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380화 (380/450)

380.

“잠깐 앉을까?”

“전 괜찮습니다.”

“여기 앉아.”

침대에 앉으며 옆자리에 앉으라는 의미로 탁탁 쳤다.

내 옆으로 다가와 앉는 슈민.

“나 화 안 났어. 장난친 거야.”

“아, 아닙니다.”

뭐가 아니야?

내가 그렇다면 그런 거지.

“그냥 편하게 얘기나 좀 하자는 거야.”

“네.”

“문신 뭔데?”

“원래는 도깨비를 하려고 했습니다. 그, 그러다 보스 생각이 나서.”

갑자기 내 생각이 나서 내 얼굴을 박았다고?

“죄송합니다. 미리 말씀드리고 해야 했는데.”

“네 문신인데 어때.”

도깨비 문신을 살살 쓰다듬으며 말했다.

“난 정말로 괜찮아. 오히려 기쁜걸. 네 몸에 내가 새겨졌다는 게.”

“감사합니다.”

“너무 딱딱하잖아.”

“그, 그건.”

“하읏!”

슈민의 젖꼭지를 꼬집었다.

“여기도 딱딱하네? 벌 받으면서 꼴렸어?”

“아, 아닙니다.”

“거짓말?”

“죄송합니다.”

아, 이거 중독성 있다.

재밌네. 뭐랄까 놀리는 맛이 있달까?

타격감이 좋은 슈민이다.

이런 분위기가 익숙지 않겠지.

젖꼭지를 계속 문지르니 살살 다리를 비비며 점점 몸에 힘이 풀리는 슈민.

“하으, 흣, 흐으으.”

“몸은 또 솔직하네.”

“죄, 죄송, 흣.”

“사과 금지야.”

너무 죄송해하면 재미가 덜하다니까.

허벅지에 손을 올려 다리를 살짝 벌린다.

애액이 질척하게 흐르는 보지가 보였다.

당장이라도 손을 올려 자위라도 할 기세.

“보지 만지면 안 돼.”

“알겠습니다.”

의문도 가지지 않고 알았다 답하는 슈민.

“올라 와 봐.”

“네.”

슈민을 내 무릎 위로 올렸다.

발기한 자지가 슈민의 엉덩이골을 타고 지그시 눌렸다.

“하으으.”

슈민의 몸을 당겨 내게 조금 기대게 한 뒤 살살 젖꼭지를 괴롭힌다.

“흣, 흐으으.”

스스로 허리를 흔드는 슈민.

“허리 가만히 있어야지.”

“네.”

답은 잘 하는데 대답과 행동이 맞지 않는다.

여전히 움찔움찔 떨리는 허리.

“그, 그게 마, 마음대로 되지 않아요. 흐으응.”

목소리에도 교태가 생겼다.

섹시하게 신음하며 허리를 흔드는 슈민.

“뭐, 이 정도는 봐줄게.”

“가, 감사, 하으응.”

A컵의 작은 가슴이지만, 만지는 맛이 없진 않다.

평소 날카롭게 벼려진 칼 같은 여인이 쾌락에 몸을 흔드는 모습은 상당히 외설적이니까.

자리도 잘 잡은 거 같다.

침대 앞으로 거울이 있어서 슈민의 표정을 거울로 모두 볼 수 있다.

눈을 꽉 감고 미간을 찌푸린 채 주먹을 꽉 쥐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

쾌감에 점점 표정이 변하는 게 내 욕망을 서서히 부추긴다.

슈민도 자지를 원하는지 자꾸 엉덩이로 자지를 비빈다.

뭐, 그 정도는 나도 기분 좋으니까 봐주도록 하자.

“하으으, 보, 보스. 흐읏, 흣!”

“왜 불러?”

“제, 제발.”

“뭐가?”

달아오를 대로 오른 슈민.

이제 못 참겠는지 내게 살짝 애원하기 시작했다.

이 정도 애원에 넘어가 줄 수는 없지.

원하는 바를 알지만, 모르는 척 슈민의 가슴만 계속 만진다.

양손으로 양젖꼭지를 꽉 꼬집어 당겼다.

“흣, 흐끄흐으으응!”

“오우.”

허벅지가 축축하게 젖었다.

“오줌 쌌어?”

“오, 오줌 아닙니다.”

“그래? 축축하네. 이게 다 뭔데?”

“그, 그건.”

슈민의 몸이 살짝 떨렸다.

“뭔지 몰라? 오줌 맞지?”

“아, 아닙니다. 그, 그건.”

슈민이 고개를 돌려, 날 본다.

짓궂은 웃음을 머금은 날 보고는 슈민이 떨리는 동공으로 작게 말했다.

“애, 애액.”

“하하하. 슈민. 귀엽네.”

얼굴이 터질 듯 붉어진 슈민. 고개를 푹 숙였다.

슈민을 살짝 껴안아 줬다.

“하으으.”

앙탈을 부리듯 살짝 몸을 떤 슈민.

“그렇게 좋았어?”

“조, 좋았어요.”

여전히 작은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이는 슈민이다.

“그럼 이제 일 얘기 해볼까?”

“네?”

몸을 떼고 말하니 슈민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물론, 아직 일 얘기를 할 생각은 1도 없었다.

“왜? 좋았으면 끝난 거 아니야?”

“그, 보, 보스가 만족하지 못하신 거 아닙니까?”

“난 괜찮아. 슈민만 만족했으면 됐어.”

“그, 그럴 순 없습니다.”

슈민이 침을 꿀꺽 삼키고 내 자지에 손을 올렸다.

“부, 불편하지 않으십니까?”

“자주 이래서 딱히?”

“자, 자주?. 하으으.”

슈민이 내 자지를 잡았으니까 나도 슈민의 보지를 잡았다.

“하으응. 보, 보스, 흐읏.”

“내가 아니라 네가 불편한 거 같은데? 사실대로 말해 보지?”

“흣, 마, 맞습니다. 흐으으, 보, 보스가 넣어 주지 않으셔서. 하읏.”

“넣고 싶어?”

슈민이 애처로운 눈으로 내게 살짝 매달렸다.

“네헤. 하으, 너, 넣어 주세요.”

“뭘? 어디에?”

“흐으, 자, 자지 제 보지에 넣어 주세요.”

“그래. 잘했어.”

슈민의 머리를 두어 번 쓰다듬고 그대로 침대로 밀었다.

삽입을 위한 모든 준비를 끝내고 그대로 슈민의 위로 올라탔다.

-푸우욱!

빠르게 삽입.

사실은 나도 꽤 오래 참아서 박고 싶었으니까.

크으, 진짜 좋은 보지다.

연예인들은 예뻐 보이려고 몸을 관리한다.

하지만, 뒷세계 간부라면?

살기 위해서 몸을 항상 긴장 상태에 놓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운동선수나 다름없이 극도로 단련된 몸.

거기에 긴장까지 품고 있던 몸이다.

뭐, 섹스를 위해 긴장이 꽤 풀렸다고는 하지만.

계속 긴장해 살던 몸인데 풀려봤자 얼마나 풀리겠어?

그 때문에 보지의 조임이나 움직임이 정말 남다르다.

“하읏, 흐으응, 흣!”

게다가 슈민은 묘하게 다른 여자들보다 조금 수동적인 면이 있다.

오늘이야 내가 장난을 많이 쳐서 어떻게 조금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지금 섹스하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다.

다른 여성들처럼 스스로 더 느끼기 위해 무언가 하지 않는다.

그저 가만히 내가 어떻게 해주기만을 바란다.

이게 일반적인 연인의 섹스라면 조금 지루한 섹스일 수도 있다.

뭐든 다 해달라는 공주님 심보처럼 보일 수도 있고.

뭐, 슈민은 그냥 모르는 거 같지만.

또 내게 무언갈 하겠다고 생각을 못 하는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니 아까 자지를 잡은 건 엄청 용기 낸 거겠네.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어 슈민의 몸을 살살 쓰다듬는다.

“하읏, 흐으응! 흣! 흐그흐으읏!”

살짝 절정한 슈민.

떨리는 몸을 잠시 감상하며 움직임을 멈췄다.

“하아, 하으으, 하아, 하응.”

“옆으로 돌아볼래.”

“네헤. 하으.”

슈민의 몸을 살짝 옆으로 돌린다.

옆치기 자세. 아무래도 자지가 가장 깊게 들어가는 건 여성 상위가 아닐까 싶지만.

옆치기는 여성의 몸이 반동으로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많지 않다.

그 때문에 강하게 박히는 건 일반적인 자세에선 옆치기가 최고다.

뭐, 들박을 이길 순 없지만 들박은 체력 소모도 심하고 생각만큼 잘 박히지도 않는다.

“흡, 허읍, 흐그읏, 끗.”

슈민의 몸을 말 그대로 사용하는 느낌이다.

아효와의 섹스와는 정반대되는 느낌이랄까?

리액션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오직 수동적인 리액션이다.

마치 무조건 반사처럼.

뜨거운 걸 만졌을 때 화들짝 놀라며 손을 떼듯.

내가 박아줄 때마다 몸이 알아서 반응하며 신음을 터트리지만.

그 외적인 자신의 의지가 들어간 행동은 거의 하지 않는다.

아효와는 서로가 서로의 쾌락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

슈민은 나만 느끼면 된다는 느낌이다.

본인이 느끼는 쾌감은 내가 성욕을 풀면서 나오는 부수적인 찌꺼기고.

오직 나만 잘 느끼면 된다는 듯 모든 걸 내게 맞춘다.

흐음, 그게 오히려 섹스의 흥을 식힐 수도 있다는 사실은 모르겠지?

나야 괜찮다.

나에게 동조해 서로의 쾌감을 최고조로 올리려고 하는 여자는 꽤 많다.

한 명 정도는 이런 섹스도 괜찮은 거 같다.

“하읏, 흣, 흐으읏, 끄흐으으으읏!”

-뷰르릇! 뷰릇.

슈민의 절정에 맞춰 나도 사정했다.

으음, 아효와의 섹스 때문에 일반적인 섹스의 만족도가 많이 낮아진 거 같은데?

또 하필 극과 극에 있는 섹스라 더 그럴 수도 있겠다.

이 섹스가 안 좋았던 건 아닌데.

느껴지는 쾌감의 양이 현저히 줄어든 느낌.

뭐, 시간이 차차 해결해 주겠지.

“후우, 좋았어?”

오랜만에 이 질문을 해 보네.

“헤으응, 네, 흐응.”

빠르게 풀린 몸을 점검하고 점점 기운을 차리는 슈민.

슈민의 뒤쪽으로 나도 누웠다.

똑같이 옆으로 누운 상태로 슈민을 안는다.

“보스.”

“그래. 이제는 일 얘기 하자.”

“네. 진행 상황 보고 드리겠습니다.”

슈민이 중국에서의 일을 하나하나 말하고 있다.

조아네 아버지가 여러모로 뒤를 봐주고 계시고.

모든 사실을 알고 데뷔할 아이들은 차근차근 모이고 있다고 한다.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인원은 최소 10명.

2개나 3개의 그룹으로 나눠서 데뷔시킬 예정이다.

“흐음, 10명 모으는 것도 힘든가?”

“아무래도 조건이 좀 있으니까요.”

“그건 그렇네.”

고위급 인사를 접대할 애들이다.

당연히 그들의 눈에 들어야 한다.

이쁘고 너무 성형한 느낌이 들면 안 된다.

특히 만지면 바로 티 나는 가슴 수술한 친구는 안 된다.

아무 때나 찾아와서 지명하면 만날 수 있는 그럼 허접한 창녀를 만드는 게 아니다.

내가 정말로 특별한 존재가 된 거 같은 기분을 줄 수 있는 여자여야 한다.

접대받는 시간 만큼은 내가 왕과 같은 존재로 느껴져야 한다.

물론, 고위직의 성향에 따라 연기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교육할 예정이고.

그걸 위한 준비도 나쁘지 않게 돼 있다.

“흐음, 그럼 우선 모인 애들은 데뷔시킬까?”

“나쁘지 않죠. 한 번에 다 데뷔하기보다는 나눠서 데뷔하는 게 더 쉬우니까요.”

“그렇지. 그럼 곡 몇 개 보내줄 테니까 애들한테 부르게 시켜봐.”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내가 그녀들을 보고 어떻게 할 수 없으니까.

내 존재는 최대한 숨길 생각이다.

곡이 내 곡으로 밝혀진다고 해도.

조아의 부탁으로 회사에 곡을 몇 곡 준 거라고 잡아뗄 생각.

그렇기에 만들어질 애들은 영상이나 사진으로만 볼 생각이다.

내가 먹어서 마기를 넣어 업그레이드시키면 더 좋을 거 같은데.

그래도 내가 한 번 먹었던 여자를 접대부로 쓰진 못하겠더라고.

으음, 지금도 함께 지내고 있는 지애 누나도 업소녀 출신이긴 하지만.

그녀는 내 동정을 가져간 사람이라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지는 거겠지?

미국에서 활동은 잘 하고 있으려나?

이번에 가면 시간 날 때 한 번 보러 가야겠다.

지인이도 한국으로 돌아와서 많이 외로울 텐데.

“그럼 중요한 건 다 됐고. 한국 진출은 알아서 뚫고 있어? 도움 필요하면 말하고.”

“아직 데뷔도 하지 않았는데요. 진출은 데뷔 성적 먼저 보고 서서히 해야죠.”

“그래. 애들 한국어 공부도 열심히 시키고.”

“네. 알겠습니다.”

중국의 스타라고 하면 중국에서 수요가 더 많긴 하겠지만.

한국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아무래도 내가 여기서 뭘 하는 거보다 중국에서 해서 여기로 넘기는 게 안전할 테니까.

아빠가 가지고 있던 망한 JG 엔터의 접대 술집은 위험부담이 너무 크니까.

후우, 그럼 중국에서 곧 내 노래로 걸그룹이 데뷔하겠구나.

사실 곡을 제외하고는 어떤 것도 관여하지 않고 있지만.

보컬과 댄스에 관해서 내가 국내의 선생을 붙여줬다.

어쨌든 아이돌 산업은 한국이 최고니까.

일정 수준 이상은 되게 만들겠지. 그럼 내 곡을 불렀을 때 안뜰 수가 없다.

마기의 힘이 점점 강해지는 거 같으니까.

마기는 언제부턴가 뭘 하는지 모르겠다.

점점 내 안의 마기도 거칠어지는 거 같고.

무슨 일이 벌어질 거 같은데, 또 딱히 위험한 느낌은 아니라 지켜보고 있다.

땡중 세력이 갑자기 조용해진 거도 영향이 있을 거 같고.

마약에 관해서 알아보려고 해도 점점 더 음지로 깊게 숨어들고 있다는 사실만 알 수 있었다.

뭘 어쩌려고 그러는지 모르겠네.

슈민의 보고를 받고 함께 하루를 보냈다.

아침이 오고 내 방으로 세 여인을 불렀다.

윤진이는 스케쥴이 있었지만, 미리에게 한 번만 땜빵을 부탁해 어떻게든 시간을 냈고.

소담은 출근하지 않았으며, 세린은 다행히 스케쥴이 없었다.

으음, 셋을 한 번에 부르는 건 조금 잘못했나?

“윤진이는 요즘도 스케쥴이 많네?”

“이제 예능은 조금 감이 잡히는 거 같아.”

“오! 확실히 재밌더라.”

윤진이가 먼저 내 옆에 앉았고, 조금 뒤에 들어온 세린이도 내 옆에 앉았다.

가장 마지막에 들어온 소담은 대범하게도 내 허벅지 위로 앉았다.

덕분에 소담의 몸을 만지며 대화 중이다.

소담이는 엉덩이를 만지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은데 아쉽네.

“어? 자기 섰네?”

“네가 이렇게 엉덩이로 비비니까 서지.”

“호호.”

소담이 야하게 웃었고 다른 두 여자의 표정도 야하게 변했다.

아! 넷이서 데이트라도 하려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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