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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으면 악상이 떠올라-369화 (369/450)

369.

전용기가 있었지만, 이번엔 일반 항공을 타고 한국에 왔다.

전용기로 가면 이상하게 사람들이 내가 오는 걸 알더라고.

무슨 시스템인지 모르겠지만, 전용기를 타면 내가 한국에 들어온다는 사실이 퍼진다.

일등석이지만, 전용기만큼 편하진 않다.

뭐, 내 선택이니 어쩔 수 없지.

이렇게 가면 내가 한국에 들어온 걸 모르겠지?

뭐, 워낙 얼굴이 알려진 상태라 조금 가리고 다닌다고 해도 몇몇 목격자가 생기겠지만.

공항만 빠져나가면 뭘 어쩌겠어.

후후, 그럼 누구를 제일 먼저 볼까?

중국의 일은 어떻게든 처리하고 있을 테니까.

슈민이나 조아는 조금 늦게 봐도 된다.

일단 아버지께 인사는 드려야지.

“정비서.”

“응?”

“나 먼저 택시 타고 갈 테니까 알아서 푹 쉬다 와.”

“그래.”

아인도 한국에서 만날 사람도 있을 테고.

할 일도 있겠지.

아인에게도 휴가를 줬다.

모자에 마스크까지 썼으니까 난 줄 못 알아보겠지?

택시를 불러 일단은 회사로 향했다.

아무리 놀러 왔다고 해도 아빠랑 인사하는 게 먼저니까.

뒷좌석에 타 피곤하다는 뜻으로 눈을 감는다.

여기서 뭔가 대화라도 나눴다가는 내 정체가 드러날 수 있다.

뭐, 택시 기사님이 알아낸다고 해서 무슨 일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에 들어온 건 최대한 숨기는 게 좋다.

귀찮은 일 안 생기려면 숨겨야지.

“도착했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어플로 결제가 되기에 감사 인사만 한 뒤, 차에서 내려 회사로 들어간다.

“누구시죠?”

“아! 접니다.”

마스크를 내려 얼굴을 보인다.

“엇! 언제 오셨어요?”

“오늘요. 사장님 안에 계시죠?”

“네. 올라가 보세요.”

“수고하세요.”

-똑똑.

사장실 문 앞에서 두어 번 노크했다.

“네에!”

문을 열고 들어간다.

“아빠.”

“아! 왔어?”

놀라는 기색도 없이 언제나처럼 맞이하는 아빠.

“오는 거 알았어?”

“정비서가 연락했지.”

“아하.”

아인이가 연락을 했구나?

시키지도 않은 짓을 했데. 내가 여기로 바로 오지 않았으면 어쩌려고.

뭐, 아빠가 그런 거로 삐지는 사람은 아니지만.

“요즘 별일은 없지?”

“흠, 잠깐 앉아 봐.”

“응.”

소파에 앉으니 아빠가 커피를 한잔 내줬다.

얘기가 길어질 거 같다는 의미.

“무슨 일인데?”

“우선 이걸 봐봐.”

몇 장 안 되는 문서.

중국 엔터계의 동태와 우리나라 엔터계의 어두운 쪽 이야기가 담겼다.

“흐음, 생각보다 본격적이네.”

“예전부터 준비해온 사람들이 있으니까.”

연예계는 언제나 뒤 세계와 연결돼 있었다.

우리가 그 틈을 파고들려 하니까 뒤 세계의 반발은 당연한 일.

자본과 권력을 등에 업은 우리를 직접적으로 공격할 순 없으니.

자신들의 이득을 조금 포기하는 공작에 들어갈 수밖에.

공격적인 마케팅이 있는 거 같다.

그래 봤자 어둠의 세계기 때문에 딱히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겠지만.

뭐, 2차를 나가지 않던 애들한테 2차를 강요하는 정도?

성공을 바라는 애들한테 뒤 세계의 권유를 더 많이 하는 정도다.

그 정도는 예상한 바였는데.

생각보다 피해 보는 연예인이 꽤 생겼다.

어디 기업의 권력자에게 아양을 떨어 누군가 이득을 본다면.

분명히 손해 보는 여자도 생기고.

그런 어두운 세계를 끝까지 거부하는 여인은 언젠가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니까.

언론 플레이야 자본을 가진 우리도 뒤지지 않아 크게 문제가 없었지만.

우리와 관련이 없는 이들이 피해 보는 일이 점점 많아졌다.

“어쩔 수 없는 일들이 만지?”

“으음, 마음이 조금 안 좋지만 내가 뭐 정의의 사도도 아니니까.”

나는 정의로운 일을 할 생각이 없다.

그럴 거였으면 중국에서 지하 아이돌을 만들지도 않았겠지.

단지, 지금보다 조금 더 괜찮은 대우를 받게 해줄 수 있는 게 전부.

최종 목표는 접대하는 연예인의 독점이지만.

아직은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일이다.

“당장 급한 일은 없는 거지?”

“뭐, 당장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

“조금 씁쓸하네.”

아빠가 다른 종이를 한 장 건넨다.

“이건 숨기려고 했던 건데.”

“뭔데?”

아! 예전 일이구나.

JG엔터의 정효군.

그가 만들었던 접대 시스템을 우리가 제보해 JG엔터를 망하게 했었지.

남 팀장님과 함께 넥타이 몰카를 차고 몰래 들어갔던 기억이 있다.

“그걸 우리가 먹었었어?”

“어디에 팔 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사라지게 뒀으면 어딘가 똑같이 생겼을 테니까.”

“그건 그렇지.”

그때는 다 끝난 줄 알았던 일인데.

내가 아직 어렸었지.

세상 물정을 이리도 몰랐었네.

누군가의 손에 넘어가 우릴 위협하게 두기보다야 우리 손에 넣어 두고 관리하는 게 여러모로 리스크가 적다.

“지금 생각하면 잘된 일이네.”

“흐음, 나는 아직도 별로 탐탁지는 않다.”

“그래도 어쩔 수 없으니까. 날 노리는 세력이 막 나가는 이상 나도 막 나갈 수밖에.”

“그래. 일단 알릴 건 이게 끝이고. 일 얘기도 들을 거야?”

고개를 젓는다.

아인이 말했겠지만, 나는 지금 휴가를 왔다.

“쉬러 온 거니까. 잘 쉬다가 갈래.”

“그래. 푹 쉬고. 잘 놀고.”

“응. 아빠도 쉬엄쉬엄해.”

다정하게 웃는 아빠.

내 팔을 두어 번 두드린 아빠가 날 배웅했다.

밖으로 나와 회사를 둘러보려다 또 시끄러워질 거 같아 그냥 나왔다.

처음으로 갈 곳은 당연히 내 집이자 작업실.

쉬는 동안 먹고 잘 공간이니 관리가 잘 돼 있나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다 함께 살만한 공간을 마련했기에 계속 누군가가 생활하고 있기에 문제는 별로 없을 터다.

누가 집에 있으려나?

내가 미국으로 가면서 내 여인 대부분이 안으로 들어왔다.

걸그룹 활동을 하는 몇을 제외하면 모두 함께 살고 있으니까.

에스 걸스의 인원들도 곧 집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1년 정도 활동을 잘 하면 숙소 생활은 그다지 필요하지 않으니까.

뭐, 내 집에서 여럿이 살면 나름의 숙소나 다름없는 건가?

건드릴 생각 없는 몇몇은 근처에 숙소를 마련해 살게 하면 되겠지.

뭐, 마음대로 독립해 살고 싶다면 그렇게 해줘도 되고.

S걸스에서 이미 내 여자로 점찍은 여인은 다섯이다.

우연과 다람, 혜민은 이미 깊은 관계고.

나정과 예진은 언제든 취할 수 있는 여인이다.

그 외 뭐든 무난하고 밋밋한 영미나, 요상한 4차원의 혜인

노력의 신 오아람, 중국인 천재 댄서 용월은 딱히 건드릴 생각이 없다.

으음, 다섯이 나와 함께 생활하고 넷은 따로 숙소 생활을 한다?

불만이 조금 생길 수도 있나?

뭐, 그건 조금 더 활동을 시켜 보고 생각하자.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이동한 만큼 내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S걸스가 크고 있으니까.

흐음, 얘네들 데뷔곡 말고 내가 써준 곡이 없지? 곡을 좀 만들어 주긴 해야겠다.

한국에 온 김에 언제 한 번 다 같이 봐야지.

또 만들려다가 무기한 연기된 걸그룹 후보생들도 다섯 있지?

신정이랑 했던 섹스가 기억에 남는다.

감정을 배운다는 핑계로 했던 섹스가 꽤 괜찮았었는데.

나머지 넷과도 빨리 개인 면담을 하고 싶다.

내가 취향에 맞춰 선택한 미녀들이니 진짜 꼴리는 여자들인데.

그녀들은 다섯 모두 내가 점찍은 여인인 만큼 따로 숙소 생활을 해도 좋고.

모두가 집으로 들어와도 좋다.

뭐, 그것도 나중 일이네.

아직 데뷔까지 시간이 오래 남았을 테니까.

마기를 사용해 내 취향으로 바꿔가야 하니 내가 미국 활동을 하는 동안 데뷔는 점점 더 힘들어질 수밖에.

“흐음, 두 걸그룹 말고는 딱히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없지?”

곡이야 써서 나오는 곡을 이미지에 맞춰 줘도 되고.

누가 필요하다고 하면 써주면 되기도 하니까.

집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

“누구?”

“누님.”

“어?”

날 보고 놀라는 초유 누님.

방송일은 다 은퇴하시고 후학양성에 힘쓴다고는 하지만.

대부분 시간을 놀고먹고 있는 초유 누님이다.

당연히 집에 있을 줄 알았지.

“이게 누구야!”

“잘 지냈어?”

오랜만에 누님에게 반말하려니 조금 어색한 느낌이다.

뭐, 그래도 전부 다 말을 놓기로 했었으니까.

“흐음, 나야 늘 똑같지. 자기는 엄청 바빴을 거 같은데?”

“그래서 조금 쉬려고 들어 왔어.”

“잘 왔어.”

-츄르릅, 츄릅.

초유 누님이 내게 안겨 진하게 키스했다.

“집에 다른 사람은?”

“흐음, 부르면 나올걸?”

이렇게 된 거 있는 사람들 다 같이 저녁이라도 먹으면 좋겠네.

아니. 딱히 밤에 스케쥴 있는 사람도 없을 거 아냐?

그냥 다 불러 볼까?

굳이 내가 누군가를 찾아 나갈 필요가 없지?

집에 있으면서 시간 될 때 들어오라고 하면 되는 거니까.

게다가 한국에서는 미국보다 자유로운 활동이 힘들다.

파파라치는 미국이 훨씬 심하지만.

일반 시민이 날 알아보고 몰리는 건 한국이 더 심할 수밖에 없으니까.

뭐, 인지도 차이도 어마어마하고.

뭐, 급할 건 없으니 천천히 여인들을 만나는 게 좋겠다.

따로 부르는 거보다는 우연한 마주침이 더 꼴리잖아.

아니, 기분이 좋을 테니까.

놀라는 모습을 감상하는 거도 나름의 즐거움이고.

“어후.”

“좋아? 호호. 자기. 너무 오랜만인데.”

이런 걸 예상하기도 했다.

얼마 만에 만난 건데 보자마자 발정 안 하고 배길 여자는 한 명도 없을 거 같다.

으음, 난교보다는 일대일의 진행이 좋기에 방에 찾아가 한 명씩 보는 게 좋겠다.

당분간은 섹스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지도 모르겠네.

“방으로 가자.”

“호호. 그래. 가자.”

초유 누님과 몸을 비비며 방으로 왔다.

으음, 씻지 않았는데 괜찮을까?

뭐, 초유 누님이 그런 걸 별로 따지는 사람은 아니니까.

초유 누님과 섹스가 끝난 다음 씻지 뭐.

옷을 벗은 초유 누님.

크으, 이거지.

방송을 그만뒀다고 해도 정말 잘 관리된 몸이다.

이 완벽한 비율은 누구와도 견줄 수 없다.

“흐으응, 하으.”

초유 누님의 몸을 핥아 내려갔다.

오랜만에 보는 만큼 정성을 들여 조금씩.

“흣, 하으으.”

“후우, 좋아?”

“존나 좋아. 시발.”

욕설이 참 야하게 들린다.

초유 누님도 오랜만이라 그런지 엄청 흥분하셨네.

초유 누님은 흥분하면 욕을 하면서 동작이 거칠어지는 특징이 있지.

처음에는 본인이 주도해서 날 잡아먹는 플레이 하지만.

결국, 내 자지에 굴복해 구속된 것처럼 잡혀 박히는 걸 가장 좋아한다.

“흐으응, 이제 넣자. 하으, 나 오래 참았어.”

“넣을까?”

“하읏, 흐으응. 빠, 빨리. 하으, 미쳐버릴 거 같으니까.”

귀두를 조금 집어넣고 장난을 친다.

음, 조금 더 하면 진짜 미쳐버릴 거 같은 눈빛이다.

그래 오랜 만이니까 장난은 그만하고 이 시간을 온전히 즐기게 해드려야지.

“하으응!”

부드럽게 자지를 모두 삽입했다.

“하아. 시이바알. 이거지. 흐으으, 존나 좋아. 하으.”

“어후, 못 본 사이에 너무 거칠어졌다.”

“그래서 싫어?”

“아니. 존나 꼴려.”

“흐읏, 흐으응! 하읏! 흐하아아앙!”

섹스가 시작되니 또 주도권을 가지고 내 위로 올라오는 누님.

가만히 누워 누님의 허리 놀림을 즐기다가 누님이 지친 타이밍에 몸을 뒤집는다.

“하으으, 개처럼 박히고 싶어.”

“그래? 엎드려봐.”

“흐으으.”

엎드린 초유 누님의 엉덩이를 때리며 열심히 허리를 놀렸다.

“흐깃! 흐갸하아앙! 존나 좋아! 시발! 하읏! 흐끄흐으으으으으응!”

-뷰르릇! 뷰릇!

여러 번의 사정이 지나고 초유 누님이 만족해 축 처졌다.

“좀 쉬어.”

“하으으.”

초유 누님을 그대로 눕히고 화장실로 향한다.

음, 좀 씻을 필요가 있겠어.

땀을 흘리기도 했지만, 오랜만이라 제대로 발정 난 초유 누님이 여러 액체를 흩뿌렸으니까.

화장실 문을 여니 뿌연 수증기가 보인다.

안에 누가 있었나 보네?

“흐으으, 누구세요오오.”

늘어지는 목소리.

듣자마자 누군지 알 수 있는 목소리다.

나는 말을 하지 않고 그대로 몸을 씻었다.

“왜 말이 없어요오? 목 아파요? 부끄러워서 그런가아아.”

나른한 목소리로 말을 걸던 미리는 내가 답을 안 하니 그대로 반신욕을 다시 즐긴다.

그냥 눈으로 보면서 확인하면 될 텐데.

살짝 미리의 모습을 보니 방수 백에 담긴 스마트 폰을 열심히 보고 있다.

하긴, 미리는 왓플렉챠 중독이니까.

몸을 대충 씻고 나도 욕조로 이동한다.

오랜만에 몸 좀 담가 볼까?

“흐으응, 같이 하려고요오? 어어?”

날 확인한 미리의 눈이 커다랗게 뜨였다.

“잘 있었어?”

“오빠? 진짜야아? 꿈인가아?”

멍한 표정으로 날 보는 미리.

손에 든 스마트 폰을 잡아 옆에 두고 나도 욕조 안으로 들어갔다.

“꿈 아니지?”

“하으으, 진짜였네에?”

“잘 지냈어?”

“헤헤. 물로온.”

나른한 목소리의 미리가 내게 안기듯 폭! 기대왔다.

그대로 손을 둘러 미리의 몸을 부드럽게 주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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