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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으면 악상이 떠올라-382화 (382/450)

382.

시연이는 누구보다 절정이 빠른 조루녀기에.

내가 무언가 힘을 들일 필요가 없었다.

짧은 애무에도 경련하며 몸을 떠는 시연.

나는 누워서 내가 사정할 때까지 알아서 해보라는 느낌으로 시연에게 몸을 맡겼다.

내 아래로 내려가 불알에 얼굴을 파묻는 시연.

“흐으음, 하아아.”

시연의 뜨거운 숨이 불알을 간질인다.

묘하게 간질간질한 게 느낌이 그다지 나쁘지 않은데.

자지를 손으로 잡고 흔들며 계속해서 냄새를 맡는다.

“하으으, 피디님 냄새 너무 좋아아.”

조금 민망하긴 한데, 시연이가 좋다면 아무렴 어때.

“하으으, 넣고 싶은데에.”

“넣고 싶으면 넣으면 되지.”

“안돼요. 그러면 금방 끝나버리잖아요. 하아아.”

그래. 네 마음대로 해보렴.

살짝 미소짓고 시연이 뭘 하나 지켜본다.

자지를 마사지 봉이라도 되는 거처럼 얼굴로 가져가 이곳저곳에 문대고.

가슴에 가져가 젖꼭지를 자지로 꾹꾹 누른다.

야동에서나 봤지 실제로 자지로 몸 이곳저곳을 눌러보긴 처음이다.

느껴본 적 없는 색다른 쾌감에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하으으, 자극이 좀 되나요?”

“흐음, 쌀 거 같지는 않은데. 기분은 좋네.”

“헤헤.”

시연이 웃으며 자지를 마구 흔든다.

-핥짝!

혀를 꺼내 살짝 나오는 쿠퍼액을 핥으며 열심히 손을 흔드는 시연.

강한 자극에 사정감이 조금은 오른다.

“쌀 거 같을 때 말해 주셔야 해요. 후우으.”

“알겠어.”

시연이 열심히 대딸을 해준다.

살짝 힘에 부치는 듯 점점 거칠어지는 숨과 살짝 열기가 오른 시연의 얼굴.

열심히 손을 흔들 때마다 거칠게 흔들리는 젖가슴.

조금 맺히기 시작한 땀방울.

시연의 몸에서 좋은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거친 숨소리가 청각을 자극하고 흔들리는 젖가슴이 시각을 자극한다.

좋은 냄새가 후각을 열심히 움직이는 손이 촉감까지.

미각을 제외한 모든 자극이 한 번에 몰려와 빠르게 사정감이 올랐다.

“어우, 싸겠다.”

“헤헤. 지금은 안 돼요.”

손을 멈춘 시연이 빠르게 내 위로 올라탔다.

“오늘은 같이 가는 거예요.”

“그래. 그러자.”

“흐으읏, 하읏!”

시연이 내게 올라타 자지를 박았다.

“하으응, 꽈, 꽉 찼어요. 흐읏, 모, 못 움직여요오.”

자지를 박은 채 엎드려 살살 몸을 떠는 시연.

박자마자 가버리는 너도 참 대단하다.

“내가 움직여 줘?”

“하으응, 네. 보, 보내 주세요. 아니, 보, 보내면서 싸주세요옷! 흣, 흐으응.”

사정감이 꽤 오른 상태라 금방 쌀 수 있을 거 같다.

엎드린 시연을 살짝 안고 허리를 위로 쳐올린다.

“응깃! 흣, 흐끄흐으응!”

빨리 싸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시연이와 함께 가는 건 힘들어 보인다.

벌써 시연이는 허리가 조금씩 꺾이는 게 살짝 가버린 거 같다.

“가, 가요, 흣, 가, 같히잇, 힛! 끄흐으으으으으으응!”

시연의 몸이 완전히 꺾여 부들부들 떨렸지만, 사정은 못 했다.

“조금만.”

“햐긋, 아, 앙데엣! 흣, 흐갸핫! 하읏! 끗, 끄흐으으응!”

절정한 시연을 꽉 잡고 허리를 튕긴다.

절정후 민감한 몸을 마구 떨며 내게 꼭 안긴 시연.

“쌀 거 같아. 후우, 조금만 더 버텨봐, 하아.”

“네헷, 흣, 또, 또오옷! 흐걋, 키, 키슈웃!”

시연이 얼굴을 들이밀었고 입술을 찾아 빨며 격렬한 키스를 했다.

-츄릅, 츄르릅, 츄르르릅.

키스하는 와중에 몸에 경련이 와 부르르 떠는 시연.

키스하면서 갔나 보다.

나도 슬슬 사정감이 차올랐고 시연의 몸을 꽉 안고 아랫입술을 쪽쪽 빨았다.

-뷰릇! 뷰르릇!

“파흣! 세, 세번이나하아아아아아앙! 하으끄흐응!”

내 사정과 함께 시연이 키스하던 입을 떼고 눈을 뒤집고 몸을 떨었다.

어떻게 같이 가긴 했네.

“하으으, 헤응, 피디님. 하아아.”

“그래그래.”

엎드린 자세 그대로 내게 안겨드는 시연.

시연이가 좋아하도록 꽉 시연이를 안고 포옹을 했다.

“후우, 이제 잘까?”

“안아 주세요.”

“안고 있어.”

“잠들 때까지 안아 주세요.”

시연이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얘는 안기는 걸 진짜 좋아한다니까.

“그래그래. 잘 자.”

“헤헤.”

시연이가 잠들 때까지 안고 몸을 쓰다듬어줬다.

연속 절정으로 지친 시연은 금방 잠들었고 잠든 시연을 옆으로 내려 눕히고 살짝 안은 채로 나도 잠을 청했다.

아침에 의식이 돌아왔다.

구속이라도 당한 거처럼 몸이 뭔가 칭칭 묶인 기분이다.

뭐, 시연이가 강하게 안겨 달라붙어 있는 거겠지만.

“시연아. 일어나자.”

“하으응, 조금 더 이러고 있을래요.”

“그래그래.”

시연의 몸을 살짝 토닥이며 시연이 잠에서 빠져나올 때까지 시연을 안아줬다.

내 여자 중에서 제일 쿨하면서도 제일 애정을 갈구하는 시연이다.

뭔가 기형적인 사랑인 거 같아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딱히 문제를 일으킬 시연이가 아님을 알기에 좋은 게 좋은 거로 생각하고 있다.

“헤헤. 피디님.”

“응?”

“모닝키스으.”

-츄릅, 츄르릅.

시연과 키스로 시작된 아침.

오늘은 아빠가 회사에 한번 들르라고 해서 회사를 다녀올 생각이다.

슈가 페어리랑 현정 누님도 한 번 봐야 하는데.

현정 누님은 내가 따로 연락을 드렸지만, 날 피하는 눈치라 나도 조금 불편했다.

뭐, 나이 때문에 살짝 걸리는 게 있는 거 같다.

아무래도 나와 엮이면 나에게도 본인에게도 피해가 갈 거로 생각하는 거 같다.

현정 누님은 딱히 아쉽지 않으니 그냥 그렇게 지낼 생각이다.

농염한 누님의 맛도 있지만, 솔직히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는 누님이라.

이제는 놓아드릴 때가 맞는 거 같기도 하고.

뭐, 내가 아니라 누님이 날 놓아주는 거 같기도 하다.

“후우, 슈가 페어리는 언제 볼 수 있으려나.”

당장 우리 회사에서 제일 성공한 가수는 슈가 페어리가 아니지만.

가장 많은 스케쥴을 소화하는 가수는 슈가 페어리가 맞다.

윤진이랑 쌍벽을 이루고 있지만, 윤진이는 방송 스케쥴이 많아서 짬짬이 시간을 꽤 낼 수 있는데.

슈가 페어리는 행사 스케쥴도 많아서 지방도 자주 내려가기 때문에 얼굴 마주하기가 쉽지 않다.

애들이 어려웠던 기억도 있어서 어지간한 스케쥴은 다 소화하려고 하니까.

얘네 행사 단가가 싼 게 아닌데 이렇게 계속 행사가 들어오는 거도 참 신기하다니까.

뭐, 내가 키운 애들이니까 내가 이슈를 만들 때마다 스케쥴이 생기는 거 같긴 하다.

다음에 한 번 같이 방송 출연이라도 해야지.

한국에 돌아오면 예능 촬영 같은 거도 좀 해보고 싶었으니까.

시연과 간단하게 아침을 먹었다. 시연이는 더 쉰다고 먼저 올라갔다.

나는 밥은 다 먹었지만, 테이블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쥬르릅, 쥬릅, 쥽, 쥬브쥬브.

아침을 가장 자주 차리는 사람은 민하 누나.

민하 누나가 아침 먹는 내 아래에서 본인의 식사를 챙기고 있다.

뭐, 어쨌든 단백질이니까 식사라고 할 수 있는 걸까?

“어으.”

-우욱! 웁, 우국!

사정감이 올라와 살짝 신음하니 민하 누나가 내 자지를 목 끝까지 밀어 넣었다.

다들 내 자지를 좋아하고 사까시를 꽤 열심히 연습했던 여인들도 있지만.

이렇게 내 자지를 끝까지 넣을 수 있는 건 민하 누나가 유일하다.

다른 사람들은 굳이 안 하려는 거 같은데.

이 누나는 뭐가 좋아서 이렇게 자지를 빨아대는 걸까?

다들 보지에 받고 싶어 하지 입으로만 끝낼 수 있는 거도 대단한 취향인 거 같다.

“하으으, 꿀꺽, 하아, 파하아.”

“괜찮아?”

“좋아. 하으으.”

민하 누나가 테이블 아래에서 올라왔다.

“후우.”

“아으. 정액 냄새나.”

“네건 데 어때.”

“내 꺼라 더, 아니, 정액은 그냥 다 싫은 거야.”

민하 누나는 씩 웃고 화장실로 갔다.

기다려줄까? 아니, 딱히 기다릴 필요는 없을 거 같기도 하고.

고민하는 새에 빠르게 돌아온 민하 누나.

“오늘은 회사 나간다며? 데려다줄까?”

“좋지. 필라테스 가는 길에?”

“응. 운동하는 데가 회사 근처잖아.”

맞다. 여성 전용 헬스랑 요가 필라테스를 다 우리 회사에서 운영하고 있지?

까먹고 있었네.

나도 언제 한번 들러서 뭐가 있나 좀 볼까?

관리 차원이라고 하면 거기 직원들도 딱히 뭐라 하진 않겠지.

“그래. 그럼 준비해서 같이 가자.”

“그래. 조금 이따가 차로 와.”

“뭐 할 거 있어?”

“조금 치우고 가야지.”

아아, 집안 일할 아주머니라도 고용할 걸 그랬나?

“됐어.”

“응? 뭐가?”

“너 지금 가정부 고용할 생각 하는 거 아냐?”

“어? 맞아.”

민하 누나가 씩 웃는다.

“그럴 필요 없어. 다들 알아서 잘 해. 혼자 살던 사람들이 몇인데.”

“그런가?”

“응. 그러니까 잠깐 기다리고 있어. 나 짐도 챙겨야 하니까.”

“알겠어.”

잠시 방으로 가 멍하니 컴퓨터를 본다.

시간이 갑자기 나니까 곡이라도 써볼 생각이었는데.

오늘따라 의욕이 없어서 곡을 만들진 못했다.

작곡이 막힌 건 오늘이 처음인 거 같은데?

이번에 녹음할 단체곡을 만들고 작곡에도 살짝 현자타임이 온 거 같단 말이지.

슬럼프라고 하기엔 아직 그리 오래되진 않았으니까.

또 격렬한 섹스 한판 하면 악상이 떠오르지 않겠어?

-지이잉.

차로 오라는 문자를 받고 바로 차고로 내려갔다.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갔다.

“와우.”

“왜? 조금 꼴려? 노려봤는데.”

“이러고 운동하는 거야?”

“어차피 여자만 있으니까. 회사 전용이라 사람도 많이 없구.”

그건 그렇지. 어차피 회사 전용으로 운영하는 거니까.

물론, 일반인도 받긴 한다. 조금 많이 가려 받긴 하지만.

회사 자금이 부족한 거도 아니고 그냥 완전히 헬스장을 인수해 요가와 필라테스까지 할 수 있게 장소를 만들어놨다.

운동하는 사람마다 트레이너를 붙였고 둘이 운동 시간을 맞춰 운동하는 시스템이다.

그 외의 시간에는 일반인이 사용하는 여성 전용 운동 시설이고 상주하는 직원과 트레이너도 있긴 하다.

근데 이상한 게 헬스장이 여성 전용이라니까 여자들이 등록을 잘 안 한다.

쿵쾅거리는 여자들은 가려 받고 정신 똑바로 박히고 몸매도 얼굴도 나름 괜찮은 사람만 골라 받으려고 해서 그런가?

뭐, 열심히 관리하는 몸인데 그거 남자들한테 어필하고 싶겠지?

어필하기 좋은 장소 중 하나가 또 헬스장 아니겠어?

그러니까 괜찮은 여자들은 여성 전용을 택하지 않는 거 같다.

“보여주려고 이렇게 입은 거야?”

“당연하지. 어때 조금 꼴렸어?”

어우, 역시 만만치 않은 누나다.

모두 말을 놓고 호칭을 편하게 하기로 해서 그런지 뭔가 있었던 벽이 사라진 느낌이다.

친밀감은 더 강해지긴 했는데 뭔가 야릇한 느낌은 조금 줄긴 했다.

그래도 이런 복장으로 이렇게 나오면 완전 야릇한 감정이 되살아나지.

민하 누나가 내 귓가로 다가왔다.

“사실.”

“응?”

“오늘 운동 안 해도 되는데.”

벙찐 얼굴로 민하 누나를 보니 내게 찡끗 윙크한다.

회사는 아무 때나 들어가면 된다.

언제 간다는 말도 안 해뒀기에 오전에 가나 오후에 가나 상관이 없다.

그래. 이건 못 참지.

“다시 들어갈까?”

“푸훗! 벨트나 해.”

“아니! 운동 안 한다며.”

“알았으니까. 벨트 하라고.”

다 생각이 있는 거겠지?

안전 벨트를 빠르게 했다.

“어디 가게?”

“후훗, 기대해.”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민하 누나야 뭐든 척척 알아서 잘 하는 사람이니까.

뭔가 엄청난 걸 준비했을 거 같다.

큰 거 온다.

설마 아침부터 이걸 노리고 같이 가자고 한 걸까?

“오늘 노렸지?”

“아침까진 아니었는데. 오늘 트레이너 쌤이 갑자기 일이 생겼다네?”

“정말?”

“뻥이지. 호호.”

진짜 요오망한 여자다.

“아주 요망해.”

“후훗, 그래서 더 매력적이지?”

“인정.”

확실히 인방을 해서 그런지 말빨이 엄청 좋아진 거 같다.

민하 누나의 의상을 보며 빨리 어딘가로 도착하길 바랐다.

서울을 벗어난 거 같은데?

오늘 안으로 돌아올 순 있겠지?

대략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식당이었다.

“여긴 어디야?”

“몸보신 먼저 하려고.”

“오! 좋지. 삼계탕집이구나?”

“응. 여기가 그렇게 맛이 좋다네.”

꽤 특이한 느낌의 옻닭 집이었다.

꽤 크기가 있는 항아리에 닭이랑 뭐가 많이 들어있는 삼계탕이 나오는데.

비주얼부터가 심상치가 않다.

“와! 맛있는 냄새.”

“이걸 둘이 먹을 수 있을까?”

“남기면 되지.”

“하하. 그래 일단 먹자.”

민하 누나와 인삼주를 곁들이며 맛있게 보양을 했다.

그럼 다음 코스는 어딜까?

기대하는 눈빛으로 민하 누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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