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
이 아줌마는 왜 얼굴을 붉히고 있어?
아! 나 바지 벗고 있구나?
자꾸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에 시선을 주는 스튜어디스.
못 생겨서 패스다.
아니, 어디 가서 꽤 미인 소리 들을 얼굴이긴 한데.
내 기준이 높아서 패스다.
“아인아. 일어나. 곧 도착이래.”
“으응. 알겠어.”
바로 일어나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는 화들짝 놀라 급하게 옷을 입는 아인.
“으으. 나쁜 놈.”
“아직도 화가 났어?”
“몰라. 말 시키지 마.”
“미안해에.”
아인의 팔을 잡고 살짝 애교를 부려보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그렇게 도착한 미국.
“아으, 배고프네.”
“나도.”
중간에 기내식이 있지만, 섹스하고 자느라 전부 건너뛰었다.
“뭐라도 먹고 가자.”
“그래.”
간단히 공항 앞에서 햄버거로 배를 채우고 아인이 차를 가져왔다.
이제 미국에서도 운전할 수 있도록 면허를 다 챙긴 아인.
정말 대단하다니까.
“가자.”
“응.”
목적지는 한나의 집.
내가 온다는 소식을 전하니 여인들이 모두 거기로 모였다.
“어서 오게.”
“안녕하셨어요?”
“그래. 들어가지.”
한나와 브레드의 환대를 받으며 집에 들어왔다.
이미 식탁에 앉아 날 기다리던 여인 셋.
배웅한 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반갑게 인사한다.
“허니, 어서 와!”
“브로!”
“민! 빨리 와.”
모두와 가벼운 스킨십을 한 뒤 자리에 앉으니 아인도 반갑게 여인들과 인사한다.
그래도 미국에서 같이 생활한 전적이 있어서 꽤 친한 네 사람.
한나와 브레드가 웃으며 우릴 보다가 입을 연다.
“인사는 그쯤하고 먹지.”
“아! 네. 잘 먹겠습니다.”
바로 밥을 먹을 줄은 몰랐네.
뭐, 간단히 햄버거만 먹었기에 그리 배가 부르지 않아 더 먹을 수 있었다.
“그래. 앞으로 활동은 어떻게 할 예정인가?”
“으음, 일 얘기할 거면 나는 좀 쉬겠네.”
한나가 일 얘기를 꺼내니 브레드가 일어난다.
어차피 매니저 역할을 하시니 들어도 되겠지만.
집에서 일 얘기 하는 걸 좀 꺼리시는 거 같다.
“우선 여기 계신 여러분의 곡을 만들 거예요.”
“나도 말인가?”
“한나가 메인이죠!”
카디가 아무리 지금 최정상의 인기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한나에 비하면 조금 모자라다.
한나는 인기를 쌓아온 세월이 있으니까.
“아직 곡은 없지만, 곧 완성되는 대로 들려 드릴게요.”
“그러지.”
한나가 내심 기대하는 눈치다.
하긴 요즘은 내 곡 아니면 신곡도 안 내고 계시니까.
내 곡 뽕 맛 한 번 보면 다른 곡은 좀 아쉽겠지?
뭐, 다른 곡이 안 좋다는 얘기는 아니다.
내 곡이 특별하기 때문이지.
“그럼 이제부터 곡을 쓸 거야?”
“그래야지.”
외적으로도 할 일이 있다.
지금 여기 있는 네 사람 외에도 새로운 가수를 발굴해 곡을 줄 생각.
미국에서 영향력을 늘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거기까지는 바라지 않고.
안 좋은 여론을 조금 돌리기 위함.
내 곡을 가지고 여러 가수가 노래하면 날 좋아하는 사람도 그만큼 늘어나겠지.
뭐, 질투해서 안티도 같이 늘겠지만.
대부분 상품은 대중적인 인기보다는 소수의 충성 팬이 있는 게 좋다.
연예인이나 프로듀서도 마찬가지.
대중적으로 많은 인기를 끄는 거도 좋지만.
소수의 충성적인 팬을 만드는 게 활동에 훨씬 이득이다.
많은 가수가 내 곡을 부르게 하여 내게 충성적인 팬도 늘릴 생각.
다른 말로 대깨콘크리트라고 부르는.
그런 팬을 늘리면 내 미국 내 지위가 저번처럼 위태로워지는 일은 줄어들겠지.
“흐음, 신인 발굴이라.”
“네. 도와주실 거죠?”
“내가 도울 일이 있을지 모르겠네.”
한나가 심사위원을 해주면 너무 커트 라인이 높아지려나?
아! 미국에서도 한국에서 했던 드림 스테이지를 진행할 예정이다.
물론,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제대로 된 프로그램은 아니고.
그냥 유티비 콘텐츠로 진행할 예정.
아직 미국 방송국과는 친하지 못해서.
그 계획을 모두에게 말했다.
“와! 재밌겠다!”
“흐음, 나도 한 손 거들지.”
“아! 감사합니다.”
한나가 흥미를 보였다.
이거면 이슈는 충분하겠네.
그럼 유티비에 공지를 올리고 참가자를 받아야겠다.
회사와는 이미 미국에 오기 전에 얘기가 끝난 부분.
우리 회사 소속 방송팀이 미국으로 곧 넘어올 예정이다.
미국 생활이 길어질 수도 있어서 경호팀도 두 팀 정도 오기로 했다.
한나의 집에서 계속 생활해도 되겠지만.
다른 여인들과 끈적한 밤을 보낼 때마다 눈치를 볼 수 없어 임대로 집을 구했다.
하루가 지나고 아침부터 그 집에 왔다.
“흐음, 나쁘지 않네.”
마당 딸린 작은 전원주택.
차고와 지하실이 있고 총 2층이다.
중국에서 받은 저택 같은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 꽤 괜찮은 집이다.
내 명의로 사려면 여러모로 귀찮아서 리사 이름으로 샀다.
일단 여기도 마기 토템을 만들어 둬야지.
사람에게 만드는 게 제일 효과가 좋지만.
물건에 만들어도 된다.
경호팀장도 두 명 오니까 괜찮겠지?
이제 내일 가구가 다 들어오고 모레부터는 이 집에서 살 수 있겠다.
“슬슬 갈까?”
“응.”
아인의 차를 타고 다시 한나의 집으로 왔다.
줄리, 카디, 리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대부분은 곡을 쓰며 지냈다.
한나의 눈치가 꽤 보여 격렬한 건 못 했지만, 그래도 밤에 같이 자면서 부드러운 섹스를 즐겼다.
“하으으, 허니, 소프트한 거도 좋은 거 같아.”
“그래도 줄리는 격렬한 게 좋잖아?”
“흣, 흐으응, 빨리 집에 들어가고 싶다.”
“내일이니까 내일까지만 기다려.”
줄리를 안고 잠을 청했다.
드디어 집에 가구가 다 들어왔고, 청소까지 끝났다.
미국인 셋과 아인 나까지 총 다섯이서 살 집.
마당에 세트장 비슷하게 만들고 촬영이 진행된다.
이번 촬영팀은 다 아는 사람이니까 괜찮겠지?
뭐, 마기 토템이 있으니 다른 짓은 못할 거다.
집 안으로 들일 생각도 없고.
그 때문에 마당에 간이 화장실까지 설치했다.
“와! 여기서 하는 거야?”
“응. 어때?”
“퐌타스틱!”
줄리가 제일 신난 거 같다.
마당에 만들어진 무대에 올라 가볍게 몸을 흔드는 줄리.
보기 좋은 움직임에 웃음이 났다.
유티비에도 공지를 올렸다.
참가 조건은 미국에서 활동 중이거나. 활동할 사람.
그 외에 조건은 없다.
1차 면접을 봐서 합격한 사람들에게 곡을 들려주고 2차 면접을 본다.
그래서 합격한 사람들이 방송에 나와 준비한 무대를 하는 순서.
우승한 사람에게 곡이 제공되고 미국 활동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고맙게도 도움은 카디의 회사에서 돕기로 했다.
뭐, 그 회사에도 이익이 될 테니까.
집에 들어서자마자 줄리가 옷을 벗고 달려든다.
“어이쿠, 왜 이렇게 급해?”
“하으, 허니와 격렬하게 할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거 어쩔 수 없네.
오랜만에 격렬한 섹스로 네 사람을 모두 보내버렸다.
“쏘 큐트!”
“흑, 흐응, 나쁜 놈. 진짜아.”
오늘도 울려버린 아인.
이젠 안 울리면 허전한 거 같달까?
놀리는 건 줄리가 제일 열심이다.
나와 카디는 그 모습을 아빠 미소지으며 보고 있고.
섹스 천제 리사는 스퍼트를 마구 올리다 혼자만 실신했다.
“후우, 이제 바빠지겠다.”
“그러게.”
카디가 살짝 아쉬운 소리를 낸다.
“왜? 일하기 싫어?”
“아니, 그냥 오래 같이 있고 싶으니까.”
카디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그렇게 새집에서 첫날을 보냈다.
하루가 지나고 회사에서 직원들이 도착했다.
마당에 조명과 카메라를 설치하고 음향 장비 세팅도 완료됐다.
뭐, 당장 촬영할 건 아니지만 미리 설치해 두면 편하니까.
마당에는 커다란 천막을 전체적으로 둘러 비가 와도 문제없게 해뒀다.
“후우,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네. 고생했어요. 여기. 회식이라도 한 번 하세요.”
“감사합니다!”
팀장님께 금일봉을 좀 드리고 회사 사람들을 보낸다.
나 때문에 미국까지 장기 출장 온 사람들이니 잘 챙겨줘야지.
이미 참가자는 다 받았고, 1차 면접은 회사 사람들이 볼 예정이다.
1차 합격자는 최대 50명 내외로 할 생각.
2차 면접부터는 나와 세 여인이 볼 거고.
최종에만 한나가 출연하기로 했다.
운이 좋게도 내 공지를 본 미국 방송국 관계자가 있어 방송도 나갈 거 같다.
지상파는 아니지만.
그래도 꽤 큰 케이블 체널에 방영될 예정.
그래서 유티비에 나가는 건 약간 비하인드 스토리 개념이 됐다.
오늘 만나기로 한 게 그 방송국 피디님.
“안녕하세요.”
“오우!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상당히 쾌활한 사람이네.
만나서 할 얘기는 많지 않았다.
원래 내 계획을 말해주고 피디가 듣는 시간.
방송국에 방영이 되지만 피디의 권한은 많이 없다.
우리가 영상을 찍는 건 그대로고 방송국에서는 편집만 해서 내보낼 예정.
분량 문제로 2차 면접 영상을 버리기가 아까워졌다.
원래는 대부분 요약해 편집할 예정이었는데 계획이 바뀌었다.
뭐, 편집하는 직원들이 고생을 조금 더 하겠지.
“네. 그래서 그렇게....”
“저희도 좋습니다.”
본격적인 촬영의 시작은 아직 꽤 남았다.
그래도 준비는 미리 해둘수록 좋다.
그만큼 촬영이 편해지겠지.
집에 돌아와 작업실로 들어왔다.
잠시 후 한나가 도착할 예정.
한나가 불렀으면 하는 곡이 나왔다.
한나를 시작으로 나머지 여인들도 복귀할 예정.
카디는 벌써 스케쥴 문의가 들어오고 있지만, 곡이 나올 때까지 미루고 있다.
“작업실이 꽤 좋구나.”
“오셨어요. 하하. 새 건물이니까요.”
“그래. 노래부터 듣지.”
“네.”
평소엔 자상한 어머니 같은 성격의 한나지만.
음악에 관해서는 꽤 무서운 사람이다.
긴장된 마음으로 곡을 틀었다.
“좋구나.”
“다행이네요.”
“허허. 뭘 그리 긴장했니.”
“한나니까요.”
한나가 웃으며 내 어깨를 토닥였다.
“연습이 좀 필요하겠구나.”
“네. 연습 다 하시면 연락 주세요.”
“그래. 수고하게.”
한나와의 짧은 만남이 끝났다.
우리가 돌아와서 며칠 스케쥴을 뺐지만, 여전히 바쁜 한나다.
“후우, 이제 나머지 곡을 만들어볼까?”
줄리와 카디, 리사가 부를 곡도 완성이 코앞이다.
셋이 함께 그룹 활동을 하는 거도 좋을 거 같아서 새로운 곡도 하나 만들고 있고.
“허니!”
“브로!”
“민.”
셋을 생각하고 있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여인 셋이 들어온다.
“한나는 잘 가셨어?”
“응. 잘 배웅하고 왔지.”
“그래. 다들 여기 앉아 봐.”
“응.” “그래.”
세 여인을 앉히고 곡을 하나씩 들려준다.
“아직 완전히 완성된 건 아닌데.”
“좋은데?”
“홀리 쓋!”
리사와 카디의 반응.
줄리는 고개를 갸웃한다.
“줄리. 왜?”
“아! 뭔가 평소의 내 노래들이랑 조금 달라서?”
“아아, 줄리는 매번 비슷한 노래를 불러왔으니까 느낌 좀 바꿔봤는데. 별로야?”
“잘 모르겠네.”
랩을 하는 카디야 항상 똑같아도 그냥 랩을 너무 잘 해서 상관이 없고.
리사는 매번 스타일을 다르게 하고 있다.
줄리는 매번 같은 스타일로 하는 거도 좋지만 조금 아쉬운 점이 많다.
그래서 느낌을 좀 바꿔봤지.
“허니를 믿으니까 해볼게.”
“고맙네.”
줄리를 부드럽게 안아주니 카디가 내 어깨를 잡았다.
“브로!”
“응?”
“비트가 너무 좋잖아! 녹음하자.”
“바로? 가사도 없는데?”
내가 또 카디의 본능에 불을 지른 거 같다.
뭐, 비트는 완성이나 다름없으니까 한 번 녹음이나 해보자.
바로 부스에 들어간 카디.
준비한 가사도 없이 프리스타일로 랩을 뱉는다.
카디 프리스타일 실력이 언제 이렇게 늘었지?
원래도 랩 배틀을 잘 하는 카디라 프리스타일을 꽤 잘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네.
노래가 끝나고 카디가 날 본다.
“카디. 완벽했어.”
“갓! 뎀잇!”
카디가 부스를 박차고 나왔다.
“카디? 읍!”
-츄르릅, 츄릅. 츕.
격렬하게 내게 키스하는 카디.
“나 못 참겠어!”
“어우, 카디.”
“호호.”
“헤헤.”
줄리와 리사도 웃으며 참전한다.
그렇게 옷이 벗겨졌고 작업실에서 뜨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으, 하으으.”
“카디 왜 이렇게 흥분한 거야?”
“브로 곡이 좋아서!”
으음, 다른 작용이 있었던 건 아니겠지?
아무튼, 카디 곡이 제일 먼저 녹음까지 끝나버렸다.
“카디가 먼저 활동하고 두 사람도 차근차근 나오겠네. 다음엔 셋이 같이 다니자고.”
“그것참 판타스틱한 계획이네!”
줄리가 기뻐한다.
줄리는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혼자 활동하는 걸 꽤 힘들어하니까.
아무튼, 미국에서의 스케쥴은 이제 시작이다.
시간이 흘렀고, 카디의 곡이 가장 먼저 나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나의 곡도 나오고, 줄리와 리사의 곡은 녹음까지 마쳤다.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고.
미국에서 내 이미지도 다시 꽤 회복됐다.
그리고 시작된 미국판 드림 스테이지 2차 면접.
집 마당으로 참가자 48명이 차례차례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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