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353화 (353/450)

353.

최소 K컵으로 보이는 가슴.

시연의 F컵과 카디의 G컵을 압도하는 가슴.

저 가슴에 파묻히면 어떤 느낌일까?

지금 확인하러 갑니다.

다소곳이 앉은 로나의 옆에 앉았다.

“긴장했어요?”

“아니, 괜찮아.”

쿨한 모습을 보이고 싶은 건지 연기를 하는 로나.

떨리는 손과 아까부터 날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는 걸 보니 긴장한 게 분명하다.

로나의 얼굴을 마주 본다.

나와 눈이 마주치고 심하게 떨리는 동공.

“괜찮아요. 이건 보컬 레슨이니까요.”

“그, 그래.”

서서히 얼굴을 가까이한다.

손을 들어, 내 얼굴을 막는 로나.

“키, 키스는 안 해도 되는 거 아니야?”

음, 그냥 박고 끝내라는 느낌인데?

마기가 들어갔으니 내게 호감을 품었을 텐데도 이런 저항이라니 예상치 못했다.

“왜요? 키스 싫어해요?”

“이, 이상하잖아.”

뭐가 이상한 거지?

“그, 프로듀서는 애인도 있고. 이, 이건 그냥 레슨이니까.”

아! 레슨이니까 박기만 하고 끝내라고?

또 그럴 순 없지.

내가 섹스에 안달 난 경험 적은 총각이면 몰라도.

섹스는 나름 많이 해왔다.

푹찍푹찍만 한다고 좋을 시기는 지났지.

“허락받았다면요?”

“허, 허락? 그래도. 그, 여, 연인처럼 하는 건 좀 배신하는 거 아닐까?”

생각보다 보수적인 사람이었구나?

“흐음, 알겠어요. 키스만 안 하면 되죠?”

“으으, 응.”

잠시 신음하던 로나가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끄덕였다.

입가에 절로 미소가 올라왔다.

로나의 어깨를 잡고 등받이로 민다.

“하읏!”

뭐, 몇몇 단계를 건너뛰는 게 그렇게 싫지는 않다.

너무 많이 건너뛰면 조금 재미가 없지만.

키스 정도야 뭐.

손을 천천히 내려 옷 위로 가슴을 쥔다.

크으, 이, 이건 예술이다.

브라의 감촉이 선명하게 느껴져 가슴의 전체적인 감상은 아직 모르겠지만.

이 무게감과 그립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엄청 말랑말랑하네.

“흐으, 하아.”

가슴을 짓 주무르니 로나의 숨소리가 점점 거칠어진다.

입고 있는 옷을 조심스레 내린다.

밋밋한 무늬의 검정 브라.

커다란 가슴을 겨우겨우 받치고 있는 자태에 감탄이 나왔다.

“부, 부끄러운데.”

“예술 작품 같아.”

“으으.”

미국인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칭찬에 당당하다고 생각했는데 다 그런 건 아닌가 보다.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는 모습이 한국 사람 같다.

브라 위로 삐져나온 가슴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브라의 어깨끈을 옆으로 내리며 브라 속으로 손을 넣었다.

크으, 감촉 죽인다.

가슴이 클수록 부드러운 건 아니지만.

크면 뭔가 더 부드러운 거 같은 착각에 빠지는 거 같다.

가슴이 작은 애들도 여기 살은 부드러운데.

부드러운 면적이 차이가 나서 그런가?

신나서 양손으로 가슴을 마구 만졌다.

분위기 때문에 살짝 숨이 거칠어진 로나지만.

내게 가슴을 만져진다고 딱히 흥분하는 거 같진 않다.

너무 커서 둔감한 걸까?

“가슴이 민감하진 않은가 봐?”

“딱히 별 감각은 없어.”

“아닐걸.”

“하읏! 흣, 뭐, 뭐야?”

이 커다란 가슴이 성감대가 아니라니.

이건 범 우주적인 손해다.

그걸 지켜만 볼 순 없지.

마기를 사용해 감도를 올렸다.

살짝 기분을 좀 내서 미친 듯이 올려버렸다.

“흐으응, 하읏, 흣!”

피부는 꽤 민감해진 정도지만 지금 젖꼭지의 성감은 장난 아닐 거다.

거의 클리토리스와 맞먹는 자극이 오겠지.

확인을 위해 젖꼭지를 살짝 꼬집듯 잡았다.

“흐깃! 흐으응, 이, 이거 뭐, 뭐야앗! 하응!”

“가슴이 엄청 민감하네?”

씩 웃으며 말했다.

당황한 표정으로 고개를 젓는 로나.

“아, 아닌데. 안 그런데헷! 흐하아앙!”

조금 가지고 놀았더니 허리가 꺾이고 몸이 떨린다.

“가슴으로 갔어?”

“하으으, 하으, 이, 이상해.”

살짝 풀린 눈으로 그윽하게 쳐다보는 로나.

이제 나도 더는 못 참겠다.

로나의 옷을 잡아 전부 벗긴다.

나도 바지를 벗었다.

커다랗게 발기한 자지가 껄떡이며 어서 들어가고 싶다고 아우성이다.

“후우, 넣을게요.”

“하으, 으응.”

흠뻑 젖은 보지에 자지를 문지른다.

애액에 천천히 젖어 들어가는 자지.

그대로 질구에 대고 꾹 눌러 귀두를 넣었다.

“하우으.”

충분히 풀어진 로나의 몸이었지만.

삽입 순간이라 그런지 긴장에 살짝 굳었다.

힘을 좀 빼줘야겠네.

양손을 다시 가슴으로 가져간다.

“흣! 흐하앙!”

강한 자극에 몸이 긴장해 확 굳었다가 자극을 서서히 줄이자 점차 풀어진다.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삽입!

“허읍!”

“오우.”

몰과는 다른 느낌의 좋은 보지다.

명기까진 아니지만.

서양인치고는 꽤 만족스러운 보지.

빡빡한 조임은 아니지만, 포근하고 부드럽게 자지를 자극하는 게 기분 좋은 느낌의 보지다.

“하으으, 하으.”

“후우.”

부드럽게 시작해 점점 격렬하고 빠르게.

소파에서 이리저리 자세를 바꿔가며 박는다.

“흣, 흐으응, 하긋!”

“후우, 싼다.”

“아, 안엔 안 돼엣!”

-뷰릇! 뷰르릇!

로나의 말에 자지를 보지에서 빼냈고 가슴을 조준해 사정했다.

커다란 가슴을 덮은 하얀 액체.

외설적인 모습이라 해보고 싶은 게 생겼다.

“하으으, 하으.”

“잠깐만.”

로나의 자세를 바꿔 가슴의 위치를 잡는다.

가슴골을 타고 흐르는 정액을 가슴을 잡아 잘 모으고 가슴을 살살 비볐다.

러브젤을 가져와 바르면 되겠지만.

그럴 시간은 없다. 섹스는 흐름이다.

흐름이 끊기면 될 것도 거부당할 수 있다.

정액으로 번들거리는 가슴에 다시 발기한 자지를 가져간다.

“뭐, 뭐 하는?”

“해보고 싶었어.”

“벼, 변태.”

가슴 사이에 자지를 끼우고 빠르게 움직인다.

“흐응, 하으읏, 흣! 흐으응!”

보지에 박는 거처럼 느끼는 로나.

크으, 감도를 올려두길 잘 한 거 같다.

중간중간 젖꼭지를 자극하며 파이즈리 한다.

민감해진 자지라 가슴에 비벼지는 작은 자극에도 충분히 사정할 수 있겠다.

“오우, 느낌 진짜 좋다.”

“흐으응, 이, 이상해. 하으.”

나만 즐길 수 없으니 잡은 가슴을 적당히 자극하며 움직였고 사정감이 올라왔다.

“입 벌려 줘.”

“아아.”

내 말에 따라 입을 벌리는 로나.

그대로 사정한다.

-뷰르릇!

쉬지 않고 두 번째라 사정 타이밍이 조금 빨랐지만 만족스러웠다.

“으으, 에베.”

손에 정액을 뱉어내는 로나.

아! 먹어주지.

조금 아깝네.

로나가 나를 살짝 흘겨보고는 화장실로 향한다.

크으, 일어나면서 덜렁이는 가슴을 보니까 또 음심이 동한다.

하려면 더 할 수 있겠지만, 여기까지가 딱 적당하다.

이건 레슨이니까.

남녀로 관계한 느낌이 들면 로나가 피곤하게 매달릴 수도 있다.

마기를 충분히 사용해 로나의 보컬도 만졌으니 로나가 나오면 노래도 좀 시켜보자.

몰은 로나와 조금 다른 기분으로 섹스했지만.

로나와의 관계는 이쯤에서 끝내는 게 좋겠다.

커다란 가슴이 좋긴 한데 딱 거기까지다.

몰 같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은 찾지 못했다.

“후우, 아직 옷도 안 입고 뭐 해?”

“나도 씻고 입어야지.”

로나가 나오고 나도 화장실로 향했다.

적당히 몸을 씻는다.

으음, 그러고 보니 질싸를 안 한 게 엄청 오랜만이네.

로나가 말 안 했으면 까먹고 있었을 거 같다.

지금 나는 임신을 시킬 수 있지?

몰한테는 그냥 막 쌌는데.

뭐, 임신하면 책임져야지.

이제 확실히 내 여자로 받아들일 사람과 아닌 사람을 구분할 수 있겠다.

내 여자가 아닌 사람에겐 질싸는 참아야지.

콘돔을 쓰기는 조금 싫지만, 내가 한두 번만 하는 게 아니니까 매번 질외사정을 한다고 해도 임신 가능성이 있다.

마기로 정자를 어떻게 못 하나?

-할 수 있다.

오? 있어?

-사정의 순간 마기로 정자를 모두 죽일 수 있다.

그런 건 진작 말하지.

여러모로 편리한 기능이네.

이제 임신 기능을 온/오프 할 수 있는 거네?

-이미 내가 손 쓰고 있었다.

오! 잘 했어.

어쩐지 내가 정관을 고치고 싸고 다닌 씨앗이 얼만데.

임신 소식이 없는 게 조금 이상했다.

뭐, 임신이 그리 쉽게 되는 건 아니지만.

또 어떨 땐 말도 안 되는 확률을 뚫고 쉽게 되기도 하니까.

이젠 걱정 없겠네.

내 여자가 임신하면 어쩌나 엄청 고민했는데.

진작에 마기랑 얘기해볼걸.

뭐, 한창 고민하던 시기에는 마기와 대화를 할 수 없었으니까.

“후우, 레, 레슨은 끝난 거야?”

화장실에서 나오니 옷을 챙겨 입은 로나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럼. 확인해 볼까?”

주섬주섬 옷을 주어 입고 로나를 봤다.

“흠흠. 부, 불러 볼게?”

“그래.”

어느새 나도 로나에게 편하게 말하게 됐네?

영어라고 해서 존칭이 없는 건 아니다.

정중한 어투와 편한 어투는 분명히 나뉘어 있다.

그러고 보니 로나는 언제부터 나한테 편하게 대한 거지?

오늘 처음 봤을 때부터 편하게 한 거 같지?

뭐, 아무렴 어때.

로나가 노래를 하며 시시각각 표정을 바꾼다.

신기하겠지.

“저, 정말 다, 달라졌어.”

“거짓말은 안 해.”

“와아.”

상기된 얼굴로 기뻐하는 로나.

넬이 가사 완성하고 카디랑 만나게 해서 랩 스킬 좀 손 보면 이길 수 있겠지?

그래 얘네를 벨의 팀과 붙이는 게 좋겠다.

아무래도 루와 릴리는 파괴력이 부족할 거 같으니까.

내일 두 사람을 만나고 최종적으로 확정 지어야겠다.

다음 날.

졸린 눈을 비비며 도착한 연습실.

시간이 조금 지나고 루가 먼저 연습실로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여전히 밝은 분위기에 높은 텐션.

아침부터 활기찬 분위기에 귀여운 여자를 보니 나도 힘이 난다.

“일찍 왔네요.”

“헤헤. 기대돼서 참을 수가 없었어요!”

“뭘 기대했는데요?”

“프로듀서님께 제대로 레슨받는 게 처음이잖아요!”

레슨이라고 하니 어제 일이 생각난다.

크으, 로나의 가슴은 진짜 미쳤었는데.

나는 어쩔 수 없는 미드충이다.

가슴 좋아.

나도 모르게 루의 가슴으로 시선이 움직이는 걸 느끼고 다시 고개를 든다.

“잠시 앉아 있어요.”

“네.”

휴게실로 루를 안내해 소파에 앉히고 물을 가져다줬다.

가벼운 근황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릴리도 도착했다.

두 사람은 개인적인 트레이닝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 두 사람을 함께 불렀다.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지.

“릴리 어서 와요.”

“네. 안녕하세요.”

내 팀원 중에서 가장 딱딱한 느낌의 릴리.

딱딱한 거로 부드럽게 풀어주고 싶네.

릴리는 청바지에 가벼운 티셔츠 차림이었는데.

청바지 라인이 정말 죽여준다.

크으, 이게 골반이지.

이건 남미에도 드문 골반과 엉덩이겠지?

자꾸 시선이 가려는 걸 애써 참으며 두 사람을 본다.

“제가 보내준 노래는 들어 봤죠?”

“네!”

“들어 봤습니다.”

두 사람의 곡은 내가 정해서 편곡까지 해 보내줬다.

아무래도 둘 다 익숙하지 않은 섹시한 음악이라 미리 완성된 곡으로 연습하는 게 좋을 거 같아서.

“그럼 한 번 불러 볼까요?”

두 사람을 데리고 연습실로 나온다.

보컬 연습실로 들어와 장비를 켠다.

“목 먼저 풀죠. 한 곡씩 할래요?”

“좋아요! 저는....”

“알겠습니다.”

노래방이라도 온 듯 신나서 노래를 고르는 루와 내가 시켜서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릴리.

루가 먼저 나서서 발랄한 노래를 부른다.

확실히 귀엽고 발랄한 노래지만 색기가 있다.

저런 섹시한 분위기는 진짜 유니크하지.

“실력이 더 좋아졌는데요?”

“그래요? 헤헤. 감사합니다!”

꾸벅 인사하고 잠시 뒤로 빠져 물을 한 모금 마시는 루.

노래를 부른 다음이라 그런지 목울대가 움직이는 모습도 섹시했다.

내가 루가 물 마시는 걸 보고 있는데 반주가 나온다.

릴리가 노래를 틀었구나?

릴리는 유려한 스킬로 알엔비 곡을 불렀다.

으음, 릴리가 부른 다음이라 그럴까?

화려한 알엔비 음악인데도 뭔가 부족하고 밋밋한 느낌이다.

이런 게 매력이 부족한 거지 뭐.

그런 사람이 있다.

이쁘긴 엄청 이쁜데, 딱히 매력은 없는 사람.

외모에 혹해서 반할 수 있지만, 금방 질리는 느낌의 여인.

릴리의 노래는 딱 그런 느낌이다.

음악을 공유하는 클라우드 사이트만 들어가도 릴리처럼 노래하는 사람은 수백 명 있다.

루는 내가 딱히 마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꽤 인기를 끌 수 있겠지만.

릴리는 이대로 탈락하면 잊힐 거 같다.

뭐, 몸매 때문에 이슈가 될지도 모르지. 어쨌든 섹시한 무대를 할 거니까.

“자! 그럼 목은 다 풀었죠? 연습해볼까요? 자신 있어요?”

“흐잉, 조금 어려운 거 같아요.”

“해보겠습니다.”

귀엽게 앙탈을 부리는 루와 딱딱하게 마이크를 잡는 릴리.

두 사람의 반대되는 성격 때문인지 루의 매력이 한 층 더 돋보이는 거 같다.

차라리 이번 무대를 루를 띄워주기 위해서 사용할까?

릴리를 희생양 삼아 루를 엄청 돋보이게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일단은 두 사람 모두 실력을 늘려 이기는 무대를 만드는 걸 목표로 하겠지만.

정 아니다 싶으면 루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거도 방법이겠다.

연습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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