가 잠시 몸을 낮췄다가 들어올리자, 당연하게도 크게 출렁거린 그녀의 생가슴에 이자리의 모두가 감탄사를 흘렸다.

'...가슴이 좀 아프네, 압박당하는것도 아닌데 끝부분만 아파서... 그것도 기분좋은 느낌으로 아파서 기분이 이상해...♡'

빡대가리 영애 리비티도 일단 여성이었기에 타인의 시선이 자신의 어느 부위를 집중적으로 바라는가 정도는 당연히 눈치챌 수있었다. 지금처럼 스무명이 넘는 남자들에게 가슴을 노출하는동시에 시선 강간을 당하는 상황에선 더더욱. 특히 자신이 아래에 있는 물건을 들어올리기위해 몸을 낮췄다가 들어올리는 순간마다 남성들의 시선에서 발산되는 열기가 점점 증폭되는것에 리비티도 약간 휘말려버렸다.

노출과 시선집중의 여파로 조금씩 차오르기 시작한 이유모를 흥분감, 갈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아픔이 느껴지는 단단하게 발기한 젖꼭지. 자신의 몸에 그런 확실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 리비티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싶어 카운터의 나레투르를 바라보았지만, 어림도 없이 자지를 곧추세우고 있는 나레투르는 음흉한 표정을 지은채 고개를 저었다.

"흐흐, 리비티! 네 가슴이 나보고 만져달라고 말하는것 같은데... 으와악!"

"흥! 평민주제에 건방지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가게를 채운 손님이 교체되는사이 간혹 등장하는 진상손님들은 리비티가 가볍게 마법을 사용해서 퇴치했지만, 그런 이들이 하나둘씩나타날때마다 리비티는 출렁이는 자신의가슴속에서 아직 경험이 없어 그 이름을알지 못하는 미지의 쾌감이 조금씩올라오는것을 확실히 느꼈다.

"리비티, 너 우리에게 존나 큰젖가슴노출을 해보여서 흥분하는건 확실한 것 같은데? 말로는 아무리 부정해도 몸은 솔직해 보인다고."

"리비티, 이따가 일 끝내고 나랑 같이 가자! 내 테크닉으로 네 가슴만으로 절정쾌락천국이 뭔지 알수 있도록확실히 보내줄게!"

"리비티!"

"리비티 씨..."

"리비티쟝!"

"리비티 펀치!"

"아 진짜! 다들 너무 시끄럽다고!"

리비티가 자신의 가슴을 만지려 접근한 남자를 제대로 태워버려 병원에 보내버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그건 자업자득이었기에 모두 무시했고, 결국 저녁이 되어 리비티가 일을 마치기 직전까지 그녀는 남성 손님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 성희롱에 시달려야 했다.

"오늘 수고했어 리비티. 여기 일당 1만골드야. 그리고 손님들중에 몇명이 팁이라면서 너한테 주라더라."

"우와! 돈주머니가 두개야~!"

"역시 말로는 안그렇다면서도 리비티 너는 돈을 정말 좋아하는것 같네."

일당 1만골드에 추가로 5000골드에 달하는 팁까지. 나레투르에게 돈보따리를 두개나 건네받은 리비티는 진심의 행복이 가득 느껴지는 미소를 지어보여 그녀의 얼굴을 욕망이 잔뜩 담긴 시선으로 바라보던 나레투르까지 가벼운미소를짓게 했다. 그렇게하루 수입의 최대치를 갱신한 리비티는 저녁 식사 이후 여관으로 돌아가타흐노엘 마을에서의 3일차를 끝냈고, 다음날도 리비티는 익숙해진것처럼 영업시간에 맞춰 나레투르의 가게에 방문했다.

'이년 이 마을을 제대로 둘러볼 생각은 없는건가? 쉽고 편하게 돈버는거에 맛들이기라도 한건가?'

타나토스가 그렇게 생각할정도로 리비티의 고정된일과는 쉽게 바뀔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었다.

일어나서 가볍게 몸을 씻은 후 마을 입구 근처에 있는'아이렌의 술집겸 식당'으로 향해 맛있는 식사를 하고, 나레투르의 무기와 방어구 상점으로 향해 노출접객을 한다. 점심은 리비티의 팬을 자처하는 손님들이 사온 맛있고 영양분도 많아보이는 간식으로 해결하고, 슬슬 해가 지려하는 시간대가 되면 저녁을 먹으러 아침에 갔던 식당으로 또다시 향해 마음껏 먹고 마신뒤 여관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꿈나라로 떠난다. 이런 사이클이 계속 반복되려 하는것에 타나토스는...

'그렇다면당분간은 저년이랑 따로 다녀도 별로 문제없겠지.'

자신 혼자만이라도 드래곤의 위협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기위해, 타나토스는 당분간 리비티의 곁을 떠나있기로 정했다.

그리고 리비티가 나레투르의 가게에서 일하게된지 4일째의 날, 드디어 리비티가 이 치안이 그다지 좋지 않은 마을에서 같은 귀족도 아닌 흔하고 저급한 평민에게 자신의 '처음'을 바치게 되는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리비티..."

"어?! 나레 씨! 나 아직 옷갈아입는 중인데 왜 들어오는거야?!"

"더는 못참겠어! 눈으로만 네 야한 몸을 계속 바라보는건 너무 아깝다고! 그리고 도저히 불안해서 견딜수가 없다고! 어제 그렇게 몰려왔던 손놈들중에 한놈이 네 처음을 가져가게 될까봐... 너무나도 불안해서 도저히 못살겠다!"

오늘도 고장난비키니 아머 mk.2를 착용한젖가슴 노출 접객을 요청받아 흔쾌히 수락한 리비티가 안쪽의 다용도실에서 옷을 갈아입는사이, 이 가게의 주인인 나레투르가 그 현장에 멋대로 들어와버리며 그딴소리를 지껄여댔다.

"그게 나랑 무슨 상..."

"저기 침대있는거 보이지?"

"응. 평민에게 어울리는 허접한 침대야."

"사실 이 다용도실은 내 주거지이기도 해. 이마을로 이사온지는 별로 안됐지만, 전에 말했듯이 이사를 올 때 마도구를 하나 사서 '건물째로' 온 거거든. 그러니 내가 이 방에서살아온건벌써 몇년이나 되어간단 말이야."

거기까지 쉬지않고 자기사정을 밝힌 나레투르는 한번 숨을고른뒤 다시 약간 당황한 표정인 리비티와 얼굴을 마주하며 말을 이었다.

"리비티 너는 느끼지 못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몇년이나 여기서 나 혼자 살아왔던 만큼 홀아비 냄새만 풀풀 풍겼었어. 하지만 네가 여기서 옷을 갈아입은 뒤부터 달라졌어! 리비티 네가 풀풀 풍기는 야한 암컷냄새가 이 방의 분위기부터 바꾸기 시작했다고!"

"내가 처음 여기 들어왔을때랑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는거 같은데?!

"아니야! 확실히 달라졌어! 이 방에 풀풀 풍겨대는 네 젖내랑 애액 냄새탓에 나는 잠도 제대로 못잘 지경이 되었다고!!"

"애, 애액?! 난 그런거 여기 흘린 적 없어!"

"어쨌든 리비티 네가 책임져줘! 이 방에 있을때마다 네가 풍겨댄 암컷향기 탓에 발기가 풀리지 않는 몸이 되어버렸단말이야!!"

"그런건 당연한 상식이잖아?! 남자라면 그 누구보다 우월한 미모와 몸매를 가진 나를 시선에 담은 순간 발정하는건 당연한데..."

"상식이면 당연한거냐?! 아무런 책임도 안 질 생각이냐 이 무책임한년이!!"

"히익!!"

"그래서 부탁이다 리비티!! 제발, 제발 너랑 한번만 섹스하게 해줘어어어!!!!!"

"에, 에에에에엣?!?!?!"

~ 계속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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