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78화 (278/450)

278.

두 여인과 뜨거운 밤을 보냈다.

아직 서로의 성적 취향을 오픈하기는 좀 꺼렸는지 상황극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적극적으로 서로를 애무하는 두 여인 덕에 꽤 즐거운 시간이었다.

“후우, 이제 한국으로 가지?”

“응. 가봐야지.”

“아쉽다.”

조아의 무대를 보지 못하고 가서 나도 좀 아쉽다.

“으음, 무대 하는 날만 다시 올까?”

“그래도 돼?”

“스케쥴 맞춰보자.”

밝게 웃는 조아.

그때도 아효랑 같이 오면 되겠지?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 조아를 꽉 안고 마기를 듬뿍 넣어줬다.

무대에 서기 전에 줄 수도 있겠지만, 혹시 모르니까.

이제 잘 하겠지?

내 노래와 내가 준 마기가 합쳐져 꾸며질 무대니까.

모두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무대가 될 거다.

“갈게.”

“응.”

아쉬움 가득한 조아의 배웅을 받으며 호텔 방을 나왔다.

“후우, 다시 한국인가.”

“왜? 가기 싫어?”

“그런 건 아니고.”

아효가 뭔가 서운한 듯 씁쓸한 표정이다.

“중국이 좋아?”

“모르겠어. 한국도 중국도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싶고.”

“무슨 그런 걱정을 해.”

아효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위로한다.

으음, 얘도 멘탈이 많이 나갔네.

그간 꽤 회복한 줄 알았더니 여기서 터지나?

터진 건 아닌가?

아무래도 아효가 조아를 꽤 마음에 들어 하는 거 같다.

잠시지만 헤어지니까 이러는 거 아니겠어?

“콘서트 끝나고 바로 중국 진출 시작하자. 활동해보면 좀 알겠지.”

“그래. 후후. 미안. 걱정 끼쳐서.”

“미안할 게 뭐 있어. 네가 잘 되면 나도 좋은 일인데.”

씽긋 웃는 아효를 살짝 안아주고 공항에 왔다.

그간 섹스하느라 나도 아효도 별로 못 잤기에 비행 내내 잠들었고.

스튜어디스 누님이 깨워서 일어났다.

“으으. 벌써 한국이구나.”

“옆 나라라 금방이네.”

미국 갈 때가 생각난다.

음, 미국은 언제쯤 다시 갈 수 있으려나.

요즘 미국 시장도 분위기가 좀 좋아지고 있다.

내 앨범에 들어간 미국인 세 명과 한나가 포함된 단체곡이 미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내 이미지도 회복되는 거 같고.

한나랑 상의해 봐야겠네.

근데 이제 한국 와서 잘 적응 한 세 사람은 돌아갈 마음이 생길까?

요즘 아주 잘 노는 거 같던데.

물어봐야겠다.

너무 김칫국일 수 있으니 물어보기 전에 한나와 얘기해 봐야지.

“흐으음, 피곤하다.”

“피곤해?”

한나와 상의할 생각을 하는 즈음 아인이 차를 몰고 왔고 아효와 함께 탔다.

피곤하다며 차에서 다시 뻗은 아효.

“정비서 잘 지냈지? 요즘 한국은 어때?”

“호호. 해외에 한 달은 나갔다 온 줄 알겠다.”

“그래도 며칠 못 봤으니까.”

아인이 웃으며 차를 몬다.

금세 도착한 집.

“하으으, 난 잘래.”

“그래. 들어가.”

아효가 들어갔고, 아인도 들어갔다.

나는 홀로 방에 들어와 전화를 건다.

-네.

“안녕하세요. 한나.”

-그래. 잘 지내고 있지?

“그럼요. 한나. 다름이 아니라 상의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전화했어요.”

내 전화를 예상하기라도 한 것처럼 한나가 말을 시작했다.

-미국 분위기가 궁금하겠구나. 으음, 곡이 반응이 좋아서 줄리와 카디, 리사까지 공연을 원하는 곳이 꽤 많다. 허나 역시 반대하는 사람도 적은 수는 아니지. 원래 잘 나가면 배 아파 하는 사람이 많은 법이란다. 호호호.

한나가 호탕하게 웃는다.

아무래도 아시아인이 미국에서 잘 나가니까 배가 아픈 사람이 많겠지.

그래서 내가 더 마음에 안 드는 거고.

으음, 아직은 시기상조가 아닐까?

지금 넘어가는 건 조금 모험일 거 같다.

“미국은 나중에 가야겠네요.”

-그래. 조금 더 지켜보자꾸나.

“네. 한나. 건강히 잘 지내세요.”

-호호. 내 걱정은 말고 애들이나 잘 챙겨주렴.

웃으며 한나와 전화를 마쳤다.

그래. 지금 잘 챙겨줘야겠다.

일단 씻자.

깨끗이 몸을 씻고 카디의 방으로 간다.

보통 집에 있을 때 셋은 카디 방에서 함께 생활하는 거 같으니까.

뭘 그리 할 얘기가 많아서 계속 같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사이가 좋은 건 나로선 좋은 일이니까.

-똑똑!

“다들 안에 있어?”

조용한 방.

문을 열었지만 아무도 없었다.

“흐흠, 나갔나 보네.”

전화를 들어 줄리에게 전화한다.

줄리는 항상 폰을 들고 있어 가장 전화를 잘 받는다.

-허니! 무슨 일이야?

“뭐하나 해서.”

-오우! 우리 피부관리 왔어.

“피부관리?”

또 한국이 뷰티 강국이라 그런 게 잘 돼 있지.

-여기 완전 판타스틱!

“그래. 잘 받고 와.”

-호호. 집에서 기다려 다 받고 방으로 찾아갈 테니까.

“그거 기대되네.”

피부 관리받으면 맨들맨들해지지 않을까?

오늘 저녁에 셋이서 노는 게 조금 기대되기 시작했다.

피부관리는 꽤 오래 걸리겠지?

그 전에 시연이를 좀 보고 오자.

아직 콘서트 연습이 더 필요한 건 시연이와 윤진이 둘뿐이다.

윤진이야 예능 스케쥴이 너무 바빠서 마기로 어떻게 때울 생각이지만.

거의 늘 집에 있는 시연이는 내가 연습 좀 시켜서 마기를 아낄 수 있을 거 같다.

“시연아.”

“피디님!”

밝게 웃으며 내게 안기는 시연.

“어이쿠.”

“헤헤. 흐으읍. 하아아.”

내게 코를 박고 냄새를 맡는 시연.

“방금 씻었는데.”

“그래도 좋아요.”

부드럽게 시연이를 안았다.

“노래 연습 좀 했어?”

“으으. 조, 조금요?”

동공을 떨며 답하는 시연.

“들어볼까?”

“지, 지금요?”

“그럼. 가수가 언제든 노래할 준비가 돼 있어야지.”

“흠흠, 그럼.”

시연이 목을 가다듬고 노래를 시작했다.

으음, 내가 해준 얘기를 다 까먹었나?

전혀 나아지지 않았는데?

과연 내가 가르친다고 바뀔 수 있을까?

“으음, 시연아.”

“헤헤. 사실 연습을 못 했어요.”

“왜?”

내 진지한 표정에 시연이 이실직고한다.

“그게 의욕이 안 나서....”

“의욕이 왜 안 날까?”

“으음, 보상이 없어서?”

“으휴.”

시연의 코를 살짝 톡 건드렸다.

“헤헤.”

“이게 꾀만 늘었어.”

배시시 웃은 시연이 내 품을 파고들었다.

“노래는 늘지 않으니까 재미가 없어요오.”

“그래그래.”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칭얼거리는 시연을 달래준다.

예전엔 누구보다 노래를 잘하고 싶어 했던 거 같은데.

애가 많이 변했다.

뭐, 일단 경제적으로 안정된 게 크겠지?

누가 100억이 생겨도 지금 하는 일을 하겠냐고 물었을 때도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데.

시연은 노래가 그런 일은 아니었던 거 같다.

“노래하기 싫어?”

“으음, 요즘은 잘 모르겠어요.”

“그럼 뭘 하고 싶어?”

“요즘 방송도 잘 되고 재밌어서 방송이 좋아요.”

완전히 여캠이 됐네.

뭐, 시연이처럼 방송할 수 있으면 누구나 여캠할 거 같긴 하다.

앉아서 채팅만 읽어도 돈이 쭉쭉 들어오니까.

가끔 시연이의 방송을 보면 정말 별거 없이 살짝 노출 있는 옷 입고 아양을 떠는 것만으로 후원을 엄청 받는 거 같다.

따로 춤을 추거나 컨텐츠가 있는 거도 아닌데 고정 시청자 수도 200명은 되는 거 같고.

뭐, 민하씨는 나름 컨텐츠도 준비하고 재밌는 보이는 라디오 방송을 만든다면,

시연이는 그냥 혼자서 소통하는 느낌으로 방송하는 데 인기가 좋은 거 같다.

으음, 확실히 시연이가 귀엽게 소통을 잘하긴 하지.

눈요깃거리도 충분하고.

“하읏.”

“그럼 노래 달라고 왜 했어?”

“으음, 안 부르면 또 옛날 생각나면서 부르고 싶은데, 막상 노래 연습은 하기 싫고. 헤헤. 그래요.”

살짝 민망한 표정으로 말하는 시연.

그 마음은 알 거 같다.

노래를 잘하고 싶은 욕망은 있지만.

내가 없으면 그게 되질 않으니 재미가 없는 거겠지.

실력이 느는 느낌도 잘 안 들고.

처음엔 더 열심히 해야지 하며 스스로 다그쳤겠지만, 그것도 시간이 너무 지나 지쳐버린 거다.

“그래. 우리 시연이는 하고 싶은 것만 해.”

“헤헤.”

시연이를 안고 부드럽게 몸을 만진다.

이런 몸매가 있는데 다른 게 뭐가 필요하겠어.

“하으으, 흐응.”

내 손길에 크게 느끼며 달라붙는 시연.

커다란 가슴을 부드럽게 감싸 쥔다.

“흣, 흐으응.”

옷 위로 잡아도 느껴지는 부드러움.

그대로 옷을 잡아 젖힌다.

“헤헤. 흐으응. 헤응.”

배시시 웃으며 느끼는 시연.

“좋아?”

“너무 좋아요. 흣.”

윗옷을 벗기니 스스로 바지도 벗는다.

팬티만 남기는 센스.

“오! 오늘 팬티가 이쁘네?”

“헤헤.”

검은색 꽤 야시시한 팬티.

팬티 위로 손을 올려 보지를 꾹 눌렀다.

“흣! 흐으.”

음, 촉감이 좋진 않네.

팬티를 젖히고 손을 보지에 올린다.

그래 이 촉감이지.

“팬티도 벗자.”

“흐응, 네에. 하으으.”

일어나 팬티를 벗는 시연.

핑크빛 보지가 애액을 질질 흘린다.

“벌써 엄청 나오네.”

“피디님이랑 있으면 어쩔 수 없어요.”

“하하. 그래 내가 잘못했네.”

“헤헤.”

시연이 내 다리 위로 올라와 앉았다.

한 손으로 부드럽게 가슴을 만지고 한 손으로 부드럽게 보지를 누른다.

“흐으응, 하읏!”

묵직한 가슴의 부드러움과.

질척한 보지의 부드러움이 합쳐진 감촉.

자지가 어서 넣어 달라고 고개를 까딱인다.

“헤헤. 딱딱해졌네요.”

“너도.”

시연이의 젖꼭지를 꼬집으며 말했다.

“흐깃! 햐그흥! 헤헤. 헤응, 딱딱해졌어요?”

내 손 위로 자기 손을 올려 젖꼭지를 만져보는 시연.

얘는 딱딱해진 느낌 다 나면서 이런 스킬을 쓴다.

확실히 시연이는 곰 같은 여우다.

“흐으응, 더 만져주세요. 하으으.”

“만지고 있잖아.”

“더, 더엇! 흐읏, 하으응.”

이런 게 뭐, 보고 있어도 보고 싶은 그런 거냐?

만져지고 있지만, 더 큰 자극을 원하는 걸까?

시연이가 몸을 돌리며 씩 웃는다.

“헤헤. 피디니임.”

“응.”

가슴을 내 얼굴에 비비는 시연.

말캉한 감촉이 얼굴에 느껴지고 젖꼭지가 입술에 비벼지는 느낌이 참 좋다.

“헤헤. 이제 넣어 주세요.”

“그래.”

시연이 내 위로 올라탄다.

그대로 마주 보며 삽입하는 시연.

아니, 넣어달라면서 자기가 넣고 있어.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다.

“흣, 흐으응. 드, 들어왔어요. 헤헤.”

배를 쓰다듬으며 말하는 시연.

그래도 관리는 꾸준히 하는지 군살이 보이진 않는다.

“하으으, 하응.”

시연이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었고, 내 손길이 신호라도 된 건지 시연이 몸을 천천히 흔든다.

“하으으, 흣, 흐으응.”

여전히 민감한 시연.

너무 잘 느껴서 몇 번 흔들지 못하고 몸을 부르르 떤다.

“하으으, 피디님.”

쾌감에 달뜬 얼굴로 지긋이 날 보는 시연.

“그래.”

-츄르릅, 츄릅.

키스하며 내게 꽉 안긴다.

그대로 시연을 들었고 자리를 바꿔 앉혔다.

허리를 살짝 당겨 박기 좋게 만들고 씩 웃는다.

“하읏, 피, 피디님? 흐응, 자, 잠깐, 하읏!”

시연의 사정을 봐주지 않고 사정을 위해 몸을 움직인다.

“끄힛, 하그읏, 흣, 흐갸하아아앙! 허옥, 옥, 오곡!”

격렬한 허리 놀림에 시연이가 몸을 부르르 부르르 떨었다.

눈이 뒤집히고 크게 펄떡이는 시연.

“꺼흑, 흣, 흐그으윽!”

“어우, 오늘따라 더 느끼는 거 같다?”

“하으으, 오, 오랜만이라 그런가 봐요오.”

몸을 잠시 멈추고 잔 떨림이 남은 시연의 몸을 감상한다.

와, 진짜 몸매 하나는 미쳤다.

손가락을 이용해 살짝 몸을 쓸었다.

“하으읏, 하읏, 피, 피디니힘, 흣.”

“왜 자꾸 불러.”

“헤으응, 헤읏, 조, 좋아서요, 헤헤.”

배시시 웃다가 얼굴을 찌푸리는 시연.

엄청 느끼니까 움직이는 나도 재미가 있다.

“하으, 흐으으.”

“이제 쌀 때까지 안 멈춘다.”

“흐으응, 무, 무서운데.”

“무서울 게 뭐 있어.”

씩 웃어주고 시연의 골반에 손을 올려 잡았다.

“하윽!”

강하게 한 번 푹! 박고 점점 속도를 올리며 자지를 박는다.

“아흐읏! 흣, 흐응! 어옥! 옥, 오옥! 오곡!”

내 팔을 꽉 잡고 느끼는 시연.

점점 몸이 아치형으로 꺾이고 나는 그 몸을 받쳐 잡고 더 강하게 허리를 튕겼다.

“끄흡, 흣, 흐걋, 응깃! 옥! 오오옥! 어억!”

“어우, 싸겠다.”

빠르게 몸을 움직이니 사정감이 금세 차올랐다.

“주, 주세요옷! 하읏! 흐갸하아아아아앙!”

절정한 시연 나는 사정을 참고 몸을 더 움직인다.

“끄깃? 하읏, 아, 안데에에엑! 크, 크마한! 꺄그읏! 흣, 흐갸하아아아아앙!”

-뷰르릇! 뷰릇!

시연이 강하게 연속 절정했고, 보지가 꽉 수축할 때 타이밍 맞춰 사정한다.

“흣, 흐으으, 흐응, 피, 피디님. 키, 키스.”

-츄르릅, 츄릅.

쾌감의 여운에 잠겨 열심히 내 혀와 입술을 빠는 시연.

부드럽게 얽혀오는 몸과 혀가 날 다시 자극했다.

“파하. 또? 또요?”

“오늘 방송해야지. 참아 볼게.”

“하으으, 죄송해요오.”

“네가 죄송할 게 뭐 있어?”

시연이 잔뜩 발기해 보지에서 빠져나가는 자지를 본다.

“체력을 길러도 버틸 수가 없어요. 히잉.”

“괜찮아. 시연이는 못 버티는 게 매력이니까.”

“헤헤. 안아주세요. 키스해주세요. 꽉 안아주세요. 빨리요.”

시연이 텐션이 올라 아양을 떤다.

시여을 꽉 안고 다시 키스하고 또 꽉 안 는다.

“헤헤.”

“좋아?”

“엄청 좋아요!”

“호호. 이제 제가 나설 차롄가요?”

갑자기 뒤에서 민하씨 목소리가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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