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82화 (282/450)

282.

조아의 연습실을 나와 함께 호텔로 향한다.

물론, 운전은 직원 겸 매니저님이 해주고 계셨고 조아는 한마디도 안 했다.

먼저 내려 호텔로 들어가는 조아.

나는 매니저님께 인사를 건넸다.

“수고하셨어요. 내일 뵙겠네요?”

“하하. 그렇죠. 그나저나 사장님이 원래 저렇게 무심한 분이 아니신데. 아무래도 언어가 안 통해서 어색해서 저러실 겁니다.”

“하하. 저는 괜찮습니다. 내일 봬요.”

“네. 들어가 보겠습니다.”

아효와 함께 호텔로 들어왔다.

방에 들어서니 기다리고 있는 조아.

-츄르릅, 츄릅.

내가 신발도 벗기 전에 얼굴을 덮쳐 입술을 빤다.

손을 뻗어 조아의 허리에 올렸다가 점점 내려 엉덩이를 잡는다.

“하아아, 하으, 내가 참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하하. 그랬어?”

손을 앞으로 옮겨 조아의 보지를 살살 문지른다.

“흐으으, 하으.”

질척한 보지가 옷 위로도 느껴졌다.

“옷 다 젖었겠다.”

“아까 연습실에서부터 다 젖었어.”

“호호. 두 사람 몇 년은 못 본 거 같아.”

아효가 신발을 벗고 들어가 조아를 조금 진정시킨다.

“하으, 이게 없으니까 하루가 일 년 같았어.”

“어우.”

내 자지를 부드럽게 잡으며 말하는 조아.

뭔가 상황이 엄청 꼴릿해서 바로 풀발기해버렸다.

“호호. 바로 할까?”

“안 씻어도 괜찮겠어?”

“으응, 어차피 또 땀 날 텐데.”

“하하하.”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서며 옷을 모두 벗는다.

나보다 빠르게 모든 옷을 벗은 아효와 조아.

나는 씽긋 웃고 두 사람을 양옆에 낀 채 침대로 향했다.

“하으으, 누워.”

“그래.”

조아가 박력있게 날 밀어 눕혔고, 나는 그대로 누워 두 여인의 손길을 느낀다.

-핥짝. 핥짝.

손길이 지나간 자리를 천천히 핥아 지나가는 조아.

아효는 씽긋 웃고는 내게 키스했다.

-츄르릅, 츄릅.

-핥짝! 쥽, 쥬릅.

바로 자지를 물고 빨기 시작한 조아와. 내게 키스하며 젖꼭지를 간지럽히는 아효.

복합적인 쾌감에 몸이 살짝 떨렸다.

“호호. 우리 자기 귀엽네.”

“흐으으, 성민이 오늘 천국에 갈래?”

뭐야? 오늘은 둘이서 쎈언니 컨셉이야?

뭐, 이런 거 가끔은 나쁘지 않지.

내가 M성향이 강한 건 아니지만.

살짝 당하는 느낌의 컨셉도 나쁘지 않다.

“요, 용서해 주세요.”

나는 씽긋 웃으며 상황극 대사를 쳐봤다.

매번 아효 입에서 나오던 대사를 내가 하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했지만,

묘한 쾌감이 척추를 타고 올라오는 느낌이다.

“어머! 후훗.”

상황을 이해하고 살짝 웃는 조아.

“아니야. 성민이는 잘못한 거 없어. 잘 해서 상 주는 거야.”

“사, 상이요?”

“응. 누나들이 기분 좋게 해줄게.”

아효가 나서서 말하고 한 손으로 내 불알을 쥐었다.

“어흣, 자, 잠시. 헙.”

“호호. 잠시는 없단다.”

조아가 살짝 웃으며 말하고는 내 자지를 다시 빨기 시작했다.

“허으으, 이, 이러지 마세요. 네?”

“이러지 말기는? 너도 좋아서 이렇게 세우고 있는 거 아니야?”

“그, 그렇지 않아요. 이, 이건 생리 현, 헙.”

-쥬릅, 쥽, 쥬브븝.

-쀼븝, 브븝.

조아가 자지를 빨고 아효가 불알을 빨기 시작했다.

뭔가 이중으로 빨리니까 영혼까지 빨려 나가는 기분.

“허으읍.”

“파하. 어때? 좋지?”

“조, 좋지 않아요.”

씽긋 웃은 아효가 다시 올라와 내게 키스하며 젖꼭지를 애무했다.

“파하아. 좋지 않다면서 얘는 왜 쿠퍼액을 흘릴까?”

자지에서 투명한 액체가 나온 걸 손가락으로 살살 비비며 말하는 조아.

아효와 입을 떼고 말했다.

“하으, 그, 그건 치, 침이에요.”

“어머? 지금도 나오는 거 같은데?”

정말로 타이밍 좋게 자지가 울컥하며 쿠퍼액을 뱉었다.

“새, 생리현상.”

“호호. 너 정말 귀엽다.”

아효와 조아의 눈빛이 변한다.

여기서 더 가면 위험할 거 같은데?

내가 두 여자의 숨겨진 본성을 건드린 건가?

“호호. 이제 엎드려볼까?”

“자, 잠깐 엎드리는 건, 으헉.”

조아가 내 몸을 어떻게 들어 뒤집었다.

“호호. 이 누나가 유도를 좀 했단다. 위험한 세상이잖니?”

“자, 잠깐만 아, 안돼.”

나도 모르게 겁에 질린 목소리가 나왔다.

아! 이건 좀 쪽팔린 거 같은데.

“호호. 그래 이제 엉덩이를 들어 볼까?”

“호호. 누나 말 들어야지?”

조아와 아효가 죽이 척척 맞는 거 같다.

어쩔 수 없이 엉덩이를 든다.

소 젖을 짜듯 자지를 잡아당기는 아효.

그 위로 살짝 바람이 느껴진다.

누가 똥구멍 앞에서 숨을 쉬는 거냐?

그건 좀.

“어흑!”

“호호. 좋아?”

아효의 목소리가 들리는 거로 봐선 조아가 내 항문을 빠는 거 같다.

“옥, 허그읏, 조, 조아.”

“좋아?”

“그, 그게 아니잖아! 허으으.”

“얘는 엄청 좋아하는데?”

자지가 부르르 떨리는 느낌.

사정감이 팍하고 차올랐다.

“자, 잠깐. 하으으.”

“호호. 성민이 엄청 귀여워졌네.”

아효도 흥을 내며 내 자지를 쭉쭉 당긴다.

“어흐, 싸, 쌀 거 같은데.”

“어머. 아직 싸면 안 돼.”

“호호. 좋았어? 자기?”

조아가 웃음기 서린 목소리로 말했다.

“조, 좋긴 좋았는데. 어흐으.”

손가락 하나가 똥구멍을 스쳐 지나갔다.

“우리 씻지도 않았으니까 그만하자.”

내가 정말 질색해 말하니 조아와 아효가 다시 내 옆으로 왔다.

“호호. 이제 시작해야지.”

“그래.”

다시 몸을 똑바로 눕혔고 조아가 빠르게 내 위로 올라왔다.

“하으으, 진짜 이걸 내가 얼마나 기다린 줄 알아?”

“하하. 연습 봐달란 건 핑계였어?”

“에이, 아니지 겸사겸사 호호.”

조아가 그대로 주저앉으며 깊게 삽입한다.

“흐으응! 이, 이거야! 좋아! 하으.”

“호호. 성민아아.”

조아가 내게 올라타 허리를 흔들기 시작하자 아효는 내 젖꼭지를 손으로 간질이며 키스했다.

-츄르릅, 츄릅, 츕.

부드럽게 입술을 빠는 아효.

격적적인 조아의 움직임과 부드러운 아효의 키스가 묘한 박자로 어울렸다.

“파하. 하으으, 나도 하고 싶어.”

“그래?”

아효가 씽긋 웃고는 몸을 일으켜 내 얼굴에 보지를 댄다.

“호호. 해 줄 거지.”

“물론.”

-츄르릅, 츕, 츄릅.

“하응, 흐으응, 좋아핫!”

아효와 조아가 몸을 앞으로 숙인 게 느껴졌다.

음, 내 위에서 둘이 뭐 하는 거냐?

딱히 보이진 않지만, 상상만으로도 크게 자극됐다.

“하읏, 아, 아효옷! 흣, 흐끄흐으으으으으응!”

아효가 조아에게 뭘 했나보다 조아가 절정하며 보지를 꽉 조였다.

“하으으, 하으.”

“후후.”

알아서 천천히 쓰러져 내려가는 조아.

아효가 야하게 웃으며 조아의 자리로 옮겨간다.

“하으응, 하으. 이제 내 차례.”

씽긋 웃은 아효도 확 주저앉으며 깊숙이 삽입했다.

“어흐흐.”

“흐으으응! 하으.”

격정적인 허리 놀림.

정신을 차린 조아가 씩 웃으며 아효에게 다가갔다.

“어, 언니힛! 흣, 흐하아앙!”

아효의 몸을 부드럽게 만지며 핥아대는 조아.

“어우, 이거 꼴리네.”

“하읏, 흣, 흐으응, 가, 가버려허어엇!”

-뷰르릇! 뷰릇!

부르르 몸을 떠는 아효의 가슴을 꽉 쥐고 핥으며 다른 손으로 클리를 자극하는 조아.

아효가 절정하며 보지가 꽉 조였고 나도 사정했다.

“후우우.”

-츄르릅, 츄릅.

내게 엎어져 키스하는 아효.

“하아아.”

-츄릅, 츄르릅.

아효의 키스가 끝나자 조아의 입술이 내 입술을 덮쳐온다.

으음, 이거 내 응꼬 빨았던...?

잊자. 그런 일은 없었던 거다.

“이제 내가.”

“하읏!”

아효를 옆으로 내려 눕히고 조아를 잡았다.

기대감에 동공을 떠는 조아.

눕히고 다리를 벌려 보지에 자지를 맞춘다.

“흐읏! 흐기힛, 하으으.”

그렇게 격렬한 밤이 지나갔다.

“하으으, 하으. 한숨도 못 잤네.”

“두 사람이 너무 섹시해서 그래.”

“아으, 말은. 후우, 먼저 갈게.”

“응. 이따 봐.”

조아가 먼저 씻고 밖으로 나섰다.

아무래도 같이 나갈 순 없으니까.

조아와는 또 내외하는 사이가 돼야지.

언제쯤 사석에서도 친근하게 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오늘 조아 연습실은 저녁때 가기로 했으니 오전 시간은 완전 자유 시간이다.

아효와 둘이 어디 갈지 생각한 게 없어 막상 자유 시간이 주어졌지만, 호텔에서 빈둥대고 있다.

“뭐 먹으러 갈까?”

“으음. 뭐?”

중식은 뭘 먹어줘야 하려나?

저번에 왔을 때 너무 잘 먹고 다녀서 딱히 당기는 음식이 없는데.

“밥은 먹어야 하니까.”

“룸서비스 시키는 게 어때?”

“룸서비스? 으음, 중국까지 와서 좀 아쉽지 않아?”

아효가 씽긋 웃는다.

“중식은 앞으로 자주 먹지 않을까?”

“아아. 그렇겠네.”

나와 아효는 입장이 좀 다르구나.

“귀찮다.”

“하으, 흐으응.”

몸을 굴려 아효 옆으로 다가가 부드럽게 가슴을 쥐었다.

말캉한 가슴을 느끼며 입을 연다.

“만두나 먹을까?”

커다란 만두 같은 가슴을 만지니 만두가 당겼다.

“오! 만두 좋지. 앞에 파는 데 있던데 가볼까?”

“그래. 사 오자.”

안에서 먹을 수도 있겠지만, 호텔에서 먹는 게 편하니까.

한국이라면 바로 배달시켰을 텐데.

여긴 배달문화가 어떻게 돼 있는지 모르겠네.

레돈 애들한테 물어볼까?

아! 체중관리 때문에 잘 안 시켜 먹겠구나?

“가자.”

“응.”

아효와 연인인 것처럼 걷다가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 서로 놀라 거리를 벌렸다.

“호호.”

“하하.”

어색하게 웃는 우리.

“와! 성민님이랑 아효씨죠?”

“한국분이세요?”

“네! 두 분이 놀러 오셨나 봐요?”

“하하. 슬프게도 아니에요. 아효씨가 이번에 중국진출을 해서. 아! 이거 비밀인데. 어디 가셔서 말씀하시면 안 돼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남자.

설마 우리가 다정하게 걷는 모습을 본 건 아니겠지?

“저 사인 한 장만 해주세요. 아효씨도요.”

“물론이죠. 어디에 해드릴까요?”

“호호. 해드려야죠.”

우리의 싸인을 받은 남성은 사진까지 함께 찍고 자리를 떴다.

아마, 아효 중국진출이 저 사람으로 인해 알려질 수도 있겠다.

뭐, 한국에 알려져도 딱히 문제 될 건 없으니까.

비밀이라고 한 건 일종의 너스레나 다름없다.

괜히 의심받을 수 있어서 화제를 돌린 거지.

“생각보다 한국인 여행객이 많을 수도 있겠다. 조심해야겠어.”

“으응.”

아쉬움이 뚝뚝 떨어지는 얼굴로 답하는 아효.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지금 시기에 스캔들만큼 위험한 건 없으니까.

나야 뭐 이미 카디 일 덕에 여러모로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효는 생각보다 스캔들에 깔끔하다.

하긴, 섹시 여가수가 스캔들 하나 잘못 터지면 인기 식는 건 순식간이지.

뭐, 잘 대처해서 오히려 이미지를 잘 잡은 선배도 있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그나마 중국어가 가능한 아효가 만두를 포장해왔고, 우리는 호텔로 돌아왔다.

“흐으으, 안 나가느니만 못했어.”

“그래도 만두가 맛있으면 다 용서가 될 거야.”

우리가 사 온 만두는 한국식 만두는 아니었다.

따지자면 약간 고기 호빵 같은 느낌?

우리가 생각한 만두피가 아니라 호빵 같은 포슬포슬한 느낌의 피에 고기와 채소가 듬뿍 들어가 있다.

“어! 생각보다 맛있는데?”

“향신료 맛이 많이 나서 재료는 모르겠지만, 맛있네.”

아효가 먼저 맛있다고 했기에 내 의견도 ‘맛있다’로 변했다.

물론, 맛이 없는 건 아니었다.

맛은 있긴 한데 취향이 아니랄까?

나는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요리를 좋아하니까.

이렇게 향신료 범벅의 음식은 그다지 취향이 아니다.

“별로야?”

“으으응, 맛있어. 근데 향이 쎄서 많이는 못 먹겠다.”

“호호. 그럼 룸서비스 시킬까?”

“그러자.”

많이 사지 않길 잘 했네.

사실 아효가 중국어가 서툴러서 제대로 못 산 거지만.

“중국어 공부 열심히 해야겠어.”

“콘서트 준비도 열심히 해줘.”

“당연하지! 콘서트 끝나고 중국어 특훈이야!”

“그래. 도와줄 건 없고?”

아효가 고개를 저었다.

결연한 눈빛의 아효.

아우! 얘는 또 왜 갑자기 섹시하고 그래?

“하읏? 서, 성민아?”

“룸서비스는 이따 조아 오면 시키고, 지금은.”

내가 침대를 눈짓하자 아효가 야하게 웃으며 내게 안겼다.

“같이 씻을까? 그래도 나갔다 왔으니까.”

“좋지. 욕조에 물 받아서 놀자.”

“호호. 좋다. 내가 물 받고 있을게.”

중국은 생각보다 공기가 안 좋아서 잠깐만 나갔다 와도 씻어야 피부트러블이 안 난다는 아효.

유난스러운 거 같지만, 저번에 정말로 피부병 때문에 고생했기에 우리는 샤워를 준비했다.

뭐, 물이 안 맞아서 문제가 생기진 않았었으니까.

“성민아? 빨리 와. 뭐해에?”

“응. 지금 가.”

아효가 많이 달아올랐는지 은근한 목소리로 날 불렀고.

나는 웃음기 서린 소리로 답하며 옷을 벗고 화장실로 향했다.

“후후. 이리 와.”

“어우, 야해.”

나체의 아효가 욕조 앞에서 몸을 살랑살랑 흔들며 유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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