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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아.”
“피디님!”
“오셨어요?”
민하씨와 함께 있던 시연.
나는 시연을 가볍게 부르며 민하씨와 인사했다.
“오늘 방송은?”
“조금 이따가 켜야죠.”
“으음, 당분간은 민하 혼자 해야겠어.”
“왜요? 무슨 일 있어요?”
내 말에 고개를 갸웃한 시연과 무슨 일인지 묻는 민하.
“으음, 그건 나중에 알려줄게. 시연이는 잠시 휴식기에 들어가는 거로 해줘.”
“흐음, 알겠어요.”
고개를 끄덕이는 민하를 뒤로 시연이를 데리고 방으로 왔다.
“으음, 시연아.”
“네. 헤헤.”
아무것도 모르고 헤실대는 시연.
후우, 마음고생이 꽤 심할 거 같은데 어쩌지?
“그, 예전에 우리가 찍었던 영상 기억해?”
“그럼요! 지금도! 아!”
“지금도 보고 있어?”
“헤헤. 피디님 생각 날 때 가끔?”
시연이 부끄러운 듯 몸을 비비 꼬며 말했다.
“으음, 그걸 인터넷 클라우드에 보관했던 거 같은데 맞아?”
“헙, 어떻게 아셨어요?”
“후우, 오늘 누굴 만났는데....”
나는 대충 각색해서 해킹범이 영상을 가지고 협박을 했다고 했다.
어처구니없는 요구라서 거절했고, 영상이 퍼질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전했다.
“죄송해요. 흐잉.”
“네가 죄송할 일은 아니지. 일단 영상을 지우자.”
“네에.”
뭐, 지운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우는 게 낫겠지.
으음, 회사에 알려야 할까?
일단 시연이도 회사 소속 아티스트니까?
“잠시만.”
“네.”
시연이를 방에 두고 잠시 나와 아빠에게 전화를 건다.
-어. 아들!
“아빠. 문제가 좀 생긴 거 같아.”
-문제? 무슨?
시연에겐 하지 않았던 여러 상황을 아빠에게 밝힌다.
아빠는 마기도 땡중도 다 알고 있으니까.
-으음, 일단 영상은 시연이 하나야?
“아마도. 더 있는 거처럼 말했는데 따로 찍은 건 없으니까.”
-후우, 우리는 다른 영상이 있다고 생각하고 대처방법을 찾는 게 좋겠구나.
“응. 일단 그렇게 해줘.”
전화를 끊었다.
이제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회사에서 대처할 수 있겠지.
근데 땡중 쪽도 영상을 바로 풀진 않을 거 같은데.
그거라도 가지고 있어야 나와 뭔가 협상을 할 건덕지가 있을 테니까.
“후우.”
“피디님.”
살짝 멍한 표정으로 있는 시연.
“괜찮아?”
“전 괜찮아요.”
정말 괜찮은 걸까?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 잘 모르겠다.
“당분간은 집에만 있어. 방송도 좀 쉬고.”
“헤헤. 놀고먹는 거 좋죠.”
일부러 더 밝게 하는 거 같은데.
“진짜 괜찮은 거 맞지?”
“제 잘못인걸요.”
“네가 무슨 잘못을 했어. 그 해킹범이 나쁜 거지.”
“헤헤.”
부드럽게 시연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하필 조아와 연애기사를 낸 시점에 이런 일이 생긴다니.
조금 논란이 될 거 같긴 하다.
그래도 아직 여지를 남겨둔 느낌이라 바로 영상이 풀리거나 할 거 같진 않다.
“피디님. 전 정말 괜찮아요.”
“그래.”
시연이가 매번 칭얼거리고 안겨들긴 하지만, 실제론 꽤 강한 여성이다.
온갖 성희롱을 견디며 유티비에서 꽤 오래 활동을 하기도 했고.
사실 백치미는 컨셉이지 꽤 영악하고 머리가 좋다.
“하으으, 하으.”
이 와중에 내가 쓰다듬는 손길에 흥분한 시연이.
으음, 이건 좀 느낌이 이상하네.
딱히 그런 짓을 할 분위기가 아닌 거 같은데 시연이가 이렇게 나오니까 아까 하연에게서 받았던 자극까지 합쳐져 욕구가 올라왔다.
“시연아. 지금은 좀 그렇지 않아?”
“하으, 위로해 주셔야죠. 흐으응.”
“그래. 이런 위로가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해줘야지.”
결국, 넘어가고 말았다.
본능적 욕구는 거스를 수 없는 법.
내게 엉겨오는 시연의 몸을 부드럽게 주무른다.
“하으으, 피디님, 흐응.”
“그래.”
-츄르릅, 츄릅.
얼굴을 잡고 격렬하게 키스하는 시연.
그런 시연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 진정시키고 부드럽게 키스를 이어간다.
-츄릅, 츄르릅, 츕.
“하으으, 하으.”
“옷 벗을까?”
“헤헤.”
편한 복장의 시연이의 옷을 들춰 벗기고 나도 셔츠의 단추를 푼다.
“하으, 흐으응, 츕, 츄릅.”
자연스럽게 내 몸에 손을 올리고 핥고 빠는 시연.
부드러운 감촉에 자지가 우뚝 솟았고 시연의 손이 자지로 올라왔다.
“헤헤. 바지도 빨리 벗어 주세요. 하으으.”
“자.”
바로 일어나 바지를 벗는다.
“하으, 하우움.”
그대로 입에 자지를 무는 시연.
-쮸르릅, 쯉, 츄르흡, 츕.
시연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자극을 즐기다가 시연을 떼어낸다.
이젠 사까시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몸이 된 건가?
민하씨가 너무 자극적으로 자지를 빨아서 다른 사까시는 그냥 형식적인 느낌으로 변한 거 같기도 하다.
뭐, 일단 빨리 박는 게 최고지.
“하으, 피디님, 흐응, 흐으으.”
속옷도 안 입고 있던 시연.
얘는 집에서 무슨 원피스 하나만 입고 있지?
뭐, 나야 좋다.
손바닥으로 보지를 부드럽게 문지르니 이미 젖을 대로 젖어 애액이 질질 새 나왔다.
“바로 넣어도 되겠네?”
“하으, 너, 넣어 주세요. 헤응.”
귀엽게 말하는 시연.
벌어진 다리 안으로 보지가 뻐끔거리며 애액을 토해냈다.
자지를 보지에 문질러 본다.
부드러운 감촉.
침이 묻어 번들거리는 자지지만, 애액도 충분히 묻혀둔다.
오늘은 좀 강하게 하고 싶은 기분이라서.
내가 스트레스를 좀 받은 거 같다.
내면의 가학 심이 솟아오른 거겠지?
시연이 재우고 다시 하연이에게 가는 게 좋으려나?
가학적인 건 하연이가 제일 잘 견딜 테니까.
시연이는 부드럽게 해주자.
위로의 섹스니까.
“흐으으, 하으.”
그래도 단번에 박는 건 참아줄 수 없지.
-푸우욱!
“허읍, 헤응, 헤으응.”
박히자마자 몸을 떠는 시연.
몸이 살짝 꺾이고 눈이 감긴 시연.
벌써 이렇게 가버리면 안 되는데.
“오늘 좀 빠른데?”
“하아아, 하으, 이, 이상하네요. 흣흐응.”
자극을 찾는 것인지 스스로 허리를 흔드는 시연.
그런 시연을 안고 몸을 돌려 눕는다.
“직접 움직여 봐.”
“헤으응, 저 모, 못 하는 거 알면서. 흣.”
그래도 많이 발전한 시연이.
앞뒤로 부드럽게 허리를 움직이며 자극을 느낀다.
“하으으, 흐으, 아, 안 되겠어요. 흐응.”
시연이 몸을 숙여 내게 엎어졌다.
-츄릅, 츄르릅, 츕.
아랫입술을 뽑을 듯이 빨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는 시연.
감질나는 자극이지만 또 그것만의 맛이 있다.
“흣, 피, 피디님, 하응.”
“하하. 그래.”
시연이의 말캉한 가슴이 내 가슴팍에 닿는 느낌이 좋다.
등을 살살 문질러주며 무릎을 굽혀 공간을 만든다.
“흣, 흐으응, 하읏! 끄흐으으으읏!”
문지르던 등을 꽉 안아 잡으며 그대로 위로 허리를 쳐올린다.
빠른 움직임에 빠르게 사정감이 찼고, 내 옆에 꼭 안겨서 억억대던 시연은 눈이 뒤집혀 몸을 떤다.
“끄갸하가가악! 끄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잇!”
“후우, 조금만, 쌀 거 같아.”
“미, 민감해에에에에에에엣!”
-뷰릇! 뷰르릇!
그대로 차오르는 사정감을 거스르지 않고 사정했다.
“후우, 후우.”
“하으, 하으으, 너, 너무해요.”
너무 꽉 안겨있어서 절정에 계속 오르고 있는지도 몰랐네.
항상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신음이 격해지는 시연이라 신경 써주지 못했다.
위로라고는 하지만, 결국은 나 좋은 대로 하게 되는구나.
조금 미안하지만, 살짝 미소를 머금고 잠든 시연을 보니 모든 게 괜찮게 느껴졌다.
“이쁘네.”
“하으음, 흐음.”
얘는 어떻게 박은 채로 내게 엎어져 자냐?
조심스럽게 시연을 다시 눕혀주고 밖으로 나왔다.
내 방으로 가다가 방향을 틀어 하연의 방으로 간다.
조금 부족한 느낌이라서.
오늘 스트레스를 많이 받긴 했네.
“하연아.”
“주인님. 들어 오세요.”
편한 복장으로 갈아입고 있는 하연.
시연이 방에 셔츠랑 바지는 두고 왔다.
팬티만 입고 하연의 방에 들어오니 하연이 반색하며 반겼다.
“오늘 좀 격하게 하고 싶은데.”
“마음대로 다뤄 주세요. 전 언제나 준비돼 있답니다.”
“고마워.”
“당연한 일인걸요.”
하연을 밀어 눕혔다.
전희도 없이 시작된 격렬한 섹스.
가슴, 엉덩이 할 것 없이 손이 가는 대로 때렸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
사정 후 청소 펠라를 시키며 목구멍에 자지를 푹푹 박으며 후희 같지 않은 후희를 즐긴다.
“어옥. 헙.”
“후우, 괜찮아?”
“해, 행복해요. 하으으.”
“좀 쉬어.”
그렇게 가학적인 플레이를 끝내고 침대에 누웠다.
그렇게 당하고도 힘이 남는지 알아서 씻고 온 하연.
서로를 안고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잠이 든다.
“하으으, 하으.”
“아침부터 뭐 해?”
“헤헤. 모닝 스마타요?”
“좋네.”
내게 올라타 보지에 자지를 비비고 있는 하연.
어제 그렇게 당했는데도 일찍 일어나는 게 체력이 대단하네.
몸에 남은 얼룩덜룩한 자국에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그 때문에 아침에는 하연과 부드럽게 섹스하고 나왔다.
“영상이 언제 유출될지 모르니까 활동은 조심해야지.”
소극적으로 활동하길 결심하고 며칠이 지났다.
에스 걸의 리얼리티는 이제 내 곡이 거의 다 공개됐고, 다가오는 촬영에서 전곡을 공개할 예정.
그 후로는 내 비중이 많이 줄어드니 괜찮을 거 같다.
코코 걸스는 그 후로 한 번 더 만나 연습을 도왔고, 녹음 스케쥴을 좀 길게 잡았다. 중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서.
코코걸스의 비주얼 센터 초은의 연습을 돕기로 했었는데 그럴 마음이 들지 않아서 잠시 보류 상태.
자꾸 미루기 미안해 오늘 약속을 잡았다.
부른 곳은 우리 집 안에 있는 작업실.
오해할 수도 있지만, 당분간은 집 밖에서 촬영 외의 스케쥴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상황을 좀 지켜볼 필요가 있는 거 같아서.
“손님 오셨습니다.”
“아! 들어 와요.”
“안녕하세요.”
미리 경호팀에 연락해둬서 초은을 바로 들였다.
작업실에 들어온 초은은 주변을 둘러보며 연신 감탄을 내뱉는다.
“집으로 불러서 좀 부담스럽진 않으셨죠?”
“네? 괘, 괜찮아요. 집이 엄청 좋네요.”
“하하. 제가 집에 이것저것 다 해두는 편이라 넓은 게 좋더라구요.”
“아! 구경해봐도 돼요?”
아직은 안 되지.
위에 누가 있을지 알고.
“나중에요.”
“네. 헤헤.”
초은을 일단 소파에 앉히고 마실 걸 가져왔다.
“노래 연습은 많이 했어요?”
“네. 정말 열심히 했어요!”
눈을 크게 뜨고 손을 모으며 말하는 모습.
귀여운 모습에 절로 미소가 나왔다.
“한 번 불러봐요.”
“네. 흠흠!”
목을 가다듬고 일어나 노래하는 초은.
여전히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든 노래다.
“흐음.”
“벼, 별로죠?”
“괜찮아요. 그걸 고치려고 부른 거니까요.”
“헤헤.”
프로필 나이가 26살이던데.
생긴 거도 꽤 도도하게 생겨서 이렇게 귀여울 줄은 몰랐다.
음, 성격이 귀엽다기보다는 소심해서 귀엽게 느껴지는 거 같다.
“노래는 일단, 세 가지가 제일 중요해요.”
“세 가지요?”
“네. 음정, 박자, 발성이죠.”
“와아.”
초롱초롱한 눈으로 집중한 모습.
“초은씨는 가장 부족한 게 뭐일 거 같아요?”
“으음, 발성이요?”
정답이다.
음정이랑 박자는 나름 나쁘지 않게 지키는 초은.
“맞아요. 지금 급한 건 발성이에요. 발성에서 중요한 게 뭘까요?”
“으음.”
초은이 미간을 찌푸리고 고심한다.
어려운가?
발성의 시작이자 끝은 호흡이다.
“발성에서 가장 중요한 건 호흡이에요.”
“아! 호흡이요!”
“네. 으음, 노래도 나름 힘을 쓰는 거기 때문에 힘을 주기 위해 준비하는 게 호흡이라고 할 수 있죠.”
초은이 고개를 끄덕인다.
생각에 잠긴 느낌.
으음, 노래 이론에 관해서 아무것도 모르나?
하긴, 연습만 죽어라 한 거 같다.
이론을 알고 훈련했다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 테니까.
뭐, 이게 작은 기획사의 한계라고 볼 수도 있겠지.
“호흡이 먼저 갖춰져야 그다음 성대의 사용이나 혀의 사용이 원활해지는 거죠.”
소리 내는 위치나 방법 그런 건 호흡 다음이다.
“호흡을 배워 본 적 있어요?”
“복식호흡 같은 거요?”
“네.”
고개를 젓는다.
으음, 가수 시킨다면서 호흡도 안 가르쳐?
코코엔터 조금 실망스러운데.
“호흡부터 하나하나 배워야겠네요.”
“으으, 오, 오래 걸리겠죠?”
복귀가 늦어질까 봐 걱정하는 걸까?
하긴 내 노래로 빨리 복귀해서 인기라는 걸 끌어보고 싶겠지?
“걱정 말아요. 금방 끝날 테니까.”
“정말요?”
물론, 노래 기본기 훈련은 그리 금방 되는 게 아니다.
가수를 할 거라면 평생을 갈고 닦아야 하는 부분.
나는 단지 마기로 근육을 조금 보강해 훨씬 좋은 소리를 낼 수 있게 만듦과 동시에.
이론을 어떻게든 주입해 노래 부르는 방법을 알려줄 생각이다.
으음, 여태까지 만났던 여자 중에 제일 어려운 일이 되겠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노래 못 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었으니까.
있다면 수미정도겠지만, 수미는 가르쳐 준 걸 스펀지처럼 흡수한 천재니까.
“자, 그럼 호흡의 방법을 배워 볼까요?”
“네!”
초롱초롱한 눈의 초은을 감정 없는 눈으로 보며 배에 손을 올린다.
뭐, 걱정할 건 없다. 이제부터 할 건 내 전문 분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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