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9.
“하읏! 읍”
-츄르릅, 츄릅.
너무 가까이 가니 예진이 조금 당황해 소리를 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키스한다.
부드럽고 촉촉한 입술의 감촉.
예진은 섹시하면서도 청순과 귀여움을 모두 가지고 있어 표정에 따라 느낌이 색다르다.
물론, 대부분은 섹시하긴 하지만.
섹시 그 자체인 아효로 단련된 내 눈에 예진의 섹시는 조금 귀여워 보이는 거도 있으니까.
“하아아, 흐으, 우리 진짜 이래도 돼?”
“물론. 조아한테 전화라도 해서 확인시켜줄까?”
“아, 아니! 그, 그러면 안 돼!”
“하하하. 농담이지.”
아무리 내가 망나니처럼 이 여자 저 여자 만나고 다닌다고 해도 기본적인 선은 지킨다.
뜬금없이 다른 여자랑 잘 거라는 얘기를 하진 않는다.
다들 알고는 있지만, 내가 직접 다른 여인과 섹스한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물론, 소리가 커서 들키거나 갑자기 난입해서 들키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그것까진 어떻게 할 수 없지.
같이 살고 있으니까.
몇몇 여인들은 내가 섹스할 때를 노려 들이닥치려고 하는 거 같던데.
며칠은 내가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됐으니까 다른 여인들을 배려해 쳐들어오지 않았지만.
이제 한국에 있을 날이 많지 않으니 슬슬 눈치 게임이 시작된 거겠지.
후우, 며칠은 죽었다 생각하고 생체 딜도의 삶을 살도록 하자.
이렇게 많은 여자를 만들고 한국이 아닌 미국에 장기 체류하는 내 죄다.
죄 많은 남자의 업보이니 받아들일 수밖에.
“하읏, 흐으으.”
예진은 이제 모든 상황을 체념한 듯 내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다.
아니, 체념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
그냥 내 손길이 좋아서 받아들이는 거다.
단지, 살짝 죄책감이 남았을 뿐.
그 죄책감을 덜기 위해 체념한 척할 뿐이다.
내가 죄책감을 좀 더 덜어줘야겠네.
“흣, 흐응, 거, 거기는흔!”
허벅지를 쓰다듬던 손을 깊숙이 넣는다.
이미 푹 젖은 보지.
옷이 벌써 축축하다.
“많이 젖었네?”
“네. 네가 만지니까. 하읏!”
“이렇게 적셔 놓고 다른 생각 한 거야?”
“다른 생각?”
예진의 옷을 천천히 벗겼다.
내가 옷을 벗기기 쉽게 몸을 트는 예진.
“괜히 미안하다느니 다 핑계였잖아.”
“아, 아니힛! 흣, 자, 잠깐, 흐으응.”
“정말 미안했으면 여기가 이렇게 젖었겠어?”
“하읏! 그, 그거랑 이건 다, 다르지! 흐으응!”
몸을 퍼덕이며 말을 잊는 예진.
“뭐가 다를까?”
“흣, 그, 그건.”
말은 못 하고 잔뜩 달아오른 얼굴로 내 눈치를 본다.
그만 놀려야겠다.
죄책감을 조금 줄여줄 생각이었는데, 자꾸 장난치고 싶은 마음에 더 높여버린 거 같다.
“하하하. 정말 괜찮으니까. 일단은 좀 즐겨.”
“흐힛, 하으응!”
즐기란 말과 함께 보지를 역동적으로 자극한다.
손가락 두 개를 넣고 손바닥으로는 클리 부근을 지그시 눌러 비빈다.
다른 손으로는 예진의 몸을 더듬는다.
섹시한 이미지답게 잘 관리된 몸.
다른 애들에 비해 살짝 살쪄 보인다는 느낌이 없지는 않지만.
만지기에는 너무 마른 거보단 이런 몸이 더 좋다.
“하으으, 하읏, 흐으응!”
양손으로 보지를 만지는 내 팔목을 잡은 채로 몸을 떨며 느끼는 예진.
확실히 쾌감을 느낄수록 눈빛이 섹시하게 변하는 게 날 엄청 자극했다.
슬슬 나도 받아볼까?
손을 떼고 바지를 내린다.
“빨아 줄래?”
“하아아, 으응.”
예진이 몸을 일으켰다가 스르륵 무릎을 꿇는다.
오우, 사까시 정석 자세네.
역시 사까시는 이런 자세로 받는 게 제일 충족감이 강하다.
뭔가 내가 이 여자를 확실히 정복했다는 느낌이 들잖아.
무릎 꿇고 자지를 빠는 행위 자체에 쾌감보다는 느껴지는 고양감이 대단하다.
뭐, 민하 누나 레벨 정도로 자지를 잘 빨면 자세가 어떻든 빨리는 쾌감이 미쳤지만.
아직 경험이 많지 않아 그리 잘 빨지 못하는 예진은 자극에서 오는 쾌감보다는.
자세와 태도에서 오는 정신적 만족감이 크다.
그 만족감 덕분에 자지가 터질 듯 발기했다.
“어우, 못 참겠어.”
“하으으, 나도.”
예진이 자지를 뱉고 날 올려다보며 말했다.
그대로 예진의 어깨를 잡아 일으켜 민다.
누운 예진의 다리를 벌리고 보지에 자지를 맞춘다.
자지가 입술에 키스하는 거도 좋지만.
역시, 보지에 키스하는 게 제일이지.
“하으으, 흣.”
잔뜩 흥분해 살짝 부풀어 오른 보지 둔덕.
둔덕의 틈 사이를 자지가 벌리며 파고든다.
“으흐응, 하으, 흐으으.”
천천히 예진의 보지 속살을 느끼며 자지를 박는다.
촘촘한 주름과 부푼 보지의 조임이 귀두를 훑어가며 자극한다.
“어우, 좋다.”
“흣, 나, 나도오, 하으으.”
예진의 모습을 보니 얘도 격렬한 섹스보다는 부드러운 자극을 좋아하는 거 같다.
아무래도 경험이 많지 않은 여성은 격렬한 섹스에서 잘 못 느끼는 경향이 있다.
아무래도 성감대가 개발돼야 격렬한 자극도 고통이 아닌 쾌감으로 느낄 테니까.
“흐으응, 하읏! 흐으으.”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고 서로의 고간이 맞닿았다.
그대로 살짝 몸을 돌리듯 비벼준다.
남자에게는 크게 자극이 오지 않지만, 여자들이 이걸 좋아하니까.
몸을 살살 떨며 애가 단 눈으로 날 보는 예진.
“어때?”
“하으으, 뭐, 뭐가아? 하아.”
“좋냐구.”
“으응, 조, 좋아. 하으으.”
부끄러운지 고개를 푹 숙이며 말하는 예진.
이런, 내가 또 죄책감을 상기시켜 버렸네.
그러면 조금 잊게 해줘야지.
허리를 놀린다.
-푸욱! 푸욱! 푸욱!
빠르진 않지만, 꽤 강하게.
“하읏, 흐응! 흣! 햐그읏!”
움츠렸던 예진의 몸이 점점 벌어지며 살살 떨린다.
“아흣, 흣, 흐으응, 흐긋!”
조금씩 빠르게 움직인다.
자지를 잡은 보지가 마사지 기계라도 된 듯 자지를 주물렀다.
“어후우.”
“흣, 흐으응, 하읏! 나, 나아, 이, 이상해엣! 흐긋!”
“갈 거 같아?”
“가? 가아? 가하아아아아아앙!”
예진이 절정하며 다리로 날 확 끌어안았다.
날 움직이지 못하도록 꽉 잡고 몸을 떠는 예진.
“어쩌지?”
“왜? 왜에? 하으.”
“난 아직 안 끝났는데.”
“잠, 끄흐읏! 흣! 흐끄응, 아, 안데엣! 흐걋! 하응!”
예진의 사정을 고려해 조금 천천히 움직였지만, 그것만으로도 자극이 강했는지 예진의 몸이 점점 꺾이고 눈이 돌아간다.
“아극, 아, 안데엣! 또, 또오옷! 그읏, 끄흐으으으으응!”
예진의 두 번째 절정.
나도 이제 서서히 사정감이 올라왔다.
세 번째 절정에 나도 함께 가면 되겠다.
예진의 절정을 확인하면서 몸이 움직이는 속도를 올렸다.
“걋! 그읏! 자, 잠깐! 으긋! 아, 아아, 아아아! 흐으으! 아그흐끄으으으으으으응!”
-뷰르릇! 뷰릇.
몸이 완전히 꺾인 예진이 눈을 뒤집고 부들부들 떨었다.
“하으으.”
뭔가 찌뿌둥한 몸에 기지개를 켜 것처럼 쾌감이 몸을 타고 퍼진다.
“괜찮아?”
“하으, 자, 잠깐. 흐으으.”
예진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눈을 꼭 감은 채 가만히 있었다.
“하으으, 나 졸려어.”
“응? 벌써?”
아니 나 한 번 쌌는데 이렇게 가버렸다고?
세 번 절정에 오른 텀이 조금 짧긴 했지?
확실히 지칠 만한 쾌감이긴 하겠다.
물론, 실신한 건 아니니 재워줄 생각 없다.
“아직 안 끝났는데?”
“아, 아직. 흐으, 나, 힘든데. 그, 그만하면 안 돼?”
“그래? 어쩔 수 없지.”
내 손길을 거부하진 않지만, 살짝 몸을 돌리는 예진.
예진을 안고 그대로 눕는다.
“만지는 건 괜찮지?”
“으응. 좀 쉴게.”
“그래.”
아마도 현자 타임이 온 거 같다.
여자는 멀티 오르가즘이 가능해서 현탐이 없는 줄 아는 사람이 많은데.
여자도 현탐이 있다.
그 현탐 시간에 하자고 조르는 건 하수나 하는 짓.
적당히 몸을 주무르며 시간을 보내다 보면 알아서 다시 달아오르게 된다.
예진의 몸을 적당히 조심스럽게 쓰다듬고 주물렀다.
물론, 가만히 놔둬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달아오르겠지만.
자칫 너무 신경을 놓고 있다간 잠들어 버릴 수도 있다.
잠들지 않도록 자극을 해야 한다.
물론, 귀찮게 느껴지지 않도록 적당한 선을 지킬 필요가 있다.
현탐에 들어간 여성들은 예민하니까.
소연이를 겪으며 엄청 진화한 스킬이다.
소연이만큼 흥분했을 때와 식었을 때 온도 차가 심한 여자는 또 없을걸?
“하으으, 흐음.”
시간이 적당히 흐르고 예진의 숨이 다시 조금 거칠어졌다.
슬슬 현탐이 끝나고 다시 달아오르는 거 같은데?
여기 서가 중요하다.
조금 더 자극을 강하게 주기 시작했다.
부드럽게 만지던 손에 힘이 조금 더 들어갔고.
만지던 부위도 자극이 적은 부위에서 강한 부위로 조금씩 이동한다.
“하으, 흐으으.”
예진의 야한 숨소리를 주의 깊게 들으며 강도를 적절히 조절한다.
“흣, 흐으으.”
가슴으로 이동한 손이 부드럽게 살덩이를 주무르다 젖꼭지를 살짝 꼬집었다.
여기서 신경질적인 반응이 오지 않는다면 준비는 모두 끝난 거나 다름없다.
확실히 예진도 살짝 허리를 흔들고 다리를 비비고 있는 게 준비가 끝난 모습이다.
손을 천천히 내려 보지 근처를 살살 문질렀다.
아까 섹스하고 씻지 않았기에 살짝 더러운 상태일 거 같아 직접 만지지 않는다.
물론, 여기선 직접 만지지 않는 게 효과가 더 좋기도 하고.
“하으응. 흣, 서, 성민아.”
“응? 알았어. 안 할게.”
손을 떼 버린다.
잔뜩 흥분했을 때 갑자기 자극이 딱 사라진다면?
“아, 아니.”
“왜? 그만 자자. 피곤하지?”
“으으.”
뭔가 어정쩡한 얼굴로 날 보는 예진.
말하기엔 조금 부끄럽고 말 안 하자니 아쉽지?
예진은 몸을 돌려 지그시 날 바라보다가 한숨을 푹 쉬었다.
웃음이 나려는 걸 애써 누르며 말했다.
“왜? 잠이 안 와?”
“아냐. 됐어.”
“안고 자도 되지?”
“하읏.”
몸을 돌린 예진을 끌어당겨 안는다.
등을 살살 쓰다듬어주며 자극을 이어 간다.
엉덩이까지도 살살 손을 내려 아예 야한 느낌이 사라지지 않도록 신경 썼다.
“하으, 서, 성민아.”
“응?”
날 올려 보며 잔뜩 흥분한 얼굴로 말하는 예진.
“왜? 더워?”
“아, 조, 조금 덥네.”
“그럼 떨어질까?”
“아, 아니. 괘, 괜찮아.”
귀엽기는.
슬슬 원하는 걸 줄 타이밍이다.
여기서 더 장난치면 얘가 완전 포기할 거 같다.
“진짜 이대로 잘 거야?”
예진이 입에서 나왔으면 하는 소리를 내가 대신했다.
“그, 그러면?”
“마지막 기회야. 정말 잘 거야?”
“아, 그.”
이렇게까지 판을 깔아 줬으면 한 마디 정도는 듣고 싶은 게 남자의 마음이지.
예진이 입을 열 때까지 조용히 기다렸다.
눈을 맞추고 예진의 반응을 지켜본다.
“저, 나 또, 또 하고 싶은데.”
“뭐가 하고 싶은데?”
“아으, 그, 그거.”
“그거?”
고개를 끄덕이는 예진.
와! 진짜 이러니까 섹시함 미쳤다.
섹시한 애가 귀엽기까지 해.
장난 아니게 흥분되지만, 재미를 위해 조금만 더 참아 본다.
“그, 방금 해, 했던 거.”
“뭐? 안고 쓰다듬어 준거?”
“아, 아니! 진짜 나빴어.”
“하하하.”
예진이 폭발해 내 가슴팍을 솜 주먹으로 툭툭 쳤다.
“듣고 싶어서 그래. 말해줘.”
“세, 섹스 하고 싶어. 너랑.”
“잘했어. 하하.”
말하며 예진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쓰다듬으며 예진을 똑바로 눕히고 위로 올라탔다.
“하읏.”
-츄릅, 츄르릅.
무릎을 사타구니 사이로 넣어 보지를 누르며 키스한다.
격렬하게 혀를 얽혀오는 예진.
그렇게 2차전이 시작됐다.
시작된 2차전은 밤새 이어졌다.
아까보다 흥분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라 강약 조절을 잘 한 덕분.
“으긋, 이, 이제 그, 그만, 더, 더는, 흐응! 흐으으으으읏!”
-뷰르릇! 뷰릇.
밤새 기나긴 정사가 끝났다.
“아으, 더, 더는 못 해. 하으으.”
“응. 좀 자.”
예진을 재우고 잠시 자는 모습을 본다.
색기가 흐르는 얼굴이지만, 자는 모습만큼은 귀엽고 청순한 모습이다.
확실히 섹시함은 눈에서 오는 게 크네.
물론, 몸매도 한몫하지만.
예진의 보기도 좋고 만지기도 좋은 몸을 조금 주무르다 나도 잠들었다.
“하으으, 하으.”
“으음, 일어났어?”
“너, 너무해.”
“응? 왜?”
예진의 눈이 벌겋게 올랐다.
“계속 만져서 못 잤잖아.”
“아, 그랬어?”
잠결에 내가 계속 주물렀나 보다.
“나, 가야 해.”
“데려다줄까?”
“괜찮아. 택시 타고 가면 돼.”
“그래. 조심히 들어가고.”
내가 데려다준다고 해도 택시니까.
예진이 먼저 씻고 밖으로 나갔다.
예진을 배웅하고 나도 나갈 준비를 마쳤다.
오늘은 또 회사에서 연습생 애들을 만날 생각이다.
다 함께 만나는 건 아니고 우아만 쏙 빼서 데리고 나올 생각이다.
집으로 가면 또 많은 여인에게 노림을 받을 수 있으니 여기로 다시 와야겠네.
그럼 조금 치우고 가야겠다.
방 정리를 마치고 택시를 부른 다음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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