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2.
“와! 어떻게 한 거야?”
“말했잖아. 조율할 거라고.”
“그게 가능한 거였어?”
“응. 나는 가능해.”
노래를 불러본 줄리가 눈을 크게 뜨고 놀라워하며 내게 안긴다.
“행복해!”
“다행이네.”
“허니!”
“응?”
-츄르릅, 츄릅.
격정적인 키스.
“파하으.”
“아까 힘들다면서?”
“호호. 지금은 괜찮은 거 같은데?”
“그럼 다시 힘들게 해줘야겠네.”
그렇게 줄리가 실신할 때까지 격렬한 섹스를 이어갔다.
일어나면 연습 좀 한 다음에 녹음하면 되겠지?
연습은 줄리가 알아서 잘 할 테니까.
후우, 나도 조금 지친다.
줄리가 진심으로 달려드는 건 무서울 정도였다.
역시, 줄리는 대단한 거 같다.
“오래 걸렸네?”
“아, 카디.”
“브로. 줄리는 어때?”
“문제없어.”
카디가 씩 웃는다.
“역시 지니어스야.”
“응?”
“다들 브로를 그렇게 부르는 거 같아.”
“하하. 내가 만든 이미지기도 하니까.”
오늘은 카디와 함께 쉬어야겠다.
아무리 지쳤어도 카디와의 잠자리는 가능하다.
그리 힘들지 않으니까.
난교 중에도 카디를 안을 때면 천천히 부드럽게 하면서 체력을 회복하기도 한다.
정력이야 마기가 알아서 채워주니까.
“일어나.”
“으음.”
아인의 목소리에 카디와 함께 눈을 떴다.
묵직한 카디의 가슴을 주무르며 아인을 본다.
“몇 시야?”
“9시.”
“시간 좀 있네.”
“하으응, 브, 브로, 흣!”
아! 너무 진심으로 자극했구나.
“준비하자. 카디.”
“으응.”
쾌감에 달뜬 음성으로 말한 카디.
그냥 같이 씻으러 가서 한판?
카디와 눈빛을 교환하고 함께 화장실로 들어왔다.
“요번 노래는 훌륭한 신인이 많았으면 좋겠는데.”
“왜? 흐으으, 하으.”
비누 묻은 손으로 카디의 몸을 부드럽게 만지며 대화를 이어간다.
“코안이 자극받아서 노래를 내줬으면 해서.”
“흐으, 그렇게 되면 좋겠다. 하으읏!”
씻기 전에 카디가 벽을 보게 하고 자지를 박는다.
카디는 가슴도 가슴이지만, 엉덩이도 대단하니까.
탄력 넘치는 엉덩이를 주무르며 사정하고 다 씻은 뒤 나왔다.
리사와 줄리의 손길로 메이크업을 마치고 스튜디오로 왔다.
“참가자 입장할게요.”
“네.”
빠르게 시작된 오디션.
1시즌보다 참가자가 훨씬 많았고, 거르고 걸렀지만, 2차에 오른 참가자 수도 적지 않다.
그래서 요번 오디션은 2일 동안 진행된다.
첫 참가자는 남성.
익숙한 얼굴이다.
공항에서 봤던 친구네?
신청하랬더니 진짜 했구나.
우승감은 아니지만, 꽤 높게 올라갈 잠재력은 보이는 친구다.
시작된 노래.
으음, 기대 이한데?
“흐으음, 어때?”
옆에 앉아있던 리사에게 조용히 말을 걸었다.
“안 어울려. 신나는 노래를 많이 불렀나 봐.”
“그렇지?”
음색이나 분위기가 어울릴 줄 알았는데.
워낙 흥이 많은 친구라서 그런가?
내 노래를 잘 소화하지 못했다.
아깝네. 잘 할 줄 알았는데.
날 보며 씽긋 웃는 참가자에게 심사평을 들려준다.
심사평을 안 하려고 했지만, 옛정이 있으니 조언 정도는 해주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으음, 노래는 잘 하시지만, 문제가 몇 가지 있네요.”
기술적인 문제부터 하나하나 조언한다.
“마지막으로 비슷한 분위기에 노래만 하는 가수는 오래 가지....”
색다른 분위기의 노래도 연습하라는 말을 끝으로 말을 마쳤다.
“오우! 진심이 담긴 평가 고마워요!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올게요!”
여전히 텐션 좋은 청년이다.
내 말에 탈락을 직감했을 텐데도 즐겁게 흥얼대며 말하고 나간다.
그 뒤로 참가자가 하나둘 지나갔다.
절절한 노래 분위기 때문에 점점 텐션이 떨어지는 우리 넷.
“으음, 조금 쉴까?”
“응.”
“그러자.”
“후우. 허니. 힘들어어.”
줄리가 칭얼대며 안기려 했지만, 보는 눈이 많아 살짝 밀친다.
“여기선 안 돼.”
“치이.”
오늘 참가자 중에서 아직 크게 건질만 한 참가자가 보이진 않았다.
흐음, 이러면 코안을 볼 면목이 없는데.
힘들게 코안을 불렀는데 이렇게 자극이 약해서야.
노래가 문젠가?
그건 아닐 거 같다.
곡은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좋으니까.
단지 음울한 노래를 계속 들어서 텐션이 떨어진 거지.
참가자 실력도 기대에 조금 못 미치고 있기도 하고.
후우, 내일은 좀 다르겠지?
오후 오디션도 크게 나아진 모습은 아니었다.
으음, 참가자들의 곡 해석 능력이 많이 부족한가?
어려운 곡이긴 한데 예상보다 인재가 없는 느낌이다.
“흐음, 어쩌지.”
“내일을 기대해 봐야지.”
“그래.”
오늘 합격시켜줄 만한 참가자는 단 한 명.
처음 오디션을 보고 나갔던 청년.
불합격처럼 말하긴 했는데.
다시 보니 선녀였다.
그 정도도 못 할 줄 몰랐네.
내가 조금 봐주면 훨씬 잘 할 거 같은데 일단 보류해보자.
“오늘 합격자가 있을까?”
“내 생각엔 처음 한 명?”
“나도.”
“으음, 꼭 합격시켜야 한다면 동의한다.”
내 물음에 리사, 줄리, 카디가 순서대로 말했다.
역시 비슷하네.
이거 심각한데? 내일은 좀 달랐으면.
“후우, 집에 가자.”
“응.”
음울한 곡, 그것도 잘 부르는 것도 아닌 음울한 곡을 온종일 들었다.
나를 비롯해 여성 3인까지 모두 많이 지쳤다.
“오늘은 푹 쉬자.”
“으응.”
씻고 침대로 왔다.
“선생니임.”
방문을 열고 빼꼼 고개를 내미는 지인.
“이리와.”
“헤헤.”
쪼르르 달려 내 침대로 올라온다.
“왜?”
“저 한국 가려구요.”
“그래? 언제?”
“으음, 선생님도 바쁘시니까 내일이나 모레요.”
그래서 왔구나.
작별 섹스해달라고.
내가 한국 가는 일정을 얘기 안 했었나?
갈 때 같이 가면 좋은데.
전용기도 있고.
“그러지 말고 더 있다 가자.”
“정말요?”
“응. 나도 한국 다녀올 생각이라. 같이 가자.”
“헤헤. 좋아요.”
지인이가 배시시 웃으며 매달렸다.
저번 자매 덮밥의 영향이 있었을까?
어디선가 자위하고 있을 지애 누나가 갑자기 떠오른다.
“후후, 오늘은 누나가 몰래 보고 있다고 생각해 볼까?”
“언니가요?”
“응. 오랜만에 특별한 밤을 보내는 거지.”
“헤헤. 좋아요.”
지인이가 연기를 시작했다.
오우, 연기 레슨도 받고 영화도 한 번 찍어서 그런가?
갑자기 분위기가 확 변하는 게 꽤 신기했다.
“어, 언니가 보면 어떡해요?”
“괜찮아. 조용히만 하면 안 들킬 거야.”
“하으으, 하으, 소, 소리 못 참으면 어떡해요?”
내게 매달린 지인이가 불안한 표정으로 묻는다.
크으, 표정 연기 좋고.
상대 연기가 좋으니까 나도 자연스럽게 몰입된다.
지인이는 물건처럼 다뤄지는 걸 좋아했었지?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지인이는 소리만 참으면 돼.”
“하으, 해, 해볼게요.”
굳게 다짐한 듯 주먹을 쥔 지인이 불안한 눈으로 문을 자꾸 쳐다본다.
“설마. 여기 오지는 않겠죠?”
“누나는 자고 있겠지.”
“흣, 그, 그렇죠?”
대화하며 하나하나 옷을 벗겼다.
지인이의 옷도 내 옷도 어느새 다 벗겨져 탐스러운 나체가 드러났다.
“하으으, 흣.”
“여전히 이쁜 몸이네.”
지인이 몸은 뭔가 이쁘면서도 귀여운데. 섹시한 느낌까지 풍긴다.
나이를 더 먹어 요염함이 더해지면 장난 아닐 거 같은데.
음, 그러면 귀여움이 부족해지려나?
하긴 같이 담기기 힘든 매력이긴 하지.
“흐으으, 제 몸 이뻐요?”
“그럼. 작은 체구에 넣을 수 있을 만큼 넣은 거 같은 곡선미가 있잖아.”
“헤헤. 헤으응, 좋아여.”
지인이가 진심으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진심이 담긴 칭찬을 싫어할 여자는 없지.
댄스를 위해서도, 몸매 관리를 위해서도 몸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지인.
다부진 몸이라 약간의 근육과 살의 탄성이 느껴진다.
얘는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탱글탱글해진 거 같아.
“흣, 흡, 흐으으.”
가슴을 주무르던 손 하나를 보지로 내리니 지인이가 입을 막는다.
크으, 컨셉 유지 확실하고.
“왜? 소리 낼 거 같아?”
“하으으, 조, 조금요.”
“그럼.”
“하읏!”
살짝 큰 소리를 낸 지인이가 놀라서 문을 보고 숨을 죽인다.
이거 일부러 낸 거 같은데?
크으, 역시 지인이가 여러모로 상황극을 잘 한다니까.
수많은 야설과 망가로 다져진 센스가 있다.
요즘 업데이트가 뜸한 거 같지만.
클라스는 어디 가지 않는다.
“그, 그렇게 갑자기 하시면 소, 소리가 나와요. 언니 들으면 어떡해요?”
“잠깐 발목이라도 삐끗했다고 하지 뭐.”
“하으으, 노래 연습한다고 했는데, 발목 삐끗할 일이 뭐 있어요. 흐으.”
노래 연습?
알아서 디테일한 상황까지 정한 거야?
지금 노래 레슨 시간인데 누나 몰래 섹스하는 거지?
“후후, 발성 연습이라도 했다고 하면 되겠지.”
“흐으응, 그, 그 전에 아, 안 들켜야죠. 하읏!”
짓궂은 손길로 보지를 문지른다.
찌릿한 쾌감이 올라오는지 지인이가 신음을 못 참고 몸을 떤다.
“좋았어?”
“하으, 네에.”
“그럼 나도 좋게 해줘.”
“헤헤.”
예쁘게 웃은 지인이가 기대고 있던 등을 떼 몸을 일으켰다.
“누워주세요.”
“그래.”
침대에 누웠고 내 옆으로 지인이가 엎드린다.
-츄르릅, 츄릅, 츕.
키스 후 자리를 옮기는 지인.
내 머리 위로 몸을 옮긴다.
이건 또 뭐냐?
“가, 가슴 하, 핥아 주세요. 헤헤.”
상체를 숙여 가슴을 내 입 앞으로 대령하는 지인.
오우, 몸에 비해 큰 가슴이라 아래로 쳐진 모습이 꽤 야했다.
“좋네.”
-핥짝! 츕.
새끼 동물이 어미의 젖을 빨듯 젖꼭지를 물고 쪽쪽 빤다.
“흐으응, 하으.”
신음하던 지인이도 얼굴을 내려 내 젖꼭지를 빨았다.
서로의 젖꼭지를 빨며 예열을 마친 우리.
슬슬 삽입을 위해 지인이를 눕히려는데 지인이가 날 제지했다.
“하으으, 이, 입으로 해드릴게요.”
“입으로만?”
“네헤. 너, 넣으면 저 절대 못 참아요.”
“좀 아쉬운데.”
지인이 단호한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그, 그건 다음에 어, 언니 없을 때. 네? 들키면 정말 큰일 나요.”
들킨다고 무슨 일이 나겠냐만은.
내가 정한 설정이니 어울려 주는 게 좋겠지.
게다가 목표가 있으면 더 꼴리기도 하고.
“그래. 어쩔 수 없지. 일단 빨아줘.”
“헤헤. 제가 입으로 열심히 해드릴게요.”
어우, 별거 아닌 대사에 엄청 꼴렸다.
“흐으, 거, 건강하시네요.”
“내가 한 건강 하지.”
“이, 우람하고 딱딱한 게 제 안에 들어올 텐데. 소리를 어떻게 참아요.”
자지를 예술품 만지듯 조심스럽게 손으로 훑은 지인이 말을 남기고 입을 벌린다.
-쪽! 츄브, 쥽, 쥬릅.
귀두에 가볍게 뽀뽀한 지인.
부드럽게 자지를 빤다.
입천장과 혀를 이용해 귀두를 긁으며 열과 성을 다해 자지를 빠는 지인.
민하씨가 부동의 1위로 자리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레벨이 상향 평준화된 거 같다.
지인이의 사까시도 받다 보니까 자극이 꽤 강했다.
올라오려는 사정감을 참으며 지인이 머리에 손을 올린다.
-쥬읍, 으븝, 읍, 옥, 오옥.
힘을 주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목까지 자지를 밀어 넣는 지인.
눈에서 한 방울 눈물이 또르르 흘렀다.
그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강한 쾌감과 함께 사정감이 팍! 치고 올라왔다.
“싼다.”
-우붑!
-뷰르릇! 뷰릇!
이미 목 깊이 박힌 자지지만.
본능적으로 지인이의 머리를 누르며 사정했다.
-꾸욱, 꿀꺽! 억, 커허억!
“하아, 하아아.”
티슈를 꺼내 지인이의 코 주변과 눈물을 닦아줬다.
“후우우, 좋으셨어요?”
“응. 엄청.”
“헤헤.”
“지인이는 못 가서 아쉽겠다. 나도 손으로 보내줄까?”
문을 슬쩍 보며 고민하는 지인.
이럴 땐 참지 않고 행동하면 된다.
어차피 컨셉이고 우리는 밤새 섹스할 거다.
당연히 중간에 그만둘 생각이 없으니 행동의 답은 정해져 있다.
단지 상황을 하나씩 추가해 새로운 즐거움을 더할 뿐.
“소, 소리가 나면 어떡해요?”
“내가 잘 얘기해 볼게.”
“서, 선생님만, 흐으, 믿을게요.”
누군가 날 믿어주는 건 항상 즐거운 기분이다.
그게 미녀라면 더더욱.
이렇게 믿어주는 데 오랜만에 봉사 한 번 해줄까?
미국에서 영화 찍느라 고생도 많이 했으니까.
우선 손으로 지인이의 몸을 부드럽게 만지고 목부터 핥으며 내려갔다.
“하으으, 하으.”
적당한 자극에 큰 소리가 나지는 않았지만.
상황에 제대로 몰입한 지인이는 언제든지 입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다.
으음, 좋은 생각이 났다.
야동이나 망가를 보면 여자애 입을 막으려고 팬티를 물리던데.
지인이 팬티 위치를 확인하고 가까운 곳으로 몰래 옮겼다.
후후, 이따가 입에 물려야지.
크으, 팬티 물고 신음 참으며 박히는 지인이.
상상만 해도 개 꼴린다.
당장 박을 수 없으니 보지나 빨며 달래자.
아랫배를 핥다가 이동하는 속도를 올린다.
빠르게 도착한 보지.
내 대물과 꽤 많은 관계했는데.
천혜의 요새처럼 입을 꼭 다문 보지가 부들부들 떨린다.
“하으으, 코, 콧바람, 흐응.”
“간지러웠어?”
“조, 좋아요. 흣.”
“더 좋게 해줄게.”
“흡! 으읍.”
입이 보지에 닿고 지인이는 입을 막았다.
다음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