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2.
“흐음, 고민 좀 해봐야겠다. 업무는 보통 어떤 건데?”
“그냥 운전하고 스케쥴 관리 하고. 이런저런 대외적인 일 처리?”
“어려울 건 없겠네?”
“그렇지. 운전은 좀 해?”
보민이 고개를 끄덕인다.
“오토바이도 타지만, 차도 몰 수 있어.”
“운전 연습은 간간이 하고.”
“언제부터 일해?”
“하고 싶을 때?”
보민이 씩 웃는다.
“내가 남자 하나는 정말 잘 잡았네.”
“그건 맞지.”
보민이 날 빤히 바라본다.
예쁜 얼굴이다.
뭐, 외모로 넘사인 애들도 몇 있지만.
보민이는 보민이만의 특이한? 특별한 매력이 있다.
팔색조 같은 느낌이랄까?
외모와 성격의 부조화에서 오는 묘한 매력도 한몫하고.
갑자기 땡겨서 그냥 키스를 갈겼다.
-츄릅, 츄르릅, 츕.
눈을 감고 가만히 내 키스를 음미하듯 받아내는 보민.
촉촉한 입술의 감촉.
보민의 손길이 내 등으로 이동했고 부드럽게 날 쓰다듬는 게 느껴진다.
나도 따라서 보민을 안으며 등을 감싼다.
옷 아래로 부드러운 살결이 느껴진다.
음, 브라 끈이 없네?
노브라였어?
하긴 집이니까.
누굴 만날 생각도 없었을 테고.
갑자기 가슴을 만지고픈 충동이 든다.
하고 싶으면 하면 된다.
옷 위로 가슴을 쥔다.
“파하. 하으으.”
작은 가슴은 아니지만, 시연이와 있다가 와서 조금 아담하게 느껴진다.
실제론 만나기 힘든 C컵인데 말이지.
나도 눈이 많이 높아졌다.
“흐으, 오빠아, 하으.”
거칠어진 숨을 내쉬는 보민.
청순한 얼굴이 섹시하게 변했다.
음, 한껏 쌓인 욕망을 주체할 수가 없다.
바로 가자!
보민을 눕힌다.
나는 섹스를 하고 조금 아쉬운 상태로 와서 이미 달아오른 상태지만.
보민은 아니다.
애무해줄 필요는 있겠지.
보민은 아직 내 자지를 많이 받아들인 몸이 아니라.
손만 대도 애액을 줄줄 흘리며 준비되지 않는다.
빨리 한국에 돌아와서 보민이 같은 애들을 길들이긴 해야겠다.
그건 또 색다른 즐거움이니까.
“하으, 흐으응.”
오래 애무하고 있을 생각 없다.
보민의 민감한 포인트를 잡아 핥고 빤다.
마기로 민감도와 자극을 높인 건 덤.
하얀 피부 위로 붉은 자국이 하나둘 생긴다.
쇄골 아래 하나, 윗가슴에 하나.
명치에 하나.
키스 마크를 남기며 내려갔다가 다시 가슴으로.
살짝 발기해 단단해진 젖꼭지를 입술과 혀로 괴롭히며 손을 내린다.
허벅지에 손을 올려 부드럽게 주물렀다.
말랑하면서도 탄력 넘치는 살덩이.
보민도 운동하는지 생각보다 허벅지가 탄탄하다.
생긴 거랑 안 어울리는 몸이네.
“흣, 흐으응.”
점점 손이 깊숙한 곳으로 이동한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보지.
가볍게 손바닥을 올렸다.
꽤 젖었네.
부드럽게 누르며 비빈다.
“하응, 흣, 흐으응.”
가슴을 빨며 보지를 자극하니 보민이 살짝 몸을 틀며 느낀다.
몸을 들고 보민의 모습을 봤다.
살짝 휘어진 하얀 몸 여기저기 붉은 자국.
자극으로 찌푸려진 표정까지.
강한 시각적 자극에 흥분도가 극에 달했다.
“흡!”
보민의 다리를 활짝 벌려 보지를 보이게 한다.
붉은빛 보지가 뻐끔대며 애액을 흘린다.
청순한 얼굴과 달리 야하게 생긴 보지네.
붉은 보짓살에 검붉은 귀두를 가져갔다.
넣기 전에 애액을 자지에 묻히듯 살살 비빈다.
“하으으, 흐으, 흐응!”
자지가 클리토리스를 스칠 때마다 간헐적으로 신음하며 몸을 떠는 보민.
민감해진 몸이라 확실히 반응 하나하나가 야하다.
슬슬 넣어볼까?
-푸욱!
준비가 잘 된 거 같아서 단번에 찔러 넣었다.
“어흑!”
“미안. 아팠어?”
“괘, 괜찮아. 하으으.”
아프다기보다는 놀란 거 같다.
천천히 자지를 뺐다 넣는다.
기분 좋은 포근함과 함께 질척한 조임이 느껴지는 보지.
보짓살의 움직임과 질주름의 자극을 느끼며 천천히 움직였다.
“하으으, 흐으, 흐으응, 하응.”
허리가 살짝 휘어 몸이 뜨는 보민.
양손으로 침대보를 꽉 쥐는 게 보였다.
민감도를 살짝 올렸다고는 하지만 엄청 잘 느낀다.
이대로 클리를 살짝 만지면 아주 자지러질 거 같은데?
조금 이따가 해봐야지.
나도 즐길 건 즐겨야 하니까.
점점 빠르게 허리를 움직였다.
질척한 애액이 쉬지 않고 흘러 윤활을 해주기에.
빠른 속도로 움직이지만, 자극이 엄청 강해지거나 보지가 마르지 않았다.
꽤 좋은 몸이다.
슬슬 자지러지는 반응을 볼까?
꽤 참다가 하는 박음질인 데다 흥분감도 엄청 높아진 상태여서 사정감이 빠르게 올랐다.
엄지손가락 아래 뭉툭한 부분을 보지 바로 위에 가져간다.
“하읏? 흣, 아, 안데는데헷!”
열심히 허리를 흔들며 그대로 손에 힘을 더한다.
살짝살짝 비벼댄다.
“하으응! 흣, 흐갸하아아아아아아앙!”
보민의 몸이 큰 폭으로 퍼덕이며 부르르 떨린다.
강렬한 절정.
하지만 난 아직 사정하지 않았다.
그대로 보민의 허리를 잡아들고 내 허리를 튕긴다.
“끄흐깃, 자, 잠깐, 더, 더는! 흐긋, 흣, 또, 또오.”
보민의 몸이 부르르 떨리고 보지가 자지를 꽉 물었다.
“가, 가버려허어어어어어어어어엇!”
-뷰릇! 뷰르릇!
눈까지 뒤집혀 몸을 마구 떠는 보민.
그 모습을 지켜보며 보민의 자궁에 정액을 뿜어냈다.
“하으으, 하으.”
청순한 얼굴이라 절정에 몸을 떠는 모습이 더 가련해 보인다.
그대로 엎드려 보민을 안고 몸을 돌렸다.
내 위에 올라온 채로 안겨 있는 보민.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잠시 쉰다.
“하으? 오, 오빠?”
“왜?”
“더, 더 하게?”
자지를 뽑지 않은 상태라 보민의 호흡에 따라 보지가 자지를 자극한다.
자지가 다시 커지는 건 당연한 수순.
“직접 움직여 볼래?”
“아으으, 나 몸에 힘이 안 들어가. 못 해.”
“아쉽네.”
그대로 보민을 안고 허리를 튕겼다.
“꺄흣! 이, 이건! 자, 잠깐. 나, 난 더, 더는흐으응!”
얘는 진짜로 자지 박으면 꼼짝 못 하네.
내게 안긴 채 몸을 떠는 보민.
가녀린 모습에 가학심이 솟구친다.
-짜악!짜악!
“응긋! 흐깃! 햣! 흐으응!”
손을 뻗어 엉덩이를 때리며 허리를 튕겼다.
내가 아래서 움직이면 꽤 빠른 박음질을 할 수 있다.
-팥팥팥팥팥!
“아긋, 흣, 흑, 허읍, 헙.”
보민의 몸이 점점 꺾였고, 눈이 자꾸 뒤집힌다.
나도 빠르게 사정감이 올랐다.
“가아, 하아아, 가, 가하아아아아아앗!”
-뷰릇!
보민의 몸이 확 꺾였고 그대로 굳었다.
그 모습이 엄청나게 자극적이었고 바로 사정했다.
“흐으으, 너무해에.”
내 위로 엎어지는 보민.
잠시 몸을 떨던 보민의 거칠었던 숨소리가 잠잠해진다.
“잠들었나?”
“흐으음.”
보민을 똑바로 눕히고 이불을 덮어줬다.
침대에 웅덩이가 하나 생겼지만, 뭐 자고 일어나서 치우겠지.
방수 커버가 얼마나 버텨줄지는 모르겠다.
“후우, 개운하네.”
끝을 본 섹스는 아니었지만, 나름 마음에 드는 격렬함이었다.
확실히 욕구가 풀려 화장실로 이동해 몸을 씻었다.
“흐으음, 연습실에서 기다려야지.”
연습실로 이동해 잠시 눈을 감았다.
오늘은 그래도 일을 좀 할 예정이다.
뭐, 일은 명분이고 다른 목적이 더 있지만.
잠시 후 시끌시끌한 소리가 점점 가까워진다.
“아! 오랜만에 뵙는 건데 조금 긴장된다.”
“예전보다 더 대단해지셔서 무서워.”
“그래도 다정하신 분이니까 괜찮을 거야.”
“아으, 괜찮겠지.”
오늘 만나기로 한 건 에스걸즈의 멤버들.
딱히 뭘 해줄 건 없지만.
그냥 한번 점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행히 스케쥴이 없었고 부를 수 있었다.
목소리로 판단한 방금 멘트의 주인공들은 차례로 혜민, 예진, 우연, 나정.
혜민이야 내 광팬이니까 그렇고 그런 사이라고 해도 오랜만의 만남이 떨리겠지.
바니하트의 리더였던 예진이는 나랑 나이도 동갑인데 뭘 무서워하고 있냐?
역시 빨리 가까워질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예진이도 진짜 섹시한데.
미국으로 가는 바람에 침만 발라 두고 먹지도 못했네.
우연이야 뭐 내가 다정하게 대했으니 다정하다고 하는 거고.
나정이는 나한테 대차게 까인 기억이 대부분일 테니 무서울 수밖에.
근데 얘들은 내가 여기 없는 줄 알고 이렇게 떠들면서 오는 건가?
“어? 문이 열려 있는데?”
“누가 있으시나?”
후다닥 아이들이 오는 소리가 들렸다.
앉은 채로 눈만 떠서 아이들을 맞이한다.
“헙! 아, 안녕하세요!”
“피, 피디님!”
놀라서 각자 인사하는 아이들.
“으음, 그래도 그룹인데 인사는 한 번에 하지.”
“피, 피디님이 인사 만들지 말라고 하셔서 저희는 따로 인사가 없는데요.”
“따로 멘트가 없다고 인사를 같이 못 하는 건 아니잖아?”
뭐, 각자 인사한 것도 각자의 개성이 보여 나쁘진 않았지만.
지금은 분위기 좀 잡고 싶어서 굳이 흠을 잡았다.
“뭐, 됐고. 다들 연습 잘 하고 있지?”
“네!”
확실히 애들이 방송물 먹더니 다들 이뻐졌네.
여전히 무난한 영미만 빼면 다들 어디 가서 꿀릴 외모는 아닌 거 같다.
그렇다고 해서 원래 생각한 송예진, 선우연, 임다람, 고혜민, 황나정 다섯 외의 멤버들을 어떻게 해볼 생각은 들지 않았다.
휴가 와서 느끼는 건데 이미 내 주변에 여자가 너무 많은 거 같다.
여기 다섯이 합류하고 새로 만들 걸그룹 다섯이 또 합류하고.
미국에 있는 민초 세 명과 멜스, 몰과 루까지 하면?
으음, 이건 좀 선 넘은 거 아닌가 싶은 숫자네.
이게 다 몇 명이야?
여자를 자제하지 않으면 여난으로 큰일 치를 거 같다.
“그럼 연습한 거 한번 보자.”
내 말에 일사불란하게 준비하는 애들.
시작 포즈를 모두 취한 뒤 나는 음악을 틀었다.
노래가 나오는 AR이 아니라 MR이다.
과연 애들은 노래를 부를까?
도입부 안무가 끝나고 가사가 나올 타이밍.
반주만 나오고 노래가 나오지 않았다.
당황하는 멤버들.
그래도 조금 시간이 지나니 정신 차리고 노래를 시작한다.
그 모습을 조금 지켜보고 노래를 꺼버렸다.
“후우.”
일부러 깊은 한숨을 쉰다.
긴장한 애들.
바들바들 떠는 모습이 조금 귀엽긴 했다.
나정이는 아주 벌벌 떠네.
내가 그렇게 무서운가?
빠른 시일 내로 개인 면담을 해야겠네.
“노래 왜 안 해?”
도입부를 책임지는 멤버는 혜인.
특유의 사차원적인 십덕미로 시선을 확 잡아끄는 역할이다.
“그, 연습할 때 보통 춤이랑 노래랑 따로 해서요. 노래가 나올 줄 알았어요.”
“아! 그래? 무대에서도 춤이랑 노래 따로 하나 봐?”
“아, 아니요.”
고개를 젓는다.
“후우, 기본도 안 됐네. 내가 한 번 본다고 했지?”
“죄, 죄송합니다.”
“너희가 죄송할 게 뭐 있니. 내가 부족한 탓이지 뭐.”
여기서 더 잡았다간 애들 울 거 같아서 살짝 강도를 조절한다.
“이번엔 노래도 해봐.”
“네!”
잔뜩 긴장해 어깨가 굳은 아이들.
으음, 이러면 제대로 못 할 거 같은데.
반주가 나오고 아이들은 춤추고 노래했다.
많이 긴장한 거 같은데 꽤 잘 한다.
예상했던 거보다는 더 잘 해서 마음이 놓였다.
그동안 열심히 했구나.
“흐음, 한 명씩 휴게실로 들어와.”
“네.”
별말 하지 않고 휴게실 안으로 먼저 들어왔다.
바로 따라온 건 역시 예진.
가장 연장자고 리더니까 이런 건 먼저 나서는 게 맞지.
문을 닫고 들어온 예진이 긴장한 채 서 있다.
나는 소파에 앉아 예진을 보면서 웃었다.
“연습 많이 했네. 잘했다.”
“가, 감사합니다.”
“하하하. 너무 쫄 거 없어. 일부러 그런 거니까.”
“이, 일부러?”
예진이 고개를 갸웃한다.
“긴장한 상태로 무대를 얼마나 소화하나 보고 싶었어. 생각보다 잘 해서 놀랐고.”
“하으으, 저희도 엄청 놀랐다구요.”
“그건 이제 한 명씩 풀어줄 거니까 괜찮지 않을까?”
예진이 살짝 안심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일단 여기 앉아봐.”
“네.”
예진과는 친구 먹기로 해서 편하게 대하기로 했는데.
지금은 일한다고 생각해서 딱딱한 거겠지?
“그냥 편하게 하자.”
“그, 그래도 일하는 중이니까. 프로듀서님이기도 하고.”
“뭐 어때.”
“그, 그럴까?”
예진도 내심 나와 편하게 하고 싶은지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응. 보니까 너 두 번째 파트에서....”
그래도 일은 해야지.
다른 목적이 없는 건 아니지만, 할 건 한다.
피드백을 마치고 예진의 어깨에 살짝 손을 올렸다.
흠칫 놀라는 예진.
“리더 자리는 많이 힘들지?”
“아니 괜찮아. 애들이 다 착해서.”
“용월은 어때? 중국인이라 적응하기 힘들지도 모르겠네.”
“아직 딱히 문제는 없어.”
예진과 멤버들에 관한 대화를 나누며 살짝 손을 묘하게 움직였다.
주무름과 문지름의 사이.
예진이 볼을 붉히고 내 시선을 피한다.
부끄러워하기는.
“조금 가까이 앉을래?”
“바, 밖에 애들 있어.”
“뭐, 어때.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데.”
강제로 예진의 몸을 당겨 내 옆으로 앉혔다.
예진을 마주 보고 살짝 다가 가본다.
“그, 이, 이건 아닌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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