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351화 (351/450)

351.

불안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긴 몰 바튼.

웃고 있는 내 모습을 보고는 몰 바튼이 더 불안해했다.

“왜 이렇게 떨어요?”

“그, 어, 조, 조금 무서워서요.”

“뭐가 무서운데요?”

“호, 혼날까 봐.”

나한테 혼나는 게 무서운 걸까?

으음,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시험해 볼까?

살짝 머리를 긁을 것처럼 손을 위로 올렸다.

“흐익!”

순간적으로 방어 자세를 취하며 몸을 말아버리는 몰.

이건?

폭력에 노출됐던 사람의 특징이다.

“몰? 괜찮아요?”

“아! 네. 네.”

잔뜩 긴장한 채로 바들바들 떤다.

“으음, 몰. 내 얘기 오해하지 말고 들어요.”

“네. 네네.”

이거 너무 떨고 있어서 안 되겠는데.

“혹시 폭행당한 적 있어요?”

“아, 아뇨! 어, 없어요.”

몰은 답을 하면서 몸을 벌벌 떨었다.

몰의 어깨의 손을 올렸다.

“흐읍.”

“괜찮아요. 괜찮아.”

살살 몰의 몸을 쓰다듬으며 진정시킨다.

“아, 으, 으으.”

긴장한 채 호흡도 제대로 못 하는 몰.

마기를 살짝 일으켜 몰의 긴장을 풀어준다.

“몰.”

“네에.”

몰의 몸에서 힘이 조금 풀렸다.

“무슨 일인지 말해줄 수 있어요?”

“그, 그게....”

몰의 입에서 나온 이야기는 흔하다면 흔한 이야기였다.

알콜 중독자 아버지 아래서 폭력에 노출된 채 자라난 딸의 이야기.

어머니가 맞는 걸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막아서다가 본인도 같이 맞았던 이야기.

딸을 때리는 아버지를 본 어머니가 술병으로 아버지를 쳤고, 아버지는 그렇게 죽어버렸다고 한다.

그 때문에 어머니는 지금 감옥에 있다고 한다.

가정폭력 상황을 참작 받아 징역은 3년.

평소 음악을 좋아했던 어머니라 어머니가 나왔을 때 노래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

으음, 이런 사정이 있어서 아까 말을 못 했구나.

근데 이런 얘기를 들어버리니 섹스각을 세우기가 어려워졌다.

“무서웠겠어요.”

몰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아, 아니에요.”

“제가 배려가 부족했네요.”

“괘, 괜찮아요.”

모든 걸 털어놓은 몰은 편한 표정으로 날 바라봤다.

“제 노래 많이 부족한가요?”

이럴 땐 위로 차원의 거짓말이라도 해야겠지만 나는 사실대로 말했다.

“네. 많이 부족해요.”

“그렇죠.”

고개를 푹 숙이며 슬픔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답한 몰.

그녀의 머리를 계속 쓰다듬으며 조용히 입을 연다.

“부족한 부분을 빠르게 채울 방법이 있는데.”

“정말요?”

고개를 확 들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날 본다.

살짝 눈물이 맺혀있어 더 초롱초롱해 보이는 눈.

“그 방법이 조금 그래서요.”

“어떤 방법인데요?”

나는 민망한 표정으로 몰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 제게는 특별한 능력? 재능? 이 있어요.”

“그건 모두가 알고 있죠.”

“아니, 그런 게 아니라 누군가의 노래 실력을 급격히 올릴 수 있는 비법이랄까요?”

“그, 그런 게 있어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제, 제가 어떻게 하면 되죠?”

다급해진 몰이 내게 묻는다.

으음, 과연 여기서 섹스각을 잡는 게 맞는 걸까?

어차피 먹을 거 지금 먹는 게 좋겠지?

“그 방법이 좀 그래서.”

“뭔데요? 나쁜 짓만 아니라면 꼭 하고 싶어요.”

나만 상황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하고 싶다는 말이 꽤 야하게 들린다.

“나쁜 짓은 아닌데. 아, 그,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지.”

“무슨 방법이길래 그래요?”

“후우, 오해하지 말고 들어주세요.”

몰과 눈을 마주쳤다.

살짝 부끄러워하며 눈을 피하는 몰.

나는 몰이 다시 눈을 맞추기까지 말없이 기다렸다.

천천히 고개를 들어 다시 내 눈을 바라보는 몰.

나지막한 목소리로 몰의 귓가에 속삭였다.

“같이 자야 해요.”

“자요?”

몰이 순수한 눈으로 날 본다.

음, 그 자는 게 그 자는 게 아닌 거 같은데?

“음, 그냥 자는 게 아니라. 그 남녀 간의.”

뭔가 아이한테 아기 생기는 법 알려주는 거 같은 기분이다.

설마 이런 쪽으로 내성이 없는 걸까?

몰에게는 다른 여성보다 훨씬 조심스러웠다.

아무래도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을 당했으니 남자에 관한 믿음이 없을 테고.

그 때문에 말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아. 그, 그런!”

몰은 그제야 이해했는지 얼굴을 붉히고 내게서 조금 떨어졌다.

“선택은 몰에게 맡길게요.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세요.”

“미, 믿을게요.”

몰은 날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음, 날 믿는다는 거야? 내 말을 믿고 따른다는 거야?

몰의 반응만으로 뭔가를 유추하기가 쉽지 않다.

어차피 지금 앉아있는 소파가 그럴 용도로 들인 거니까 여기서 뭘 해봐?

“흡.”

가만있던 손을 살짝 몰의 어깨에 올렸다.

“괜찮겠어요?”

잘 모르겠을 때는 내가 좋을 대로 해석하면 된다.

몰의 의도가 달랐다고 해도 내가 오해했다는 걸 고치기 힘들겠지.

그렇게 부드럽게 넘어가면 된다.

이런 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말이지.

몰의 몸을 살짝 밀어 등받이에 기대게 하고 얼굴을 가까이했다.

눈을 감으며 주먹을 꽉 쥐고 기다리는 몰.

떨리는 마음과 약간의 공포감이 공존하는 몰의 표정.

최대한 부드럽게 해야겠다.

카디랑 비슷한 면이 조금 보이니까.

아무래도 내가 조금이라도 격렬하거나 가학적인 모습을 보이면 몰은 그대로 굳어버리겠지.

으음, 마기로 고통도 최대한 줄이는 게 좋겠다.

특수한 경우니까.

쾌락으로 가득한 시간을 보내게 해주는 거다.

부드러운 키스와 함께 마기를 듬뿍 담았다.

-츄르릅, 츄릅, 츕.

“파하. 하아아.”

흥분한 채 숨을 내쉬는 몰.

붉어진 얼굴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나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꽤 귀엽다.

“하하.”

“왜? 왜 웃어요.”

“귀여워서.”

말하며 몰을 꽉 껴안았다.

“하으으.”

부끄러운 신음을 내며 내게 안긴 몰.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니 몰도 긴장을 풀고 팔을 움직인다.

내 등을 감싸고 살살 문지르는 몰.

귀엽게 꼼지락거리는 모습에 음심이 돋았다.

몸을 떨어트리고 다시 키스한다.

이번엔 좀 더 노골적으로 몰의 몸을 탐한다.

-츄르릅, 츄릅.

옷 속으로 손을 넣어 위로 올라간다.

손에 스치는 속옷의 감촉.

부드러우면서도 까끌한 느낌.

그대로 손에 살짝 힘을 줘 가슴을 잡는다.

와! 예상보다 더 큰 거 같은데?

C컵 정도로 예상했지만, 내가 틀렸다.

이건 최소 D컵이다.

체구가 작으니까 생리라도 해서 가슴이 조금 부풀면 E컵도 넘볼 수 있는 크기.

이토록 작은 몸에 이런 걸 달고 있었다니.

몰을 떨어트렸다면 평생 후회할 뻔했다.

“하으으, 하으.”

본격적으로 가슴을 주무르며 붙어있던 입술을 뗐다.

귀로 이동해 귓불을 살짝 자극하고 아래로 내려가 목선을 핥는다.

“흐으.”

거칠어진 숨만 내쉬는 몰.

발그레하게 달아오른 얼굴을 조금 감상하고 옷을 벗긴다.

“하으으.”

“부끄러워?”

“조, 조금요.”

박시한 티셔츠가 벗겨지고 몰은 양손을 엑스자로 만들어 가슴을 가리고 있다.

“왜? 이쁜 가슴인데.”

“너, 너무 큰 거 같아요.”

“그게 매력이지.”

“으으.”

몰의 손을 부드럽게 잡아 깍지를 낀다.

거칠지 않은 방법으로 가리고 있는 손을 치우기 위함.

양손 모두 깍지를 끼고 소파 등받이에 붙인다.

가슴 장난 아니게 이쁘네.

“으으, 부, 부끄러워요.”

“아! 너무 이뻐서 잠깐 정신을 놨네.”

“으으으.”

눈을 질끈 감고 말하는 몰.

너무 귀여운 모습이다.

그대로 양손을 잡고 키스한다.

-츄르릅, 츄릅.

키스를 꽤 좋아하는지 할 때마다 몸의 긴장이 풀리는 거 같다.

깍지를 풀고 몰의 몸을 부드럽게 주물렀다.

살짝 스킬을 사용해 브라를 벗긴 건 덤.

툭! 하고 풀어진 브라에 가슴도 함께 툭 하고 존재를 과시했다.

“아름다워.”

“아으.”

여전히 부끄러운지 고개를 돌리고 눈을 꼭 감는 몰이다.

커다란 크기지만 쳐지지 않은 가슴.

젖꼭지가 앞을 보고 있어서 더 이쁜 거 같다.

새하얀 피부에 옅은 핑크빛 젖꼭지.

딸기 우유 맛이 날 것만 같은 젖꼭지라 입을 가져간다.

“하으으.”

-핥짝. 쥽.

핥고 빨며 한 손을 아래로 내린다.

허벅지에 올린 손으로 부드럽게 안마하듯 몰의 다리를 주무르다 점점 안으로 이동했다.

몰이 내 가슴 애무에 정신을 못 차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장소를 공략할 타이밍이다.

깊숙이 들어간 손.

그제야 눈치챈 몰.

놀란 눈으로 날 보고 손을 내려 내 팔목을 잡았다.

“못 하겠어?”

“아, 아니요.”

다정하게 물으니 몰이 팔목을 잡은 손을 놓는다.

아! 뭐야! 왜 이렇게 귀여워.

여기서 웃어서 분위기 깰 순 없지.

살짝 미소지으며 나오려는 웃음을 참고 몰과 키스했다.

-츄르릅, 츄릅.

키스와 함께 손을 움직여 팬티 위로 보지를 문지른다.

살짝 전기가 통한 듯 떤다.

살짝 떨린 다음부터는 조금씩 몸이 꼬였다.

“하으, 흐으으.”

내 팔을 잡고 몸을 비틀며 느끼는 몰.

팬티가 질척하게 젖어 들어간다.

“더 젖기 전에 벗을까?”

“아아. 네에.”

부끄러워하면서도 말은 참 잘 듣는 몰.

내가 팬티를 잡으니 몸을 살짝 일으켰다.

천천히 팬티가 내려갔고 몰의 보지가 드러났다.

와우! 이건 정말 사진을 찍어 평생 간직하고 싶은 보지다.

“아으으, 너, 너무 그렇게.”

“아, 미안. 너무 이뻐서.”

“이, 이뻐요?”

“이런 보지는 처음이야.”

아! 보지에 홀려서 말이 너무 직설적으로 나왔다.

“으으, 부끄러워요.”

도톰한 살이 보지를 감싸고 있는데 그 가운데 딸기 우유색의 균열이 자리했다.

주름도 하나 보이지 않는 탐스러운 과육 같은 보지.

털도 하나 없어서 더 순수해 보이는 보지다.

“제모 했어?”

“워, 원래 털이 거의 없어요. 며, 몇 가닥 난 건 뽀, 뽑았구요.”

“오오.”

무모증까진 아닌 거 같다.

그래도 뽑아서 없앨 수 있을 정도로 얼마 안 나는 거 같네.

촉촉이 젖어 번들거리는 보지에 얼굴을 가져간다.

“자, 잠깐.”

“왜?”

내 이마에 손을 올려 막는 몰.

“그, 더, 더러운데.”

“아니. 더럽지 않아. 이렇게 아름다운걸.”

“아으으. 그, 그렇게 말하면.”

몰의 팔에서 힘이 빠졌다.

가까워진 보지 살짝 냄새를 맡았다.

“으으, 내, 냄새는.”

꽃향기라도 날 거 같은 보지였지만, 다른 보지와 다른 냄새가 나진 않았다.

묘하게 중독성 있는 남자를 유혹하는 페로몬의 향연.

혀를 내밀어 한 번 핥았다.

-핥짝!

“흐으으.”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맛.

보짓물은 대부분 비슷한 결의 맛이지만,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다.

-츄르릅, 츄릅, 핥짝. 쥽.

“하으, 흐으으.”

몰은 참는 건지 강한 신음을 내지 않고 거친 숨소리만 냈다.

어느 정도 빨고 싶은 욕구가 채워질 동안 보지를 빨고 일어났다.

천천히 바지를 벗으며 몰과 눈을 마주친다.

“아으으.”

부끄러워하는 몰.

“몰도 해줄래.”

“뭐, 뭘요?”

“내가 한 거처럼.”

팬티만 입은 상태로 다가가니 몰이 내 팬티를 잡고 천천히 내렸다.

덜렁하고 떨어져 흔들리는 자지.

“빨아줘.”

“하으으.”

거친 숨을 쉰 몰이 자지를 손으로 살짝 쥐었다.

-핥짝!

귀두에서 느껴지는 혀의 감촉.

기분 좋은 촉촉함과 마찰력에 자지가 움찔하며 반긴다.

“우, 움직여요.”

“그럼 살아있으니까.”

“아아.”

“입에 넣고 빨아 볼래? 아이스크림 먹듯이. 이가 닿지 않게 조심하면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 당황해하는 몰에게 나긋하게 방법을 알려줬다.

고개를 끄덕인 몰이 입을 벌려 자지를 입에 담는다.

작은 입이라 거의 들어가지 않았지만, 귀두는 충분히 머금을 수 있고.

그것만으로도 자극은 충분하다.

-츄릅, 츕, 쥬릅.

지인이야 많이 단련된 만큼 목구멍까지 써서 자지를 깊게 받아드리지만.

몰에겐 무리.

자극은 부족했지만, 몰의 집중한 얼굴을 바라보니 꽤 기분이 좋았다.

“파하으, 너, 너무 커요.”

“응. 괜찮아. 잘 했어.”

“헤헤.”

칭찬과 함께 머리를 쓰다듬으니 몰이 배시시 웃는다.

부끄러움과 뿌듯함이 섞인 웃음.

귀여운 모습에 나도 더는 못 참을 거 같다.

“이제 들어간다.”

“으으.”

자지를 몰의 보지 위로 올렸다.

소파에 눕듯이 앉은 채 내 자지를 바라보는 몰.

너무 긴장한 거 같은데.

보지에 아주 살짝 귀두를 넣는다.

위치만 기억하는 느낌으로.

“흐으.”

몸을 숙이고 몰에게 키스했다.

-츄르릅, 츄릅, 츕.

어차피 마기를 사용해 고통을 줄여뒀다. 조금 빠르게 삽입해도 괜찮겠지.

키스하며 자지를 밀어 넣었다.

-츄릅, 츄르릅.

자지가 들어오는 걸 느꼈는지 몰은 내 머리를 잡고 격렬하게 키스했다.

무서운 건가?

그래도 자지는 다 들어갔다.

아니, 다 들어가진 않았지만, 끝까지 들어갔다.

서양인이라 체구가 작아도 보지가 꽤 넓을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 거 같다.

자지를 꽉 조이며 압박하는 느낌이 예사롭지 않다.

이건 명기네. 지인이도 그렇고 체구가 작으면 자극이 강한 건 동서를 가리지 않는 거 같다.

“파하아. 하으.”

살짝 촉촉한 눈으로 올려보는 몰.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움직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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