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450화 (450/450)

450.

S.Min 엔터테인먼트에서 프로젝트 그룹들이 여럿 등장했다.

방영하고 있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필두로.

함께 방을 쓰는 사람들끼리 듀엣곡을 냈다.

모든 곡이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의 음악 차트를 장악했다.

그 뒤로 홀연히 등장한 솔로 신인 가수.

신여진.

엄청난 미모의 신인이었던 그녀는 말도 안 되는 노래를 가지고 나왔다.

S.Mim이 만들어낸 블랙홀 같은 노래.

여진은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겼고.

그녀의 노래도 신비로운 끌어당김이 있었다.

신기하게도 여진이 노래를 시작하면 모두가 일을 멈추고 멍하니 노래를 들으며 여진을 보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여진의 노래가 전 세계 청중들의 시선을 잡고 있던 시기.

S.Min의 새로운 노래가 갑자기 공개됐다.

인터넷 사이트에 무료로 풀린 음원.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세상에 이런 노래가 다 있다니!

20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인데 노래를 일단 재생하면 중간에 멈출 수 없다.

여진의 노래만큼 사람을 끌어들이는 유혹적인 노래.

노래가 끝이 나면 들은 모든 사람이 눈물을 흘린다.

가볍게 또르륵 흘리는 사람. 격렬하게 통곡하는 사람.

가사도 한 줄 없는 노래에 사람들은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했다.

이상한 건 그런 노래를 계속 들을 수밖에 없다는 점.

고통에 통곡하면서도 계속해서 듣게 된다는 점.

말도 안 되는 노래에 사람들은 감탄했고.

S.Min을 향한 사람들의 시선이 크게 변했다.

현대의 모차르트, 현대의 베토벤이라고 칭송하는 사람들.

전 세계의 있는 거의 모든 음악 시상식.

대중 예술, 순수 예술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시상식에 S.Min의 노래가 대상을 받았다.

S.Min의 이름이 전 세계 역사에 새겨졌다.

- 끝 -

등록된 마지막 회차입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작 연재 중이니 많이 찾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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