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1.
결판을 낸다고 해도 너무 취하면 의미가 없기에 술은 그만 마시자는 제안을 하는 초유 누님.
술로 결판내는 게 유리할 텐데도 이렇게 나오다니 역시 배려심 많은 사람이다.
“좋아요오오.”
“어떻게 결판내려고?”
“저는 술 더 마셔도 괜찮은데, 호호.”
“뭐가 좋을까요?”
미리, 선애, 조아, 선유가 초유 누님의 말을 듣고 눈을 빛낸다.
확실히 조아가 가장 멀쩡해 보이긴 하네.
선유도 다크호스로 자리를 잘 잡은 거 같다.
게임 경험이 많은지 잘 걸리지도 않았고 주량도 적지 않아 타격이 제일 적은 거 같다.
이대로 계속 갔으면 선유와 조아는 거의 무조건 당첨이었겠네.
그래서 초유 누님이 급작스럽게 룰을 바꾼 걸까?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초유 누님도 살짝 힘들어 보이는 거 같다.
어쩐지. 자신에게 유리했던 룰을 갑자기 바꿀 사람은 아니니까.
선애 누나도 조금 힘들어 보이고.
미리는 가장 빠르게 갈 거 같다.
“뭐가 좋을까?”
선애 누나를 보며 말하는 초유 누님.
위기감을 느껴서 뭔가 방법을 바꿀 생각을 하긴 했지만.
술에 취한 상태라 딱히 생각나는 건 없었던 거 같다.
“이거 어때요오?”
그때 미리가 손에 무언가 들고 나타났다.
언제 가져왔지?
빨간 뒷면을 가진 그림이 그려진 작은 카드.
화투패였다.
“오!”
선유가 눈을 빛낸다.
다들 화투 룰은 아는 건가?
웃으며 입술을 적시는 선애 누나까지.
일단 넷은 확실히 알고 있는 거 같고.
“조아는 고스톱 알아?”
“게임으로 몇 번 해봤어.”
“그래? 그럼 다행이다. 이걸로 어떻게 할까?”
한판으로 정하기엔 너무 변수가 많으니 어떻게든 룰을 정하긴 해야겠다.
나는 뒤로 빠져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본다.
그래도 연예인들인데 돈 가지고 도박을 할 수는 없고 승부를 내기 위함이니 칩 같은 걸 정한다.
과일 중에서 블루베리랑 포도알을 챙기는 여인들.
“각자 20개씩 가져가고 점당 1개로 해서 올인 되면 빠지는 거로.”
“광값은 1개로 하나요?”
뭔가 전문적이다.
“혹시 나 없을 때 집에서 고스톱도 해?”
“흐음, 심심할 때 가끔? 술 먹다가 필 받으면 할 때 있지.”
“그랬구나.”
어쩐지 너무 꾼들 같더라.
“자 밤일낮장에.... 첫 뻑은 없....”
뭐야 전문 용어가 막 나와 뭔가 무서워.
인터넷 게임으로 조금 해보긴 했지만 이렇게 전문적인 냄새가 풀풀 나는 고스톱은 해본 적 없다.
패가 돌고 다들 눈빛이 변한다.
“아그야 장난치다 걸리면 손모가지 날아가는 거 안 배웠냐.”
“아이, 언니. 실수. 실수.”
기세가 살벌하다.
타짜 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이다.
아귀가 된듯한 초유 누님.
선애 누나가 그런 초유 누님의 속을 살살 긁는다.
“아이고! 이거 이렇게 하는 거 맞나 모르겠네요. 호호.”
조아는 너스레를 떨며 쌍피를 막 가져갔다.
“흐으으, 싸버렸어요오오. 헤헤.”
미리만 뭔가 안 풀리는 거 같은 느낌인데 묘하게 웃음 짓는 게 신경 쓰인다.
미리의 패를 살짝 다가가 구경하니 자뻑이었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타짜들의 판이다.
내가 타짜들을 키웠구나.
다들 합숙하면서 언제 이런 실력을 기른 걸까.
제일 무서운 건 조아다.
같이 살지도 않는데 이 판에 어울리며 하나도 밀리지 않는 모습.
판이 몇 번 돌아 다들 가진 블루베리를 체크한다.
박빙이네.
딱 3점으로 끝나는 판이 대부분.
안정 지향적으로 게임을 하니 화끈한 승부가 나지 않는다.
야금야금 블루베리를 잃고 야금야금 따내는 다섯.
시간이 조금 더 지나니 살짝 승부가 나는 분위기다.
“으음, 이게 어떻게.”
“하으으.”
탈락하는 사람은 두 명.
아무래도 집에 함께 하지 않던 조아가 많이 어려워 보였다.
또 탈락 위기의 한 명은 예상외의 초유 누님.
초반부터 견제를 많이 받으며 야금야금 블루베리를 털린 초유 누님.
시간이 지나니 야금야금 털렸던 게 꽤 큰 타격이 됐다.
패가 돌고 긴장감이 흐른다.
이번 판 꽤 큰데?
탈락 위기의 두 사람이 모두 출전한 경기.
미리가 중얼거린다.
“나온 쌍피도 없고, 날 게 없는 거 같은데에에. 그럼 고?”
원고를 외치는 미리.
“으음.”
초유 누님 표정이 좋지 않다.
조아는 체념한 듯 패를 던지기 시작했고.
초유 누님도 아랫입술을 짓씹으며 한숨을 쉰다.
“투고!”
“쓰리고!”
무서운 기세로 점수를 올린 미리.
“아흐, 언니들 미안해서 어떡해요오오.”
미리가 웃으며 마지막까지 초유 누나와 조아의 속을 긁었다.
패가 돌고 나아지지 않은 판.
“자, 났네요. 3점에 사, 오, 육....”
점수를 세는 미리.
“쓰리고랑 다 하면 32개씩이네요. 헤헤.”
씩 웃는 미리.
“끝났네.”
“흐음.”
초연한 초유 누님과 미간을 찌푸리고 고개를 젓는 조아.
“대단하시네요. 모두.”
조아가 패배를 인정하고 블루베리를 입에 털어 넣었다.
“자기. 다음에 봐.”
어디 해외 여행 가는 여인처럼 아련하게 내게 말하는 초유 누님.
조아는 내게 다가와 찐하게 키스했다.
-츄릅, 츄르릅.
“하아아.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응. 다음에 같이 놀자.”
“그래.”
아쉬운 표정의 조아와 초유 누님이 방으로 들어갔다.
“우린 3층으로 갈까?”
“그래.”
“헤헤. 좋아요오오.”
미리와 선애 누나가 내게 안겨 왔다.
선유는 내 뒤에서 웃으며 천천히 걸어온다.
“어떻게 잘 버텼네?”
“헤헤. 미리 언니가 잘 해줘서.”
하긴 미리가 계속 선을 잡는 덕에 선유는 광을 많이 팔아서 연명했다.
자리를 좀만 잘못 잡았어도 선유가 제일 먼저 털렸을 거 같긴 한데.
자리를 잘 잡은 거도 실력이고 운이니까.
“헤헤. 기분 좋다아아.”
내 팔 한쪽을 잡고 안긴 미리가 기분 좋은 웃음을 보인다.
“적당히 취기도 있고 성민씨도 있고 너무 좋다. 후훗.”
상큼하게 웃는 선애 누나.
선애 누나의 엉덩이를 손으로 쥐며 당겼다.
“하응, 방에 들어가서 만져어.”
“뭐 어때.”
“호호.”
즐거운 분위기로 방에 들어왔다.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여인들의 옷을 벗긴다.
선애 누나의 옷을 가장 처음 벗겼고 선애 누나도 내 옷을 벗겼다.
기다리던 미리의 옷도 벗겼고 선유는 알아서 옷을 벗었다.
“후후. 누워요. 피디님.”
가장 동생이지만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선유.
날 밀어 눕히고 아래쪽에 엎드린다.
걸어올 때와 똑같이 양옆으로 눕는 선애 누나와 미리.
두 여인이 내 몸을 핥고 빤다.
-츄르릅, 핥짝! 츄릅.
-츕, 츄릅. 핥짝.
“키스으으.”
미리가 얼굴을 가까이하고 입술을 내밀었다.
-츄르릅, 츄릅, 츕.
미리의 뒷덜미를 잡아당기며 키스하니 선유가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쥬릅, 쥬븝, 쥽, 쥬브븝.
격렬한 사까시.
분위기는 부드러웠는데 갑자기 결렬하게 자지를 빨리니까 강한 자극이 치고 올라왔다.
“어우.”
“헤헤. 좋아요오?”
선유가 빨고 있는데 왜 미리 너가 웃고 있니?
내 젖꼭지를 손으로 굴리며 요사스럽게 웃는 미리.
내 손을 잡은 미리가 자신의 보지로 손을 옮긴다.
뜨거운 보지가 축축하게 젖었다.
선애 누나도 그 모습을 보고는 내 손을 잡아 자신의 보지로 가져간다.
“하응, 하으으, 흣.”
“흐으으, 흐응, 흐으으.”
콧소리가 섞인 미리의 신음과 흐느끼는 선애 누나의 신음.
두 사람의 신음이 달라서 묘한 감흥이 느껴졌다.
“파하. 못 참겠다. 호호.”
선유가 웃으며 일어나 내게 올라탔다.
자지를 바로 박지는 않았지만 자지 위에 앉아서 몸을 흔드는 선유.
비벼지는 느낌에 선유의 보지가 애액을 질질 흘리는 게 느껴진다.
“흣, 흐으응, 하읏! 끄흐읏!”
비비던 속도 그대로 움직이다가 그대로 자지를 삽입하는 선유.
어우 기술도 좋다.
“꽉 찼어엉. 흐응, 좋아핫!”
선유의 스킬이 너무 좋아서 잠깐 두 여인이 잊혔다.
내 손이 멈춘 걸 느낀 두 여인은 스스로 내 손에 보지를 비비고 있었다.
두 여인의 정성에 살짝 미안한 마음이 들어 두 여인의 보지를 마구 만져줬다.
“하응, 흣! 좋하앗!”
“흐으으, 하으, 흣!”
몸을 떠는 두 여인.
선유는 개구리처럼 앉아서 빠르게 자지를 박고.
두 여인은 내게 보지를 만져 지면서 몸을 엎드려 내 몸을 핥고 있다.
빠르게 움직이는 선유에게서 올라오는 자극과 두 여인의 서로 다른 혀의 촉감.
다른 자극이 온몸을 휘감는다.
양손에 느껴지는 두 보지의 열기가 더 뜨거워졌다.
“흣, 흐으응, 가, 가앗! 흐갸하아아아앙!”
타이밍 좋게 선유가 절정했다.
앞으로 쓰러진 선유.
미리와 선애가 서로의 눈치를 본다.
“어, 언니 먼저 하세요오.”
“그래도 돼?”
예의상 한 번은 거절할 만도 하지만, 바로 선유를 밀어내는 선애 누나다.
하긴 보지 상태를 보아선 두 사람 모두 달아오를 대로 오르긴 했다.
선유를 눕히고 그대로 선애 누나를 잡았다.
“하읏, 뒤, 뒤로 하게?”
“응. 엎드려 봐.”
“하으으, 으응.”
선애 누나는 진짜 어떤 자세로 섹스해도 기분이 좋다.
미모도 미모일뿐더러 D컵의 커다란 가슴도 촉감이 죽이고.
빵빵한 빵댕이도 어디서 꿀리지 않는다.
정말 이토록 완벽한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은 외형.
신이 아주 불공평하다는 걸 보여주는 몸매와 얼굴이다.
거기에 머리가 나쁘다거나 뭔가 하자가 있는 성격도 아니다.
조금 기가 쎄고 남자 무시하는 성향이 있지만, 나한테 그러진 않으니까.
내게만은 정말 완벽한 여자라고 할 수 있다.
촉감 좋은 엉덩이를 때리며 허리를 튕긴다.
-짜악!
“하읏! 하으응!”
미리는 날 뒤에서 안고 젖꼭지를 비튼다.
“어후.”
“헤헤. 피디니이임.”
“흣, 흡.”
자꾸 울컥울컥 사정감이 차올라 힘을 줘 버틴다.
“헤헤.”
미리가 묘한 웃음소리를 내고 잠시 내게서 떨어졌다.
뭘 하려고?
“어흡!”
“흣, 흐으응! 더, 더 커져써엇!”
갑자기 내 엉덩이를 벌리고 빠는 미리.
“하으읏!”
그 덕이 온몸에 소름이 쫙 퍼졌고 허리가 더 빨라졌다.
“흐응, 가, 갈 거 가타앗! 흣, 흐으응!”
선애 누나도 몸을 떨며 점점 바닥으로 몸이 기울어진다.
나도 점점 격렬하게 자지를 박고 있고 몸이 바닥으로 무너진 선애 누나에게 내리찍듯 자지를 박았다.
“으긋, 가, 간다! 하읏! 흣! 흐끄흐으으으으으응!”
-뷰르릇! 뷰릇.
남자도 여자도 많이 느끼는 자세고 미리가 똥구멍을 빨고 있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아니, 여기까지 참은 것만 해도 잘 참은 거다.
사정하며 선애 누나의 위로 엎어졌다.
“하으으, 하으.”
듣기 좋은 거친 숨소리.
선애 누나와 몸을 조금 비비다가 몸을 돌려 눕는다.
“제 차례에요오오.”
미리가 내게 올라와 몸을 비빈다.
-츄르릅, 츄릅. 츕.
키스하며 미리의 몸을 만진다.
어느새 정신을 차린 선유도 내 곁으로 다가와 가슴을 비볐다.
크으, 역시 거유는 언제나 옳다.
선유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미리를 눕혔다.
정상위로 부드럽게 시작한 섹스.
방금 너무 격렬하게 해서 이번엔 슬로우 섹스도 기분이 좋다.
미리는 슬로우를 좋아하니까.
천천히 자지를 움직이며 미리의 반응을 즐긴다.
커다란 선유의 가슴을 주무르는 건 덤.
내친김에 한 손으로는 선애 누나의 엉덩이를 주무른다.
자지에 부드러운 압박과 강한 압박이 번갈아 들어오고.
양손에 거유의 몽실한 촉감과 엉덩이의 탄탄하면서도 보드라운 촉감이 느껴졌다.
극락이네.
미리의 얼굴을 마주 보며 허리를 천천히 움직인다.
잠시 즐기다가 미리의 몸을 당겨 일으킨다.
대면좌위.
서로 앉은 채로 마주 본다.
미리의 허리를 잡아 스스로 움직이게 하며 천천히 자극을 즐기고.
정신을 차린 선유가 내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는 손길을 느꼈다.
그렇게 슬로우 섹스로 미리를 보내고 다시 격렬하게 선유와 섹스한다.
그새 체력을 회복한 선애 누나와 또 섹스하고 그동안 미리가 또 회복해 내게 달라붙는다.
끝나지 않는 차륜 전에 자지는 계속해서 다른 보지를 찔러댔고.
내 몸도 세 여인의 몸도 땀과 정액과 애액으로 지저분해졌을 때 모든 섹스가 끝이 났다.
“어우, 힘들었네.”
“하으으, 좋아요.”
“후후. 피디니임.”
“하아, 하으으.”
나이를 이길 순 없는지 선애 누나가 제일 먼저 잠들었고 선유와 미리는 내 양옆에 매달려 아직 부족한지 열기로 가득한 몸을 비벼 온다.
“그만 자자. 너무 늦었어.”
곧 해가 뜰 시간이다.
여기에 계속 있으면 들킬 수도 있으니 선애 누님을 빼고 자리를 옮긴다.
화장실로 가는 두 여성.
나는 물티슈로 대충 닦고 몸을 눕혔다.
“후우. 내일은 돌아가서 작업을 좀 해야겠네.”
개인 파트가 정해졌으니 그에 맞게 조금 곡을 편곡할 필요가 있다.
겸사겸사 나정도 불러서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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