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4.
화장실로 들어서자마자 내게 물벼락이 쏟아졌다.
수압 좋은 집이라 순식간에 화장실 밖으로 많은 물이 빠져나간 거 같지만.
그건 나중에 발수건으로 치우면 되고.
흥건히 젖은 모습으로 채유를 본다.
“그렇게 물을 뿌릴 것까진 없잖아.”
“놀랐다구요. 정말.”
부끄러운지 샤워기를 걸어 두고 몸을 가리는 채유.
내가 빈약한 몸매로 놀리기도 해서 더 부끄러울 수 있다.
“가리지 말고. 내가 등 밀어줄까?”
“와! 피디님 방금 엄청 변태 같았어요.”
“응. 변태 맞아. 다 알잖아.”
“으으, 최악의 멘트네요.”
채유가 얼굴을 찌푸리고 집게손가락을 펴 흔든다.
“조금 있으면 최고라고 할 테니까 지금 많이 욕해 둬.”
“에이, 전 욕 안 해요.”
최악의 멘트라고 한 것도 험담이란다.
들어오면서 몸에 충분히 물이 묻은 거 같고 채유도 이미 꽤 젖어 있는 상태.
샤워기 물을 틀고 조금 더 몸을 적신다.
“그럼 씻어 볼까?”
“지, 진짜 같이?”
솔직히 다른 누구 였어도 이렇게 밀어 붙이면 다 끝나긴 했을 거 같다.
마기는 그만큼 사기 능력이니까.
단지 내가 즐기려고 빌드업을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가면서 따먹었지.
왜 호주에 가면 그런 술집이 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술집은 아니고 합법 사창가가 있는데.
1층은 술집이고 2층부터는 숙박시설로 이뤄진 건물.
술집에는 많은 여성이 가볍게 음료를 마시며 있는데.
아무 여자나 마음에 드는 여자한테 가서 말을 걸면 된다.
술집에 있는 여자들은 다 몸을 파는 여성들이니까.
단지 남자는 대화를 나누며 그녀를 꼬시는 것처럼 행동한다.
솔직히 아무나 잡고 섹스하러 가자면 끝나는 일이지만.
대부분 그곳에 오는 남자들은 마치 자기가 여자를 꼬셔 홈런을 치는 것마냥 대화해 올라간다.
나도 다르지 않다.
그냥 아무 여자나 잡고 마기를 흘리며 섹스하자! 말하면 끝이지만.
마치 내가 꼬시는 것마냥 이런저런 개소리를 지껄이며 벗기고 박는 거니까.
사실 채유에게 그렇게까지 빌드업하지 않은 건.
애가 너무 특이해서 뭘 어떻게 할지 모르겠는 거도 있지만.
이제 마지막 멤버기 때문에 조금 귀찮아서도 있다.
채유만 오늘 따먹으면 연습생은 모두 내 여자가 되는 거니까.
이제 다들 데리고 어화둥둥 하면서 이런저런 짓을 하고.
저런이런 짓을 하며 데뷔시키고 노래시키면 된다.
크으, 내 취향을 한껏 반영한 애들 내 맘대로 따먹으면서 아이돌로 돌려서 돈까지 벌다니.
세상에! 이런 악덕 업주가 또 있을까?
“흐으응!”
내가 바디 워시를 들고 채유의 몸에 쭉 뿌리자 채유가 살짝 놀라 날 본다.
“이리 와.”
“흐읏.”
가리고 있던 손을 풀고 내 손으로 채유의 몸을 마구 비볐다.
마른 몸에 빈유라 딱히 손에 걸리는 건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여자의 피부를 만지는 감촉은 좋다.
“하으으, 하으.”
작은 가슴도 집중적으로 닦고 점점 손을 아래로 움직인다.
아랫배를 살살 문지르며 그래도 조금 있는 지방의 몽실몽실한 감촉을 즐기고.
조금 더 손을 내려 사타구니에 넣었다.
축축하게 젖어 있는 보지.
물론, 물을 뿌리기도 했고 바디워시가 묻기도 했겠지만.
그것만으로 젖은 느낌은 아니다.
“하으읏, 흐응, 흐으으, 하으, 자, 잠시.”
손을 쭉 펴고 보지를 쓱싹쓱싹 대패질하듯 문질렀다.
양손으로 내 팔을 잡고 다리를 후들후들 떨며 내게 매달리는 채유.
얘는 확실히 반응이 귀여워서 뭘 하는 맛이 있다.
“이제 나도 씻겨 줘야지.”
“하아아. 제가요?”
“응.”
내가 했던 거처럼 하려는지 바디워시를 집으려는 채유.
나는 그런 채유를 막았다.
“에?”
바디워시를 잡으려는 손을 잡으니 고개를 갸웃하며 귀여운 소리를 낸 채유.
“바디워시는 충분하잖아. 네 몸에.”
“아?”
이해하지 못했는지 또 고개를 갸웃하고 날 보는 채유.
나는 그런 채유를 꼭 안았다.
“하으?”
여전히 어벙한 느낌의 채유.
이 친구 말하는 거 보면 그리 무식한 건 아닌 거 같은데.
언어 수업 성적도 나쁜 편은 아니고.
근데 묘하게 나사 하나가 빠져서 이런 데에서 조금 멍청해 보이는 모습이 있다.
이건 지능적인 문제가 아니고 그냥 센스가 없는 거지?
“이렇게 몸을 비비면 되잖아.”
“아아! 느낌 이상해요.”
“좋지 않아?”
“조, 좋긴 하데. 하으.”
열기로 가득한 숨을 내쉬며 내 몸에 자신의 몸을 비벼보는 채유.
어설픈 몸놀림. 게다가 체구도 작아서 뭔가 제대로 하긴 힘들어 보인다.
그렇게 구석구석 깨끗이 씻지 않아도 상관없겠지?
어렵게 몸을 비비는 채유를 보다가 갑자기 물을 틀었다.
-솨아아!
“흣! 어푸우.”
각도가 좋았던 건지, 안 좋았던 건지 채유의 얼굴을 직격한 물줄기.
팔을 휘저으며 어푸푸 거리는 채유 모습이 귀여워 잠시 지켜보다가 채유의 몸을 안았다.
“하으으, 너무해요.”
“뭐가 너무해?”
“일부러 그랬죠?”
“에이, 설마. 그냥 운이 안 좋았던 거야.”
채유가 살짝 날 째려보는데.
워낙 동글동글한 눈이라 그냥 귀여웠다.
째려보는 채유를 무시하고 다시 손으로 채유를 살살 만진다.
“흐으응, 하으.”
“마사지 좀 해줄까?”
“좋아요. 하으.”
마사지라고 해봐야 내가 뭘 하겠어.
그냥 어깨나 이곳저곳을 마구 주무르는 거지.
“그래도 가슴이 작아서 어깨는 안 결리겠다.”
“헐! 가슴 작아도 춤 열심히 추고 그러면 어깨 뭉치기도 해요.”
“그래그래. 가슴 큰 애들은 숨만 쉬어도 어깨가 아프단다.”
“아니! 숨만 쉬는 데 왜 아파요!”
진짜로 가슴 큰 애들은 가만히 있으면 어깨 결린다고 해.
“작은 마음으로는 알 수 없는 일이지.”
“흐이잉. 너무해에.”
미끄러운 비누는 다 씻겨 나갔다.
“이제 나갈까?”
“네. 저 받아보고 싶은 게 있는데.”
“응? 뭔데?”
“제 로망 중 하나가 남자가 머리 말려 주는 거예요. 헤헤.”
부탁할 거리가 생겨서 그런지 묘하게 웃으며 말하는 채유.
머리 말려 주는 건 어려운 일은 아니니까.
단지 지금 연습생 모두가 데뷔 컨셉에 따라서 헤어를 다르게 해야 해서 머리를 계속 기르고 있다.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머리가 길어서 너무 오래 걸리는데? 최소 한 시간은 걸리겠는데?
“그래 몸 먼저 닦고 말려 줄게.”
“헤헤. 오래 걸리는 데 괜찮아요?”
“남이 말려 주면 빨리 끝나.”
“오오!”
미용실에서 경험을 해보긴 했겠지?
마기로 그냥 빠르게 마르도록 할 생각이었는데.
아이 모르겠다.
알몸의 예쁜 여자를 앞에 두고 한 시간을 어떻게 참아?
그래도 몇십 분은 말리는 척은 할 생각이다.
로망이라는데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몸을 모두 닦고 의자에 앉은 채유.
머리를 말리기 전에 내 로망도 좀 채워 볼까?
“잠깐만. 여기 좀 봐봐.”
“네?”
몸을 돌려 날 본다.
나는 다 젖어버린 팬티를 잡고 스르륵 내렸다.
“헙!”
“어때?”
“뭐, 뭐가요?”
“내 자지 처음 본 소감.”
채유가 눈을 꼭 감고 고개를 돌렸다가 살짝 눈을 뜬 다음 자지를 흘끔 보는 채유.
“뭘 그렇게 봐? 이따가 몸속에 들어갈 건데. 당당히 봐.”
“하으, 그, 그래도 이, 이상하잖아요.”
“뭐가?”
이상할 게 뭐 있어? 남녀 상열 지사는 고대로부터 이어진 자연스러운 일인데.
“만져 볼래?”
“아으으.”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도 거절하지 않고 자지에 손을 대는 채유.
“어때?”
“새, 생긴 거보다는 부드럽네요.”
어쨌든 거기도 피부니까.
“그럼 머리 말려 줄까?”
“네. 헤헤. 기대돼요.”
자지를 쪼물딱 거리는 게 시원찮아 흥이 식었다.
그냥 원하는 걸 빠르게 해주고 보지 맛이나 보자.
드라이기를 가져와 채유의 머리를 말리기 시작한다.
-위이이이잉!
요란한 드라이기 소리 때문에 대화도 힘드니 말없이 시간이 지난다.
20분쯤 지났나?
시간이 너무 느리게 흐르는 느낌이다.
그래도 머리가 조금 마르긴 했는데.
이제 마기를 좀 써야겠다.
그렇게 5분 정도 더 머리를 말리며 마기로 물기를 없앴다.
“다 말랐다.”
“와! 벌써?”
자신의 머리를 만져 보며 신기하다는 듯 날 보는 채유.
“이게 기운이라는 거야!”
“지, 진짜요?”
“응. 그럼 이제 제대로 기운을 뚫어 볼까?”
“그거 거짓말 아니었어요?”
“어허.”
나는 표정을 찌푸리며 채유의 머리에 손을 올렸다.
“그게 거짓말이면 다른 애들이 어떻게 하루 만에 실력이 그렇게 늘어나겠어?”
“그것도 그렇네요. 신기하다.”
채유의 손을 잡아 의자에서 일으켰다.
“침대에 누워봐.”
“아으, 마음의 준비가.”
“머리 말리는 시간 동안 했어야지. 바꿔줄 생각 없어 돌아가.”
내 말에 침대로 올라가 그대로 눕는 채유.
“아! 눕지 말고 엎드려.”
“네.”
내가 뭘 할 줄도 모르고 순순히 침대에 누운 채유.
옆에 있던 젤을 꺼내 채유의 등에 쭉 뿌린다.
“흐읏!”
“차가워?”
“조, 조금요.”
“이제 따듯해질 거야.”
딱히 만질 게 많은 몸이 아니고 비율도 그리 좋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오일을 발라 두면 꽤 먹음직스러울 거 같은 몸이다.
어쨌든 관리한 여자의 몸은 남자를 자극하는 매력이 있으니까.
채유의 허리 위에 앉아 등에 부드럽게 오일을 바른다.
“하으으. 하으.”
“좋아?”
“네. 느낌 좋아요. 흐으.”
등을 끝내고 몸을 일으켜 다리 위로 간다.
이제는 엉덩이를 마구 주무른 시간.
연습생 신분이라 강제로 운동을 하고 있기에 탄탄하게 올라온 엉덩이.
적당한 탄력과 적당한 보드라움이 두 손 가득 전해졌다.
“하으, 흐으응, 흣, 하으으.”
당연히 엉덩이를 주무르며 보지를 살살 건드리는 건 덤.
보지에서 애액이 흘러 점점 축축해진다.
“하읏, 흐으응.”
“이제 뒤로 돌까?”
다리까지 하기엔 조금 귀찮아서 말이지.
그대로 뒤로 돌아 똑바로 누운 채유.
아까 같이 젤을 채유의 몸에 쭉 뿌린다.
“흐으으.”
손을 채유의 몸 위로 올리고 어깨부터 시작해 점점 아래로 오일을 바르듯 만지작거렸다.
“하으, 흐으응, 흣! 흐으응.”
가슴을 제대로 문지르기 시작하니 몸을 비틀며 느끼는 채유.
역시 가슴이 작으면 엄청 민감하다니까.
젖꼭지를 그냥 손가락으로 슥슥 밀어낸 거뿐인데.
다리를 마구 비비며 몸을 트는 채유.
“가만히 좀 있어 봐.”
“그, 그게 마음대로 안 돼요.”
“그럼 이 정도만 할까?”
“하으? 끝이에요?”
살짝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였지만, 더 하기엔 내 인내심이 바닥이다.
그러게 왜 머리 말려달라고 했어?
그냥 했으면 끝까지 해줬을 텐데.
채유의 다리를 쫙 벌리고 보지를 잠시 감상한다.
아주 오랜 시간 만져져 눅진하게 풀린 보지.
보지가 움직이는 모습이 꼭 말하는 거 같다.
자지를 달라고? 그럼 줘야지.
“흐으으, 너무 그렇게 보시면 부끄러운데.”
“아! 얘가 뭔가 말하는 거 같아서. 뻐끔뻐끔 뭐라고 하는 거야?”
“그, 그럴 리가 없잖아요!”
부끄러움에 큰 소리를 내는 채유.
귀엽긴 손 전체를 보지 위로 올리고 클리에 자극이 가도록 누르며 비볐다.
“햐읏? 흐응, 흣, 끄흐으으으읏!”
가볍게 절정하며 몸을 살살 떠는 모습.
이제 풀 건 다 풀었으니 제대로 뚫어 줘야겠지?
다리 사이로 몸을 넣고 자지를 보지 위에 턱! 하고 올렸다.
“흡!”
아랫배에 힘을 빡 주며 긴장하는 채유.
“그렇게 긴장하면 들어갈 때 엄청 아플걸?”
“그, 그래요? 근데 이게 제 맘대로 되는 게 아닌 걸요.”
“그럼 여기 봐봐.”
“흐으으.”
보지 위에 자지를 살살 문지르며 보여준다.
“네. 몸속에 이만큼이나 들어가겠네?”
“그, 그게 돼요?”
“어떻게든 되게 할 거야. 그러니까 기대해.”
“긴장하는 게 아니구요?”
씩 웃으며 계속해서 보지에 자지를 비빈다.
애액이 충분히 나와서 대충만 발라도 자지는 충분히 젖었지만.
너무 긴장한 거 같아서 조금 더 풀어줄 생각으로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아으으, 하으, 흐으으.”
그래도 계속 비비니까 힘이 조금 빠지긴 하네.
“그럼 넣어야지.”
“흡!”
“하하하. 넣는다고 말만 했는데 그렇게 힘을 주면 어떡해.”
무슨 똥 싸는 거도 아니고.
자지를 막으려는 생각인지 애가 자꾸 이상한 짓을 한다.
어쩔 수 없네. 조금 로맨틱하게 갈 수밖에.
몸을 숙여 채유와 키스한다.
-츄르릅, 츄릅.
부드러운 키스와 함께 귀두로 보지를 살살 파고들었다.
긴장한 상태에서 내 대물 자지를 바로 받으면 정말 큰일 치를 수도 있기에.
최대한 풀어주며 천천히 삽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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