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362화 (362/450)

362.

“하하. 네 분의 표정이 멍해지는 게 참 재밌네요.”

“장난치지 말고 빨리 알려줘요.”

신디가 짓궂게 말하는 진행자에게 쏘듯이 말했다.

진행자는 웃으며 그 말을 받아 룰을 설명한다.

“각 프로듀서 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10분....”

이번 미션은 프로듀서의 역량이 더 잘 드러나는 미션이 될 거 같다.

무대를 어떻게 구성할지는 자유.

단! 프로듀서가 작곡한 신곡을 사용할 수는 없다.

주어진 10분의 무대를 어떤 방식으로든 채우고 관객의 투표를 받는다.

“1등 한 프로듀서의 팀을 제외하고 나머지 세 프로듀서 팀에서 한 명씩 탈락자가 나옵니다.”

와! 남은 인원이 아홉이니까 다음 미션 후면 여섯이 남네.

저기서 1등을 못 하면 우리 팀은 한 명만 남는다.

뭐, 그건 벨이나 신디도 비슷하니 이를 갈고 나오겠지.

그렇다고 존도 놀고 있지는 않겠지만.

이거 다음 촬영이 꽤 재밌겠는데?

나는 이미 루와 몰, 두 사람의 프로젝트 그룹을 한 번 생각했었다.

이번 기회에 반응을 보는 거도 좋겠네.

몰이 먼저 2분을 채우고 루가 나와 2분을 채운 다음 나머지 6분은 함께 채우는 게 좋겠지?

확실히 이런 구성이면 몰의 의상을 중간에 찢는 구성도 가능할 거 같다.

잘하면 1등도 노려봄직 한데.

내 자신 있는 표정을 본 진행자가 인터뷰한다.

“에스민 프로듀서. 표정이 좋아지셨는데 뭔가 묘수가 있나요?”

“아! 예전에 이 둘로 프로젝트 그룹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본 적이 있어서 그랬습니다.”

“오! 그럼 약간은 준비된 게 있겠군요?”

“뭐, 구체적이진 않지만 나름 생각은 해본 게 있다는 거죠.”

내 말에 벨이 피식 웃으며 마이크를 잡는다.

“뭐, 그래 봤자 의미 없는 생각이겠지만.”

저 냥반은 왜 매번 시비야?

언제 한 번 발라 줘야지.

“오! 벨 프로듀서. 자신 있으신가 봅니다?”

“한 명은 제친 거 같네요.”

“와우!”

그렇게 또 도발해 왔지만.

나는 웃음으로 넘겼다.

이젠 익숙해서 놀랍지도 않으니까.

“자! 그럼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벌써 프로듀서가 심혈을 기울인 무대가 기대....”

촬영이 끝났다.

“흠, 일단 오늘은 즐기자.”

대기실로 들어와 두 여인을 보며 말했다.

1등 한 루를 축하하기도 해야 하고.

몰도 잘 살아남았으니 같이 축하받을 수 있다.

“파티하는 거예요오!”

루가 기쁘게 소리쳤고. 몰도 신나서 손뼉을 쳤다.

귀엽기는.

아인에게 말해서 음식이랑 술 좀 준비시켜야지.

아쉽게도 카디와 줄리, 리사는 오늘 집에 없다.

아직 데뷔까지는 시간이 좀 있지만, 데뷔 전에 홍보도 좀 할 겸 몇몇 스케쥴이 있다.

그 때문에 바쁘게 지내는 중.

“그럼 다녀올게.”

“응. 수고 좀 해줘.”

“수고는 무슨.”

아인이 우리를 집에 내려주고 마트로 향한다.

간단한 먹거리와 술을 사 오겠지.

그때까지 고민 좀 해 볼까?

루와 몰은 축제 분위기지만, 나는 살짝 고민이 된다.

두 여인의 편곡 방향성이 다르니까.

각자 파트마다 편곡을 달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럼 한 곡인데 일체감이 좀 사라질 위험이 있다.

그렇다고 한 명한테 스포트를 몰아 주자니 둘의 차이에서 오는 매력을 버리기가 아깝다.

둘을 비슷한 비중으로 다루거나 한 명이 메인이지만, 다른 한 명이 강하게 임팩트를 주는 무대를 해야 차이에서 오는 매력이 보일 텐데.

“프로듀서. 무슨 생각 해요?”

“음, 둘을 어떻게 섞어 볼까 생각하고 있지.”

“예전에 생각해봤다면서요.”

“생각만 해봤으니까 문제야.”

내 말에 루가 꺄르르 웃는다.

항상 발랄해서 좋네.

몰도 배시시 웃으며 내게 안겼다.

“저는 괜찮아요.”

“응? 뭐가?”

“루가 저보다 잘 하니까요.”

아! 본인 분량이 적어도 좋다 그런 말이지?

“아니. 그런 고민은 아니야.”

“헤헤.”

몰이 가볍게 웃었고 머리를 쓰다듬어줬다.

곧 아인이 도착했고 가볍게 술을 마시며 배를 채웠다.

역시 파티는 섹스지.

아인은 오늘도 도망쳤고 나는 몰을 먼저 잡았다.

평소보다 격렬하고 거칠게 몰을 몰아쳤다.

“프, 프로듀서엇! 흣, 흐갸하아아아아아앙!”

몰만 너무 몰아쳐서 루가 살짝 서운한 표정을 지었지만.

괜찮다. 보상은 반전이 있을 때 더 빛을 발하니까.

“흐으으, 하으, 음냐.”

몰이 몇 번 연속 절정하고 그대로 쓰러져 잠들었다.

옆에서 내게 몸을 비비며 치켜보던 루.

나는 루를 보며 씩 웃었다.

“따라서 와.”

“네? 네.”

루를 데리고 빈방으로 들어왔다.

“1등 축하해. 제대로 상을 주려고 몰을 재웠어.”

“아! 헤헤.”

내가 몰에게 집중했던 이유를 듣고는 환하게 웃는 루.

“이제 남은 시간을 오로지 루를 위해서 쓸 거야.”

“너무 좋아요. 헤헤! 행복한 날이네요.”

달려온 루를 안아 들고 침대로 거칠게 내렸다.

나도 루도 엄청 흥분했기에.

“하으, 흣, 흐으응.”

루의 몸을 거칠게 주무름과 동시에 다정하게 핥아 내려간다.

거친 손길과 부드러운 혀 놀림의 합작.

루의 다리가 저절로 벌려졌고 보지가 뻐끔대며 애액을 토했다.

“많이 흥분했네.”

“흐으, 프, 프로듀서도 아주 흥분해 보여요.”

피식 웃으며 루의 몸을 다시 핥아 내려갔다.

오늘은 1등도 한 기분 좋은 날이니까 보지 맛 좀 봐야겠네.

핑크빛의 이쁜 보지에 혀를 가져갔다.

“하으!”

혀가 닿기 무섭게 흐르는 애액.

-츄릅, 츄쥬쥽, 쥽, 츄르릅.

애액을 흡입하듯 보지를 빤다.

루가 다리로 약하게 내 머리를 감싸 안았다.

부들부들 잔경련이 이는 루의 다리.

시선을 살짝 올리는 거처럼 고개를 움직여 빼꼼하며 마중 나온 클리를 살살 자극한다.

“응그흣, 하읏, 흐으으으으.”

혀를 창처럼 사용해 클리를 꾹 누르자 애액이 울컥 뿜어지며 루가 경련한다.

멈추지 않고 입 전체를 보지에 대고 맛있게 빨았다.

-츄릅, 츄쥬쥽, 츕.

“으걋! 지, 지금은! 흐으응! 핫! 끄흐으읍!”

루의 다리가 강하게 내 머리를 감쌌고 보지에서 애액이 푸슉푸슉 쏘아졌다.

“푸우, 많이도 쌌네?”

“하으, 너, 너무 좋아서여. 흐으응.”

멍하게 풀린 눈으로 말하는 루.

발랄한 모습이 들어가고 요염한 모습이 루를 지배한다.

어우, 진짜 꼴리는 얼굴이다.

인제 그만 참고 나도 좀 즐겨볼까.

여기서 루에게 자지를 빨게 하려다가 어설픈 펠라를 받느니 기분 좋은 삽입을 하는 게 낫겠다는 판단이 섰다.

중간에 실신하면 마기로 깨워서 더 해버리지 뭐.

보지에 자지를 맞추고 단번에 강하게 찔러 넣었다.

“호옹잇!”

루의 입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왔다.

“아하핫. 그게 뭐야아. 하하하.”

“하으, 부, 부끄러워....”

루가 양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얼굴 보고 싶어.”

팔목을 잡아 손을 떼며 살짝 몸을 움직였다.

“하으, 흐으으.”

엄청 빨개진 얼굴로 눈을 꼭 감은 루.

머리를 한 번 쓰다듬고 그대로 키스한다.

-츄르릅, 츄릅.

키스와 함께 강하게 조여오는 보지.

역동적인 보지 움직임에 허리 운동에도 박차를 가했고.

꺾여가는 루의 몸을 잡고 절정해도 봐주지 않으며 빠르게 허리를 놀렸다.

일단 나도 한 발 빼고 시작해야지.

“흐걋, 더, 더는! 흣, 햐끄흐응! 흣, 흐갸하아아아아아아앙!”

-뷰릇! 뷰르릇.

루의 절정에 맞춰 사정한다.

같은 자세로 빠르게 박았기에 사정이 어렵진 않았다.

“하으으, 하으.”

“후우, 이리 와.”

“자, 잠깐만 쉬, 쉬면, 흐응.”

도망가려는 루를 잡아 끌어안으며 나도 침대에 누웠다.

내 품에 안겨 꼼지락대는 루.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금방 자지가 서버렸다.

“하으으, 바, 바로요?”

“루가 너무 이뻐서 어쩔 수가 없네.”

“너, 너무해에.”

“이번엔 좀 천천히 할게.”

루가 날 마주 보는 방향으로 몸을 돌렸다.

“이, 입으로 해볼래요.”

“그럴래? 그래.”

씽긋 웃으며 내 몸을 핥는 루.

내가 본인의 몸을 핥았던 경로를 기억하는지 지나가는 경로가 비슷하다.

“후우, 좋다. 음.”

“헤헤. 좋아요?”

“엄청.”

“헤헤.”

칭찬에 기분 좋게 내 몸을 핥은 루가 자지 앞에서 살짝 고민한다.

“아암.”

작은 입으로 자지를 삼킨 루.

그러고는 살짝 내 눈치를 본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

“이가 닿지 않게 앞뒤로 움직여봐.”

-쥬릅, 쥬릅, 쥬릅?

일정한 박자로 움직이기만 하는 루.

“흡! 하면서 진공을 만드는 느낌을 주고, 혀로 이곳저곳 자극하는 거야.”

-쥽? 쥬릅? 쥬르릅?

얘는 펠라에 재능이 없구나.

전혀 좋아지지 않는 펠라지만 그래도 희망을 버릴 순 없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하. 귀엽네. 잘하고 있어.”

배시시 웃으며 계속 자지를 빠는 루.

자극은 크지 않았지만, 정성스럽게 집중해서 자지를 빠는 모습이 좋았다.

“파하아. 으으, 턱이 아파요.”

“고생했어. 이번엔 올라탈래?”

“네!”

누운 내 몸 위로 올라탄 루.

자지를 잡고 보지에 살살 비벼댄다.

내가 넣기 전에 비비는 걸 따라 하는 건가?

귀엽기는.

루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니 입가에 살짝 미소가 생겼다.

어찌 이리 귀엽고 사랑스러운 생명체가 있는 것인지.

아! 이러면 또 거칠어질 거 같다.

루의 체력 안배를 위해 조금 흥분을 참을 필요가 있다.

“흐응, 흐으으, 하읏!”

천천히 자지를 삽입하는 루.

자지가 절반쯤 들어가니 루의 몸에 힘이 빠졌다.

“흐갸항!”

“어이구.”

그대로 주저앉아버린 루.

자지 끝까지 단번에 삽입됐다.

“하아아, 하아.”

“이제 마음대로 움직여봐.”

“흐으응, 하으.”

내 배 위로 양손을 올리고 고간을 내게 딱 붙인 채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는 루.

여자는 이 동작으로 꽤 큰 쾌감을 느낀다고 하는데.

남자에겐 생각보다 자극이 적다.

물론, 시각적 자극은 확실하긴 하지만.

“하으응, 하으, 가, 갈 거 같아요.”

“가면 안 되지.”

무릎을 접어 올리며 루가 앞으로 엎어지게 했다.

그대로 엎어진 루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루가 내게 키스해왔다.

-츄르릅, 츄릅.

키스하며 천천히 엉덩이를 움직인다.

“파하. 하으. 흐으응.”

“좋지?”

“네헤.”

“이제 일어나서 반대로 앉아 볼래?”

고개를 끄덕인 루가 그대로 몸을 일으켜 돌았다.

내 양 무릎에 손을 올리고 천천히 허리를 튕기는 루.

그대로 상체를 일으켜 루를 끌어안는다.

“헤헤. 하으응.”

-츄르릅, 츄릅.

내가 일어나 안으니 고개를 돌리는 루에게 키스하고 자세를 바꿔 뒤치기한다.

엉덩이를 주무르며 몇 번을 박아주고 점점 더 힘을 줘 루의 몸이 침대에 붙게 했다.

위에서 아래로 내려찍듯 자지를 박는다.

한번 한번 박는 텀은 조금 길게 두지만.

자지를 뺐다 넣는 속도는 빠르게.

“흐응, 응깃, 흣, 흐그읏!”

단전에서 올라온 신음을 내며 침대보를 꽉 잡은 루.

이 자세가 남자도 여자도 자극이 강해서 좋다.

“가, 가요옷! 헙, 허윽, 흣!”

-짜아악!

“흐갸앗! 흣, 흐끄흐으으으으으응!”

루의 절정이 다가왔을 때 강하게 엉덩이를 쳤다.

그대로 절정해 몸을 떨며 늘어진 루.

루의 몸 위로 엎어져 그대로 팔 한쪽을 잡아 올린다.

옆으로 누운 뒤치기 자세.

루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였다.

“하으으, 지, 지금은, 조, 조금, 흐응.”

“이 정도는 괜찮지?”

“하으, 아, 안되는 데에, 하으으.”

좋으면서.

앙탈 부리는 루의 몸을 주무르며 사정할 때까지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하으으, 하으.”

루는 절정으로 오른 몸의 흥분이 서서히 내려갔고.

이제 괜찮아진 거 같아 보여 루를 다시 똑바로 눕혔다.

역시 이쁜 애들이랑은 얼굴 보고 하면서 마무리하는 게 제일 기분 좋다.

루와 눈을 마주친 채 다시 삽입해 서서히 속도를 높였다.

“흣, 흐긋, 흐하앗, 하으읏! 흣! 흐갸하아아아아아앙!”

-뷰릇! 뷰르릇!

루의 절정을 확인하며 힘을 풀고 사정했다.

“하아아, 하으.”

“후우.”

루의 위로 엎어져 그대로 루를 꼭 안고 몸을 돌렸다.

내 위에 올라온 상태로 거친 숨을 내쉬는 루.

말없이 서로의 눈을 맞추고 키스한다.

-츄르릅, 츄릅.

올랐던 열기가 가라앉을 때까지 그렇게 있다가 누를 내 옆에 눕히고 잠을 청했다.

*

루의 1등 이후 시간이 꽤 흘렀다.

민초의 데뷔가 있었고, 이번에도 꽤 좋은 반응을 얻었다.

민초와 비슷한 시기의 코안의 곡도 나왔다.

매우 아쉬운 일이지만, 카디, 줄리, 리사도 코안을 이길 순 없었다.

코안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고, 그 아래에 민초의 곡이 올라 있다.

조금 더 아래에는 토리스의 곡과 그보다 더 아래에는 드림 스테이지 우승 곡도 아직 순위에 보인다.

이 정도면 나도 미국에서 꽤 괜찮은 프로듀서가 된 거 맞겠지?

빌보드에 매번 빠지지 않고 곡이 올라 있으니까.

뭐, 이런 거보다 지금은 문제는 다음 프로젝트S 미션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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