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흣, 흐응, 흐갸하아아아아아아아앙!”
절정해 털썩 쓰러지는 카디.
벌써 꽤 오랜 시간 세 여인을 돌아가며 절정 시켰다.
오늘 참기 힘들다고 성화였던 카디가 제일 먼저 녹다운됐다.
방금의 절정으로 힘을 잃고 잠에든 카디.
다음 순서인 리사가 줄리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 간의 뭔지 모를 신호가 지나가고 리사 대신 줄리가 내게 다가온다.
“허니.”
“응. 리사랑 무슨 얘기 한 거야?”
“나 곧 갈 거 같다고 리사가 양보했어.”
“아하!”
알 거 같다.
줄리를 빨리 보내고 마지막에 나와 제대로 즐길 생각이구나.
역시, 섹스 천재 리사.
카디나 줄리는 앞뒤 가리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흥분을 한다면.
리사는 강약조절을 아주 잘 해 체력을 안배한다.
확실히 쓰러진 카디와 곧 쓰러질 거 같은 줄리와 다르게.
가장 멀쩡하고 쌩쌩해 보이는 리사.
겉모습만 보자면 나보다도 훨씬 멀쩡해 보인다.
하긴 나는 1대 3으로 싸우고 있는 거니까.
줄리는 내 손길에 아주 빠르게 함락당했다.
몸을 주무르며 자지를 박아대자 얼마 버티지 못하고 격렬한 욕을 내뱉으며 절정했다.
“허니, 너무, 흐으.”
그대로 눈을 감고 옆으로 돌아 카디 옆에 자리를 잡는 줄리.
그럼 줄리의 몸을 부드럽게 한 번 쓰다듬고 리사를 봤다.
“조금 씻을까?”
“그게 좋겠네.”
두 여인은 잠들었지만, 우리는 2차전을 시작할 거니까 그 전에 살짝 휴식을 해주는 게 좋다.
우리의 섹스는 즐기는 행위보다는 서로 경쟁하는 느낌이니까.
씩 웃으며 내게 매달리는 리사.
“나 씻겨줘.”
“그래.”
씻겨달라는 리사의 몸에 따듯한 물을 쏘아 보내며 조금씩 주무른다.
지금은 휴식 시간 같지만.
사실 서로의 상태를 점검하는 탐색전이나 다름없다.
“하으으, 손길이 너무 음흉한데?”
“널 보면 항상 음흉해지지.”
“후후.”
D컵에 커다라면서도 보기 좋은 가슴과 잘빠진 하얀 몸매.
그 몸을 보면 누구든 만지고 싶어 안달이 날 수밖에 없다.
리사의 가슴을 가볍게 움켜쥐고 젖꼭지를 와이퍼가 창문을 닦을 쓱쓱 움직여 자극한다.
“하으, 흣, 흐응.”
살짝 신음하며 몸을 내게 기대는 리사.
이 정도 했으면 됐다.
이제 슬슬 비누 거품을 묻히며 더 자극해야지.
바디워시를 내 손과 온몸에 듬뿍 짜 발랐다.
거품을 낼 필요가 뭐 있겠어.
그냥 서로 몸 부비다 보면 알아서 거품 날 텐데.
리사의 몸을 꼭 안고 리사가 잘 느끼는 약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문지른다.
“하으으, 흣, 흐응, 아잇.”
리사도 지지 않으려는 듯 내가 잘 느끼는 부위를 살살 자극한다.
“어후. 좋다.”
“하으응, 흣, 너, 너무 노골적인데?”
“후후, 오늘은 좀 피곤해서.”
살짝 약한 소리로 밑밥을 깐다.
마기를 이용한다면 내가 질 리는 없겠지만.
그래도 리사를 함락시키는 즐거움이 있기에 할 수 있는 모든 수를 사용한다.
“하으, 슬슬 씻고 나갈까?”
몸을 달아오른 리사가 먼저 탐색전을 끝내자는 제안을 했고.
나도 이제는 제대로 섹스하고 싶은 마음이라 고개를 끄덕였다.
서로의 몸에 잔뜩 묻은 바디워시를 씻어내며 또 장난스럽게 몸을 만진다.
“흐으응, 하으.”
“후우우.”
몸에 묻은 비누가 다 씻겨 나갔고.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보며 씽긋 웃었다.
-츄르릅, 츄릅.
이어진 진한 키스.
키스 후 몸을 씻을 생각을 하다가 잠시 마음이 바뀌었다.
“벽 짚어 줘.”
“여기서? 바로?”
“젖은 네 모습 너무 꼴려서 못 참겠어.”
“후후, 그건 맞네.”
거울의 자신의 몸을 비춰 보던 리사가 고개를 끄덕인다.
“자!”
벽을 짚고 알아서 엉덩이를 쭉 뺀 채 허리를 꺾는 리사.
크으, 이 자태 진짜 완벽한 라인이다.
리사의 엉덩이를 주무르다 살짝 벌려 똥구멍을 본다.
백인답게 깨끗한 분홍빛 똥구멍.
이런 구멍이면 한 번 빨아 보고 싶은데.
그래도 아직 거기까지는 못 하겠다.
손으로 좀 건드려 볼까?
애널 섹스 경험이 없진 않지만, 사실 애널은 내 취향이 아니라 이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애널을 뚫었다는 쾌감이 크긴 한데, 사실 느껴지는 느낌은 보지가 역시 제일 좋다.
자지를 보지에 살살 비비며 손가락 하나로 리사의 애널을 부드럽게 꾹꾹 눌러 마사지 했다.
“흐읏, 흐으응, 거, 거긴 왜에?”
“그냥 이뻐서.”
“하읏, 흐으응, 그러지 마아, 느낌 이상해에.”
리사가 엉덩이를 흔들며 내게 똥구멍 좀 그만 만지라는 액션을 취했다.
출렁이는 엉덩이가 보기 좋아 손바닥으로 찰싹 때렸다.
“하으응!”
출렁이는 엉덩이 살결.
물결같이 출렁이는 보기 좋은 엉덩이.
-찰싹! 찰싹!
“흣, 흐응, 하으읏! 흣.”
새하얀 엉덩이에 빨간 자국을 남기고 싶어 조금 더 손을 움직였다.
선명하게 남은 빨간 내 손자국.
붉어진 엉덩이 살을 간지럽히듯 살살 문질렀다.
“하으으, 흣, 흐으응.”
전기가 짜릿하게 흐르듯 잠깐잠깐 몸을 경련하는 리사.
그때마다 보지가 콱! 하고 자지를 문다.
“어우, 좋다.”
“하으으, 잠깐만.”
리사가 허리를 펴 올리며 자지를 빼고 뒤로 돌았다.
“얼굴 보면서 할래.”
“그래.”
리사의 한쪽 다리를 잡아 올리고 리사를 벽에 기대게 했다.
그대로 자세를 잡고 삽입하며 리사와 눈을 맞춘다.
살짝 찌푸려지는 리사의 미간.
동그란 눈을 살짝 풀려 조금 감겨 있다.
“하으, 좋아. 키스하자.”
“응.”
-츄르릅, 츄릅. 츕.
키스하며 리사를 벽에 꽂을 듯 강하게 자지를 박았다.
“허읍, 흡, 흐으응, 흣!”
“후우, 후우우.”
격렬한 섹스.
“흣, 흐으응! 나, 하으, 가, 갈 거 같아. 흐읏! 흐으응! 같이 가핫!”
같이 가자고? 그럼 나도 더 열심히 해야겠네.
이 자세로 격렬하게 움직이는 건 꽤 힘든 일이라 자세를 바꾸는 게 좋겠다.
절정하려는 리사를 보며 씩 웃고 몸을 멈춘다.
“허으?”
“다시 돌아봐. 같이 가자.”
“으응. 흐으으.”
리사가 몸을 돌렸고 이번엔 벽이 아닌 욕조를 잡게 했다.
허리가 숙여지며 뒤치기 비슷한 모습으로 자지를 박는다.
“흐으응, 하읏, 흣!”
나도 몸을 살짝 숙여 리사의 가슴을 잡는다.
손잡이가 생기니 더 강하게 박는 게 가능해졌다.
마치 개 두 마리가 교미하듯 격렬한 섹스.
“흐응, 흣, 흣, 하읏, 가, 간다, 끄흐응, 가, 갈 거 같아, 흐끄흐으응!”
“나도. 곧. 조금만. 후우.”
“가, 가하앗! 흣, 흐끄흐으으으으으으으응!”
-뷰릇! 뷰르릇!
다행히 절정 타이밍을 맞출 수 있었다.
“하으, 하으으.”
“후우.”
잠시 여운을 즐기기 위해 욕조에 걸터앉았다.
그런 내 다리 위에 앉으며 엉덩이를 내게 비비는 리사.
“좋다.”
“응.”
리사가 내게 기댔고 나는 리사를 안고 몸을 살살 주물렀다.
잠시 시간이 지났고 리사가 입을 열었다.
“방으로 갈까?”
“그러자.”
충분히 서로의 체온을 느낀 우리는 방으로 이동해 질펀한 시간을 보냈다.
“하으응, 흣, 흐으으으으으응!”
-뷰릇! 뷰르릇!
“하아아. 나, 나도 그만 자야겠어. 흐으.”
리사는 섹스 메타인지가 높다.
그냥 섹스 지능이 높은 거랑은 조금 다른데.
예를 들어 영어 단어를 몇 개 외운다고 해보자.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단어를 외우는 사람이 기억력은 더 높다고 할 수 있지만.
꼭 단어를 더 많이 외운 사람이 메타인지가 높진 않다.
메타인지는 그 시간 동안 내가 몇 개의 단어를 외울 수 있을지 미리 아는 능력이다.
내가 수십 개의 단어를 외웠다고 해도.
단어를 외우기 전에 내가 몇 개나 외울 수 있을지 생각했던 숫자와 차이가 크다면 메타인지는 낮다고 볼 수 있다.
리사는 그런 섹스 메타인지가 높다.
물론, 그냥 단어를 많이 외우는 섹스 지능도 높지만.
메타인지가 높은 게 섹스하면서 엄청난 효과를 가져온다.
그게 뭐냐면, 자기가 얼마나 하면 갈 수 있을지.
자기의 체력과 흥분도를 생각해 봤을 때 어떤 자세에 어떤 속도로 움직였을 때 절정까지 얼마나 걸릴지.
그런 인지가 확실하기에 내가 다루기가 쉽지 않다.
절정이라는 건 확실히 예상치 못한 상황에 흥분도가 팍 치고 올라서 몸이 부들부들 떨릴 때 가장 좋은 거니까.
나의 움직임과 자신의 컨디션을 계산해 언제 어떻게 절정이 올지 모두 파악하는 리사라 내가 뭘 어떻게 해도 내 맘대로 리사를 보내는 게 쉽지 않다.
그렇기에 리사와 섹스 중에는 서로의 실력대결이 되는 거고.
나는 섹스 메타인지가 높은 편이 아니지만.
마기에 의해 무지성으로 늘어난 체력과 정력으로 버티는 거지만.
사실 물량 공세로 어떻게든 함락시킨다는 표현이 맞겠다.
“하으, 잘자.”
“응.”
리사가 내게 꽉 안겨 눈을 감는다.
리사의 대단한 점이 여기서도 보인다.
사실 실신할 때까지 나와 질펀하게 놀았는데 그걸 조절해서 실신하기 딱 전에 자세를 잡고 마지막 마디를 남기고 잠드는 거다.
땀에 살짝 젖은 리사의 몸.
조금 서늘한 방 온도.
섹스하느라 열이 많이 나니까 방 온도를 많이 낮춰 놨다.
땀이 식으면 감기 걸릴 수도 있으니까 꼭 안고 따듯하게 해주면서 자야겠다.
끈적이는 몸이 지면 하나도 불쾌하지 않다.
오히려 몸이 달라붙어 오는 게 기분이 꽤 좋다.
리사를 꼭 안고 이불을 덮고 잠을 청한다.
“하아암. 민.”
“으응.”
리사가 내 몸을 살짝 흔들며 깨운다.
“잘 잤어?”
“응. 몇 시야?”
“아침이야.”
밤새 열심히 몸을 놀렸지만, 마음 편하게 쉴 수는 없다.
프로젝트 S 촬영이 많이 남은 게 아니니까.
애들 연습도 봐주고 조언도 해 줘야지.
오늘은 좋은 기회다.
아이들에게 조언을 줄 사람이 셋이나 집에 들어왔으니까.
“1차 경연곡은 내가 봐줄 수 없으니까.”
“그래서 우리가 보고 조언을 해 주라고?”
“응.”
“흐음, 네가 해주는 게 제일 좋을 텐데도?”
어차피 이겨도 져도 나는 아무런 위험부담이 없다.
2차 경연곡만 잘 준비하면 둘 다 살릴 수 있으니까.
“괜찮아. 잘만 하게 만들어 줘.”
“알겠어.”
세 여인이 연습실로 이동한다.
잠시 시간이 지나고 내 쪽으로 올라온 루.
“하으으, 엄청 떨려요.”
“그래? 안아줄까?”
“헤헤. 네. 헤으응.”
루를 안고 엉덩이를 조물조물했다.
손에 착 감기는 촉감 좋은 엉덩이.
몰 먼저 1차 경연곡을 세 여인에게 들려줄 예정이고.
루는 그동안 나와 함께 2차 곡을 연습할 예정이다.
소파에 앉으며 루의 몸을 내 위로 앉게 했다.
“하으응.”
“노래 불러 볼까?”
“이렇게요?”
“안 돼?”
루가 살살 고개를 젓는다.
“해볼게요. 흠흠, 하으, 너무 만지면 안 되는데. 헤으응.”
“그래? 그럼 안 만질게.”
“아니. 그냥 만져 주세요. 극복해 봐야죠.”
귀엽다. 교태로운 목소리와 함께 다시 내 손을 몸으로 올리는 루.
“하하. 그래. 그럼 잘 불러 봐.”
“하으, 네. 헤헤. 프로듀서 손길 기분 너무 좋아요.”
“나도 네 몸이 좋다.”
루의 몸을 만지며 루가 천천히 부르는 노래를 듣는다.
경연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기에 확실한 포인트가 있는 노래다.
듣기 편하고 부르기도 편한 노래는 경연에서 이점이 하나도 없으니까.
다른 말로 하자면, 이렇게 불편한 내 다리 위에 앉아서 몸을 애무 당하면서 부를 수 있는 노래는 아니라는 뜻이다.
제대로 노래를 봐줄 생각이 없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안 좋은 상황에서 노래를 잘 하면?
좋은 상황일 땐 더 잘하지 않겠어?
“흐으응, 하우우~”
루의 노래가 신음같이 들린다.
뭐, 어쩔 수 없겠지.
교태로운 목소리에 신음 같은 노래가 합쳐지니 나름 꽤 듣기에 좋았다.
흐음. 2차 경연을 한다면 노래에 조금 더 교태를 섞는 방향으로 가볼까?
너무 꼴리는 노래가 돼버리려나?
교태로움은 과하면 독이 된다.
노래가 쌈마이가 되잖아.
싸 보이는 느낌은 연예인으로서 단기간 빤짝할 수 있는 매력이 될 순 있지만.
톱스타가 되거나 오랜 기간 인기를 유지하기엔 독이 되니까.
그런 의미에서 루는 확실히 선을 잘 지켜야 한다.
“하으, 어땠어요?”
“듣기 좋네. 나중에 노래를 조금 수정하는 거도 좋을 거 같아.”
“수정이요?”
루가 살짝 놀란 눈으로 날 돌아봤다.
하긴, 경연이 며칠이나 남았다고 수정이냐는 생각이 들겠지.
“네가 할 건 변하지 않아. 내가 조금 수정하는 거지. 전에도 말했지만, 네 목소리에는....”
교태로움을 업그레이드할지 고민 중이란 얘기를 하던 중 몰이 올라왔다.
“끝났어?”
“후우, 네.”
몰의 표정이 꽤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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