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406화 (406/450)

406.

우아와 키스하며 보지를 살짝 강하게 자극했다.

“읍, 흐읍. 파하하. 하끄흣! 흐끄흐으으으으으으응!”

절정한 우아.

아! 맞다. 이번에도 참아야 하는 거였는데.

키스에 정신 팔려 나도 너무 나가고 말았다.

절정에 보내 버렸네.

“하으으, 하아, 하아아.”

“어때?”

“몽롱해요.”

약에라도 취한 듯 풀린 얼굴로 멍하니 날 보는 우아.

“근데 그거 알아?”

“네?”

“이제부터 시작이야.”

“아.”

단말마의 음성.

마음 같아선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겠지만, 그럴 힘도 없는 거겠지?

나는 옷을 벗으며 우아를 향해 씩 웃어줬다.

우아는 살짝 두려운 눈빛으로 날 본다.

두려움 안에 기대감이 깔렸기도 해서 다행이긴 한데.

내가 생각이 좀 짧았던 거 같다.

이렇게 지치게 해두면 내가 즐길 시간이 또 짧아질 수밖에 없지 않을까?

나는 한 번도 안 했지만, 사실상 우아는 11번이나 절정에 이를 뻔했으니까.

옷을 벗고 크게 발기한 자지를 우아 앞으로 가져간다.

“우아.”

자기 이름처럼 감탄하는 우아.

“어때?”

“너, 너무 커요.”

“이게 다 들어갈 거야.”

“어, 어떻게.”

우아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내 자지와 자신의 아랫배를 번갈아 바라본다.

“아까 열심히 설명해 줬는데 까먹었어?”

“아, 그, 그건 아는데. 그 이론과 실전은 다르니까요?”

그래도 기운을 좀 차렸는지 말은 잘 하는 우아.

우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한다.

“괜찮아. 다 하는 거니까.”

“아으.”

우아의 충분히 풀린 보지에 자지를 살짝 가져다 댔다.

“아으.”

떨리는 눈으로 결합부를 보는 우아.

“이제 천천히 넣어 볼게.”

“네. 하으, 흣.”

귀두가 우아의 균열을 열고 천천히 진입했다.

“흐으으, 하으.”

“지금 감각을 잘 기억해.”

“하으, 네.”

사실 그냥 섹스하려고 한 개소리지만.

컨셉은 끝까지 유지해야 재미가 있다.

또 감각을 자세히 느끼려고 하면 조루에도 도움이 된다.

뭔지 모를 쾌감에 흥분도가 파바박 오르는 거보다.

본인이 감각을 자세히 느끼며 조절할 수 있으면 확실히 섹스를 더 오래 할 수 있으니까.

시연이는 그러기까지 꽤 오래 걸렸는데.

처음부터 내게 조교 될 우아는 그런 시행착오를 겪을 필요가 없다.

“흐응, 계, 계속 드러, 드러엇! 와앗!”

빠르게 뭔갈 하는 게 아닌데, 천천히 자지를 넣는 것만으로 크게 느끼는 우아.

“무슨 느낌이야?”

“모, 몰라요. 흐응, 계, 계속 뭐가, 뭐가아아. 하으으.”

얘는 처음인데 이렇게 느낀다고?

절정 멈추기 훈련이 조금 부작용을 낳은 거 같다.

잔뜩 달아오른 몸이 자지를 받으니까 본능적으로 크게 흥분해 버리는 거다.

어쩔 수 없네.

천천히 자지를 각인시키듯 넣으려 했지만, 단번에 뚫는 게 더 좋을 거 같다.

“거의 다 왔어.”

“그, 그래요?”

사실 반도 안 들어갔다.

“응, 나머지는 한 번에 넣을 게.”

“네에.”

살짝 속였지만, 허락은 받았으니까.

우아의 골반을 잡고 그대로 자지를 박아 넣었다.

-푸욱!

“허읍, 끕.”

부릅뜬 눈으로 날 보는 우아.

“다 들어갔다.”

“아으, 흑, 하으으.”

“아파?”

우아가 살짝 눈물 고인 눈으로 날 올려 봤다.

“고, 괜찮아요.”

“괜찮아?”

안 아플 거 같아서 넣은 거긴 하다.

절정을 여러 번 참으면서 보지는 충분하다 못해 넘치게 풀렸고.

마기를 흘려 넣어 근육을 좀 잡아 주면서 더불어 고통을 격감시키기도 했다.

“움직인다?”

“네에. 하읏. 흐으응.”

안 아프게 단번에 박았다고 해서 시작부터 마구 박아댈 순 없다.

천천히 길을 내듯 내 자지를 각인시킨다.

부드럽게 뺐다가 조금 강하게 넣는다.

“하으으, 흣! 흐응, 하끗! 하우우, 흐깃!”

활달한 성격으로 평소에도 리액션이 꽤 좋은 우아지만.

섹스할 때 리액션은 정말 남자를 미치게 할 줄 아는 리액션이다.

어쩜 저리 귀여운 소리로 앙앙대면서도 섹시함을 담을 수 있는 거지?

왜 남자들이 큐티섹시에 환장하는지 알 거 같다.

앙앙거리는 우아의 몸을 잡고 나도 점점 격렬하게 허리를 놀렸다.

“응긋, 읏, 하응, 흣, 흐끄흐읏!”

우아의 절정을 참게 만드느라 나도 너무 흥분해 있다.

몇 번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사정감이 빠르게 차오른다.

우아도 빠르게 절정에 오르는 기분.

오늘은 이대로 끝내고 다음에 또 하면 된다.

한 번만 하고 끝내긴 조금 아쉬운 몸이긴 하지만.

우아가 너무 지쳤다.

평소였다면 조금 속도를 낮추며 강약조절을 하겠지만.

나도 더는 참지 않고 사정하고픈 맘이다.

“흣, 흐응, 핫, 하끄읏, 꺄응, 흣!”

“어후, 싼다.”

“저, 저도! 가, 가요, 흣, 흐응, 흐끄흐으으으으으응!”

-뷰릇! 뷰르릇.

그래도 꽤 오래 애무하고 섹스한 보람이 있는 소리다.

간다는 소리도 할 줄 알고 우리 우아 다 컸네.

“하으으, 하으.”

우아가 몸을 부들부들 떨며 내게 꼭 안겼다.

“후우우, 잘 기억했어?”

“하아, 안에 뭐, 뭔가 있는 느낌. 흐으. 아, 알 거 같아요.”

“그럼 일단은 좀 쉴까?”

“네헤.”

우아와 함께 누웠다.

자연스럽게 내 옆으로 파고 들어오는 우아.

“헤헤.”

“귀엽긴.”

-쪽!

우아가 내 입술에 가벼운 뽀뽀를 했다.

애교 많은 성격인 줄은 알고 있었는데.

이렇게 스킨쉽에 빗장이 풀리니 폭발적인 귀여움을 보일 줄은 또 몰랐다.

“아우응, 저, 조금 자도 돼요?”

“그럼 시간은 많으니까.”

“헤헤.”

우아가 많이 지쳤는지 스르륵 눈이 감기고 바로 잠에 빠졌다.

“고생했어.”

“하우웅, 헤헤.”

잠결에도 내 손길을 느끼며 웃은 우아가 내게 더 파고들었고.

나는 그런 우아를 살짝 안아 토닥이며 눈을 감았다.

“끄으으응! 하아, 프로듀서니임.”

옆에서 우아가 기지개를 켜는 소리에 잠에서 깼다.

얼마나 잤나?

아침까지 잘 잤구나.

뭐, 오늘은 둘 다 따로 스케쥴이 없으니 적당히 우아와 시간을 보내다가 보내면 되겠다.

어제와 다른 제대로 된 섹스도 한 번 하면 더 좋고.

어제는 사실 꽤 많이 아쉬웠으니까.

“흐으으, 몸이 잘 안 움직여요.”

“안 쓰던 근육을 써서 그래. 잠깐만 내가 풀어줄게.”

딱히 마사지에 관해서 잘 알지 못하지만.

그냥 촉감 좋은 우아의 몸을 주무르고 싶어 마사지를 시작한다.

크으, 역시 마른 몸이지만, 다른 여자들에 비하면 살짝 살이 올라온 편이라 만지는 느낌이 참 좋다.

그래서 내가 시연이의 촉감을 잊지 못하는 거지.

우아는 마치 시연이의 미니어처 같은 느낌이다.

시연이는 조금 더 청순한 느낌이 강하긴 하지.

“하으으, 하으.”

기분 좋아서 너무 만지다 보니 우아의 스위치가 켜진 거 같은데?

확실히 민감한 몸은 이래서 좋다.

별다른 준비 없이 조금만 만져줘도 알아서 발정해서 보지를 벌렁벌렁하잖아.

“프로듀서니임.”

“우아야.”

“네?”

“둘이 있을 땐 오빠라고 부르는 거 허락해 줄게.”

“정말요?”

고개를 끄덕인다.

오빠라는 말에 그다지 로망이 있는 건 아니지만.

우아한테는 오빠라는 말을 들어보고 싶어서 일부러 호칭을 바꿔 줬다.

“헤헤. 오빠.”

“그래.”

“오빠아!”

우아가 오빠 소리하며 애교를 부린다.

크으, 내가 이걸 보려고 오빠라고 부르라고 한 거지.

깊이 차오르는 행복감에 누워 있는 우아를 위에서 덮쳐 안는다.

“하응.”

나와 살이 닿는 순간 우아가 날 확 끌어안았고. 나도 그대로 우아의 몸을 마구 탐했다.

“하읏, 흐응, 흣, 흐끄흐으으응! 오빠하. 나, 또, 또오옷!”

“나도 곧 싸겠다. 후우, 하아아.”

“흣, 끗, 자, 잠깐, 바, 방금 갔는데헷! 흣, 흐끄흐으으으으응!”

-뷰르릇! 뷰릇!

우아의 연속 절정과 함께 사정하고 우아를 안는다.

“하아아, 아침부터 이렇게. 흐으으.”

“좋았으면서.”

“헤헤.”

-쪽!

맑게 웃은 우아가 내게 뽀뽀하고 몸을 일으킨다.

“역시 운동으로 뭉친 건 운동으로 풀어야 하나 봐요.”

“응?”

“그, 했더니 몸에 힘이 돌아왔어요.”

“푸훗, 귀엽긴.”

우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배시시 웃는 우아.

사실은 섹스로 근육이 풀린 게 아니라, 내가 마기로 풀어준 거지만.

“내가 마사지해줘서 그렇지.”

“아! 맞다. 헤헤.”

잠시 도란도란 얘기하며 마치 시작하는 연인처럼 시간을 보낸 우리는 씻은 뒤 옷을 챙겨 입었다.

“자! 이제 느낌 알겠지? 어제 불렀던 곡 다시 해볼까?”

“넵!”

원래도 날 많이 어려워하진 않는 우아였지만.

아니,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붙임성 좋아 지인이만큼 회사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우아지만.

섹스를 계기로 나와 뭔가 엄청나게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원래 애교가 많았지만, 이젠 모든 행동과 말에 귀여움이 스며든 느낌?

아주 애교가 폭발하고 있다.

“아아아~! 흐음. 후우우, 우와!”

“어땠어?”

“편했어요!”

우아가 방방 뛰며 양손으로 내 손을 잡는다.

“정말 효과가 있네요!”

“그럼 안 믿었어?”

“오빠라면 뭐든 좋아서. 헤헤.”

“짜식.”

우아의 머리를 헝클어트린 뒤 살며시 안는다.

“이제 돌아가 봐야지.”

“히잉. 아쉽다.”

“오늘만 날이 아니니까. 본격적으로 데뷔 준비할 땐 자주 볼 거야.”

“헤헤. 빨리 자주 보고 싶다아.”

얘가 아주 요물이네.

존대하다가 가끔 이렇게 혼잣말처럼 반말을 툭툭 던지는데.

아주 마음을 살랑살랑 떨리게 하는 신묘한 능력이 있다.

“먼저 가봐. 나는 좀 정리하고 갈 테니까.”

“가, 같이 해요.”

“아냐. 아주머니가 다 해주시는데 그 전에 조금만 할 거야. 우리 같이 나가다 걸리면 조금 문제가 될 수 있으니까 먼저 가.”

“아, 알겠어요.”

우아가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 현관으로 향한다.

“감사합니다. 프로듀서님. 다음에 또 뵈어요.”

아까까진 오빠였다가 갈 때 되니까 돌아왔네.

우아의 엉덩이를 두어 번 토닥이며 배웅한다.

“하응, 민감한데에.”

“어우, 큰일이네.”

“뭐가요?”

네가 시도 때도 없이 발정 할까 봐.

한동안은 못 볼 텐데.

“내 생각나면 신정이한테 이것저것 조언을 구해봐.”

“흐힉! 서, 설마 언니랑도?”

답은 안 하고 씽긋 웃는다.

다섯 명 다 할 생각인데 뭐.

다른 여자들과는 난교할 생각은 갈수록 없어지지만.

이들 다섯은 함께 두고 난교를 자주 해볼까 생각 중이다.

내 마음대로 길들여 두면 난교를 해도 즐길 수 있을 거 같으니까.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하고.

후우, 이젠 마음을 다잡을 시간이다.

집에 가면 또 어떤 섹스가 날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겠다.

괜히 결혼한 유부남들이 의무 방어전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었네.

물론, 매력적이고 대단한 여인 여럿과 하는 섹스지만.

그래도 어떤 섹스가 시작될지 알 수 없어 기대감 뒤에 살짝 두려움이 올라오긴 한다.

가 볼까?

정리를 마치고 방을 나선다.

택시를 타고 도착한 집.

살짝 심호흡하고 문을 연다.

“자기 왔어?”

현관에 들어서자 기다렸다는 듯 맞이해 주는 초유 누님.

누님의 눈이 맹수처럼 빛나는 건 착각이겠지?

“우릴 이렇게 두고 이틀이나 뭘 했을까아?”

“하하. 레슨을 좀 했어. 연습새읍.”

-츄릅, 츄르릅.

초유 누님이 내 입을 막으며 격렬한 키스를 한다.

자연스럽게 벗겨지는 옷가지들.

초유 누님이 내 옷을 벗기며 침대로 몰아간다.

커다란 침대에 도착해 내 옷을 모두 벗기는 초유 누님.

“누, 누님.”

“괜찮아. 나한테 다 맡겨.”

오우, 박력 뭐야. 자지가 시큰시큰하다.

날 침대로 밀어 눕힌 초유 누님.

-짝짝!

“다들 시작이야.”

초유 누님이 손뼉을 치며 조용히 말했다.

아니! 다들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한 명씩 침대로 다가오는 여인들.

뭔가 굶주린 야수들이 먹이를 사냥하러 어슬렁어슬렁 다가오는 느낌이다.

-꿀꺽!

침을 한 번 삼키고 눈치를 본다.

마치 저격수가 총을 쏘기 전 모든 신체 반응을 멈추는 거처럼.

다들 사냥 전 힘을 주기 위해 호흡을 고르는 느낌이다.

“후후, 가 볼까?”

야하게 웃으며 기세 좋게 말하는 초유 누님.

“꺄하하!”

“헤헤.”

“피디니임!”

초유 누님의 신호를 기점으로 많은 여인이 날 덮쳤다.

온몸에 가슴과 보지가 비벼졌고 내 자지는 쉴 새 없이 어딘가에 들락날락했다.

신음은 끊임없이 집안을 채웠고.

한여름의 열기가 집에서 쏟아져 나왔다.

“하으으, 무, 물 좀 마시고 합시다.”

“헤헤. 여기요오.”

“읍.”

-츄릅, 츄븝.

시연이 물을 머금은 채로 키스해 물을 넘겨 준다.

부족한 양이지만, 계속해서 넘겨주기에 어느 정도 갈증이 풀렸다.

그렇게 물을 마시는 와중에도 여인들은 바쁘게 내 몸을 탐한다.

자신들이 정한 순서가 있었던 것처럼 정신없이 사용되는 내 몸.

맞다. 이건 함께 하는 섹스가 아니라 내가 남자 리얼돌이 돼 여자들의 자위 기구로 사용되는 느낌이다.

“어후우.”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여성이 만족한 표정으로 침대에 누웠고.

나도 스르륵 눈이 감겨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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