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87화 (287/450)

287.

“오! 이번에 좀 가능성 있다.”

“뭔데요?”

“이거요.”

“흐음, 확실히.”

고개를 끄덕이는 해인.

나는 그 틈을 타 문제를 냈다.

“쉽게 생각해요. 자! 박초유! 하나! 둘! 셋!”

“오!”

이번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으로 나왔던 초유 누님.

애들을 가르치는 도중에 희대의 명짤을 남기셨지.

“역시 이게 나올 줄 알았다고.”

“호호, 저도 재밌게 본 부분인데.”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살짝 과몰입했던 초유 누님.

“아니! 이걸 왜 못해!”

해인이 초유 누님의 명짤을 따라 한다.

“오! 춤 좀 추시는데요?”

“이래 봬도 아이돌 출신입니다?”

“하하.”

웨이브를 마구 타면서 참가자에게 이걸 왜 못해? 이렇게 하란 말이야!

소리쳤던 초유 누님.

그게 각도가 엄청 잘 잡혀서 방송에 엄청 섹시하면서 이쁘게 나갔다.

아마 오디션 프로그램 통틀어서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짤일 걸?

그다음이 다람이 웃는 짤이고.

“성공 맞죠?”

“네. 성공입니다!”

아이들 모두 웨이브 자세를 비슷하게 했으니까.

뭐, 살짝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촬영 시간상 그냥 넘어가 준 거 같다.

“그럼 오늘 미션을 여기까지!”

“이 친구들이 데뷔하는 그날까지!”

“모두 함께해요!”

마무리 멘트를 치며 촬영을 마무리했다.

“후우, 수고하셨습니다.”

“아! 수고하셨어요. 호호. 프로듀서님 생각보다 방송 잘 하시네요?”

“하하. 감사합니다. 역시 명불허전이라고 많이 배웠습니다.”

“얘. 너희들 앞으로 잘 부탁해. 언니가 잘 해줄게.”

나와 인사하고 아이들과 어울리는 해인.

아무래도 나보다 애들이 편한 것도 있을 테고.

저렇게 앞에서 애들을 좀 끌어 달라고 부탁하려고 부른 거니까.

윤진의 소개로 엠씨로 채택했는데.

잘 한 거 같다.

확실히 윤진이가 예능을 다니며 엠씨를 하더니 사람 보는 눈이 꽤 좋아졌다.

캐릭터 살리는 법을 알고 있달까?

사실, 오늘도 윤진이가 해인을 다루는 법을 조언해 줘 그대로 했더니 방송이 산 거 같다.

“와! 프로듀서님 방송 감이 엄청 좋아지셨는데요?”

“하하. 그래요? 수고하셨어요, 피디님. 이제 한동안은 못 뵙겠네요?”

“아이, 종종 촬영장에 얼굴 비추겠습니다.”

“에이, 바쁘신 분 시간 뺏을 순 없죠. 아! 그리고 제가 하나 생각한 미션이 있는데요.”

김 피디님이 고개를 갸웃하며 내 말을 기다린다.

“애들 그룹 이름 정하는 미션은 어떨까 해서요. 에스 걸스가 나쁜 건 아닌데. 그대로 쭉 부르기는 조금 그렇잖아요.”

“아! 그렇지 않아도 다음 미션에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 그래요? 괜한 걱정이었네요.”

김 피디님이 고개를 저으며 내게 말한다.

“아니에요. 프로듀서님 생각은 어떤 생각이든 제게 말해주세요. 좀 더 괜찮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되거든요.”

“하하. 너무 띄워주시는데요? 그럼 오늘은 이만 가도 되는 거죠?”

“물론이죠. 또 뵙겠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해인과 아이들에게 다가가 작별인사를 하고 나왔다.

“후우, 뭔가 재미는 있었는데 꽤 힘든 느낌이다.”

“기 빨려서 그래. 헤헤.”

아인도 오랜만에 활기찬 애들 모습을 봐서 그런지 텐션이 확 올랐다가 가라앉았다.

“정비서도 기 빨렸어?”

“으음, 조금? 아무래도 젊은 애들 텐션은 못 따라가지.”

“으음. 예진이 힘들겠다. 나랑 동갑인데.”

“어우, 걔는 정말 그렇게 안 보인다니까.”

정비서도 그 나이로 안 보여.

누가 정비서를 나보다 누나라고 생각하겠어?

말했다간 운전이 위험할 거 같아서 참았다.

동안이 아니라 성격이 애 같은 거니까.

“으음, 이제 콘서트가 코앞이네.”

“응. 기대돼?”

“엄청.”

아침에도 콘서트 관련 얘기를 나누긴 했지만, 보고 형식이었고.

일로만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실감이 조금 되는 기분이다.

아무래도 앨범 발매는 내가 직접 뭘 하는 게 없었으니까 실감이 덜 했는데.

콘서트를 한다니까 더 실감 나는 거 같달까?

“긴장돼?”

“응? 조금?”

아인이 그런 내 표정을 살핀다.

“후후, 아직 며칠 남았는데 벌써 긴장하고 그래?”

“그러게. 조금 떨리네.”

이건 긴장도 긴장인데 뭔가 설렘이 섞여서 더 흥분되는 느낌?

“가슴 만질래?”

아인이 살짝 웃으며 말했다.

“거절하지 않지. 뒤로 올래?”

“여, 여기서? 드, 들어가지 않고?”

“뒤로 와.”

집에 도착했지만, 차에서 내리지 않고 아인을 뒷좌석으로 부른다.

당황했지만, 또 거절은 안 하고 뒤로 오는 아인.

“후후. 차가 넓은데 해보고 싶은 게 있어.”

“아이, 차는 청소하기 힘들단 말이야.”

“어차피 나만 타는데 뭐. 냄새가 조금 나도 이해할 게.”

“아익! 그런 말이 아니잖아! 하읏!”

뒤로 와서 앙탈을 부리는 아인을 잡아당겨 안았다.

“그래도 둘만 있으니까 좋지 않아?”

“흐으응, 모, 몰라.”

귀엽기는.

귀엽게 내숭 떠는 아인이 앉은 의자의 조절 레버를 당겨 등받이를 뒤로 확 젖혔다.

“꺄흣!”

“하하. 귀엽네.”

“아으, 노, 놀랐잖아.”

“아구, 우리 정비서 놀랐쪄요?”

“이익!”

아인을 살짝 놀렸더니 위로 올라온 내 가슴팍을 때리며 버둥댄다.

“하하. 알겠어. 이제 제대로 해줄게.”

“아니! 읍!”

-츄르릅, 츄릅.

뭔가 말하려는 거 같았지만 입을 입으로 막았다.

부드러운 키스에 서서히 움직임이 멎는 아인.

조금 시간이 지나자 적극적으로 내 혀를 빤다.

손으로 아인의 셔츠 단추를 하나씩 풀며 키스를 이어갔다.

-츄르릅, 츕.

반쯤 풀어진 셔츠.

하얀 셔츠 안에 고이 모셔진 하얀 브라.

딱히 특징 없는 브라였는데 그게 왠지 아인과 어울려 더 자극적이었다.

“하아아. 하읏!”

입을 떼고 아인을 지긋이 보며 브라 안으로 손을 넣는다.

언제 발기했는지 손가락에 걸리는 젖꼭지.

딱딱해진 젖꼭지를 버튼처럼 누르고 빙글빙글 돌렸다.

“흐으응, 하읏! 흐으으.”

눈을 감고 미약한 신음을 내는 아인.

아인의 손이 내 바지를 잡아 벗겼다.

“하으으, 입으로 해줄까?”

“좋지.”

내 팬티를 내리며 은근하게 말한 아인이 날 옆으로 밀며 앉으라는 뜻을 전했다.

좌석에 앉자 아인이 신발을 벗고 좌석으로 올라와 무릎을 꿇은 채 몸을 숙인다.

-츕, 핥짝, 츄릅.

자지를 잡고 천천히 핥으며 애태우는 아인.

내가 머리에 손을 올리는 걸 신호로 자지를 빨기 시작했다.

-쥬븝, 쥽, 쥬릅.

“아아. 좋다.”

-쥽, 쥬릅.

아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까시를 즐겼다.

“하으으. 나, 나도.”

“그래.”

잠시 일어나 바지를 벗는 아인.

속옷은 벗지 않는 게 꼴림 포인트를 아는 건가 싶다.

뭐, 아인은 별생각 없었겠지만.

하얀 브라와 매치가 안 되는 짙은 파랑 팬티.

이쁜 팬티도 아닌데 그 모습이 뭔가 내 마음을 자극했다.

으음, 짝이 맞지 않는 속옷을 보니까 뭔가 급하게 따먹는 거 같달까?

불륜을 저지르는 느낌이 살짝 드는 거도 같고.

“하으으, 흐응.”

팬티 위로 손을 올렸다.

“오늘 이럴 줄 몰랐어?”

“으으, 아침까진 할 마음 없었는데.”

“근데?”

갑자기 왜 애가 달았을까?

“몰라. 괜히 애들이랑 너랑 촬영하는 모습 보니까 막. 막.”

“하하. 더 말 안 해도 알겠다.”

뭔가 부러웠겠지?

내가 데뷔하자고 꼬셨지만, 결국 포기한 아인이니까.

거르고 거른 아이들과 이미 검증된 해인이 내 옆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보니 뭔가 불안한 마음이 들었을 수도 있겠다.

안 그런 척해도 아인이는 자존감이 꽤 낮고 열등감이 있으니까.

“흐으응, 하으.”

팬티 위로 보지를 만지던 손을 옮겨 팬티를 잡아 내렸다.

붉은빛 보지가 뻐금대며 애액을 살살 뱉는다.

“많이 흥분했네?”

“흐으응, 그, 그래?”

보지에 손을 올리고 가볍게 손가락을 비벼본다.

“하으으, 흣.”

“엄청 젖었다.”

“그럼 넣어줘.”

올려다보며 말하는 아인.

갑자기 사랑스러워 보여서 키스가 당겼다.

아인의 허리를 살짝 당겨 박기 쉽게 만들며 얼굴을 아인과 가까이했다.

알아서 눈을 감는 아인.

키스하며 단번에 깊이 삽입했다.

-츄릅, 츄르릅, 츕.

내 얼굴을 양손으로 잡고 격렬하게 키스하는 아인.

아인의 키스 박자에 맞춰 허리를 격렬하게 움직였다.

“파하읏! 흣, 흐으응, 하읏! 흐으응!”

“어우, 좋아? 엄청 조이는데?”

“흐깃, 새, 새로운 느낌이야핫!”

차에서 하니까 또 새롭지?

나도 뭔가 더 흥분되는 거 같다.

“올라와 볼래?”

“흣, 으응! 하으으.”

내가 하는 건 아무래도 자세가 안 좋아 계속하기 힘들어 아인에게 말했다.

자리에 앉고 아인이 내 위로 올라탄다.

자지를 삽입한 채로 내 얼굴을 잡는 아인.

-츄르릅, 츕, 츄릅.

허리를 열심히 앞뒤로 흔들며 키스한다.

“하아. 흣, 흐으응, 조, 좋아, 흐읏!”

“뒤, 뒤로.”

아인이 잠시 일어나 내게 엉덩이를 보인다.

질척하게 젖은 보지에서 주르륵 애액이 흘러나왔고 그대로 엉덩이가 다가왔다.

아인의 허리를 잡아 위치를 맞추고 그대로 삽입.

아인이 열심히 앉았다 일어나며 자지를 박는다.

“흐깃! 흐응! 하으읏! 흣, 흐갸하아아앙!”

“어우, 쌀 거 같아.”

“나, 나도홋! 가, 간다핫! 흐끄흐으으으으으으으응!”

-뷰르릇!

아인이 절정하며 푹! 앉아 깊게 자지를 박았고 나는 그대로 사정했다.

“흐으응, 헤응.”

몸을 떨며 내게 기대는 아인.

아인을 부드럽게 안고 가슴을 살살 문지르듯 주물렀다.

“하으으, 하으. 좋다아.”

“응. 나도.”

뿌옇게 김이 서린 차 안.

“창문 좀 열까?”

“그래.”

천천히 후희를 즐기고 옷을 입으며 창문을 열었다.

“엇!”

“앗!”

창문 앞에 누군가의 얼굴이 있었다.

“누구? 수미?”

“헤헤. 차, 차가 흔들려서 와 봤어요.”

음, 수미는 차가 왜 흔들리는지 정말 모르고 왔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볼이 발그레한 게 알게 된 거 같지만.

“봐, 봤어요?”

“아, 안 보였어요. 소, 소리만.”

“아으, 부끄러워.”

아인이 살짝 붉어진 얼굴을 가렸다.

“헤헤. 괜찮아요. 전 부러운데요.”

“뭐가 부러워?”

“차, 차에서, 으으....”

수미가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해볼래?”

“지, 진짜요?”

거절은 안 하는 수미.

나는 아인에게 눈짓하고 문을 열며 수미를 차로 들였다.

“나, 나는 먼저 갈게.”

“응.”

수미가 차에 올라 자리에 앉았다.

확실히 배우라 그런지 미모가 남다르다.

“차에서는 말이지....”

나는 방금 아인과 한 섹스를 무용담처럼 수미에게 들려주며 살살 수미의 옷을 벗겼다.

상상력 넘치는 수미 같은 친구는 듣는 거에 민감하니까.

“이렇게 앉아서 내 위로 올라온 다음....”

“하으으, 하으.”

나는 따로 애무도 안 하는데 스스로 몸을 살살 문지르며 거친 숨을 내쉬는 수미.

귀여운 모습에 잠시 말을 멈췄다.

“하으으, 하으, 흣, 흐으으.”

안 듣고 있었나?

자위에 집중한 수미는 내가 말을 멈춘 거도 모르고 계속 몸을 만진다.

“아?”

“하하. 좋았어?”

“으으.”

부끄러워하며 볼을 붉힌 수미.

귀여운 모습에 바로 입술을 맞췄다.

-츄르릅, 츄릅.

“하으으, 선생님.”

“응.”

“여, 여기가 너무 간지러워요.”

“여기가 어딜까?”

어딘지 알지만, 장난치고 싶어 수미에게 묻는다.

“그, 여, 여기요.”

손으로 가리키는 수미.

나는 고개를 돌리며 수미에게 다시 물었다.

“여기가 어딘데에?”

“하으, 보, 보지요.”

“하하. 잘했어. 보지가 간지러웠어?”

“네에.”

붉게 달아오른 얼굴로 수줍게 말하는 수미.

크으! 확실히 청순한 얼굴에 색기가 서리니 외모 포텐이 미친 듯 터진다.

그대로 이성을 놓아 버리고 덮치듯 수미와 섹스했다.

“흐걋, 서, 선생님, 아앙, 서, 선생니히이이임! 흐끄흐으으으으으으응!”

-뷰릇! 뷰르릇!

“후우우, 수미야?”

“으으음.”

너무 격렬하게 했나?

경험이 많지 않은 수미에게는 조금 무리가 됐을 수도 있겠다.

그대로 차에서 실신하듯 잠들어버린 수미.

이걸 어쩌나.

“수미야?”

“으음, 음냐.”

귀엽긴 한데. 후우, 내가 들고 가야지 뭐.

일단 옷을 입혀 볼까?

으음, 쉽지 않을 거 같다.

나는 내 옷만 챙겨 있고 수미 옷을 돌돌 말아 들었다.

그리고 수미를 안아 들고 집으로 향했다.

“어머!”

“하하. 사정이 있어서.”

“후후.”

내가 들어가는 모습을 본 미리.

“즐거워 보이시네요오?”

“하하. 그, 그래?”

내게 달라붙어 수미의 옷을 받는다.

“저도 재워 주실래요오?”

“어, 얼마든지.”

수미를 내 방에 눕히고 미리의 방으로 이동했다.

으음, 미리를 보내놓고 수미한테 가서 자야겠지?

미리는 괜찮겠지만 수미는 내일 내가 없으면 서운해할 거 같으니.

“흣, 흐으응! 끄하으으으으으으으응!”

-뷰르릇! 뷰릇!

“헤응, 헤으응, 아, 안아주세요오.”

미리를 꽉 안고 잘 때까지 기다렸다가 수미가 자는 내 방으로 돌아왔다.

“저, 선생님.”

내가 침대로 올라가니 말똥말똥 눈을 뜨고 날 보는 수미.

얘가 뭔가 할 말이 있어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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