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
“하으.”
“으음.”
“벼, 별로예요?”
아! 내가 표정을 좀 못 숨겼나 보다.
초은의 상체는 좀 밋밋했다.
“아니, 왜? 감상하느라 그랬지.”
“으으, 제가 좀 작긴 하죠.”
“뭐, 무조건 크다고 좋은 건 아니니까.”
으음, 그래도 너무 마르긴 했다.
A컵도 조금 헐렁할 거 같은데?
으음, 하체를 좀 보자.
“이제 바지도 벗을까?”
“네.”
일어나 스스로 바지를 벗는 초은.
꽤 섹슈얼한 모습이긴 한데.
으음, 골반도 엉덩이도 꽤 밋밋한 편이구나.
너무 말라서 어쩔 수 없다.
게다가 허리가 홀쭉한 편도 아니라 골반이나 가슴이 더 부족해 보인다.
으음, 통짜 허리네. 아깝다.
여성적인 굴곡이 좀 부족한 몸이다.
윤진이 과네.
윤진이보다 외모는 조금 밀리는데 몸매는 비슷한 느낌이다.
이거 자주 보진 않을 거 같다.
그래도 워낙 몸매가 대단한 여자가 많다 보니 이런 몸이 가끔 생각날 때가 있다.
뭐, 얼굴 보면서 하면 충분하니까.
윤진이는 내가 마기로 가꿔준 만큼 이제는 좀 봐줄 만한 몸이 되긴 했는데.
초은에게 그 정도 투자는 할 생각이 없다.
“속옷도 벗자.”
“네. 하으.”
옷을 벗는 것만으로 흥분했는지 숨이 거칠다.
하긴 내 표정이 느껴지면 조금 흥분되긴 하겠다.
지금 꽤 뜨거운 눈으로 보고 있을 테니까.
언제나 새로운 여자는 날 흥분시키기 충분하지.
천천히 내려가는 팬티.
벗겨진 브라.
그러고 보니 몸에 털이 하나도 없네?
“제모해?”
“네. 주기적으로 받고 있어요.”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거도 아닌데. 꽤 관리하나 보네.
남자가 있는 거도 아닐 텐데.
“전부 다 제모 한 거야?”
“네. 어머니가 어릴 때부터 해 주셨어요.”
아! 어머니의 영향이구나.
“이쁘네.”
“헤헤.”
뽀얀 피부에 살짝 검붉은 유륜과 보지가 보였다.
핑크가 아닌 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건 크랜베리 같은 색이라 나쁘진 않다.
과실을 탐하듯 혀를 젖꼭지로 가져간다.
-핥짝!
“하읏.”
처음 남자의 혀가 닿은 젖꼭지는 몇 번의 핥음에 부풀어 오르며 발기했고.
긴장했던 초은의 몸에 힘이 조금씩 풀렸다.
침대로 초은을 이끌어 살짝 밀어 눕힌다.
“흐으.”
침대에 누우니 다시 긴장한 초은.
옆에 옆으로 누워 부드럽게 몸을 쓰다듬으며 초은을 안심시켰다.
초은의 몸의 힘이 내 손길에 점점 풀어졌고, 그 타이밍에 보지로 손을 옮겼다.
“흐으으, 하으.”
“떨려?”
“조, 조금요?”
“걱정마. 즐거울 테니까.”
-끄덕.
나와 눈을 마주치고 결심한 듯 고개를 끄덕이는 초은.
확실히 이렇게 보니까 꽤 이쁜 얼굴이다.
“하으으, 하으, 키, 키스 하고 싶어요. 흣, 흐으응.”
“그래.”
-츄릅, 츄르릅.
입술을 가져가는 어설프지만 격렬하게 빤다.
손이 보지 위에서 자극을 줄 때마다 움찔하는 게 키스하는 중에도 느껴져 살짝 웃음이 났다.
“하으, 하으으.”
“기분 좋지?”
“하으으, 네에. 흐응.”
적당히 젖어 들어가는 보지.
손에 애액이 조금씩 묻어나는 게 이제 손가락 하나 정도는 넣어도 괜찮을 거 같다.
중지를 살며시 찔러 넣어 본다.
“하으응? 흣, 흐으.”
오, 꽤 좁은데?
지인이 만큼 손가락만 넣어봐도 오! 이건 쩔겠다 싶은 명기는 아니지만.
꽤 좁게 느껴지는 보지에 넣으면 기분 좋을 거 같다.
“흣, 흐으응, 하으.”
손가락을 요리조리 움직이며 초은의 약점을 찾는다.
눈을 질끈 감고 내 손길에 몸을 꼬는 초은.
살짝 찌푸린 얼굴도 꽤 이뻐서 자꾸 눈이 간다.
확실히 몸이 볼품없으니 얼굴에 시선이 계속 머무는구나.
윤진이랑 할 때도 비슷한 거 같다.
다른 여성과 할 때랑 비교하면 시선이 얼굴에 머무는 시간이 월등히 많다.
시연이와 할 때는 거의 가슴을 보고 있으니까.
경험이 늘어나니 내 취향이 가슴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고 있다.
그 탐스러운 살덩이를 보면 가장 흥분하니까.
그다음이 얼굴인가? 아니, 따지고 보면 얼굴이 이뻐야 가슴도 보려고 하니까 얼굴이 첫 번째인 걸까?
하긴, 가슴을 보고 넘어간 민주도 있고, 초은은 얼굴만 보고 넘어간 거니까.
딱히 가슴과 얼굴의 우열을 가리긴 힘들 거 같다.
느끼는 표정을 계속 보고 있으니 나도 슬슬 자극을 느끼고 싶어졌다.
“후우, 만져볼래?”
“하으으, 네.”
초은의 손을 자지에 가져간다.
어찌할 줄 몰라 잡고 날 보는 초은.
선생님의 가르침을 바라는 학생 같은 눈빛이라 살짝 웃음 지었다.
“그냥 아프지 않게 앞뒤로 움직이면 되는데.”
“이, 이렇게요? 흐으.”
“응. 주물러도 돼.”
“하으, 네에.”
서로의 성기를 만지며 약간의 시간을 보낸다.
초은의 작은 손에서 나오는 자극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기분이 좋다.
운동을 하나? 악력이 나름 꽤 있을 거 같은 손힘인데?
자세가 불편해서 오래 하진 못 하겠다.
슬슬 넣어도 되겠지?
처녀인 만큼 손가락을 격정적으로 움직이지 않아 절정에 보내진 못했지만, 약한 부분은 대부분 찾았다.
“이제 넣을 거야.”
“하으, 이, 이게 다 들어갈까요?”
“으음, 그건 넣어봐야 알겠다.”
“하으, 조금 무섭네요.”
초은의 위로 올라타 몸을 숙인다.
얼굴을 가까이하니 자연스럽게 눈을 감는 초은.
“두려워 하지마. 꽤 즐거울 테니까.”
“하으, 네에.”
“조금 아플 수 있는데 금방 좋아질 거야.”
“아, 알겠어요. 흐으으.”
자지로 보지를 꾹꾹 찌르며 말하고 입을 맞춘다.
-츄릅, 츄르릅, 츕.
부드럽게 키스하며 자지를 살살 밀어 넣었다.
“프릅.”
조금 고통이 느껴지는지 내 얼굴을 잡고 격정적으로 입술을 빠는 초은.
마기를 이용해 고통을 금방 지워주긴 할 거지만, 고통 자체를 없앨 마음은 없다.
첫 경험의 고통을 함께 느끼는 건 생각보다 쾌감이 대단하니까.
“하으, 흐으응! 아, 아파요! 꺄흑!”
“괜찮아.”
초은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자지를 넣는 속도롤 올렸다.
“끄으윽!”
“후우, 다 들어갔다.”
“으으, 가, 가만히. 자, 잠시만.”
“조금만 참아줘.”
초은의 요구대로 움직이지 않고 서서히 마기를 이용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말 한참 걸리니까.
“하으으, 하으.”
“이제 좀 괜찮지?”
“네에. 흐으. 핫? 하으응.”
자지를 살며시 움직이며 자극했다.
바로 반응이 오네.
“느낌이 어때?”
“조, 좋아요. 흐으, 아, 안아 주시면 안 돼요?”
“왜 안돼. 되지.”
몸을 더 숙이니 초은이 알아서 안겨 온다.
얘도 안기는 거 좋아하는 타입이구나?
확실히 안기니까 보지 조임도 조금 더 좋아진 거 같고.
자지에 감겨오는 감촉이 점점 더 질척하게 바뀐다.
물이 많은 편이었네.
마기를 사용해 고통이 지나고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하니 초은의 보지는 수도꼭지처럼 애액을 흘렸다.
“흐으응, 하읏, 흣, 조, 좋아요, 흐으으, 꽈, 꽈악 안아 주세요.”
“그래.”
자세를 바꾸는 게 좋겠네.
뭘 원하는 건지 몰라도 정상위는 안고 있기 좋은 자세가 아니니까.
그대로 초은을 잡아 들고 몸을 돌린다.
여성 상위 자세지만 초은이 움직이게 둘 생각은 없다.
“하으, 흐으응, 흣!”
아래에서 위로 허리를 쳐올리며 초은을 꽉 안는다.
살에 닿는 피부의 보드라움이 기분은 좋지만.
뭔가 말캉한 느낌은 적어 조금 아쉽다.
“하읏, 저, 이, 이상해요. 흐으응.”
“오르가즘이 오는 거야. 받아 드려.”
“네헷! 흣, 흐으응! 하읏! 키, 키스읏! 흣, 끄햐아아아앗!”
키스하려고 날 잡는 초은이었지만 허리가 꺾여 얼굴이 맞닿지 못했다.
“후우, 좋았어?”
“네에. 하으으, 키, 키스해 주세요.”
“그래.”
-츄르릅, 츄릅.
격렬한 키스.
그래도 처음이니까 첫 절정은 조금 봐줬다.
원래라면 계속 움직이며 자극했겠지만 조금 쉴 시간을 주며 키스한다.
“하으으, 하으, 뭔가 공중에서 떨어지는 느낌이에요.”
“짜릿하겠네.”
“헤헤. 흐으으, 하으.”
조금 나아진 초은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허리를 다시 가동했다.
“더, 더해요?”
“나는 안 끝났으니까.”
“아! 흐으응, 하으, 더, 더 민감해졌는데헷, 하으으.”
“절정한 다음엔 원래 그래.”
초은이 다시 내게 꼭 안긴다.
몸매가 부족하긴 한데, 그래도 뭔가 안기는 맛이 있네.
내가 의지해 온몸을 맡기는 느낌으로 꽉 안기는 초은.
뭔가 진짜 내 소유물이 된 거 같은 느낌이라 정신적 쾌감이 대단하다.
이거 중독될지도?
시연이도 비슷하긴 한데, 물리적인 차이 때문에 이 정도의 느낌은 나지 않는다.
초은은 밋밋한 몸이라 완전히 밀착한 느낌이고.
시연이는 에어백이 있어서 조금 거리가 생기니까.
물론, 내 취향을 묻는다면 그래도 시연이다.
“하으으, 하으. 저, 또, 또오옷! 저, 절정할 거 같아요.”
“나도 슬슬 쌀 거 같다.”
“가, 같이, 흐으응.”
첫 경험이지만 어디서 본 건 있는지 함께 절정하길 원하는 초은.
“그래.”
“흣, 끄흣, 저, 절저어어어엉! 오, 오르가즈흐으으으으으읏! 흐으음!”
-뷰르릇! 뷰릇.
절정을 외치는 초은 때문에 살짝 웃음이나 힘이 풀려 버렸다.
그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정했다.
“푸하하. 절정, 오르가즘은 참신한 신음이네.”
“하으으, 하으.”
아직 절정의 여운에 몸을 가누지 못하는 초은.
그대로 내 위에서 꼼지락대며 몸을 떠는 게 꽤 귀엽다.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후희를 즐긴다.
“하으으, 하으, 피디님.”
“응?”
“보, 보통은 오르가즘에 뭐, 뭐라고 해요?”
와! 정말 그런 거도 몰랐어?
“흐음, 간다나 온다 정도?”
“아아.”
“귀엽긴.”
머리를 살짝 쓰다듬으니 부끄러운 듯 배시시 웃는 초은.
생김새와 어울리지 않는 귀여운 모습이라 조금 마음이 동한다.
그래도 안 된다.
지금은 적이 본격적으로 활동할지도 모르는 시기.
당장 여자를 늘리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뭐, 초은이 그 선을 넘길 정도로 매력적이지 못했던 것도 있겠지만.
“후우, 조금 더 이러고 있자.”
“헤헤. 좋아요.”
내 위에서 꽉 안겨 온기를 전하는 초은.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마기를 사용한다.
노래에 필요한 여러 가지 신체 장기에 변화를 준다.
몇년은 매일같이 정확한 방법으로 노래 연습한 사람의 몸.
이제 내가 알려준 이론으로 노래를 한다면 훨씬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겠지.
섹스하기 위한 빌드업이 노래 교육도 포함이니 조금 쉬다가 다시 알려줘야겠다.
나른한 몸에 귀찮음이 몰렸지만 그래도 할 건 해야지.
“후우, 좀 씻고 다시 할까?”
“또, 또 해요?”
“아니, 노래 연습.”
“아, 헤헤.”
머쓱하게 웃는 초은.
귀여워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초은을 안아 올렸다.
“하읏?”
“씻겨 줄게.”
“괘, 괜찮은데.”
“안 괜찮을걸?”
그대로 초은을 바닥에 내려놓아 본다.
“헙.”
“걷기 힘들지?”
“조, 조금 아프네요.”
“내가 좀 커서 어쩔 수 없어.”
마기로 충분히 고통은 없애줄 수 있지만, 그건 좋지 않다.
고통의 원인을 고치지 않고 고통만 없애는 건 신체에 해로우니까.
물론, 원인도 없앨 수 있지만, 그 정도로 마기를 쓰고 싶진 않으니까.
“하으, 흐으으.”
욕실로 와 욕조에서 천천히 초은을 씻기고 나도 씻었다.
간단히 몸을 다 씻은 우리는 다시 작업실 테이블 앞에 앉아 조금 쉰다.
“이제 좀 괜찮아?”
“네에. 혼자 걸을 순 있겠어요.”
“으음, 말해서 집까지 데려다줄게.”
“헤헤.”
거절은 안 하네.
뭐, 걸그룹 멤버가 어정쩡 하게 걷는 모습을 보이는 건 좋지 않으니까.
유명하지 않아 사람들이 모르겠지만, 혹시라도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게 이 바닥이다.
“자, 그럼 노래 다시 해볼래?”
“지, 지금요?”
“내가 아까 말했잖아. 호흡을 가르치기엔 이보다 좋은 행위가 없다고.”
“아!”
초은이 생각났다는 듯 고개를 끄덕인다.
“내가 마지막에 쿡쿡 찔렀던 위치 기억해?”
“네에. 호호.”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초은.
이제 막 첫 경험을 했으니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부끄럽긴 하겠다.
“자, 그쪽으로 호흡한다고 생각하고 한번 해봐.”
“네에.”
약 30분 정도 다시 이론을 점검한다.
“지, 진짜 되네요? 이게?”
“내가 거짓말하는 줄 알았어?”
“그, 그런 건 아니지만. 그, 그럼 우, 우연 씨도?”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줬다.
“아아.”
“그런 건 넘어가고.”
“네에.”
살짝 섭섭한 표정을 짓지만, 본인도 나와 이어질 수 없다는 사실은 알고 있겠지.
“자! 이제 노래해보자. 배운 거 잘 생각하면서 해봐.”
“네!”
자신에 찬 목소리로 노래하는 초은.
오! 이제 확실히 노래가 좋아졌다.
그룹에서 랩을 담당하던 친구보다 조금 더 잘 해진 정도?
보컬 라인에는 조금 밀리겠지만 이 정도 비주얼이면 밀려도 된다.
“와아. 이거 제가 부른 거 맞아요?”
“그럼. 누가 대신 불렀나?”
“헤헤. 감사해요.”
“뭘.”
-쪽!
내게 다가와 귀엽게 입을 맞추는 초은.
씽긋 웃어주고 초은을 아인에게 맡겼다.
알아서 잘 데려다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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