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
“올라올래?”
“그래.”
체력이 딸리는 건 아니지만, 조아와 너무 격정적으로 들박을 해서 쉴 시간이 좀 필요했다.
마기를 최대한 아끼고 있기에 체력 회복에 사용하기보다는 아효가 움직이는 동안 나도 좀 쉬어야겠다.
“하으, 흐으응.”
조아와 내가 하는 모습을 보고 젖었는지 이미 질척한 아효의 보지.
내 자지 위를 부드럽게 비비던 아효가 그대로 삽입한다.
“흣, 흐으응, 조, 좋다아, 하으.”
“호호. 이젠 내 차롄가?”
힘을 되찾은 조아가 일어나 아효의 곁으로 온다.
“언니? 흐으응. 하으.”
-츕, 츄르릅.
부드럽게 출렁대던 아효의 젖가슴을 잡고 그대로 빠는 조아.
어우, 이쁜 애가 섹시한 애 가슴 빠니까 상당히 꼴린다.
“햐긋, 흐으응, 서, 성민! 지, 지금 그렇게 움직이며헌, 하읏!”
나도 모르게 위로 강하게 허리를 쳐올린다.
시각적 자극이 강해지니까 육체적 자극도 거기에 맞추려는 움직임.
“호호. 우리 성민이도 엄청 흥분했네.”
-츄르릅, 츄릅.
“하아아.”
조아가 내게도 다가와 키스하고 내 얼굴을 혀로 핥는다.
간질간질한 느낌에 흥분이 더 올랐다.
“후후. 그럼 다시.”
아효의 뒤로 돌아가 아효가 했던 것처럼 애무하는 조아.
“하읏! 어, 언니힛! 흐으응, 하그으읏!”
여자를 애무하는 건 조아가 한 수 위 같다.
아효의 손짓도 꽤 야해 보였지만, 조아의 손길은 수준이 달랐다.
무슨 짓을 하는 건지 조아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아효가 부르르 떨며 자지러진다.
“어우, 엄청 조이네.”
“후후. 한 사람을 애무하는데 두 사람이 좋아하니까 더 괴롭히고 싶은데.”
“흐으으, 어, 언니, 소, 손길이 너, 너무, 흐으.”
“너무 좋지?”
아효가 고개를 저어봤지만, 조아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흣, 흐으응, 하읏, 끄흐으으으으응!”
“어으, 싸겠다.”
“싸, 싸줘엇, 뱃속에 가, 가드흣! 흐깃, 흐갸하아아아아아앙!”
-뷰르릇! 뷰릇!
아효가 모을 부르르 떨며 보지를 강하게 조여 사정했다.
“후우우, 후우.”
거칠어진 숨을 몰아쉬니 조아가 씩 웃고 내게 달라붙는다.
“이제 내 차롄가?”
“하하. 보니까 또 하고 싶어?”
“흐으응, 아효를 만지니까 달아올랐어.”
조아의 손이 축 늘어진 아효에게 다시 올라갔다.
“하으으, 어, 언니, 이제엣! 흣, 흐으응.”
“손기술이 엄청나네?”
“호호. 여자들이랑만 했지만, 나도 꽤 문란하게 살았다고.”
조아가 씽긋 웃으며 말했다.
어우, 얘도 색기가 없진 않네.
섹시한 아효에게서 나오는 색기와는 다른 청순한 색기.
표정과 분위기의 묘한 어긋남이 커다란 자극으로 다가온다.
“하읏, 커, 커졌어엇, 흐으응.”
아직 아효의 보지에서 빼지 않은 자지가 다시 고개를 들며 아효의 보지를 파고든다.
“아, 안데에...”
힘이 빠져 몸을 떨던 아효가 옆으로 굴러 자지를 빼버렸다.
“까비.”
“호호. 내가 있잖아. 하으으.”
자신의 보지를 손으로 살살 문지른 조아가 내게 올라탄다.
“네가 하게?”
“응.”
조아가 천천히 보지를 내 자지에 문지른다. 아효가 한 걸 따라하는 거지?
“하으으, 하으.”
“기분 좋지?”
“으응, 미끈미끈해서 좋아아. 흐으.”
“헤헷!”
정신을 차린 아효.
야하게 웃으며 내 자지을 살짝 움직여 조아의 보지에 삽입시킨다.
“어흐으, 아, 아효도 손재주가 있는데?”
“이 정돈 기본이지.”
“흣, 흐으응.”
조아가 몸을 살짝 떨며 아효를 본다.
-츄르릅, 츄릅.
어느새 이렇게 가까워졌는지 조아와 키스하는 아효.
그 시각적 자극에 자지가 꿈틀댄다.
“하아아, 흐읏, 아, 안에서 움직이는 거 같아. 흐으응.”
“움직이는 거 맞을걸?”
“그, 그게 돼? 하으.”
“마음대로는 힘들지만 움직이긴 하지.”
자지에 힘을 줘 살짝 까딱여본다.
“흐으, 그렇구나아. 하으으.”
살짝 몸을 떨며 내 머리 옆에 손을 놓고 엎드리는 조아.
이때다 싶어 조아를 끌어안고 몸을 돌린다.
“흣, 가, 갑자기힛? 흐히이잇!”
이젠 내가 하고 싶어졌거든.
“흣, 흐으응, 너, 너무훗! 쎄에엣! 흐갸핫!”
빠르게 자지를 박았고, 조아가 금방 절정해 몸을 떨었다.
“가, 가버려어어어엇!”
-뷰르릇!
밤새 조아와 아효를 번갈아 가며 3P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많이 바빠?”
“으음. 저녁엔 여기로 올 거니까.”
아효와 나는 따로 스케쥴이 많지 않지만, 조아는 꽤 바쁜 몸이다.
오늘 오후엔 녹음 일정이 있어 스케쥴을 뺐지만,
계속 같이 있을 순 없었다.
“언니. 잘 가. 이따 봐.”
“응. 이따가 만나면 조심해야 해.”
“호호. 알겠어.”
조아가 떠나고 아효와 오전을 보냈다.
아효 중국어가 꽤 늘어서 관광을 다니기 어렵지 않았고, 우린 쇼핑 후 맛집을 탐방했다.
“후우, 여기 맛있네.”
“응. 딤섬 맛집이라고 봐서 와봤는데. 괜찮은 거 같다.”
맛있게 딤섬을 먹고 위치를 조아에게 보내니 잠시 후 차가 도착했다.
차를 타고 도착한 녹음실.
조아는 통역을 대동하고 나타났다.
“니 하오.(안녕하세요.)”
“찌엔 따오 닌 헌 까오씽!(만나서 반갑습니다.)”
조아의 인사에 아효가 인사를 받는다.
나도 고개를 꾸벅 숙이며 예의를 갖춰 인사했다.
보는 눈이 꽤 있으니까.
“여기 이 분은 조아님의 아버님이십니다.”
“아! 안녕하세요.”
나는 크게 놀라 그에게 인사했다.
생각보다 인자하게 생긴 아저씨.
스텝인 줄 알았는데 중국 고위 공직자일 줄이야.
“허허.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어? 한국어?”
“조금 합니다. 사정이 있어서. 허허.”
어눌한 한국어로 인사하는 아저씨.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말은 다 통하는 거 같다.
“자, 녹음 시작하겠습니다.”
통역사에게 말을 전했고, 조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부스로 들어갔다.
“조아씨 컨디션 괜찮아요?”
“좋아요.”
통역사를 통해 의사소통하지만, 우리는 며칠간의 감이 있기에 눈빛으로도 뜻이 통했다.
“자, 목 좀 푸시고, 준비되면 말해주세요.”
“네. 흠흠, 아아아아! 아아아아아!”
원래라면 바로 시작하겠지만, 조아 아버지의 눈치가 보여 최대한 배려하며 녹음한다.
“오! 좋은데?”
마기를 꽤 써서 그런가? 생각보다 노래 실력이 많이 늘었다.
“연습 많이 했나 봐요. 엄청 좋아졌네요?”
“호호. 잠도 줄여가며 연습했죠.”
“허허. 우리 딸아이가 계속해서 흥얼거렸답니다.”
저 아저씨는 딸 자랑 못 해서 입이 근질근질한가?
아까부터 뭔가 말을 하려다 마는 모습이 자꾸 보인다.
“혹시 하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아, 제가 티를 낸 거 같군요.”
“하하. 아니에요.”
“고맙습니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었는데, 이거 쉽게 말이 나오지 않았네요.”
살짝 눈시울이 붉어진 아저씨.
뭐야? 이 아저씨 갱년기야?
갑자기 왜 울고 그래?
난감한 마음에 조아를 봤더니 조아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아, 이런 분위기면 적응 안 되는데.
그때 아효가 부스로 들어가 조아를 달래준다.
“저분은?”
“아, 이번에 중국 진출할 가수예요.”
“그렇군요. 제가 모든 힘을 다해 돕겠습니다.”
뭔가 청년만화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포즈를 취하며 다짐하는 아저씨.
으음, 어울리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뭔가 포스는 확실히 있는 거 같다.
하긴, 엄청난 권력을 가진 사람이니까.
“오늘 녹음은 여기까지 하면 되겠어요. 아직 완성은 아니지만 들어보시겠어요?”
조아와 조아의 아버지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녹음한 노래를 잠깐 만져서 듣기 좋게 만들어 틀었다.
“허허. 우부 칭 따오 니 창 더 쩜머 하오.” (네가 노래를 이렇게 잘 하는지 몰랐구나.)
“호호. 이치에 또우 구이꽁 위 쯔어취에 지아.” (다 작곡가님 덕이지.)
날 보며 찡긋 윙크하는 조아.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모르겠지만, 내 칭찬인 거 같다.
조아를 보며 몰래 찡긋 웃어주고 자리를 비켜줬다.
아무래도 딸과 아빠가 할 얘기가 많아 보이기에.
나와 아효는 밖에서 저녁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왔어?”
“와 있었네?”
“응. 오늘은 기분이 너무 좋은 날이야.”
조아가 테이블에 안주와 술을 준비해뒀다.
“왜?”
“아빠가 노래를 듣고 날 처음으로 인정해줬어.”
“그래?”
“응. 그래서 노래랑 관련 없는 모든 스케쥴을 빼 주셨어.”
나와 아효가 손뼉을 치며 좋아했다.
“그럼 이제 같이 다닐 수 있겠네?”
“에이, 그래도 그건 힘들지.”
“흐으음, 아쉽다.”
조아의 옆으로 다가가 팔짱을 낀 아효.
나는 두 사람을 보며 테이블에 앉았다.
“그럼 축하하는 자리네?”
“아니지. 내가 감사하는 자리지.”
“이게 다 뭐야?”
“특별히 신경 써서 준비했어.”
처음 보는 중국 음식이 꽤 많이 차려져 있었다.
나와 아효는 밖에서 밥을 먹고 왔지만, 조아의 성의가 있어 조금씩 음식을 먹었다.
“호호. 둘 다 배부를 텐데 너무 그렇게 안 먹어도 돼. 음식은 그냥 관상용이야. 이게 진짜지.”
고급스러운 병에 담긴 술.
“그게 뭔데?”
“언니. 술 잘 마셔?”
“마오타이주야. 나 적당히 마시는 편?”
중국 술은 보통 독하니까 중국에서 적당히 마시는 거면 꽤 잘 마시는 거 아닐까?
“마오타이주?”
“응. 유명한 술인데 잘 몰라?”
“술에 관심이 많지 않아서. 위스키 정도밖에 잘 몰라.”
희성을 알게 되고 얻은 거라곤 위스키에 대한 취미뿐이니까.
뭐, 이제는 위스키도 잘 마시지 않는다.
술은 역시 소맥이 최고지.
나도 점점 아저씨 입맛이 되는 건가?
“이거 한 병에 한국 돈으로 1억 오천 정도 하는 고급술이야. 물론, 돈이 있다고 해서 구할 수 있는 술도 아니고....”
조아는 술에 관해 설명을 이어갔다.
어디서 어떻게 누가 만들어서 경매를 통해 술을 구하기까지 무슨 소설을 읽어주는 느낌이다.
“대단한 술이네.”
“그렇지? 아빠가 줬어.”
“감사 인사라도 드려야겠는데?”
“호호. 사실 너한테 선물로 준 건데, 그냥 먹자. 아껴봤자 뭐하겠어.”
술맛도 잘 모르는 내가 가지고 있다가 먹는 거보단.
술에 관해 관심이 꽤 있는 조아와 함께 마시는 게 더 즐겁겠지.
술은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음료니까.
“그래 먹자. 아버님께는 감사하다고 전해줘. 내가 엄청 기뻐했다고.”
“알아서 할게. 그럼 따볼까?”
딱 중국인이 좋아할 거 같은 디자인이다.
흰색과 금색이 위아래로 섞인 병에 붉은색 인장과 붉은 실로 봉인된 술병.
병만 봐서는 꽤 오래된 거 같은데. 중국 술도 묵히면 좋아지나?
뚜껑이 열리고 향긋한 꽃향기가 났다.
아니? 진짜 고급술은 고급술이네.
무슨 뚜껑을 열자마자 향이 이렇게 퍼지냐?
“향 진짜 좋다.”
“응. 꽃향기가 나네.”
내 말에 아효도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조아가 씩 웃었다.
얘 설명충 기질이 있는 거 같아.
술 향에 관해서도 줄줄 설명하는 조아.
이따가 맛을 보면 또 설명하겠지?
뭐, 조아의 기분이 좋다면 그걸로 됐다.
“자, 그럼 마셔봐야지.”
“응.”
작은 고량주 잔에 조금씩 술을 따르는 조아.
나와 아효는 조아를 따라 향을 먼저 맡고 술잔을 입에 댄다.
“크으으.”
확 털어 넣었는데, 생각보다 독해서 놀랐다.
향은 순할 거 같았는데.
“이거 56도니까 조심히 마셔.”
“아! 그래?”
으음, 도수를 들으니 도수에 비해 독한 건 아닌 거 같다.
목 넘김은 부드러운 편이고, 남은 여운이 꽤 길다.
은은한 꽃향기가 계속 나는 기분.
“이거 맛있네?”
“좋지? 하으, 한 병 뿐인데 너무 아쉽다.”
조아가 다른 술을 꺼낸다.
“왜? 계속 안 마시고?”
“이걸 부어라 마셔라 하긴 아깝잖아. 다른 애들로 알콜 보충 좀 하고, 이건 조금씩 천천히 마시자.”
“하하. 취하면 어차피 맛도 못 느낄 텐데. 취하기 전에 다 마시는 게 좋지 않겠어?”
조아가 고민하는 표정으로 술병을 본다.
“그, 그렇겠지?”
누구보다 술에 진심이구나?
한국에 놀러 오면 잘 맞을 사람이 여럿 있을 거 같은데.
우리는 짧고 굵게 고오급 술 한 병만 비우고 축하를 끝냈다.
“아니, 진짜 축하는 지금부터지?”
“하으으. 몸이 너무 뜨거워어.”
“술 마셔서 그래.”
술에 살짝 취한 아효가 내게 달라붙는 걸 시작으로 조아도 술잔을 내려놓고 내게 다가왔다.
셋이서 번갈아 가며 진한 키스를 나눈다.
술 향기가 은은하게 남아 있어서 키스에서 꽃향기가 나는 거 같다.
“둘이 하는 거 보고 싶어.”
“우리 둘이?”
“언니랑?”
내 말에 서로 마주 보는 조아와 아효.
둘이 합치면 조아효네?
흠흠, 드립은 참자.
-츄릅.
키스하며 서로의 몸을 만지는 두 여인.
아효의 큰 가슴이 조아의 손가락 틈새로 삐져나오는 모습이 꽤 야했다.
조아의 가슴은 크진 않지만 민감해서 아효의 손가락이 스칠 때마다 조아가 몸을 떤다.
서로를 애무하며 달궈진 두 여인. 나는 씩 웃으며 둘 사이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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