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
혜민의 미션은 간단한 안무와 노래였다.
하긴, 외모와 내 팬이라는 것만으로 내가 여기까지 억지로 올린 참가자다.
딱히 잘 하는 게 없으니 더 부족한 것도 없다.
모든 게 부족하니까.
그래서 꽤 무난한 노래와 안무가 주어진 거겠지.
“연습 잘 했어요?”
“네! 성민 프로듀서님에게 폐가 가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했어요.”
“어머, 감동인데요? 이 감동이 무대 후에도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화이팅!”
내가 살짝 웃으며 화이팅을 외쳤고, 혜민도 마주 웃으며 화이팅을 외쳤다.
노래가 나오고 혜민이 한 무대는 나름 꽤 괜찮았다.
어디 학예회에 장기자랑 하는 고등학생들보다는 조금 더 잘하는 정도.
이 정도면 꽤 많이 올라왔다.
저번에는 유치원 학예회 수준이었으니까.
아직 대학 댄스팀을 이길 순 없지만, 그래도 대만족이다.
뭐, 노래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와! 잘 했어요. 실력이 엄청 늘었네요.”
“호호. 유치원생이 고등학생 정도로 업그레이드가 됐네요.”
초유 누님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한 거 같네.
“합격입니다.”
“꺄아! 성민 피디님! 사랑해요!”
합격은 효정 누님이 말했는데 왜 날 사랑한다고 외칠까?
“저도 사랑해요. 우리 다음에 봐요!”
“네에! 감사합니다!”
밝은 분위기에서 혜민이 무대 아래로 내려간다.
촬영이 끝난 줄 알았는데 다급하게 올라오는 피디님.
“성민씨.”
“네. 피디님.”
“그, 탈락자가 너무 많은데 어쩌죠?”
“하아. 이번에도 패자 부활인가요?”
내 탄식에 피디님이 고개를 저었다.
“성민씨 판단에 모두 맡길게요. 더 보시겠어요? 아니면 이대로 가시겠어요?”
“흐음, 어차피 길게 끌 거 없죠. 다 탈락시켜요.”
“좀 아쉽지만, 알겠습니다.”
그대로 촬영을 끝냈다.
이제 남은 애들이 몇 없네. 곧 최종 데뷔조가 결정될 거 같다.
원래는 좀 더 끌면서 애들 인기를 더 올릴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시간이 많지 않다.
곧 중국에 가야 하니까.
앨범이 발매되면 콘서트 하기 전에 중국에 다녀올 생각이다.
“수고했어.”
“네. 누님 들어가세요.”
두 누님을 배웅하고 나도 집으로 왔다. 초유 누님은 따로 약속이 있는 모양.
“아으, 피곤하네.”
피곤할 땐 마시지를 좀 받아 줘야겠지.
민주를 찾아갔다.
“아, 에, 이, 오, 우.”
“민주야.”
“아! 오빠!”
“뭐해?”
민주가 거울을 보며 입을 크게 벌려 소리를 낸다.
“발음 연습.”
“하긴 인방을 하려면 발음이 중요하긴 하지.”
미주는 사근사근에세 내 운동 촬영을 마지막으로 탈퇴했다.
곧 인터넷 방송으로 데뷔하는 걸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태.
뭐, 연예인도 아니라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미 고정된 팬이 좀 있는 만큼 데뷔에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내가 도와줄 건 없고?”
“으음, 없는 거 같아요. 헤헤.”
귀엽게 웃는 민주.
민주의 침대 위에 털썩 엎어졌다.
“오늘 오디션 촬영해서 너무 피곤하다.”
“헤헤. 마사지 받으러 왔죠?”
“응. 해 줄 수 있어?”
“당연하죠.”
민주가 내 위로 올라타 몸을 주물렀다.
“어우, 좋다.”
피곤할 때 민주의 마사지를 받으면 몸이 노곤해 지면서 쫙 풀리는 느낌이다.
마기로 피로를 푸는 것과는 다른 느낌.
“헤헤. 오빠.”
“응. 끝났어?”
“네에.”
한 30분 했나?
민주가 열심히 마사지를 해줘 꽤 피로가 풀렸다.
마사지가 힘들었는지 살짝 땀에 젖은 민주.
가슴 아래가 다 젖었네.
“고마워.”
“하읏. 흐으응.”
섹시해서 무심결에 가슴을 만진다.
크으, 역시 대흉이 갑빠 어디 안 갔네.
“하으으, 오, 오빠, 흣.”
민주를 밀어 눕히고 옷을 벗겼다.
“마사지 요금 내야지?”
“헤헤. 일시불로 땡겨 주세요.”
“팁도 챙겨 줄게!”
옷을 벗은 민주. 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벗겨 놓으면 엄청난 매력을 발산한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매에 커다란 가슴은 못 참지.
“하으으, 하으, 흣.”
“벌써 젖었네? 마사지사가 흑심을 품고 마사지했나?”
“하으으, 오빠랑 있으면 젖어버려요.”
“내가 잘 못 했네. 그럼. 하하.”
웃으며 민주의 다리를 벌렸다.
유연한 몸이라 어떤 자세도 잘 소화해서 좋다.
“흐으응! 하읏!”
“어우, 오늘 쪼임이 꽤 좋은데?”
“흣, 흐으응, 조, 좋아요!”
자지를 박는다. 민주도 열심히 허리를 흔든다.
“어우, 싸겠다.”
“싸, 싸 주세요, 흐으응, 아, 안에 가드윽! 햐으응!”
-뷰르릇!
“흐으으으으으으응!”
민주의 절정 타이밍을 맞춰 사정한다.
“후우, 좋다.”
“헤헤. 좋아요.”
민주를 안고 그대로 잠들어 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오늘은 회사로 출근하는 날.
택시를 타고 출근했다.
드디어 앨범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오늘 패키지 디자인을 확정한다.
“음, 이건 좀 촌스러운 느낌인데 또 심플하게 가자니 뭔가 부족해 보이고, 하아! 중간이 없네요.”
결국, 요즘 아이돌이 많이 하는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체적으로 까만색에 금색으로 포인트를 준 패키지.
내용 구성은 CD 두 장과 곡 리스트 및 가사집.
사진도 몇 장 찍어 넣으려다가 말았다. 누가 내 얼굴 보려고 앨범 사겠어.
한 장씩 들어가는 포토 카드.
뭔가 허술한 느낌이지만, 나는 노래로 승부하는 앨범이니까.
많이 팔리면 좋지만, 많이 팔리지 않아도 괜찮다.
음악은 음원사이트에서 많이 팔릴 거니까.
그래도 콘서트 어그로가 있어서 꽤 팔리겠지?
이제 디자인도 확정했으니까 곧 마케팅에 들어간다.
콘서트 홍보와 함께 앨범 예약 판매도 슬슬 시작될 거 같다.
많이 찍어냈는데 안 팔리면 큰일이라 예약 판매로 어느 정도 찍어낼지 가닥을 잡으려고 한다.
으음, 조금 떨리네.
드디어 내 이름을 달고 앨범이 나온다.
회사를 나와 다시 돌아온 집.
일이 많지 않아서 금방 올 수 있었다.
“으음, 팀장급으로요?”
“네. 만나 보려고요.”
“일단 열 명 모두 불렀어요.”
“네. 오는 대로 알려주세요.”
소담과 얘기해 경호원 중 팀장급 열 명을 불렀다.
일반 경호원은 근무시간이 자주 변동되지만, 팀장급 경호원은 항상 세 명 이상 상주하고 있으니까.
그녀들에게 마기가 알려준 방법을 사용할 생각이다.
중국에 가기 전에 안전장치는 해 둬야지.
“그리고 며칠 지나서 전 직원 한 번 모여야 할 거 같아요.”
“전부 다요?”
“네. 괜찮죠? 파티라도 열까요?”
“파티는 항상 환영이죠. 뭐, 파티를 열지 않아도 모이긴 하겠지만요.”
싱긋 웃어준다.
소담은 건강을 많이 회복했고, 이제는 꽤 살도 올라 확실히 이뻐졌다.
-츄르릅, 츄릅.
얘기를 끝마치고 부드럽게 키스해오는 소담.
“우리 이제 뭐 해요?”
“뭘 하긴요.”
소담의 정장 재킷을 벗긴다.
“후후, 이러려고 말 한 건 아닌데.”
“전 이러려고 왔는데요?”
“아이, 정말.”
팀장들이 모이기 전까지 소담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지.
소담을 내 위에 앉히고 손이 가는 대로 만진다.
“흐음, 하으으.”
열심히 소담을 만지고 있으니 팀장들이 다 모였다는 연락이 왔다.
쾌감에 젖어 달뜬 눈으로 날 보는 소담.
“조금만 참아요.”
“하으, 짓궂어요. 진짜. 하으.”
소담과 팀장들이 모인 장소로 이동했다.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하고 한 명 한 명을 봤다.
으음, 다들 꽤 괜찮은 거 같네.
한 명씩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원래는 딱히 악수하는 편이 아니지만, 마기가 알려준 방법을 사용하려면 스킨십이 필요하다.
악수하며 마기를 전했고, 모아둔 마기가 뭉텅뭉텅 줄어드는 게 느껴졌다.
조금 아쉽지만 다 날 위해서니까.
모두에게 마기를 전했다.
이제 그녀들은 조금씩 신체가 강해진다.
아마 며칠 지나면 어지간한 국대 운동선수보다 나아질걸?
더불어 마기 토템 역할도 하게 됐다.
스님의 세력으로부터 집을 보호하기 위한 마기 토템.
경호원 전부를 바꿔버리고 싶지만, 토템을 만드는 데 드는 마기가 만만치 않다.
으음, 마기가 깨어날 시간이 더 늦어지는 거 아닌지 몰라?
“후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녀들에게 하나씩 선물을 건넸다.
새로 나온 최신 스마트 워치.
그냥 불러서 마기만 주면 뭔가 이상할 거 같아서 잘 부탁드린다는 선물이라는 내용으로 포장했다.
최대한 무표정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그녀들이지만 기뻐하는 게 느껴졌다.
“그럼 이만 일들 하러 가요.”
“네!”
열 여인이 밖으로 나갔다.
“헤헤. 이제 제 차롄가요?”
“방으로 갈래요?”
고개를 끄덕이는 소담.
얼굴을 붉히고 계속 다리를 베베 꼬며 기다리고 있던 소담이 내게 바로 안겼다.
소담을 안고 방으로 들어왔다.
“하으, 하으으.”
“너무 흥분했는데요?”
“절 애달게 했잖아요! 정말 참느라 힘들었다구요!”
귀엽게 아양을 떠는 소담.
이미 준비는 충분히 됐으니 바로 삽입해도 되겠다.
“흣, 흐갸하아아아아아아앙!”
-뷰릇! 뷰르릇!
건강을 되찾은 만큼 운동을 즐기게 된 소담.
수희에게 잡혀갈 뻔했지만, 다행히 민주가 들어와서 민주와 함께 운동하는 중이다.
확실히 운동하니까 보지가 쫀쫀해지는 거 같아서 좋다.
“하아아, 하아.”
“좀 쉬어요.”
소담과 하루를 보내고 다시 밝은 아침.
오늘 하루는 스케쥴을 비웠다.
내일 지인이와 지애 누나가 같이 외국으로 나가기 때문.
지애 누나는 다자니 활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미국에서 성우와 가수 활동을 해 나간다고 한다.
지인이는 누나의 서포터로 가는 것도 있고, 영화도 곧 찍기 시작할 거라 미리 가서 좀 쉬면서 적응할 시간을 줬다.
그 때문에 오늘은 두 사람과 온종일 함께 있기로 했다.
잘 씻고 나와 지애 누나의 방으로 들어갔다.
“왔어?”
“응. 기분이 어때?”
“아직 실감이 잘 안 나.”
“하하. 미국 도착하면 나겠지.”
조금 있으니 지인이도 방으로 들어온다.
“짠!”
“이쁘게 입었네.”
“헤헤.”
지인이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유명인이라 밖에서 뭘 하진 못 하지만, 그래도 집에서 이것저것 할 생각이다.
우선 처음은 영화 관람.
겸사겸사 빔프로젝터와 팝콘을 샀다.
나는 나초를 더 좋아하는데 깜박하고 나초를 안 샀네.
“헤헤. 영화 시작할 게요.”
“응.”
지인이가 영화를 틀었다.
찐한 19금 로맨스 영화.
시작부터 수위가 대단하다.
“하으으, 흐응.”
“하아. 하아아.”
내 손은 자연스럽게 두 여성의 신체를 더듬었고, 두 사람은 거친 숨을 쉬며 영화를 본다.
영화가 눈에 들어오나?
양쪽 손으로 두 여인의 가슴을 한쪽씩 쥐고 부드럽게 주물렀다.
지애 누나는 B컵이고, 지인이는 C컵인데.
지인이 체구가 워낙 작아서 컵 치수가 큰 거라 손에 감기는 느낌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하으응, 선생님.”
“응.”
“영화가 눈에 안 들어와요.”
“하하. 나도.”
지인을 보고 찡긋 웃었다.
“어휴.”
지애 누나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손을 아래로 내린다.
“누나?”
“응?”
“손이 왜 거기로 가?”
“빨리 시작이나 해. 영화는 다 본 거 같으니까.”
나는 씩 웃고는 지인이의 몸을 확 잡아끌었다.
“후후, 넌 이렇게 될 줄 알았지?”
“하으으, 아니에요오, 흣!”
근데 왜 속옷을 안 입고 있어?
노린 거 맞는 거 같은데.
옷 위로도 느껴지는 지인이의 부드러운 살결.
“하으, 흐으응.”
“흣, 흐하으.”
지애 누나는 혼자 자위를 시작했고 나는 그 박자에 맞춰 지인이의 옷을 벗겼다.
뒤로는 늘 하던 대로 광란의 섹스를 연속해서 했다.
“하응, 흣, 서, 선생님, 저, 저엇! 가요! 가요호오오옷!”
“흐으응, 자, 잠깐, 나, 나, 또, 또오옷! 끄하아아아아아앙!”
-뷰릇! 뷰르릇!
두 사람 배 속을 정액으로 채워주고 잠시 쉬는 시간.
“하으으, 밥해야 하는데.”
지애 누나가 점심을 만들어 주기로 했지만, 저녁이 됐다.
“하하. 메뉴가 뭔데?”
“오늘은 양식으로 할 생각이야.”
“오! 양식 좋지.”
지애 누나가 요리 하는 모습을 지인이와 함께 본다.
도와주려고 했는데, 가만있는 게 도와주는 거란다.
레토르트 피자를 먼저 전자레인지에 돌려 가져다준 지애 누나.
우리가 피자를 먹는 동안 파스타를 뚝딱뚝딱 만든다.
한 20분 만에 완성된 파스타 세 접시.
하나는 조개가 들어간 오일 파스타로 이름은 봉골레 파스타, 하나는 간 고기가 들어간 토마토소스 파스타. 흔히 미트 소스 파스타 또는 라구 소스 파스타라고 불리는 파스타다.
마지막은 베이컨과 새우가 들어간 크림소스 파스타로 파스타의 삼대장이 다 모였다.
자리에 앉아 파스타를 덜어 먹기 시작한 우리.
두툼한 고기가 팬에 올라가 있다.
몇 젓가락 먹고 지애 누나가 고기를 뒤집으러 갔다 오는 것 말고는 즐거운 식사자리였다.
“와! 선생님 이거 먹어 봐요.”
“음, 맛있다.”
파스타를 반 이상 먹으니 완성된 스테이크.
딱 먹기 좋은 미디움레어로 익은 스테이크를 마저 먹고 우리는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하나씩을 가지고 방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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