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5.
“하으으, 하으.”
여진이 옷을 벗고 내 무릎 위에 앉았다.
자연스럽게 내 손이 움직였다.
살짝 마른 몸.
가슴은 C컵이라 손에 잡히는 양이 적지 않지만.
워낙 큰 여인들을 많이 만나고 있어서 그런지 무게감이 살짝 아쉬운 기분이다.
너무 욕심이겠지.
C컵만 해도 어디 가서 꽤 괜찮은 크기니까.
젖꼭지를 살짝 꼬집는다.
“하으으.”
허리를 흔들며 신음하는 여진.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인이 음탕한 표정을 짓고 있으니 거기서 오는 시각적 자극이 상당하다.
보지에 손을 대지 않고 열심히 애태운 보람이 있구나.
열심히 내 허벅지에 고간을 비비는 여진.
내가 비비기 좋은 자세를 허락하지 않아 소극적으로 비벼지는 보지에 조금 안달이 났다.
손으로 만지지도 못하게 했으니까.
“많이 젖었네?”
“서, 성민님이 만져주지 않으시니까. 하읏!”
말하면서 여진의 보지에 손을 올렸다.
뜨겁고도 축축한 살덩이가 손에 착! 달라붙었다.
“좋은 감촉이네.”
“흐응, 가, 감사. 하으응!”
마기에 중독된 여성들은 대부분 감도가 좋아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감도가 계속 올라간다.
더 무서운 점은 내가 오래 안 건드릴수록, 오랜만에 손을 댔을 때 폭발하듯 감도가 오른다.
여진은 약간 특수한 경우라서 내가 손을 많이 대지 않았다.
물론, 약간의 스킨십은 있었지만.
제대로 여진과 시간을 보낸 건 얼마 되지 않는다.
다시 말하면 지금 여진은 미친 듯이 감도가 오른 상태라는 얘기다.
작은 나비의 날갯짓 하나도 태풍이 되어 여진의 몸을 덮친다.
“흣, 흐으응, 거, 거긴, 하긋!”
손짓 하나하나에 여진의 몸이 격렬하게 떨린다.
이거 시연이 보다 조루가 된 거 같은데?
지금 감도라면 손가락으로도 실신 쌉가능이다.
툭 튀어나와 발기된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톡 건드린다.
“하그흣!”
버튼이라도 눌린 것처럼 몸을 꼬는 여진.
살짝 스치기만 해도 이런 반응인데 조금 꼬집으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하면 바로 해봐야지.
젖꼭지를 살짝 꼬집는다.
“흐그긋, 흣, 흐으응!”
부르르 몸을 떤 여진이 애액을 울컥 토해낸다.
가볍게 꼬집는 것만으로 가버리네.
보지에 올린 손이 벌써 축축하게 젖었다.
이 손을 움직이면 진짜 자지러지겠지?
살짝 힘을 줘 손을 떨어봤다.
“자, 잠까하읏! 흐갸하아앗! 핫! 흐읏!”
내 팔목에 양손을 올리고 애원하듯 말하며 몸을 떠는 여진.
뭔가 괴롭히는 느낌이라 기분이 묘하다.
내면의 가학심이 살짝 눈을 뜨려고 하는데?
여진을 괴롭힐 수는 없다.
어찌 됐든 안 좋은 과거를 가진 사람이니까.
흐음, 하연이가 언제 올지 모르겠네.
여진은 여기서 더 했다가는 정말 내가 뭘 해보기도 전에 실신해버릴 거 같다.
부드럽게 여진의 몸을 쓰다듬으며 자세를 잡는다.
“넣을게.”
“네헤. 주세요. 하으으.”
여진의 보지에 자지를 가져간다.
내 자지도 뜨거웠지만, 여진의 보지는 지금 불이 붙은 거 같은 온도다.
자지에 전해지는 뜨거운 열기.
그대로 삽입한다.
“흐으응!”
“어우.”
자지가 녹을 거 같은 느낌이다.
육체의 자극은 적었지만, 정신적인 흥분도가 아주 높다.
계속해서 손가락 하나에 절정하는 여진을 본 거도 있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여성이 쾌락에 타락해가는 모습을 보는 거 같아 더 흥분한 거도 있다.
“하으으, 하으, 흐으응.”
사정감이 예상치 못하게 빠르게 차올라서 조금 가만히 있었는데 여진이 스스로 허리를 움직인다.
“또, 또 가, 가버려요. 흐응, 가, 갈 거 같아아하아앙!”
스스로 몸을 움직여 가버리는 여진.
지금 여진에게 나는 잘 보이지도 않는 거 같다.
강한 자극과 쾌감에 취해 이성을 잃고 움직이는 여진.
그 모습을 지켜보는 거도 나쁘지 않았다.
아니, 엄청 흥분됐다.
“허으으, 쌀 거 같다.”
“주, 주세요! 흐응! 아, 안에헤헤엣! 흐갸하으응!”
여진의 몸은 지쳐 쓰러졌지만, 정신은 여전히 쾌감에 잠식된 듯 거친 신음과 말이 나온다.
그럼 해달라는 걸 해줘야지.
몸을 살짝 뺐다가 푹! 하고 자지를 박는다.
“하으응!”
-푸욱!
“흣, 흐으으.”
-푸욱!
빨리 움직이기에는 내게도 자극이 심해 저절로 힘 조절이 됐다.
“아, 안데헤에에에에엣! 가, 가요옷! 흣, 흐끄흐으으으으응!”
-뷰릇! 뷰르릇!
여진이 크게 절정하며 다리로 날 꽉 안았고.
절정의 반동으로 몸이 떨리는 여진의 보지가 자지를 강하게 자극해 참을 수 없었다.
“허우으.”
“하아, 하아, 성민님.”
-츄르릅, 츄릅.
몸에 힘이 탁 풀린 기분이라 살짝 엎드렸는데 여진이 내 얼굴을 찾아 키스했다.
키스에 점점 힘이 빠지는 여진.
살짝 몸을 떼고 여진을 조금 지켜보니 여진이 그대로 잠들었다.
“어우, 뭔가 잠깐 홀렸던 기분이다.”
회랑 술은 거의 안 먹었네.
방에서 혼자 조금 쉬면서 먹을까?
여진이 제대로 잠든 걸 확인하고 테이블 위에 있던 걸 옮긴다.
회와 초장, 와사비와 간장.
접시 하나와 젓가락.
술과 잔까지.
내가 마기 덕분에 현탐이 잘 오지 않는 편인데.
이번 섹스는 뭔가 특별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엄청나게 흥분했고 한 번뿐이 사정하지 않았는데 현자타임이 꽤 크게 왔다.
“요즘 마기가 조금 이상한 느낌이네.”
혼잣말하며 음식과 술을 방으로 옮긴 나는 폰을 꺼냈다.
혼술도 좋지만, 그래도 같이 먹을 사람이 있으면 더 좋을 거 같으니까.
소담을 부를까 했는데 내일 출근할 사람 너무 늦게 부르기 미안해서 잠시 생각에 잠겼다.
으음, 갑자기 아까 가학적인 섹스를 생각했던 게 살짝 땡겼다.
현자타임이 와도 섹스 생각하는 나란 남자는 참.
하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주인님?
“응. 하연아 어디야?”
-저는 집에 있죠.
“집에 왔어?”
여행이라도 가 있는 줄 알았는데.
-헤헤. 아까 전까지 밖에 있다가 조금 전에 들어와서 씻고 방에 왔어요.
“그래? 그럼 내 방으로 와.”
-네?
“내 방으로 오라고. 아! 올 때 술잔 하나 챙겨 오고.”
그대로 전화를 끊었다.
뭐, 이 정도 말했으면 눈치 빠른 하연은 알아서 행동할 거다.
흐음, 지금 씻고 방에 있었던 거면 화장도 안 한 상태였겠지?
옷도 대충 입고 있었을 테고?
한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겠네.
-벌컥!
“주인님!”
“어? 바로 왔어?”
손에 술잔을 든 채 살짝 거친 숨을 내쉬는 하연.
확실히 수수한 얼굴에 편한 복장이다.
오히려 좋아.
마기로 회복한 몸을 꾸준히 관리해 멋지게 만든 하연.
얼굴이야 원래 살쪘을 때부터 내가 관심을 가질 만큼 괜찮았으니까.
“어, 어떻게 된 거예요?”
“응, 휴가차 한국에 왔어. 뭐해 와서 앉아.”
“네. 헤헤.”
하연이 웃으며 테이블로 다가왔다.
잔을 내려 두고 내게 오는 하연.
자연스럽게 내 무릎에 앉는다.
“하하하.”
“주인님. 하아. 보고 싶었어요.”
내게 안겨들어 목에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하연.
“앉아 봐. 같이 술이나 마시자.”
“좋아요.”
하연이 내게서 벗어나 자리에 앉는다.
모두와 편하게 지내기로 했지만, 여진도 그렇고 하연도 그렇게 결코 내게 말을 놓지 않는다.
뭐, 여진에겐 은인이고 하연에겐 주인님이니까.
두 여성의 반말이 더 이상할 거 같은 기분이긴 하다.
“요즘 잘 놀러 다니던데. 어때?”
“헤헤. 주인님이 없으니까 그렇죠. 주인님이 집에 계시면 매일 돌아올 거에요.”
그런다고 나와 매일 보는 건 아니겠지만.
볼 수 있다는 희망이 있는 것과 없는 건 차이가 있으니까.
확실히 내가 집에 없으니 더 놀러 다니는 거 같다.
“매번 혼자 다니는 거 같던데 같이 다닐 친구 없어?”
카메라맨이라도 구해서 같이 다니면 훨씬 편할 텐데.
하연은 거의 모든 여행을 혼자 삼각대 겸용 셀카봉을 들고 다니며 찍고 있다.
“남자는 주인님이 싫어하실 거 같고. 여자들은 절 별로 안 좋아해서요. 집에 계신 분들은 같이 다니기에는 너무 대단하신 분들이라.”
“흐음, 그것도 그렇네.”
술을 한잔 마시며 하연의 얘기를 듣는다.
확실히 하연이는 여자한테 인기 있을 스타일은 아니다.
지금도 여성이 좋아하는 컨텐츠를 하고 있지만, 시청자 대부분이 남자니까.
무의식중에 나오는 여우짓에 남자들은 헤벌레 하지만 여자들은 표정을 찌푸리겠지.
하연이 귀여운 스타일이 아니라서 더 그럴 거 같다.
귀여운 여자는 여자들도 어느 정도 여우짓은 용인해 주는 거 같던데.
화려하게 이쁜 여자가 여우짓 하면 여자들 사이에서 뒷말 100년 예약이다.
집에 있는 누구를 데리고 가면, 하연이는 당연히 그들의 시종 역할이 되겠지.
영상의 메인도 하연이가 차지하기 힘들만 한 여인들이고.
솔직히 일반인 몇 명 빼면 집에서 하연이가 제일 인기가 적긴 하다.
“어쩔 수 없네.”
“그래도 이제는 적응돼서 나름 잘 찍고 있어요.”
“응. 확실히 요즘 영상은 잘 나오는 거 같더라.”
“와아! 주인님이 제 영상 봐 주시는 거예요?”
뭐, 한국 오는 길에 몇 편 봤다.
어떻게 지내나 싶어서.
그걸 굳이 티 낼 필요는 없으니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술을 한잔 따른다.
“하으으.”
술을 마셨는데 왜 신음을 흘리는 걸까?
“왜 이래?”
볼을 붉히고 몸을 살짝 떠는 하연.
아까부터 허벅지를 비비는 빈도도 엄청 늘었다.
“주, 주인님이 앞에 계시니까 자꾸 몸이. 흐으.”
“발정 났어?”
하연이 수줍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으음, 아까 성욕을 꽤 해소한 상태라 크게 끌리진 않는데.
그래도 하연이를 위해서 조금 놀아줘야겠네.
“테이블 아래로 내려가.”
“네!”
한마디 말을 했지만, 뜻을 알아챈 하연이 빠르게 테이블 아래에서 내 바지를 내린다.
“잘 빨면 해줄게.”
“후우, 최선을 다해 볼게요.”
아까 가학적인 섹스가 조금 하고 싶었었는데.
지금은 술을 마시면서 많이 희석됐다.
딱히 섹스 생각도 많이 나지 않았고.
하연이가 너무 수수한 차림으로 와서 그런가?
아무튼. 그래서 하연이에게 기회를 줬다.
내 음심이 동할 정도로 자지를 잘 빨면 한 번쯤 해줄 생각이다.
뭐, 내 여자는 모두 다 소중하고 좋아하지만.
하연이한테는 뭔가 심술을 부리고 싶다.
-츕!
“주인님 자지. 하으으, 냄새가 너무 좋아요.”
방금 섹스하고 씻지도 않았는데 고약하겠지 뭐가 좋아.
귀두에 살짝 키스한 하연이 혀를 내밀어 내 자지를 살짝 핥았다.
촉촉한 느낌에 자지에 서서히 피가 몰린다.
정성스럽게 자지 전체를 핥은 하연은 음낭까지 빼먹지 않고 쪽쪽 빤다.
먼지 한 톨도 허락하지 않으려는 듯 열심히 자지를 빨아댄 하연.
하연의 혀 놀림에 나도 조금 흥이 나기 시작한다.
술을 한잔 따르고 회를 잡는다.
한 번에 술을 확 넘겨 마시고 회를 씹는다.
쫀득한 식감과 함께 조금 올라오는 단맛과 감칠맛.
술의 달달한 향과 섞여 기분이 좋다.
-쥬릅, 쥬븝, 쥽.
자지를 빨기 시작한 하연.
하연도 스킬이 꽤 좋은 편이다.
꽤 힘을 줘 입속을 진공으로 만들고 혀로 귀두를 자극하면서 아주 가끔 살짝 이로 귀두를 치는 하연.
이가 귀두에 닿을 때마다 움찔할 정도로 강한 자극이 올라온다.
부드러운 혀의 자극과 강한 이의 자극이 박자를 맞춰 흥을 돋운다.
“흐으음.”
기분 좋은 호흡이 나오고 저절로 하연의 머리에 손이 올라갔다.
움직이는 하연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계속해서 사까시를 즐긴다.
살짝살짝 자극이 올 때마다 술을 한잔 마시며 회 한 점을 즐겼다.
이거 생각보다 흥이 많이 오르는데?
사정감이 조금씩 차올랐다.
-쥽, 쥬븝, 쥽, 쥬르릅, 츄르릅, 츄읍, 츄으르븝.
강약을 아주 잘 조절하며 움직이는 하연.
그 때문인지 자지 빠는 소리가 무슨 음표처럼 다가온다.
오랜만에 악상이 떠오르는 거 같다.
“잠깐만.”
“하아. 네?”
“여기서 다시 빨아봐.”
“네.”
컴퓨터 책상으로 이동해 컴퓨터를 켜고 앉았다.
책상 아래로 들어가는 하연.
-쥽, 츄릅, 츄르르븝, 츕, 쥬릅, 쥬븝, 쥬브븝.
하연의 사까시를 즐기며 곡을 하나 써 내려간다.
하연이 만든 박자에 멜로디와 리듬을 더한다.
오! 꽤 괜찮은 곡이 완성됐다.
재생 버튼을 눌렀다.
흘러나오는 노래.
노래를 들으며 하연의 얼굴을 잡는다.
-우붑, 웁, 우욱!
그대로 깊숙이 자지를 찔러 넣었다.
내 엉덩이를 꽉 잡는 하연.
-우욱! 우국.
-뷰르릇! 뷰릇!
그대로 하연의 목 깊숙이 사정한다.
“커으윽, 큽, 꿀꺽.”
기침하면서도 정액을 남김없이 먹는 하연.
기특한 모습이라 머리를 조금 쓰다듬어줬다.
“잠시 화장실 가서 씻고 와.”
“네헤.”
하연을 화장실로 보냈고 완성된 곡을 마저 감상했다.
다음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