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9.
“나는 그냥 공정하게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몰이 루를 보며 말했고 그 후에 날 봤다.
혹시나 자존심이 상한 얼굴일까 걱정했는데 그렇진 않았다.
“어떤 생각으로 그런 얘기를 해주셨는지는 알 거 같아요.”
몰이 나를 보면서 입을 연다.
“앞으로도 이렇게 상황이 좋을 리가 없어요. 정정당당하게 제 실력대로 평가받을게요.”
몰이 작은 체구로 상당히 다부진 말을 했다.
“이리 와.”
몰을 안고 살살 머리를 쓰다듬은 다음 등을 토닥였다.
뭔가 기특하고 또 사랑스럽고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이 올라왔다.
“후우, 일단 오늘은 둘 다 곡을 들어 보고 본격적인 연습은 내일부터 하자. 내가 내일 봐줄 테니까.”
“알겠어요.”
“네.”
두 사람에게 곡을 모두 들려줬다.
어차피 연습하며 들을 테니까 서로의 곡을 숨길 생각은 없었다.
“와아.”
“대단해요!”
감탄하는 몰과 내게 안기며 말하는 루.
몰은 자기도 안기고 싶었는지 살짝 눈치를 보며 다가왔고.
나는 웃으며 그런 몰에게도 한쪽 팔을 내줬다.
“자! 오늘은 몰이랑 보내도 괜찮지?”
루에게 의사를 물었다.
두 사람 모두와 함께 하는 게 좋겠지만, 오늘은 뭔가 몰에게 상을 주고 싶은 날이다.
자식이 월급 받아서 선물이라도 사 오면 이런 기분일까?
뭔가, 다 컸다 하는 기분이라 감정이 묘하다.
“헤헤. 알겠어요. 오늘은 이해할게요.”
“그래. 대신 내일?”
“헤헤.”
루가 부끄럽게 웃었다.
“가자.”
“네.”
몰도 살짝 미소 지으며 내 옆에 꼭 붙는다.
루가 있기에 너무 좋은 티는 내지 않지만, 그래도 꽤 기대하는 모양.
하긴 내가 미국 와서 딱히 안아주질 않았으니 두 사람 모두 약간 허전한 기분이 들었을 거다.
집에 와서 바로 곡 작업을 시작했기에 먼저 씻기로 했다.
몰은 이미 씻은 상태였지만, 날 위해 한 번 더 씻기로 했다.
날 씻겨주기로 한 몰.
“헤헤.”
몰이 부드럽게 웃으며 비누 거품으로 장난친다.
나도 그 장난에 어울려 주며 청년 드라마 야동?에 나올법한 상황이 지나갔다.
“후우, 개운하네.”
“제가 씻겨줘서 그렇죠?”
“그래그래.”
얘가 갑자기 애교가 늘었나?
내게 아양 떨며 말하는 몰.
꽤 오래 섹스를 못 해서 그런지 살짝 발정 나서 평소엔 없던 용기가 차오른 거 같다.
조금 더 귀여워진 몰.
아으 이거 정말 어떡하냐 너무 사랑스럽잖아.
방으로 가는 중에 그대로 몰을 잡고 키스했다.
-츄르릅, 츄릅, 하아, 츄르릅, 츕, 하으.
격렬한 숨소리와 섞이는 혀.
서로의 입속을 격하게 탐한다.
발동이 걸린 우리는 서로의 몸을 더듬으며 방으로 들어왔다.
언제 봐도 몸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가슴.
어떻게 이게 참슴일까 하는 생각이 올라오는 모양까지 완벽한 가슴.
몰의 가슴을 한 손으로 움켜쥐었다.
“아하읏, 하응.”
가슴을 주무르는 것만으로 크게 느끼며 다리를 비비는 몰.
혼자 열심히 열기를 달래는 몰의 귀여운 모습에 도움을 조금 주기로 한다.
한쪽 무릎을 구부려 몰의 다리 사이로 넣었다.
“하읏, 흐으응.”
무릎으로 지긋이 몰의 보지 둔덕을 누른다.
어우, 질척질척하네.
벌써 몸의 준비는 끝난 거 같은 몰.
샤워하면서 스킨십을 적당히 했으니 그때부터 준비는 시작됐겠지.
오랜만이라 발정 나서 더 잘 젖는 거도 있고.
무릎이 흥건해지도록 보지를 비비며 손과 입으로는 가슴을 가지고 논다.
모양도 촉감도 맛도 향도 정말 이런 가슴 또 없다.
“하으, 프, 프로듀서.”
“응?”
고개를 들어 몰의 상태를 본다.
어후, 아주 안달이 났네.
쾌감에 달아오른 얼굴로 부족한 쾌감을 채우려 잔뜩 안달이 난 얼굴.
성격답게 직접적으로 말은 못 하고 있지만, 아주 박아달라고 이마에 써 있는 얼굴이다.
“넣고 싶어?”
몰이 수줍게 고개를 끄덕인다.
와! 얘는 어떻게 이렇게 발정 난 상태에서도 부끄러워할 수 있지?
다른 여자였으면 어떻게든 달려들었을 거 같은 느낌인데.
내가 가슴을 가지고 조금 논 게 아니니까.
참을성도 좋은 거겠지?
몰은 분명 대성할 거다.
“하읏!”
“그 전에 한 번은 가야지.”
“으응, 아, 안데에. 하읏.”
몰의 가려운 부분을 손으로 긁어 준다.
클리를 살살 자극하며 보지에 손을 넣었다.
질척하게 젖은 보지가 손가락을 엄청난 기세로 흡입했다.
“하앙읏, 흣, 흐끗, 끄흐으으으으응!”
별로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지금까지 달궈진 몸이라 그런지 금방 절정에 오른다.
다리로 내 팔을 꼭 잡으며 몸을 떠는 몰.
가련한 아기 동물이 몸을 떠는 모습에 나도 자지가 쿠퍼액을 울컥 흘려 낸다.
바로 가즈아!
몰이 정신을 차릴 시간을 주지 않고 그대로 다리를 벌려 자지를 가져댔다.
“하읏, 바, 바로옷! 흐응, 아, 아직!”
-푸우욱!
“앙데헤에에에에에엣!”
단번에 최대로 삽입한 자지.
달아오른 몸이 절정에 경련하던 상태로 자지의 입장을 반긴다.
몰은 또 바로 절정하며 몸을 떨었지만, 그 진동 덕에 자지에 적당히 기분 좋은 자극이 퍼져왔다.
“어후, 엄청 쪼이네. 좋아?”
“흐응, 모, 몰라앗! 하읏!”
말도 제대로 못 하고 떠는 몰.
격렬하게 몰아치는 쾌감에 어찌할 줄 모르고 몸만 떨고 있다.
진짜 가학심을 자극하는 건 이런 모습이 최고다.
몰의 가슴을 강하게 짓 주무르며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인다.
“아긋! 읏, 흐으응! 응긋!”
젖꼭지를 꼬집으며 가지고 놀기도 하다 몰의 몸을 돌린다.
가슴을 때리는 거도 좋겠지만, 그건 아직 몰이 너무 충격받을 거 같아 참는다.
뽀얀 엉덩이에 손을 올린다.
-짜악!
“하끄흐응!”
-짜아악!
“끄흣!”
몰이 맞을 때마다 보지가 부들부들 떨리며 자지를 꽉 문다.
“맞으면서 느끼네?”
“져, 져하앗! 흐응.”
M성향이 있는지 없는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지금 맞으면서 좋아하는 건 이미 쾌감에 모든 신경이 잠식됐기 때문.
격렬한 쾌락에 잠식당한 몰은 혀를 축 내밀고는 내가 움직이는 대로 아무런 저항을 못 하고 있다.
“으걋, 더, 더는. 흐긋.”
“그래? 그럼 슬슬 쌀게.”
“헤응, 헤그응.”
제대로 버티지도 못하는 몰.
아! 오랜만에 섹스라 그런가? 아니면 내가 스트레스라도 좀 쌓였나?
의도치 않게 너무 격렬하게 해 버렸다.
“싼다.”
“헤응, 헤그흐응.”
-뷰릇! 뷰르릇!
“그걋, 하그흐으으으으응!”
마지막 절정이라 그런가? 몰이 정신을 살짝 차리고 제대로 절정에 올랐다.
휙! 하고 몸이 확 꺾인 몰.
그대로 천천히 침대 위로 쓰러진다.
“응?”
그대로 실신해 잠든 몰.
“너무 기분 냈네.”
거나하게 욕망을 풀어내긴 했지만, 워낙 전륜한 몸이라 조금 아쉽긴 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기 전에 아주 쥐여 짜인 게 영향이 있는 거 같다.
나름대로 만족할만한 섹스였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다니.
“어쩔 수 없나?”
방에서 나와 물로 몸을 살짝 씻었다.
루는 내일 저녁에 함께하기로 약속했으니 오늘은 참교육 시간을 갖기로 한다.
아인의 방문을 조심스럽게 열었다.
“흐음, 음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세상 편안하게 자는 아인.
살짝 웃으며 아인의 침대 위로 올랐다.
“아으응?”
잠결에 내 기척을 느끼고 살짝 눈을 뜨는 아인.
“나야.”
“왜에?”
벌써 일어날 시간인가 싶어 폰을 찾는 아인의 팔을 잡아 똑바로 눕힌다.
“그냥. 네 생각이 나서.”
“무, 무슨. 흣. 흐으응.”
“너도 싫지는 않지?”
“아으, 저, 정마알, 흐응.”
잠에서 갑자기 깨버려 짜증이 날법한데도 내 손길을 느끼며 몸을 떠는 아인.
아직 졸리긴 한지 몸을 떨면서도 눈을 감고 가만히 있는 아인.
먹기 좋은 먹잇감이 있으면 또 먹어 줘야 하지 않겠어?
적당히 아인의 몸이 달아오른 걸 느끼고 평소보다 조금 빠르게 삽입을 준비했다.
“하읏, 벌써?”
애무를 조금 더 받고 싶었던 거 같지만, 내가 박고 싶은 게 먼저니까.
자지로 보지를 간질이듯 부드럽게 문지르며 아인의 얼굴을 본다.
“바로 괜찮지?”
“아으, 마음대로 할 거면서.”
“날 너무 잘 안다니까.”
-푸우욱!
단번에 자지를 찔러 넣었다.
“허읍, 흐으응.”
그렇게 멈추지 않고 몸을 흔들어댄다.
“흐윽, 그, 그만, 흐끄응, 끅.”
아인의 눈에서 눈물이 또르륵 흐르고 쾌락에 망가진 얼굴이 힘을 잃는다.
크으, 밤새 강약조절을 해가며 열심히 아인을 괴롭혔다.
내게 얄미운 감정을 느끼게 한 대가다.
“나, 나쁜 놈아!”
“하하. 나쁜 놈 된 거 계속 나쁜 놈 할게.”
“아, 아니!”
보통 이 정도 했으면 그만했지만, 오늘은 그만할 생각이 없다.
벌 줄 거다.
씩 웃으며 버둥대는 아인의 몸을 애무한다.
“하, 하지마아, 지, 지금, 끄흐응, 아, 안데헷!”
“돼!”
“아, 아니히이잇!”
-푸우욱!
버둥대는 아인을 제압하고 자지를 박아 넣는다.
이미 질펀하게 싸질러댄 내 정액과 싫다고는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몸의 반응으로 나온 아인의 애액에 보지는 박기 좋은 상태를 유지했다.
“이렇게 애액을 질질 흘리면서 안 된다고?”
“그, 그건 생리현상이잖아! 개새끼야핫! 흐긋!”
아인이 새로운 성벽에 눈을 뜬 걸까?
박히면서 계속 욕을 해대는 아인.
오우, 이건 또 새로운 꼴림인데?
“나쁜 새끼! 흣, 흐응! 개놈! 흐걋! 하긋, 개새끼야핫! 하응!”
“욕하면서 박는 거 꽤 꼴린다.”
강제로 하는 상황극 같은 건 조금 인위적이고 욕도 잘 하지 않는다.
보통은 자박꼼인 경우가 많으니까.
아마도 자지가 박히는 순간 저항 의지를 잃고 쾌락에 타락하는 컨셉을 여자들이 많이 잡는 거 같다.
어떻게 남자의 로망을 그렇게 잘 아는지.
아니, 여자도 그게 로망일 수가 있는 걸까?
좋아하는 남자라서 되는 거겠지?
“미, 미친! 흥, 흐응! 그, 그마네헤에에에에에엣! 흐끄흐으으응!”
-뷰르릇! 뷰릇.
욕하며 절정한 아인의 모습에 나도 흥분이 확 올라 정액을 싸버렸다.
“후우, 좋은데 한 번만 더 하자.”
“아, 아니! 나, 나쁜 놈아아아아아아!”
사정 후 자지를 뽑지도 않은 채 다시 발기시켜 자지를 박는다.
아인이 울면 항상 멈췄는데 멈추지 않고 계속하니까 아인도 뭔가 새로운 레벨로 재탄생한 기분이다.
이제는 눈물보다는 분노를 내보이며 체념한 듯 내게 몸을 맡기는 아인.
“이제 좀 잘까?”
“나쁜 새끼. 하으.”
욕을 하다가도 노골적인 내 손길에 신음하는 모습이 또 꼴린다.
“자꾸 꼴리게 할래?”
“내, 내가 언제! 하읏!”
아인이가 너무 지친 거 같아서 젖꼭지를 꼬집는 거로 참았다.
그래도 이렇게 하니까 끝나고 울진 않네?
막상 아인이 울고 있지 않으니까 좀 아쉬운 거 같기도 하고?
“너, 뭐, 뭐야.”
아쉽다는 생각에 반응한 건지 자지가 또 발기해 버렸다.
“마지막 딱 한 번만.”
아인을 보며 간절한 말투로 부탁했다.
“아, 안돼! 다른 애들 있잖아! 하읏, 그, 그만, 끄흣!”
그래도 마지막이니까 부드럽게 해줄 생각이다.
아인을 안은 채 조심스럽게 자지를 박았다.
“하읏, 아, 안된다니까하, 흐응, 흣! 흐긋! 하으응! 나, 나쁜 놈아핫!”
결국, 내가 또 한 번 사정할 때까지 아인을 가지고 놀았다.
“흐극, 끅, 흐응, 흐아아앙, 나쁜 새끼. 개새끼. 죽어!”
오! 죽어까지 나왔어?
울면서 내게 안겨 내 몸을 마구 꼬집는 아인.
평소엔 냥냥펀치 같은 물주먹으로 투닥이는 게 다였는데.
오늘은 정말 힘들었던 거 같다.
그래 봤자 아프지 않은 꼬집기라 기분만 더 좋아졌지만.
“그래도 마지막엔 부드럽게 했으니까.”
“개새끼. 흐응, 흑, 나쁜, 흐으응.”
역시 아인이는 울 때가 제일 좋다.
“이제 잘 거야 나 건들지 마.”
“알겠어. 같이 자자. 안고 있는 건 괜찮지.”
“만지지 마아.”
“자자.”
아인의 앙탈을 무시하며 그대로 껴안고 잔다.
“나쁜 놈. 흐으.”
그래도 내 품이 싫지는 않은 아인은 조그맣게 욕을 속삭이다 내 품에서 잠들었다.
“끄으응, 개운하다.”
뭔가 사우나라도 다녀온 거 같은 개운함 몸으로 아침에 일어났다.
“나쁜 놈.”
내 뒤척임에 깨어난 아인이 표독스러운 눈으로 날 보며 말했지만, 나는 그런 아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키스를 했다.
-츄릅, 츕!
“하아아.”
“오늘 스케쥴 따로 없지?”
고개를 끄덕이는 아인을 더 쉬게 두고 화장실로 이동해 씻었다.
아인은 스케쥴이 없지만, 나도 없는 건 아니니까.
두 여인의 트레이닝을 끝내고 2차 경연곡도 준비해야 한다.
그럼 애들 올 때까지 곡이나 찾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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