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75화 (275/450)

275.

침대에 앉아 벽에 등을 기대고 다리를 쫙 벌린 채 자위하는 선유.

“어우, 야해라.”

“하으응, 왜 이렇게 오래 걸렸어요오. 흣, 흐응.”

“그렇다고 이렇게 혼자 풀고 있었어?”

“하으, 예열이죠. 헤헤. 오시면 바로 박을 수 있게 준비한 거예요.”

나는 살짝 웃으며 침대로 올랐다.

“잘했네.”

촉촉이 젖어 뻐금대는 보지.

얼굴을 보지로 가져가 살짝 뽀뽀한다.

-쪽! 츄릅.

“하읏, 흐으응, 박아주세요오오옷!”

그렇게 선유와 격정적인 섹스를 하고 지쳐 쓰러진 선유를 두고 다시 내려간다.

다른 사람도 왔겠지?

초유 누님과 세린, 선애씨가 보컬 연습실에 들어가 있었고, 미국 가수 셋이 댄스 연습실에 있었다.

“허니!”

“민!”

“브로!”

날 부르는 세 여성.

한국 생활이 재밌는지 매일 어딘가로 나돌아다녀 얼굴을 보기 힘든 셋이다.

“한국 생활은 어때?”

“퐈아안타스티이익!”

줄리가 텐션 높게 답한다.

“한국은 돈만 있으면 정말 완벽한 나라야!”

“맞아 맞아.”

요즘 쇼핑도 엄청 하던데, 뭐 카디나 줄리가 벌어들이는 돈이 장난 아니니까.

리사도 돈을 꽤 벌고 있지? 뭐, 한나가 엄청 버니까 상관없나?

“너무 사치스럽게 다니진 말고. 한국인들은 그런 거 안 좋아하니까.”

“오케이!”

제일 걱정되는 줄리가 씽긋 웃으며 답했다.

미국인 삼인방의 무대까지 모두 확인한 나는 슬슬 늦은 시간이라 방으로 돌아왔다.

“음냐음냐.”

아직도 자는 선유.

으음, 한 번 더?

자는 선유는 못 참지.

다른 여자들에게도 면간을 해봤지만,

좋아하는 여자는 없었다.

다들 그냥 조금 놀랐다가 나라는 사실을 알고 웃으며 받아줬을 뿐.

면간을 특별히 좋아하거나 더 느끼는 여자는 선유 뿐이다.

선유가 잘때 박으면 보지 느낌이 정말 좋기도 하고.

뭔가 평소보다 더 오동동하고 보드라운 느낌이랄까?

아직 보지가 깨어나지 않아서 둔한 느낌이 든다.

모닝 섹스의 느낌과는 또 다른데 이걸 설명할 수가 없네.

조심히 자는 선유의 옆으로 간다.

오늘은 옆으로 자네?

똑바로 누우면 다리를 벌려야 해서 깰까봐 조심스러운데, 옆으로 자니까 바로 박을 각이 나온다.

“하으, 흐으음.”

어우, 놀라라.

깬 줄 알았네.

조심스럽게 엉덩이를 밀어 자세를 만드는데 선유가 소리를 냈다.

잠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선유가 확실히 자는지 확인했고.

확실히 자고 있다는 판단에 다시 움직인다.

엉덩이를 살짝 당기고 다리는 조금 민다.

젤을 자지에 적당량 바르고 보지에 조준했다.

-푸욱!

“흥기잇!”

오우! 그래 이거지.

“피, 피디니힘! 흐걋! 흐으응! 하읏!”

선유도 화들짝 놀라 일어났지만, 보지도 놀라 내 자지를 꽉 물었다.

사람이 놀라면 부르르 떨다 경직되듯, 선유의 보지도 부르르 떨리다 자지를 꽉 잡았다.

“허그읏! 가, 갑자기 이러시며언, 흣, 흐갸하아앙!”

“엄청 좋지?”

“끄흣, 조, 좋긴 한데헷! 햐으응!”

선유의 보지는 항상 준비된 보지 같아서 좋다.

“흣, 가, 가요, 가버려요오옷! 흐으응! 자, 자다 깨서 가, 간다니히잇! 흐갸하아아아앙!”

“어우, 나도 쌀 거 같은데.”

“꺄흐긋! 지, 지금 갔는데? 흐으응, 자, 잠시, 흣!”

선유가 절정했지만 내게 꽉 잡힌 몸은 벗어날 수 없었다.

나도 곧 사정할 거 같아 선유의 여운을 기다리지 않고 격렬하게 허릴 놀렸다.

“흐끄흐으응! 아, 안데에에에에엣! 또, 또오옷! 흐걋! 끄하앙!”

-뷰르릇!

연속 절정한 선유의 보지가 역동적으로 자지를 자극해 바로 사정할 수 있었다.

“어후, 후우, 좋다.”

“헤으응, 헤응.”

절정해 몸을 떠는 선유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선유 엉덩이에 사타구니를 비볐다.

“흐으으, 피디님, 너무해요오.”

“뭐가? 엄청 좋아했으면서.”

“그건 맞지만, 자고 일어나자마자 이러면 몸에 힘이 안 들어가잖아요.”

“힘쓸 일 없어. 더 자.”

선유가 몸을 돌려, 날 마주 본다.

“헤헤.”

-츄르릅, 츄릅.

살짝 웃은 선유가 키스했고, 그대로 일어난다.

“많이 자서 괜찮을 거 같아요. 가볼게요.”

문도 안 닫고 급하게 나가는 선유.

뭐지 싶어 가는 모습을 보니 멜로디를 흥얼대는 게 영감이 떠오른 거 같다.

“후우, 이번에 또 어떤 곡을 쓰려고 저러나.”

선유의 다음 곡이 기대되네.

잠시 후 연습실에서 어제 못 봤던 여인들의 연습을 봐주고 있다.

바쁜 윤진이도 오늘은 시간을 내서 연습에 참여했다.

“시연이는.... 민하씨는.... 윤진이는....”

마지막으로 초유 누님에게 랩을 알려주는 카디.

랩은 나보다 카디가 잘 가르치는 거 같아서 카디에게 초유 누님 무대를 맡겼다.

초유 누님 춤은 뭐 안 봐도 잘 할 걸 아니까.

“후우, 전부 한 번씩은 봤네.”

일부러 스케쥴을 빼 콘서트 무대 연습을 다 봤다.

바로 중국으로 날아가도 됐지만, 이렇게 확인해 보는 시간도 꽤 좋았다.

뭔가 정신적으로 피곤해져 방에 가만히 누워 쉬는데 문이 열렸다.

“성민아. 자?”

“음? 아효구나 들어와.”

“호호.”

아효가 내 방으로 들어와 잠시 몸을 일으켰다.

어우, 얘는 평복을 입으면 진짜 꼴리네.

하늘하늘한 민소매 티에 짧은 트레이닝복 바지.

육감적인 몸이라 옷 밖으로 튀어나온 살들이 많다.

“하읏! 흐으응.”

“아! 무슨 일이야? 내일 볼 거면서.”

내 옆에 앉은 아효의 몸을 나도 모르게 마구 주물렀다.

“하으으, 내일 같이 가잖아.”

“응. 그렇지. 요번엔 우리 둘이 갈 거니까.”

“그래도 뭘 좀 챙겨가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응? 뭘 챙겨가?”

아효가 자신 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 춤이나 노래 같은 걸 보여줘야 그쪽에서 투자하지 않을까?”

음? 그건 맞지.

근데 그렇게 안 해도 될걸?

“하하. 걱정하지 마. 이 오빠가 몸 팔아서 다 준비해 뒀어.”

“응?”

아효가 긴장을 하긴 했나 보다.

드립을 못 받네.

뭐, 즐겁게 섹스한 거긴 하지만.

“몸을 팔아? 만날 사람이 여자야?”

“내가 말 안 했었나?”

“그랬던 거 같은데?”

아! 그럼 아효는 정말 비즈니스적인 자린 줄 알았을 수도 있겠네.

“이제 왜 걱정 없는지 알겠지?”

“흣, 흐으응.”

말하며 아효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몸을 어루만졌다.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몸을 떠는 아효.

“오늘 반응이 꽤 좋은데?”

“긴장이 풀려서 그런가? 호호.”

-츄릅, 츄르릅.

아효가 씽긋 웃는 모습에 확 꼴려서 키스를 박았다.

격정적으로 키스하며 옷 속으로 손을 넣는다.

“하아, 흣, 흐으응.”

“속옷이 없네?”

“지, 집이니까? 호, 혼자 살 땐 다 벗고 다녔어.”

“오우, 그거 좀 꼴릿한데?”

아효가 씽긋 웃었다.

이 집 안에서도 다 벗고 다니게 해볼까?

언제 한번 날 잡고 이벤트처럼?

그거 꽤 꼴리는 상황이 나올 거 같은데?

일단 지금은 아효 몸이나 감상해야지.

아효를 벗기고 몸을 살살 문지르며 야한 몸을 감상했다.

“흐으으, 시선이 너무 흥분되는데?”

“그래? 더 노골적으로 봐줄까?”

“흐으, 좋아, 흣.”

아효의 다리를 쫙 벌리고 보지를 뚫어지라 본다.

내 시선이 느껴지는지 보는 것만으로 뻐금거리며 애액을 흘리는 보지.

“아흐, 못 참겠어!”

“하하.”

아효가 먼저 달려드는 건 드문데.

오늘 정말 아효가 발정이 온 거 같다.

어차피 내일 아효랑 같이 비행기에서 자면 되니까 오늘은 안 재워도 되겠지?

밤새 아효를 괴롭힌 아침.

“하으, 하으으.”

“이제 슬슬 씻고 가야 해.”

“흐으, 너무해에.”

축 늘어져 몸을 떠는 아효.

밤새 몇 번을 절정했는지 모르겠다.

내가 마기로 실신을 막아 둬서 꽤 힘들었겠지?

이따 비행기 타면 바로 곯아떨어지겠다.

“일어나 봐.”

“하으. 몸에 힘이 안 들어가아.”

일어났지만 다리를 부들부들 떠는 아효.

어우, 내가 좀 격하긴 했나 보다.

“하하. 미안 내가 씻겨 줄게.”

“하읏!”

아효를 안아 들고 화장실로 왔다.

욕조에 앉히고 물을 틀어 아효를 부드럽게 씻는다.

“흐으으, 하으.”

아으, 또 이러니까 꼴리네.

“호호. 입으로 해줄까?”

“아니야. 괜찮아.”

그렇다고 자지를 손잡이처럼 잡고 있진 말아 줄래?

더 꼴리니까.

그렇게 다 씻고 밖으로 나왔다.

“후우, 갈까?”

“응.”

아인이 운전하는 차.

공항까지 데려다주기로 해서 함께 타고 이동한다.

“잘 다녀오고.”

“정비서도 잘 있어.”

-츕.

작별 키스와 아인을 보내고 아효와 공항의 안내를 받아 들어갔다.

전용기를 또 보내줬기에 빠르게 타고 갈 수 있다.

“흐으으.”

“힘들어?”

“누구 덕분에.”

“하하. 좀 자 둬.”

쓰러지듯 눈을 감는 아효를 보며 나도 잠을 청했다.

“성민님.”

“아! 다 왔나요?”

“네. 도착했습니다.”

스튜어디스 아주머니는 저번보다 더 상태가 안 좋아졌네?

조아가 질투가 좀 있나?

일부러 견제하는 건 아니겠지?

“감사합니다. 아효야 일어나 봐.”

“으으응. 하으.”

짧은 시간 비행이기에 조금만 자서 더 힘들어하는 거 같다.

“아으, 더 잘래에.”

“흐음, 어쩔 수 없지.”

아효를 업어 들었다.

어차피 기자도 없을 테니까. 호텔까지만 업고 가지 뭐.

스튜어디스 누님의 도움을 받아 아효를 업었다.

아래로 내려가니 조아가 기다리고 있다.

“어? 시간이 돼요? 이렇게 나와 있어도 괜찮아요?”

조아는 내 말을 못 알아듣는 척하며 통역사를 봤고 통역사가 한 번 내 말을 해석해 줬다.

“괜찮으시답니다. 뒤에 여성분은 왜 업혀 있냐고 물으십니다.”

“아. 어제 좀 피곤한 일이 있었거든요.”

“이쪽으로 오시죠.”

안내에 따라 호텔로 이동했다.

아효가 그리 무겁지 않아서 다행이다.

중간에 경호원에게 넘기라는 걸 다른 남자에게 안기게 하기 싫어서 거절했더니 조아가 조금 삐진 거 같다.

“어휴.”

“헤헤. 고마워.”

“뭐야? 깨어 있었어?”

“그럼. 거기서 어떻게 자고 있어?”

와! 어제는 그렇게 긴장하더니 첫 만남 자리에서 업혀 있어?

내가 살짝 흘겨보니 찔끔했는지 멋쩍게 웃는 아효.

“아까 그 여자야? 꽤 이쁘던데.”

“응. 높으신 분 혼외자식이래.”

“그래? 그럼 뭐 없는 거 아니야?”

“근데 엄청 아끼는 뭐 그런 거 있잖아.”

아효가 고개를 갸웃했다.

“와! 드라마 같은 스토리가 있는 거야? 나 궁금해 알려줘.”

“에이, 남 인생을 가십으로 쓰면 어떡해. 직접 들어.”

“칫. 으음, 언니겠지? 조금 세 보이던데.”

“세 보여? 엄청 청순하게 생기지 않았나?”

아효가 씽긋 웃는다.

“얼굴이 아니라 말하는 성격이.”

“아! 너 중국어 알아들어?”

“으음, 어느 정도는? 그래도 꽤 열심히 노력했다고!”

아효와 중국어를 같이 배우기로 했지만, 막상 또 배우려니 귀찮아서 않게 되더라고.

마기가 중국어는 어떻게 못 하나?

내가 중국에서 활동할 건 아니니 그냥 조금의 불편함을 감수해야지.

-띵동.

음? 누가 왔나?

호텔의 초인종이 눌려 문 앞으로 왔다.

“형!”

“아! 너희였어?”

레돈 애들이 우르르 몰려 왔다.

“보고 싶었어요!”

“어우, 남자들이 달라붙는 건 좀 그런데?”

내게 포옹을 해오는 레돈 아이들.

“왜들 찾아 왔어? 바쁘지 않아?”

“에이, 그래도 형이 왔는데 인사는 하러 와야죠.”

“그래. 잘 했다. 안에 아효 자고 있으니까 나가서 얘기하자.”

“그럼 저희 방으로 가요.”

아마 저녁엔 조아가 부를 거 같은 눈치였는데.

뭐, 금방 돌아오면 되겠지.

레돈애들이 묵는 숙소로 이동해 간단히 맥주를 한잔한다.

“저희가 말이죠....”

“저번 촬영에는....”

엄청 고생한 듯 줄줄 그간의 일을 말하는 레돈.

어휴, 애들이 멘탈이 약한 건 아닌데 그렇다고 힘들지 않은 건 아니니까.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줬다.

“배는 안 고프세요?”

“별로 안 고프네.”

그러게 아까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는데. 배가 안 고프네.

“저녁은 드셔야죠. 그래도.”

“같이 먹자고? 안 될 거 같아.”

“왜요오?”

레돈의 막내가 귀엽게 물었다.

아, 남자의 귀여움은 딱히 좋아하진 않지만, 귀여우니 봐준다.

“투자자님 만나야지.”

“아. 조아 누나! 친절해서 좋아요.”

“그래? 만나봤어?”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몇 번 응원차 밥 사주셨어요!”

“그랬구나.”

-띵동!

“어? 누구지?”

리더가 밖으로 나가 본다.

“형, 회사에서 누가 찾아오셨어요.”

“아! 그래?”

조아가 내가 여기 온 걸 알았나 보다.

밖으로 나가니 저번에 봤던 직원 매니저분이 있었다.

“허허. 오랜만입니다.”

“그렇네요.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사장님이 찾으시는데, 지금 가시겠어요?”

“네. 가시죠.”

차를 타고 이동했다.

음, 아까 우리가 들어갔던 호텔이네?

“아, 사장님도 이 호텔에 방을 잡으셨습니다. 또 사장님이 외부 활동을 별로 좋아하지....”

대충 집순이라서 호텔을 잡고 부른 거니 부담 갖지 말라는 이야기.

응. 우리 저번에 그렇고 그런 거까지 다 했는데요?

나는 씽긋 웃어주고 차에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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