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385화 (385/450)

385.

슈가 페어리가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갔다.

홀로 자는 연화가 보였다.

귀여운 얼굴로 새근새근 자는 연화.

뭔가 작은 고양이가 잠든 느낌이라 꽤 귀여웠다.

사진으로 남겨둘까?

뭔가 힐링 되는 모습이라 간직하고 싶어 사진을 찍었다.

-찰칵!

사진을 몇 장 찍으니 연화가 살짝 일어난다.

“흐으응, 머야아.”

“나야.”

“앗! 헤헤.”

언니들인 줄 알았나 보네.

잠결에 뭐냐고 하다가 내 목소리가 들리니 화들짝 놀라 눈을 뜬다.

“피디니임.”

내가 옆에 누우니 실실 웃으며 안겨 오는 연화.

저 웃음에 많은 팬이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지.

“귀엽긴.”

“헤헤. 안아주세요오.”

잠꼬대하듯 칭얼거리는 연화.

머리를 쓰다듬으며 살짝 안아 준다.

“옷 벗을까?”

“네에!”

연화의 옷을 벗기고 몸을 살살 쓰다듬는다.

적당히 잘 빠진 몸매.

언니들과 함께 하는 걸 좋아하는 연화는 수희와도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서 나름 운동을 꽤 한다.

덕분에 나름 쫀쫀한 몸을 가지고 있고 가슴도 B컵이라 손에 딱 차는 그립감이 괜찮은 편.

연화가 내게 등을 보이게 한 채로 눕히고 뒤에서 열심히 몸을 만진다.

크으, 야들야들한 촉감 꽤 좋네.

그러고 보니 연화와 단둘이 이렇게 있는 건 거의 처음인 거 같다.

어색한 느낌은 아니지만 뭔가 새로운 느낌인 건 맞다.

“둘이만 있으니까 어때?”

연화도 같은 걸 느끼고 있나 물어봤다.

“언니들 없으니까 뭔가 이상해요. 하으으.”

“이상해?”

“항상 같이 있었는데 이렇게 따로 있으니까. 으음, 뭐, 뭔가 허전한 느낌?”

확실히 감도가 많이 줄었다.

약간의 레즈비언 끼가 있는 연화다 보니 나만 있을 땐 조금 덜 느끼는구나.

그렇다고 싫은 느낌은 아니다.

단지 몸이 반응을 적게 할 뿐.

이럴 때 쓰라고 마기가 있는 거니까.

마기로 연화의 감도를 살짝 올린다.

이젠 둘이 있는 걸 더 좋아하면 어떡하지?

감도를 너무 올리면 부작용이 있을 거 같아 소연과 수희가 함께 있을 때 느끼는 만큼에 살짝 모자라게 올렸다.

“흣, 하으응, 가, 갑자기. 하으.”

“이제 점점 몸이 달아오르네?”

“네헤. 흐으응, 어, 언니들 있는 거 같아요. 하으으.”

연화가 내 손길에 몸을 움찔움찔 떤다.

아으! 손맛이 너무 좋네.

연화는 살결이 조금 특별한 느낌이 있다.

뭔가 쫀득한 슬라임을 만지는 느낌.

뭐, 다른 여인의 살결이 안 좋다는 건 아닌데.

연화의 몸은 손에 착 감기는 맛이 장난 아니다.

“흣, 흐으응! 끗!”

연화가 몸을 부르르 떤다.

보지를 만지는 손에 애액이 울컥하고 뿌려졌다.

축축해진 손과 그만큼 박기 좋아진 보지.

타이밍이 왔다.

연화를 잡고 그대로 들며 몸을 돌렸다.

엎드리게 된 연화.

나는 연화의 뒤에서 자세를 잡았다.

크으! 엉덩이도 쫀쫀하니 좋구나.

엉덩이를 주무르며 쫙 벌려 똥구멍과 보지를 잘 보이게 했다.

“하응, 부, 부끄러운데.”

“부끄러울 게 뭐 있어.”

“그, 그치만. 흐으응.”

너무 부끄러워하는 거 같아서 자지를 살짝 보지에 끼웠다.

“간다.”

-푸우욱!

“네헤응! 하읏! 피, 피디니힘! 끄흣!”

단번에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

“하읏, 아, 안데헤에엣!”

감도를 그렇게 많이 올린 게 아닌데?

박자마자 가버리는 연화.

몸을 부르르 떤 연화의 보지가 자지를 꽉 물었다.

지금이지.

빠르게 허릴 튕긴다.

“흐깃! 앙데, 피, 피디힛! 흐끄응, 바, 방금 갔는데헷! 흐갸항! 하긋!”

다행히도 여자는 멀티 오르가즘이 가능한 존재다.

가버렸다고 끝나지 않는다.

-짜악! 짜악!

흥이 올라 연화의 엉덩이를 쳐가며 자지를 박았다.

“또, 또호옷! 흐끗! 흐응, 흐갸하아아아아앙!”

두 번째 절정.

연화가 파르르 몸을 떨며 그대로 엎어졌다.

이대로 교배 프레스를 할 수 있지만, 너무 빠르게 끝날 거 같아서 잠시 쉰다.

“하으으, 너무해요. 히융.”

“하하. 귀엽기는.”

엎드려 거친 숨을 몰아쉬는 연화를 꼭 안아줬다.

“그럼 직접 할래?”

“헤헤.”

잠시 회복한 연화가 웃으며 내게 기어왔다.

커다란 애벌레가 된 거처럼 꾸물꾸물 움직여 내게 올라탄 연화.

똑바로 누운 내 위에 그대로 엎드려 가만히 붙어 있다.

“뭐해?”

“헤헤. 그냥 좋아서요.”

“뭐가 그렇게 좋아?”

배시시 웃는 연화.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났다.

“조금 더 쉴래요. 머리가 멍해요.”

“그러다 잠들겠네.”

“하으, 그러면 피디님이 힘드시겠죠?”

살짝 고개를 끄덕여줬다.

물론 소연과 수희에게 꽤 많이 풀고 왔지만.

이렇게 달궈진 상태로 그대로 식으면 조금 아쉬운 건 사실.

“그럼, 하읏, 흐으으.”

연화가 자지 위로 올라와 몸을 비볐다.

보지에 비벼지는 자지.

질척한 보지가 자지를 감싸고 살살 자극한다.

“흐으응, 좋아요. 하읏, 헤헤.”

엎드린 채로 보지를 자지에 딱 맞추고 어떻게 허리를 살살 흔든다.

신기한 자세네.

진짜 애벌레가 됐나? 연화 몸이 생각보다 훨씬 유연한가 보다.

“기분 좋으세요오? 흐응.”

“네가 더 좋아하는 거 같은데?”

“헤헤.”

-츄르릅, 츄릅.

연화가 위로 올라와 내 입술을 빤다.

“그냥 넣을래요.”

“그러자.”

몸을 일으킨 연화가 자지를 잡고 보지에 넣는다.

그대로 확 주저앉은 연화.

“흐으응! 하으.”

앉은 채로 앞뒤로 살살 몸을 움직인다.

“흐으, 자극이 너무 강해요. 하으으.”

“그래?”

스스로 움직이면 원래 자극이 강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위치를 알아서 자극하기 때문.

팔로 연화를 감싸 안았다.

“그럼 내가 움직일게.”

“하읏, 아, 안데는데. 흐응.”

위로 허리를 쳐올린다.

빠르고 강하게.

한 번 싸고 이젠 좀 자야지.

연화도 내일 개인 파트 쟁탈전에 참여할 테니까.

“응긋! 가요, 가, 가버려허엇! 또, 또호옷!”

그러고 보니 아까부터 소리를 안 죽였네.

들리지 않았겠지?

혹시라도 들렸으면 조금 민망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하읏, 계, 계속? 아, 안데여! 흐응! 머, 멈챠앗! 흐끄흐으응!”

사정할 때까지 멈출 생각 없다.

연화가 벗어나지 못하도록 잘 안고 계속해서 자지를 박는다.

눈이 돌아가고 몸이 꺾인 채 부들부들 떠는 연화.

보지가 경련하듯 굳으며 자지를 꽉 물었다.

어차피 다치지 않는다.

마기가 활동하고 있으니까.

조금 다쳐도 회복시켜줄 수 있고.

“흣! 흐으응! 으걱, 갹, 끄륵!”

-뷰르릇! 뷰릇.

계속된 절정에 연화가 크게 경련했고 보지가 자지를 쥐어 짜냈다.

참지 못하고 사정하며 연화를 다시 안았다.

“어우.”

강한 쾌감에 머리가 멍하다.

살짝 붕 뜬 기분으로 촉감 좋은 연화의 몸을 떡 주무르듯 했다.

“괜찮아?”

“하으, 하으으.”

신음하며 그대로 내게 안겨 있는 연화.

여자들은 이때 키스해주면 좋아한다.

연화의 얼굴을 잡고 살짝 키스한다.

-츄르릅, 츕.

가벼운 키스.

연화가 힘 빠진 얼굴로 살짝 웃는다.

“흐응.”

그대로 잠드는 연화.

고생했네. 연화의 몸을 살살 쓰다듬다가 나도 그대로 잠들었다.

“오빠 일어나!”

누군가 날 흔들어 깨웠다.

“으음.”

“오빠.”

“수희구나.”

“응. 아침이야 빨리 방으로 가. 이러다 누구 오면 들키겠어.”

아! 맞다.

뭐, 누가 오든 들켜도 괜찮은 여인이 올 확률이 높지만.

혹시 막내들이 깨우러 온다고 할지도 모른다.

자면서도 끝까지 내게 안겨 있는 연화를 살짝 떼어 눕히고 방으로 걸어갔다.

가는 길에 화장실에 들러 간단하게 씻었다.

“후우, 그럼 회의를 좀 해야 할 거 같은데.”

쟁탈전을 생각만 했지 딱히 뭘 해야 할지 정해둔 게 없다.

사실 그렇고 그런 걸 할 생각이 많았는데.

내 생각이 짧았다.

S걸즈와 연습생들이 함께 올 거라고 당연히 예상해야 했는데.

그냥 장기자랑이라도 할까?

방으로 민하 누나, 초유 누님, 윤진을 불렀다.

윤진은 예능을 많이 했으니까 뭔가 의견이 있겠지?

두 사람은 비참여자 중에서 가장 연장자기도 해서 일단 불렀다.

의지가 되는 사람들이기도 하고.

“그래서 뭘 하려고?”

“사실 준비한 게 마땅히 없어.”

“그럴 줄 알았다.”

초유 누님이 살짝 내 팔을 꼬집었다.

“하하.”

멋쩍게 웃으며 도움을 청했다.

“윤진이는 예능 많이 나가니까 할 만한 게임 알아?”

“흐음, 팀전으로 가는 거예요?”

“딱히 상관없지.”

그럼 한 팀당 3인으로 짜면 되는 거 아닐까?

“3인 1팀으로 하면 될 거 같은데. 개인 파트가 3개라.”

“흐음. 총 몇 명이었지?”

“딱 열여덟 명이네.”

“그럼 팀전으로 하자.”

윤진이 주도적으로 의견을 낸다.

“스피드 퀴즈나, 몸으로 말해요 하나 하면 좋을 거 같고.”

“그래도 노래 파트 경쟁인데 춤이나 노래는 하나 넣어야지.”

“그럼 노래방 기계 있던데 나온 점수로 할까?”

“오! 그거 좋다. 언니.”

초유 누님과 윤진이 서로 의견을 내가며 조율한다.

민하 누나도 껴서 의견을 조율한다.

“일단 우리가 정리한 건 3인 1팀을 제비뽑기로 하고, 팀워크 게임으로 노래방 기계 점수 내기하는데, 초유 누님이 심사해서 안무 점수 주기로 했어.”

“오! 그거 재밌겠다.”

밋밋하게 노래만 하는 거보다 신나게 즐기는 게 좋지.

“그다음은 스피드 퀴즈 할 거야. 한 명이 문제 넘기고 한 명이 문제 내고 한 명은 맞추는 거, 알지?”

“응. 그럼 스케치북이라도 준비해야겠네? 정비서한테 부탁해야겠다.”

폰을 꺼내 아인에게 문자를 한다.

스케치북 여러 개와 진한 매직펜 몇 개 사 오라고 했다.

“그다음은 이어 말하기 하려고.”

“아! 그 구서유기에서 하는 거?”

“응. 그거.”

사자성어나 네 글자 단어의 앞 두 글자를 말하면 돌아가면 뒤 두 글자를 말하는 게임.

시간제한을 두고 많이 맞추면 이기는 거로 했다.

“그래서 팀별로 순위 경쟁해서 승점제로 가기로 했어.”

“일단 3개야?”

“음, 급하게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으니까.”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일단 내가 일을 벌여 놓고 나머지는 알아서 해달라고 한 거나 다름없으니까.

“뭐, 게임 더 필요하면 그때 생각하면 되겠지.”

“응. 그러자.”

그렇게 조율이 끝났다.

일단은 아침 먼저 먹을까?

어제 음주를 했기에 대부분 해장이 필요하다.

그래서 결정된 아침 메뉴는 펜션에선 국룰인 라면.

인원이 좀 많아서 라면을 대량으로 끓이기보단 조금씩 여러 번 끓이기로 했다.

그 전에 여럿이서 먹기 편하게 미리 팀을 정하기로 한다.

“다 모였지?”

“네에!”

대답은 S걸즈가 열심히 하고 있다.

“자! 단체곡에 개인 파트가 총 세 개야. 그래서 세 명이 한 팀으로 팀전을 할 생각이야.”

“오오!”

“팀전!”

웅성대는 소리 뒤로 민하 누나가 티슈통을 들고 왔다.

“총 열여덟 명이라 안에 일부터 육까지 숫자 있어. 나온 숫자가 같은 사람끼리 팀이야.”

“자! 순서대로 나와서 뽑아 가자.”

딱히 정해진 순서는 없고 나오는 대로 제비를 뽑았다.

“자! 그럼 일부터 육까지 알아서 모여 봐.”

내 말에 서로 숫자를 말하며 끼리끼리 모이는 여인들.

팀이 정해졌다.

1팀 - 선애 나정 혜민.

2팀 - 지인 아람 미리.

3팀 - 선유 조아 우연.

4팀 - 세린 소연 아효.

5팀 - 보민 수희 다람.

6팀 - 예진 연화 혜인.

으음, 적당히 팀이 잘 맞춰진 거 같다.

사실 잘 모르겠다. 어디 유리하고 불리하고 할 게 있는 게임들은 아니니까.

참가자들은 팀별로 나눠 알아서 라면을 끓여 먹기로 했다.

게임을 미리 발표해 전략을 짤 수도 있도록 할 예정.

뭐, 미리 전략을 짠다고 유리한 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자! 첫 번째 게임은 노래방 기계 점수 대결! 거기에 초유 누님이 안무 점수를 플러스할 거야.”

“오!”

“그러니까 다들 밥 먹으면서 선곡이랑 간단한 안무라도 짜 봐.”

이게 제일 중요한 거지.

“그다음은 그냥 스피드 퀴즈랑 이어 말하기 알지?”

고개를 끄덕이는 여인들.

“모르는 사람 있으면 팀원이 잘 알려주고. 다 모르면 와서 물어봐.”

물어보는 사람은 없을 거 같지만.

다들 알아서 아침을 보낸다.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 같이 모여서 하하 호호하며 대화를 나눴다.

아침은 참가자들 먼저 먹도록 배려했다.

시간이 많이 필요할 테니까.

각자 알아서 어딘가로 이동해 팀끼리 자리 잡고 먹기 시작한 여인들.

“우리도 먹어 볼까?”

“그러자.”

민하 누나가 나서서 라면을 끓인다.

총 열 두 명이 먹을 양이라 라면을 3번에 나눠 끓이기로 했다.

너무 많이 끓이는 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맛도 별로니까.

3개씩 3번을 끓인다.

총 9개.

아니 사람이 열둘인데 라면이 아홉 개라니.

확실히 관리하는 여자들은 다르구나.

그럼 밥 먹고 다들 어떻게 하고 있나 보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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