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93화 (293/450)

293.

-츄르릅, 츄릅, 츕.

리사와 키스하며 맞춰둔 자지를 천천히 조심스럽게 밀어 넣는다.

지금 너무 흥분해서 잘못했다간 다칠 거 같아서 격렬하게 움직이지 않는다.

“흐으응, 좋아. 하으.”

“어우, 어, 엄청 좋다.”

넣고 몇 번 흔들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사정감이 올라온다.

아니! 내가 조루가 됐다고?

엉덩이와 발가락에 힘을 주고 잠시 버틴다.

“호호. 민. 쌀 거 같아?”

“알았어?”

“얘가 안에서 움찔움찔하는 게 느껴져.”

“너무 흥분했나 봐.”

가끔 너무 흥분하면 외부의 자극 없이도 사정할 수 있다는 얘기는 들어 봤는데.

지금이 그런 상황이랑 비슷한 거 같다.

아마도 리사와 나의 꿈이 맞물리면서 서로가 더 매력적으로 보이는 거도 있겠지.

리사는 평소에 그냥 마주쳐도 감탄이 나올만한 사람이니까.

“싸고 조금 쉰 다음 다시 해도 돼.”

“아니야. 그러면 조금 김빠지잖아.”

이미 많이 빠진 거 같지만.

“헤헤. 민이 귀여워서 난 더 흥분한 거 같아.”

“말을 참 이쁘게 하네.”

-츄릅, 츄르릅.

리사와 부드럽게 키스하며 천천히 허리를 움직인다.

다행히 위기는 지나갔지만, 한 번 사정감이 오르면 그때부터는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사정감이 오르기에 살짝 고민이 된다.

그냥 싸고 다시 세워? 어차피 마기로 세우면 되니까.

마음을 잡고 몸을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흣, 흐으응! 하읏!”

내 움직임에 바로 호응해오는 리사.

격한 움직임을 따라오며 가쁜 숨소리를 낸다.

“힘들어?”

“나도 많이 흥분해서 그래. 후우우. 하으.”

“어우, 쌀 거 같다.”

“하응, 흣! 싸줘. 흐으으.”

리사가 내 몸을 간지럽히듯 손으로 쓸었다.

그 자극에 몸에 힘이 풀렸고 참았던 사정감이 터진다.

-뷰르릇! 뷰릇!

“허으으.”

“흐으응, 조, 좋아. 하으, 아?”

사정했지만 마기로 자지를 유지한다.

딱딱한 자지가 조금도 줄지 않고 유지 되니 고개를 갸웃했다가 배시시 웃는 리사.

“아으, 그래도 사정해서 민감하긴 하네.”

“흐으응, 천천히 움직이는 거도 좋아. 하으으.”

“그래.”

사실 여성의 성기 구조는 격렬한 거보다 지긋한 움직임에 쾌감을 더 느낀다니까.

내가 격렬한 걸 좋아해서 내 여자들은 격렬한 것도 잘 느끼게 개발됐지만.

부드러운 섹스는 모든 여성이 잘 느낀다.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리사가 절정할 때까지 온몸을 애무해가며 섹스했다.

“하으으, 너무 로맨틱한 시간이었어.”

“응.”

-츄르릅, 츄릅.

내 옆에 누워있던 리사가 몸을 굴려 내게 올라타 부드럽게 키스했다.

“하아아. 난 좀 잘래.”

“그래. 난 할 일이 있어서.”

쾌감의 붕 뜬 느낌으로 잠을 자려는 리사를 두고 밖으로 나온다.

-쪽!

“헤헤.”

가기 전에 사랑을 듬뿍 담은 이마뽀뽀를 남기는 건 덤.

“아으, 그래도 좀 씻고 가야겠지?”

혼잣말하며 화장실로 향한다.

“피디님!”

“어이쿠!”

누가 갑자기 뒤에서 날 확 안았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연화 같은데?

“연화 왔어?”

“헤헤.”

“오빠.”

“피디님.”

수희랑 소연이도 따라오고 있다.

“스케쥴은 끝났고?”

“네. 이제 씻으려고요.”

“셋이?”

고개를 끄덕이며 기대하는 눈빛을 보내는 연화.

수희가 다가와 은근한 눈으로 말했다.

“같이 하쉴?”

“그럴까?”

“오빠. 오늘 저녁에 보자면서?”

“응. 지금부터 보면 되지.”

소연이가 일상 모드로 들어가 날 오빠라 부르며 반말한다.

이때의 소연이는 뭔가 조금 무서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가수 모드 소연이 보다 일상 모드 소연이가 좋다.

물론, 섹스 모드 소연이가 최고긴 하지.

지금 같은 도도한 눈빛이 아닌 순종적인 눈빛으로 나의 가학을 바라는 소연이는, 어우.

“어? 피디님?”

“응?”

내게 안겨있던 연화가 볼을 붉힌다.

“헤헤.”

“아! 하하.”

연화 때문에 딱딱해진 건 아니지만.

자기가 안겨있어서 그런 줄 알고 오해한 거 같다.

연화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화장실로 왔다.

모두 옷을 벗고 욕조에 물을 받으며 따듯한 물로 몸을 씻는다.

살짝 좁은 느낌은 있지만 다 같이 욕조에 들어와 반신욕을 했다.

“아으, 시원하다.”

“호호. 아저씨 같아.”

“하으, 피디님.”

“응?”

연화를 내가 너무 만졌구나?

온탕의 열기와 몸에서 난 열기 때문에 연화가 볼을 발그레하게 물들이고 날 애처롭게 본다.

간식 앞에 선 강아지 같은 모습.

“하하. 이리와.”

연화가 내게 등을 기대도록 앉혔다.

본격적으로 손을 놀리며 자극하는 나.

소연과 수희가 씩 웃으며 연화를 본다.

연화는 정말 모두가 엄빠미소를 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거 같다.

연화랑 지인이 이번에 뽑힌 혜인이 까지 묶어서 그룹 만들어도 재밌을 거 같은데?

뭔가 더쿠들 취향 저격 그룹이 나올 거 같다.

으음, 나중에 해 봐야지.

“하으응, 흣, 흐으응!”

살짝 절정해 몸을 떠는 연화.

내가 생각하면서 너무 만졌나 보다.

슬슬 나가는 게 좋겠네.

“나갈까?”

“여기서 안 하구요?”

소연이 존대를 시작했다.

섹스 모드 온! 이구나?

“으음, 욕실은 미끄러우니까. 넷이 하기엔 위험한 거 같아. 욕조에 너무 오래 있는 거도 안 좋고.”

“그래. 나가자.”

바로 표정을 바꿔 말하는 소연.

어휴, 아주 휙휙 변하는 게 조금 무서운 느낌도 든다.

몸을 다시 대충 씻고 밖으로 나와 물기를 닦는다.

“요즘 아주 열심이던데?”

“호호. 뒤처지지 않으려면 그래야지.”

방으로 들어와 다 함께 앉아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다.

욕실에서 살짝 발정 나긴 했지만, 서로 몸을 만지며 얘기하는 거도 나쁘지 않다.

“뒤처진다고?”

“으음. 새로운 걸그룹을 낼 거잖아.”

“의식하고 있구나?”

나와 소연의 대화.

연화는 여전히 내게 안겨 가쁜 숨소리를 내며 만져지고 있고 수희는 내 뒤에서 내 몸을 부드럽게 만지고 있다.

“그래도 우리가 게네보단 잘 나가야지 않겠어?”

“난 둘 다 잘됐으면 좋겠는데.”

“우린 이제 신선하지 않으니까. 신선한 애들을 이기려면 열심히 해야지.”

“왜 이기려고 그러는 거야?”

진지한 대화지만, 분위기는 그다지 진지하지 않았다.

대충 어제저녁 뭐 먹었어? 그냥 김치찌개에 밥 먹었어. 라고 말하는 톤과 분위기로 이야기가 이어졌다.

“음, 뭔가 견제가 돼. 조금 이상한가?”

“뭐. 견제되는 건 당연한 거겠지. 라이벌이 될 테니까.”

“응? 라이벌이 된다고?”

“당연하지. 내가 만든 걸그룹들은 국내 최고일 테니까. 우리만의 리그가 이어지지 않겠어?”

살짝 농담을 섞은 자부심 넘치는 말.

사실 슈가 페어리는 아직 1 티어 걸그룹이라기엔 조금 모자라는 게 사실.

따지자면 1.5 티어 정도?

공고한 1 티어에 위치한 걸그룹을 기록으로 이기기엔 활동한 시간이 좀 부족하다.

뭐, 다들 시간 문제라고 하고 있지만.

“게네들 데뷔하면 좀 쉬어. 휴가 줄 게.”

“으음, 쉬면 잊히지 않을까?”

“너희가? 뭐 몇 년씩 쉬는 거도 아닌데. 다들 기다리겠지. 지금처럼 너무 자주 보이는 거보다 오히려 효과가 좋을걸?”

지금은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는 만큼 슈가 페어리를 꽤 쉽게 볼 수 있다.

친근한 컨셉도 좋지만, 이제는 조금 더 다가서기 어려운 이미지를 줄 생각.

팬들은 그게 톱스타의 아우라같이 느껴질 테니까.

“쉬고 나서는?”

“음, 다음 앨범 내야지.”

“다음 앨범도 오빠가 다 할 거야?”

“그럴 생각이야.”

지금 나는 섹스 없이도 좋은 곡이 술술 써지는 상태니까.

뭔가 피버 타임 같달까?

“흐음, 그럼 쉬는 거도 나쁘지 않을 거 같은데.”

휴식을 고민하는 아이들.

후우, 얘네도 정말 일 중독이라니까.

어려웠던 시기가 있어서 더 활동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러면 결국 번아웃이 올 거다.

그때 가서 힘들어하는 애들 달래느니 중간중간 강제로 휴식기를 쥐여주는 게 나도 슈가 페어리도 좋다.

“응, 이미지 변신도 좀 해야 하니까.”

“이미지 변신?”

아까 했던 생각을 조금 풀어서 말한다.

“대중 친화적인 거 좋아. 그런데....”

뭐, 앞으로 더 높은 위치로 가려면 조금 다가가기 어려운 느낌을 주는 게 좋다는 말.

쉽게 딱 그거 하나로 결정지을 순 없는 거지만.

사실, 그런 이미지 관리는 회사의 일이다.

얘네는 그냥 알고만 있으면 되는 내용.

뭐, 모르고 있어도 상관없지만, 이미지라는 게 회사가 아무리 잘 만들어도 본인이 깨부수면 의미가 없는 거니까.

이렇게 대충 방향 정도만 알려줘 두면 알아서 잘 행동할 거다.

“헤헤. 여나가 톱스타가 되는 거예요? 하으으.”

웃으며 우리 대화에 끼어드는 연화.

“신비주의 그거 좀 꼴리네요.”

수희도 말을 보탠다.

확실히 연예인들도 신비주의에 대한 환상이 있지.

“응, 그러니까 놀 때 뭐할지 생각이나 하고 있어. 아마 콘서트 끝나고 얼마 안 가서 휴식기 줄 거니까.”

“흐으음, 여행이나 갈까?”

“같이?”

“아니! 놀 때는 좀 따로 다녀야지!”

수희와 소연이 티격태격하며 휴가 계획을 짠다.

“연화는 하고 싶은 거 없어?”

“저는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마니가마니 있을 거예요!”

“가만히?”

연화가 목을 돌려, 날 본다.

“헤헤. 그냥 푹! 쉴 거예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면서!”

“그거 너랑 어울리는 거 같다.”

배시시 웃는 연화를 그대로 눕힌다.

그럼 할 얘기는 다 끝난 거 같네.

“슬슬 잘까?”

“그냥 잘 거예요?”

연화가 시무룩한 얼굴로 말해 웃음이 나왔다.

“하하. 귀엽기는. 설마 그냥 자겠어?”

“헤헤.”

“바로 이렇게 들어 가려구요?”

소연이도 눈빛이 변하며 존대를 시작했다.

어우, 얘는 점점 야해지는 거 같아.

수희가 야하고 섹시한 거 담당인데.

수희는 너무 헬창이라 이제는 야하고 섹시한 느낌보단 건강하고 강한 느낌이 난다.

“수희는 운동 좀 줄여.”

“근 손실은 못 참는데....”

-딱!

“아야.”

수희 이마에 딱밤을 때리며 말했다.

“걸그룹이 우락부락해서야 되겠어?”

“여자는 우락부락하게 안 돼요.”

“후우, 그래도 네 이미지가 섹시에서 변해가고 있는 건 아니?”

수희가 멋쩍게 웃었다.

“알면서 그랬어?”

“으음, 무게를 치다 보면 증량에 쾌감이....”

모르겠는 소리로 변명하는 수희를 잡아 침대에 눕혔다.

“증량은 쾌감은 생각도 안 나게 해줘야겠네?”

“하읏, 그, 그럼 헬스 그만둘게요.”

“아냐. 적당한 운동은 해야지.”

수희는 노출증이 있었지?

어디 오늘 한 번?

일단 소연과 연화를 보내 두고 생각하자.

어차피 체력 좋은 수희는 항상 마지막이니까.

연화부터 보내 볼까?

나는 씩 웃으며 두 여인에게 신호를 보냈다.

누워서 빈둥대던 연화.

“하읏! 어, 언니? 흣, 피, 피디님?”

갑작스러운 세 사람의 공세에 당황하며 몸을 떠는 연화.

“우리 막내부터 천국으로 보내줄게.”

“하읏, 조, 좋아요. 흐으응.”

금방 적응해 내게 몸을 얽혀온다.

-츄르릅, 츄릅.

연화와 키스하고 자지를 천천히 삽입했다.

이미 계속 만져져서 젖을 대로 젖은 연화의 보지는 미끈거리며 자지를 잘 받아드렸다.

“흐으응, 좋아요, 하으, 피디님. 키. 키스. 흐으응.”

어리광부리듯 키스를 조르는 연화에게 키스하며 허리를 놀렸고.

수희와 소연의 손기술에 도움을 받아 연화를 빠르게 잠재울 수 있었다.

“연화 체력이 약해졌나?”

“피곤해서 그렇지 뭐.”

하긴 요즘 연습에 스케쥴에 엄청 피곤하겠다.

수희는 체력이 좋아서 잘 버티고, 소연이는 워낙 워커 홀릭이라 괜찮은 거겠지.

언니들 사이에서 연화가 고생이 많네.

귀엽게 잠든 연화를 한 번 쓰다듬어 주고 소연을 봤다.

“하읏!”

내 이글거리는 눈빛에 놀란 소연.

“후후. 우리 소연이는 격렬하게 하는 게 좋지?”

“어, 어떤 것이든 좋아요.”

순종적으로 변한 소연.

눈빛이 벌써 반쯤 갔는데?

연화랑 놀면서 내가 조금 만져서 그런가?

하긴 얘네랑 이렇게 하는 건 오랜만이지?

“오늘 조금 빠르네?”

“흥분해서 그런가?”

요즘 따라 여자들이 더 많이 흥분하는 거 같다?

“나야 좋지.”

“하으응.”

부드럽게 보지를 문질러 본다.

질척하게 젖어 애액을 흘리는 보지.

손을 더 깊게 넣어 항문도 살살 만진다.

“어떤 구멍을 써 볼까.”

“과, 관장을 안 했어요. 죄송해요.”

“그래? 그럼 할 수 없지.”

초코송이는 사절이니까.

소연은 죄송하다는 표정으로 누워 다리를 쫙 벌리고 보지를 보여줬다.

“하하. 이건 무슨 자세야?”

“애, 애니메이션 보니까 사죄의 자세라고....”

부끄러워하면서도 자세를 유지하는 소연.

크으, 확실히 늘씬한 몸매에 이러고 있으니까 야하긴 엄청 야하네.

애액을 흘리는 보지를 조금 감상하다 손가락을 넣는다.

“흣, 흐으응.”

“자세 풀리면 벌 받을 거야.”

“그, 그런! 아, 안돼요! 하으응!”

손가락을 열심히 놀렸고, 절정이 가까워져 오자 소연의 팔이 풀리며 다리가 오므려져 내 팔을 감쌌다.

부들부들 몸을 떠는 소연.

“이런. 벌 받아야겠네?”

씽긋 웃으며 소연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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