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8.
나림의 체구는 적당히 마른 체구라서 보지의 압력도 적당히 좋았다.
단지 물이 너무 많아 조금 마찰이 적은 게 아쉬운 느낌?
“으흐응, 너, 너무! 흐응! 빠, 빨라요. 흐그흣!”
“조금 천천히 해줄게.”
“헤응, 헤헤. 조, 좋아요. 흐응.”
내가 속도를 줄이자마자 바로 살며시 웃는 나림.
얘는 진짜 웃는 얼굴이 사기다.
이쁜 거도 이쁜 거지만, 배시시 웃는 모습에 모든 노고가 스르륵 녹는 얼굴.
분명 데뷔하면 어른, 아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나림의 미소에 힐링을 받을 거 같다.
“흐응, 너, 너무, 하으읏!”
“너무?”
“이, 이상. 흐응, 기분이, 붕 뜨고! 하읏!”
“좋아?”
나림이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얘는 원래부터가 야한 여자였네.
섹스 좀 할 줄 아는 남자랑 만났으면 마기를 쓸 거도 없이 섹스에 빠졌을 스타일이다.
선유랑 비슷한 스타일?
후우, 앞으로가 조금 고단하겠구나.
섹스 너무 밝히면 내가 너무 힘든데.
“더, 더어, 흐으응.”
보지를 꾹꾹 누르며 삽입하자 좋아서 자지러지는 모습.
마기로 아무리 고통을 줄였다고 해도 첫 섹스에서 이렇게 느끼는 건 쉽지 않다.
그럼 제대로 판을 깔아줘 볼까?
“네가 올라와 볼래?”
“제, 제가요? 흐으응.”
자지를 끝까지 꾹! 눌러 밀어 넣고는 나림을 들어 몸을 돌렸다.
엎드린 채 내게 안겨있던 나림이 천천히 몸을 들어 올렸다.
“흐으응, 이, 이거 너, 너무 깊어요. 흣.”
“그래서 좋아?”
“모, 몰라요. 흐으응!”
“부끄러워하긴. 이제 네가 원하는 대로 움직여 봐.”
나림이 말을 타듯 천천히 몸을 움직인다.
내게 꽉 삽입된 채로 허리를 움직이는 나림.
“오! 잘 하는데? 그렇게 네가 기분 좋은 곳을 자극하는 거야.”
“흐으응, 이, 이거 느낌이, 하으, 흐으으읏!”
나도 나림의 몸을 즐기며 서서히 몸을 움직였다.
“하읏, 피, 피디니힘, 흐응!”
내가 허리를 살살 올려치니 몸을 꺾으며 크게 느끼는 나림.
강아지처럼 귀여운 얼굴로 앙앙대며 느끼는 나림.
너무 귀여운 모습이라 장난이 치고 싶다.
손을 뻗어 젖꼭지를 꼬집는다.
“흐깃! 흐갸항!”
“하하하.”
웃긴 표정으로 느끼며 허리를 부르르 떠는 나림.
그 떨림 덕에 자지에 큰 자극이 온다.
더는 못 참겠네.
등 뒤에 팔을 뻗어 상체를 올린다.
내 상체가 올라오니 목을 팔로 감는 나림.
그대로 입술을 맞춘다.
-츄르릅, 츄릅.
내게 안겨 리드미컬하게 허리를 움직이던 나림.
다리를 뒤로 돌리며 살짝 몸을 밀어 눕힌다.
“흐응, 흣, 흐아앙, 하읏!”
누운 나림의 가슴에 손을 올리고 부드럽게 주무르며 열심히 허리를 튕겼다.
“흐응, 이, 이상햇! 흐으응! 하읏! 흐끄흐으으으으으으응!”
-뷰르릇! 뷰릇!
“하아아.”
사정하며 나림의 몸 위로 엎어져 키스한다.
-츄르릅, 츄릅.
사정한 자지를 보지 속에서 살살 비비며 마지막 여운을 즐겼다.
“하읏? 또, 또?”
“그럼 밤은 길잖아?”
“흐으응!”
나림이 실신할 때까지 허리를 움직였다.
“후우, 잘 자네.”
귀엽게 자는 모습.
앙앙대는 강아지 같은 나림이라 나도 모르게 자꾸 막 만지게 되고 더 괴롭히게 되는 거 같다.
그럼 나림이 몸에도 마기를 넣어 볼까?
나림의 보컬 능력을 올려준 뒤 나림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으며 잠들었다.
“하으으.”
“일어났어?”
“네.”
“몸은 괜찮고?”
나림이 살짝 어색한 표정으로 말한다.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요. 화장실 가고 싶은데.”
“으쌰.”
“꺗!”
몸을 일으켜 나림을 안아 들었다.
나체인 나림을 변기 위에 앉히고 그대로 화장실을 나왔다.
오줌 싸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욕망이 살짝 올라왔지만.
그랬다간 나림이 수치 때문에 날 피할까 봐 한 번 참았다.
-쪼르르르륵!
쉬 싸는 소리가 다 들려 와 욕망을 더 자극했지만.
소리만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하으으.”
신음이 들려 화장실 문을 연다.
“몸이 안 움직여요. 하으으.”
“귀엽긴.”
마기로 힘을 조금 돋워 줄 수 있겠지만.
못 움직이는 나림이 너무 귀여워 그렇게 못 하겠다.
나림을 다시 안아 든다.
이제는 익숙하게 내게 팔을 감는 나림.
침대에 나림을 올려주고 귀여운 얼굴에 살살 머리를 쓰다듬어 줬다.
“오늘은 그냥 쉬고 있어.”
“네. 하으응.”
-츄릅, 츕.
아! 얘 왜 이렇게 귀여워.
회사에 나림이 오늘은 개인 교습 하루 더 한다고 연락을 보낸 뒤 나림을 집에 쉬게 두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미팅이 하나 잡혀 있다.
미팅인 만큼 공식 스케쥴이기에 아인을 대동했다.
“무슨 바람이 불었어?”
“응? 뭐가?”
“미국에 있을 땐 일 많다고 찡찡대더니 한국에 오니까 알아서 일을 찾네?”
“미국에서 열심히 해보니까 나름 재밌더라고.”
아인과 잡담을 하며 도착한 약속 장소.
김영민 피디에게 연락할 줄 알았는데 아니어서 조금 놀랐다.
도착한 장소에서 처음 보는 얼굴.
“안녕하십니까.”
“아! 네. 안녕하세요.”
긴장한 모습의 피디.
“저희 프로에 나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하하. 뭘요.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여, 영광입니다.”
그렇게 간단하게 미팅을 마쳤다.
내가 나갈 프로그램은 ‘음치를 찾아라!’.
여러 참가자의 단서를 보며 음치일지 실력자일지 맞추는 프로그램이다.
“촬영 스케쥴은 잘 잡았으니까 집에 가서 나림이 데리고 가야겠다.”
아인에게는 이미 내 별채를 들켰기에 그냥 앞까지 아인의 차로 왔다.
집으로 들어와 자는 나림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흐으으?”
“일어나.”
“피디니임.”
잠에 빠진 얼굴로 내게 칭얼대는 나림.
아! 진짜 너무 귀엽다.
내 애완동물 삼아서 데리고 살고 싶다.
데뷔시키지 말아 버려?
나림의 머리를 마구 쓰다듬으며 입술에 뽀뽀를 마구 쪽쪽쪽했다.
“헤헤.”
“일어나. 회사 가자.”
“네.”
졸린 눈의 나림이 씻고 나오길 기다렸다가 아인의 차를 타고 회사에 왔다.
“난 집으로 간다?”
“응. 수고했어. 쉬어.”
“아으, 정말. 나중에 봐.”
“그래.”
아인의 엉덩이를 찰싹 때려 주고 집으로 보냈다.
오늘은 누구였더라?
유봄이구나.
유봄이는 좀 기대하고 있던 친구라 군침이 돈다.
여우같이 생긴 유봄의 얼굴을 떠올리며 나림을 수업에 보낸다.
회사에 온 건 유봄을 데리고 가려는 이유도 있지만.
한 가지 할 일이 더 있기 때문.
“여기 자료입니다.”
“아! 고마워요.”
회의실에서 직원에게 자료를 받아 살펴본다.
회사 리얼리티 회의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이런 자료를 만들었는지.
각화의 기획과 장소 및 촬영 장비 세팅이 모두 정해져 있다.
나는 확인만 하고 고를 건 고르고 결제만 해주면 된다.
“흐음, 나름 짜임새가 좋은데?”
우리 회사가 영상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민하 누나와 민주, 시연, 하연이까지 인터넷 방송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 나름의 기획팀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평소에 하는 일과 리얼리티 기획은 좀 다르겠지만.
그래도 하던 일이라 그런지 나름 잘 갖춰진 기획.
이대로만 가도 충분히 재밌을 거 같아서 기대됐다.
“이렇게 두 프로그램을 연결한 것도 좋은데?”
머리를 잘 쓰네.
내가 일을 안 주다가 일을 줘서 그런가?
일이 하고 싶었던 건지 사람을 갈아 넣은 거 같은 기획서가 엄청난 속도로 나온 거 같다.
“전부 그대로 진행해도 될 거 같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저희가 밤샘 회의한 보람이 있네요.”
“어후, 밤을 왜 세요. 쉬엄쉬엄하세요.”
“오랜만에 일이라 저희도 신이 나가지고. 하하. 민망하네요.”
앞으로는 일을 좀 많이 줘야겠다.
적당히 시간이 지나고 연습실로 향한다.
꺄르륵 대는 소리가 들리는 게 오늘도 모두가 모여있는 거 같다.
나림의 귀여움에 취해서 노래도 안 시켜 봤네.
한 곡 들어 보고 가도 되겠지?
“안녕하세요!”
“오셨어요!”
반갑게 내게 다가오는 여인들.
그래그래. 내 새끼들.
머리를 한 번씩 쓰다듬고 나림을 본다.
“나림이 연습의 성과를 보여 줘야지. 노래 한 곡 해볼까?”
“지금요?”
“응. 사랑 노래로 한 곡 뽑아보자.”
“헤헤.”
웃으며 볼을 발그레 붉히는 나림.
순간 진짜 몰래 사내 연애하는 기분이 들어 짜릿한 감정이 올라왔다.
목을 살짝 풀고 노래를 시작한 나림.
내가 해준 건 실력과 관련된 것뿐인데.
생각보다 풍부한 감정이 새 나와서 놀랐다.
“오오!”
“뭐야? 가수 같았어.”
“헤헤.”
귀엽게 웃는 나림을 잘 했다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유봄을 본다.
“오늘은 유봄이지?”
“네! 기대되네요.”
“그래. 나도 네가 얼마나 좋아질지 기대된다.”
씩 웃는 내 모습에 차갑게 바라보는 유봄.
얘는 진짜 츤데레 느낌이라니까.
차가운 얼굴로 표정 변화 거의 없이 답하는 유봄.
그러면서도 마음은 제일 따듯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멤버들을 제일 잘 챙기는 것도 유봄이다.
다들 그래서 차가운 유봄에게 가장 의지하고 또 좋아한다.
“모두 잘 들어가고.”
“네! 피디님. 유봄이 잘 부탁드려요.”
“그래.”
리더인 신정이 유봄을 웃으며 부탁했고.
다른 애들 모르게 신정에 몸을 살살 쓰다듬으며 웃어줬다.
“그럼 갈까?”
“네.”
택시를 타고 함께 도착한 집.
유봄은 또 어떤 빌드로 따먹, 아니 특훈을 해줘야 하려나.
“일단 들어와. 집인데 괜찮지?”
“네.”
자연스럽게 소파에 앉는 유봄.
유봄과의 시간을 가장 기다렸던 건 다른 게 아니다.
최소한 D컵 내 예상으로는 E컵은 될 거 같은 커다란 가슴 때문.
차갑고 도도한 애가 저런 가슴 출렁이면 얼마나 야해 보이겠어.
그 모습을 빨리 보고 싶어서 오늘이 기대된다.
“마실 거 좀 줄까?”
“감사합니다.”
진짜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다.
아, 내가 찐따는 아닌데 얘 반응이 너무 딱딱하니까 조금 쫄게 된다.
도도한 미녀가 저렇게 딱딱하게 하면 뭔가 말린단 말이지.
제로 청량음료가 몇 개 있어서 그걸 꺼내 준다.
“잘 마시겠습니다.”
“그래. 마시면서 들어.”
“네.”
유봄에게는 진짜로 피드백해주고픈 게 있었다.
“너 노래할 때 몇 가지 습관이 있는데.”
호흡을 쓰는 법이나 중간중간 음을 끌어 올리는 걸 알려주며 어떻게 고쳐야 할지 하나하나 코칭한다.
진지한 표정으로 스마트 폰에 피드백을 적어가며 듣는 유봄.
“그럼 노래 한 곡 불러 볼래?”
“네.”
자리에서 일어나 목을 살짝 푸는 유봄.
“잘 부르는 거보다 내 피드백에 신경 써서 불러 봐.”
“알겠습니다.”
유봄이 잠시 감정을 잡고 노래를 시작했다.
여전히 평범한 실력의 노래.
내가 지적한 부분을 신경 쓰기까지 하니 노래는 더 부족해졌다.
그래도 피드백을 수용하려는 노력이 보여 괜찮았다.
“음, 좋았어. 그런 식으로 연습하면 되겠다. 그럼 제대로 이야기 좀 해볼까?”
“네.”
이야기하라고 했지만, 내가 질문하길 기다리는 거지?
‘네’라고 한마디 답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 유봄.
“유봄이는 노래하면서 뭐가 제일 힘들어?”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흐음, 그럼 노래할 때 뭘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고 해?”
“음정, 박자요.”
그래. 그것도 맞지.
“음정, 박자 중요하지. 그건 기술적인 거잖아. 음정, 박자만 딱딱 맞춘 노래로 감동을 줄 수 있을까?”
“없죠.”
“그럼 뭐가 필요할까?”
“감정?”
정답은 아니지만 참 잘했어요.
나도 유봄의 옆에 앉아 입을 뗀다.
“감정도 틀린 건 아닌데 조금 아쉽다.”
“아쉬워요?”
“감정을 잘 전달하려면 뭐가 필요할까?”
“음.”
생각에 잠긴 유봄.
도도한 얼굴이 살짝 찌푸려지니까 진짜 무서운 느낌이다.
얘는 기세로 먹고 가는 게 있네.
나중에 데뷔하면 표정관리 좀 시켜야겠다.
도도한 이미지가 나쁘진 않지만, 아이돌은 조금 더 밝은 이미지를 줄 필요가 있다.
지금 말하기엔 분위기 깨는 거 같으니 나중에 트레이너 통해서 전해야지.
“모르겠습니다.”
“감정을 잘 전하려면 그 감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이해한 감정을 노래로 보낼 수 있는 몰입력과 스킬이 필요해.”
“그렇군요.”
“여기서 내가 알려줄 수 있는 건 스킬 뿐이지만.”
“네.”
유봄에게도 슬슬 빌드업 해야겠다.
“그럼 유봄이 너는 감정에 관해서 얼마나 이해하고 있어?”
“어떤 감정이요?”
“아이돌 노래에 가장 많은 감정이 뭘까?”
“음, 사랑? 떨림?”
고개를 끄덕여준다.
“사랑해본 적 있어?”
“연애를 물어보시는 건가요?”
“응.”
“없습니다.”
됐네. 나림과 같은 빌드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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