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프로젝트 S를 함께 했었던 참가자.
넬 테나.
랩을 참 잘했던 참가자다.
카디와 만남까지 주선하며 공들였던 참가잔데.
못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팀원으로 뽑아뒀었는데.
무대에서 실수한 게 트라우마가 됐고 그걸 극복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엄청 아쉽긴 했지.
부디 그녀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엄청난 무대를 보였으면 좋겠다.
“넬 테나씨는 우리 S민 프로듀서님과 인연이 있죠?”
“제가 조금 부족했죠. 하하.”
어색하게 웃으며 말하는 넬.
딱히 나쁘게 해어진 건 아니지만, 좋게 헤어진 것도 아니다.
조금 아쉬운 무대를 했고 혼자 풀 죽어 있는 모습에 다음 무대에 영향을 줄까 봐 조금 안 좋은 얘기를 했다.
그리고 또 흐지부지 넘어가 작별하긴 했는데.
이렇게 또 보니까 또 반가운 마음은 든다.
“프로듀서님은 어떠신가요?”
“음, 그녀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좋은 무대를 보였으면 하는 바람은 있습니다.”
“그럼 그녀를 위해 격렬 한 번 해주시죠.”
“잘 해요.”
넬이 밝게 웃었다.
시작된 노래.
“예예!”
가볍게 비트를 타며 강한 음성으로 뱉어내는 첫 마디.
오! 역시 다시 들어도 좋다.
그때에 비해 뭔가 많은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확실히 여유가 느껴졌다.
여유가 보이는 것만으로 무대의 기운이 확 변했다.
프로젝트S 때만 해도 뭔가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독기에 차올라 무대를 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정말 무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다.
“확실히 좋아졌네.”
“그렇지?”
카디가 고개를 끄덕이며 내게 찡긋 웃었다.
이대로 무대가 잘 끝난다면 아무래도 넬이 우승할 거 같은데?
“우승할 거 같은데?”
무대가 별 탈 없이 잘 끝나고 내가 나머지를 보며 말했다.
씩 웃는 카디.
“내가 말한 참가자는 넬이 아니야.”
“그래?”
맞다. 아직 한 명 남았다.
그런 인재가 숨어 있었어?
“넬 보다 잘 하는 참가자가 있어?”
“지켜봐.”
넬의 심사를 마친 우리는 다음 참가자를 기다렸다.
어라? 또 아는 얼굴이잖아?
이번에 나온 건 릴리였다.
릴리 데이비슨. 비운의 여가수 엘라 폭스 데이비슨의 딸.
그녀는 분명 보컬이었는데? 언제 랩을 했지?
“우연하게도 프로듀서님과 인연이 있는 두 참가자가 연달아 나왔는데요.”
“그러게요.”
순서는 공정하게 정했다. 난 둘이 참가하였는지 모르고 있었고 딱히 내가 뭘 지시한 거도 없다.
뭐, 일이 벌어지는 동안 한국에서 열심히 떡이나 치고 있었을 테니까.
카디가 내게 따로 말을 할 정도면 릴리의 무대도 장난 아니겠지?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 저 빵댕이에 자지나 문질문질 하고 싶다.
역시 릴리는 핵빵댕이가 제일 먼저 눈이 갈 수밖에 없다.
카디랑 살짝 꽁냥대던 느낌이 남았기에 뭔가 야한 생각이 확 치고 올라온다.
카디 엉덩이도 장난 아니게 좋지만, 릴리의 저 빵댕이는 정말.
훠우! 하면서 환호성을 지르고 싶은 마음이다.
“어, 제가 알기로 랩을 하던 참가자가 아닌데 일단은 기대하고 보겠습니다.”
얼떨떨한 인터뷰가 끝나고 무대가 시작됐다.
“흐으응~”
랩을 할 거 같지 않은 도입부.
“Seven days a week~”
아!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의 싱잉 랩이구나.
릴리가 이런 스타일로 랩을 할 줄은 몰랐다.
내가 만든 비트가 싱잉랩에 그리 어울리는 타입은 아니었는데.
릴리가 하니까 꽤 어울리는 느낌이 든다.
꽤 하는데?
넬은 정말 비트에 맞는 랩을 잘 했다면 릴리의 싱잉랩은 비트를 뛰어넘었다.
이건 떨어트릴 수 없는 무대다.
“예에! 후!”
노래를 마치고 밝은 표정으로 날 보는 릴리.
나는 잘 했다는 뜻으로 마주 보며 고개를 끄덕여줬다.
“이건 못 이겼네.”
“넬도 잘 했지만.”
내 의견에 카디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더했다.
릴리가 이런 재능이 있을 줄은 나도 몰랐다.
그냥 살짝 아쉬운 노래를 부르는 정도였었는데 싱잉랩에 이렇게 잘 어울릴지 몰랐네.
“와우, 정말 대단한 싱잉랩이었어!”
카디가 흥분해 마이크를 들고 릴리를 칭찬했다.
넬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거 같다.
릴리가 이대로 우승하면?
곡 작업 하면서 그녀의 가정사를 살살 흘리면 이슈몰이도 될 거고 좋은데?
먼저 릴리의 동의를 구해야 하고 그보다 더 먼저 저 빵댕이에 자지를 비벼, 아니, 이건 아니지.
“후우,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다섯의 의견이 만장일치로 모였고 결국 릴리가 우승했다.
나는 오랜만에 만난 릴리와 찐한 포옹으로 인사를 대신했고, 그대로 촬영을 마쳤다.
“언제 이런 무기를 만들어 왔어? 아! 잠깐만.”
릴리와 해우를 나누기 전에 넬은 한 번 보고 와야지.
“넬!”
아직 대기실에 남아 있던 넬을 불렀다.
“프로듀서.”
살짝 웃으며 다가오는 넬.
“오늘 잘 했는데 조금 아쉽다.”
“릴리의 무대는 나도 들었으니까 이정해요.”
“그래. 잘 했어. 다음에 더 좋은 기회가 생기면 또 보자.”
“예썰!”
넬이 거수경례하며 마지막 인사를 했고 나는 웃으며 넬을 배웅했다.
다시 릴리와 심사위원들이 모인 장소로 돌아와 린을 봤다.
다들 나와 관계가 있는 여자지만, 린은 아니니까.
게다가 오늘 완전 초면이고.
“오늘 와주셔서 감사해요.”
“아니에요. 재밌었어요. 저도 저런 비트에 랩 하고 싶네요.”
“하하. 기회가 되면 제가 곡을, 읍!”
말하는 내 입을 카디가 막았다.
“저런 비트를 내가 아닌 린에게 준다고?”
“아, 아니. 카디한테도 당연히 줘야지.”
“언제?”
으음, 말 한번 잘 못 했다가 곡을 만들어 바치게 생겼네.
“일단 민초 활동 끝나고?”
“약속한 거다? 브로!”
“그래. 알았어.”
린에게는 민망한 웃음과 함께 인사를 전했다.
아무리 빈말이라도 린에게 노래 준다는 말은 못 할 거 같다.
기회가 된다면 함께할 일이 생기겠지.
아무래도 린은 엄청난 인기 래퍼기 때문에 분명 나와 작업할 기회가 생길 거다.
당장은 아니겠지만.
지금은 카디의 곡에 대한 욕망이 너무 강하니까.
“일단 릴리 다음에 얘기 좀 하자.”
“네. 프로듀서.”
릴리와 인사를 한 뒤 릴리를 집으로 보냈다.
일단 녹음이나 모든 스케쥴은 릴리에게도 미리 말 해뒀다.
프로젝트 S 이후로 할 예정이라고.
아인이 운전하는 차.
보통은 나 혼자 다니기에 그리 좁다는 생각이 드는 차는 아니지만.
오늘은 조금 차가 좁게 느껴졌다.
사실 작은 차가 아니라 공간은 충분하지만 카디, 줄리, 리사 셋이 내게 꼭 붙어 있으려다 보니 넓은 공간 놔두고 넷이 좁은 공간에서 얽혀있다.
내 앞에 쪼그려 앉아 내 다리 사이에 얼굴을 들이밀고 있는 리사.
양옆으로 앉아 내 몸을 마음껏 주무르며 내 고개를 자기네들 마음대로 돌려가며 키스하는 줄리와 카디.
“하으, 허니. 너무 오랜만이잖아.”
“맞아. 브로. 그리웠다고.”
엄청나게 오랜만은 아니지만, 민초로 그룹활동을 시작하면서 거의 보지 못 했으니까.
이 셋이야 워낙 성욕이 왕성한 이들이니까 그 기간이 더 길게 느껴졌겠지.
“하아아, 자지 냄새에.”
리사는 언제 냄새에 관한 성벽을 일깨웠는지는 모르겠는데.
촬영하면서 조금 땀도 나고 했기에 진한 체향이 나고 있을 거 같다.
그 냄새에 빠져 자지를 가지고 놀면서 행복해하는 리사.
시연과 이미지가 많이 다르고.
조루허접보지 시연과 섹스 천재 리사의 간극은 엄청나지만.
뭔가 냄새에 빠져 킁킁대는 모습을 보니 두 사람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거도 있다.
“하으, 더 강하게 만져줘. 허니.”
“브로. 나도!”
카디와 줄리의 몸에 손을 두르고 부드럽게 쓰다듬고 있었는데.
이들은 거기에 만족하지 못 하는 거 같다.
“그건 집에 가서.”
“하으, 너무 멀다. 못 참을 거 같아. 뎀잇!”
“짜증 내지 말고. 금방이야.”
“브로. 오늘 잘 생각하면 안 되는 거 알지?”
카디가 씩 웃으며 귀여운 도발을 날린다.
“셋 다 나보다 먼저 잠들기만 해봐.”
“후훗. 허니. 키스! 우움.”
-츄르릅, 츄릅.
줄리도 내 도발에 어울려 찐한 키스를 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니 원래도 길지 않은 길이었지만, 더 빨리 도착한 거 같은 집.
집에 들어서자마자 세 여인은 참지 않았다.
“가위바위보 해!”
평소엔 서로를 향해 양보하는 여성들이지만.
오늘만큼은 양보도 없었다.
정정당당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의 규칙을 정해 가위바위보를 하는 세 여인.
줄리, 카디, 리사 순으로 순서가 정해졌다.
순서를 정했다고 해서 한 명씩 상대하는 즐거운 상황은 나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여인들끼리 알아서 순서를 정해 섹스를 하는 건 나름 나쁘지 않은 일이다.
나도 덜 정신 사나워서 여인들을 공략하기가 쉬우니까.
한국에서 며칠간 쪽쪽 빨리면서 갈고 닦은 건 아니지만.
강제로 갈고닦아진 실력을 보여줄 시간이다.
차 타고 오면서 가만있었던 게 아니므로 이미 준비가 끝난 줄리.
조금 씻고 하는 거도 좋지만.
이런 짐승 같은 교미도 나쁘지 않기에 그대로 여인들을 받아낸다.
“후후, 허니 잘 부탁해.”
“물론이지.”
줄리가 찡긋 웃으며 내 자지를 살살 건드렸다.
나도 힘을 줘 자지를 한 번 까딱하여 답했고.
“그럼. 허우, 흐으음.”
날 눕혀두고 바로 올라탄 줄리.
별다른 과정 없이 바로 삽입된 자지.
줄리의 도톰한 보지가 자지를 부드럽고 포근하게 감싸준다.
“하으음, 허우, 홀리! 좋아아! 흐우우.”
평소였으면 벌써 스퍼트를 막 올리며 격렬하게 절정을 향해 달려갔을 줄리지만.
오늘은 오랜만이라 그런지 느긋하게 제대로 즐기고 싶은 거 같다.
빠르게 움직이지 않고 부드럽게 내 자지 위에 올라타 몸을 돌리는 줄리.
앞뒤 양옆 원을 그리기도 했다가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기도 한다.
아주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줄리.
“흐음, 오늘은 줄리가 줄리답지 않네.”
리사가 내 옆에 다가와 내 젖꼭지를 건드리며 말했고.
다음 순서인 카디는 내 손을 자신의 보지에 맞춰 두고 내게 몸을 안겨 왔다.
손을 살살 움직여가며 카디의 보지를 부드럽게 자극한다.
“하읏, 브로. 줄리 빨리 보내 버려줘.”
“내가 하는 게 아니라서.”
“흐으, 나 참기 힘든데.”
확실히 카디의 보지는 애액을 아주 질질 싸고 있었다.
그럼 줄리를 조금 빠르게 보내 볼까?
지금까지는 줄리의 움직임에 맞춰 허리만 살살 움직이며 동조했지만.
이제는 제대로 줄리를 보내야겠다.
우리 카디를 위해서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지.
“허읍, 허니? 허우우, 쒸이잇!”
내가 직접적으로 몸을 움직이기 시작하자 바로 알아채고 조금 더 안정적인 자세를 잡는다.
카디의 보지를 만지던 손도 리사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던 손도 빼내어 줄리의 골반 살짝 위쪽을 잡았다.
“허음, 허니, 자, 잠깐. 오늘은 느그흣, 흐어어우.”
느긋은 다음 턴에 즐기는 거로 하자고.
줄리의 몸을 뚫을 기세로 강하게 허리를 쳐올린다.
그 반동으로 앞으로 넘어진 줄리.
내 얼굴을 찾은 줄리가 격렬하게 키스하며 내 박음질을 느낀다.
-츄릅, 츕, 츄르릅.
“파하아. 흐으, 허니. 나. 나핫, 허우우, 흣! 왓! 더! 프어어어억!”
거나하게 욕하며 절정한 줄리.
내 위에서 그대로 난 껴안은 채 몸을 부들부들 떤다.
크으, 절정한 여자가 내 위에서 몸을 떠는 느낌은 언제나 기분이 날아갈 듯 좋다.
커다란 충족감이 차오르니까.
“이젠 나야. 하으으.”
절정의 여운을 느끼도록 조금 기다려 주는 카디지만.
오늘은 정말로 참기 힘들었나 보다.
줄리를 조심히 밀어 눕힌 카디가 강렬한 눈으로 날 본다.
카디의 흘러넘치는 듯한 가슴과 엉덩이가 내 시야에 함께 잡혔고.
아직 상정하지 않아 잔뜩 발기한 자지가 까딱까딱하며 박아 달라고 시위를 한다.
“카디.”
“브로.”
몸을 일으키며 자연스럽게 카디를 눕혔다.
그대로 카디의 다리를 한껏 벌리고 번들번들하게 젖은 보지에 자지를 박아 넣는다.
“하으응, 흣.”
단번에 끝까지 삽입된 자지.
작은 움직임에도 크게 느끼며 몸을 떠는 카디의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귀여운 걸 보면 조금 장난이 치고 싶어진단 말이지.
카디의 젖꼭지를 꼬집었다.
“꺄흐으읏, 브, 브로, 흐응.”
“어흐우.”
카디의 젖꼭지를 꼬집는 신음을 즐기기도 전에 내 입에서 요상한 소리가 나갔다.
“리, 리사.”
-츄릅, 핥!핥!핥!
리사가 내 엉덩이를 잡아 벌리고 혀를 대고 있다.
씻지 않은 몸이지만, 마기로 나름 깨끗하게 유지 됐으니 괜찮겠지?
그래도 리사랑 키스는 하지 말아야겠다.
그럼 카디도 빠르게 보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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