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55화 (255/450)

255.

“하는구나.”

“비, 비밀인데! 어, 어떻게 알았어요?”

“음, 그래. 혹시 딜도도 사용하니?”

“아, 아뇨. 그런 건 살 수가 없어요. 집이 엄하다니까요.”

음, 확실히 줄리보다는 엄한 거 맞네.

“그래. 그럼 손으로 하는 거지?”

“네. 아으, 부, 부끄럽네요.”

갑자기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라 부채질을 하는 수미.

“괜찮아. 비밀로 해 줄게.”

“헤헤. 감사합니다.”

“자! 이걸 물어본 이유는 내 트레이닝 방식이 특별하기 때문이야.”

“와아!”

아직 말 안 했는데 왜 놀라니? 뭐, 중요한 건 나중에 얘기하기로 하고,

지금은 노래를 한 번 들어볼까?

“바로 바뀌진 않겠지만, 그래도 생각하면서 노래 한 번 해볼까?”

“네!”

음정, 박자 나쁘지 않고. 발성 좋고 발음도 좋고.

따지고 보면 음색이나 톤도 꽤 괜찮은 거 같은데?

조금 요령만 배우면 어지간한 가수만큼 하겠다.

내가 도와주면 꽤 잘하는 가수만큼 할 테고.

“흠흠, 뭘 부를까요?”

“아까 불렀던 초코 쿠키 해보자.”

“네!”

잔뜩 힘이 들어간 수미.

그래도 이런 모습은 꽤 귀여워서 웃음이 났다.

“힘 좀 빼고. 너무 힘줘서 부르면 될 것도 안 된다.”

“아! 알겠어요.”

심호흡하며 몸에 힘을 빼는 수미.

오! 이런 건 어디서 배웠지?

아무래도 배우니까 연기 수업하면서 뭘 배운 게 많은가 보다.

“자. 바로 갈게.”

“네.”

노래가 흘러나오고 수미가 눈을 감고 노래를 시작했다.

음, 확실히 많이 나아졌다.

노래를 꽤 하는데?

내가 알려준 게 많아서 바로 전부를 적용할 순 없었겠지만.

확실히 노래다워졌다.

“어땠어요?”

“잘하네.”

“헤헤. 저 다시 해 볼래요.”

“얼마든지.”

목을 풀고 잠시 눈을 감고 기다리는 수미.

반주가 나오고 수미의 입이 열린다.

오! 그새 또 성장했어?

뭔가 부를 때마다 좋아지는 느낌인데?

“으음, 이제 느낌을 좀 알 거 같은데.”

“그래? 더 부를래?”

“잠시만요.”

고개를 끄덕이고 기다려줬다.

예술가에게 깨달음이란 아주 중요한 자산이 될 테니까.

음, 그나저나 이 노래 말고 영화에서 불러야 하는 노래로 연습하는 게 더 좋겠는데?

이미 가사도 대충 나왔으니까 연습하면 되겠지?

아마 내가 노래를 주면 그대로 쓸 테니까.

“됐어요!”

“뭐가?”

“준비가!”

“으음, 근데 영화에서 부를 노래로 연습하는 건 어때?”

수미가 살짝 고개를 갸웃하며 다시 생각에 빠졌다.

“하, 한 번만 더 부르고 바꿔요.”

“그래.”

반주에 맞춰 노래하는 수미.

이젠 어디 가서 가수 준비한다고 해도 믿을만한 노래가 나온다.

으음, 진짜 조금 더 다듬으면 꽤 잘하겠네.

“후우, 어땠어요?”

“잘했어. 나와 봐.”

“헤헤. 네.”

칭찬에 웃으며 나오는 수미.

“자! 이게 부를 노래야. 악보 볼 줄 알아?”

고개를 젓는다.

“그럼 들려줄게. 기억할 수 있지?”

끄덕이는 수미.

확실히 얼굴이 이쁘니까 동장 하나하나가 엄청 귀여워 보인다.

머리를 쓰다듬으며 노래를 틀었다.

“헤헤.”

“웃지 말고 노래에 집중해야지.”

“아! 네에!”

수미에게 프로그램 작동법을 알려주고 잠시 시간을 준다.

소파에 앉아 지끈거리는 머리를 누르며 커피를 한 잔 마셨다.

후우, 진짜로 가르치는 건 꽤 피곤한 일이구나.

그냥 섹스나 할걸. 애가 배우는 속도가 빨라서 너무 기분 냈다.

“선생님.”

“응?”

“다 외웠어요.”

“그래. 그럼 여기 앉아봐.”

쪼르르 다가와 앉는 수미.

미리 준비한 가사지를 보며 하나하나 체크해 준다.

“여기서 호흡하고, 여기는 조금 여리게 부르고, 여기서 강하게. 여기는....”

“와아!”

“뭘 놀래고 있어?”

“신기해서요. 헤헤. 불러 볼까요?”

얘는 여전히 눈이 초롱초롱하네.

“힘들지 않아? 괜찮아?”

“엄청 재밌어요!”

수미가 텐션 좋게 외친다.

“그래? 다행이네. 그럼 준비해 볼까?”

“네!”

부스로 들어가 내가 강약과 호흡을 적어준 종이를 보며 준비하는 수미.

“간다?”

“네.”

반주를 틀었다.

와! 이젠 처음 소미가 불렀던 노래는 기억도 안 날 정도로 잘 부른다.

“와!”

“왜?”

노래를 끝낸 소미가 깜짝 놀라며 날 본다.

“저 뭔가 대단한 걸 한 기분이에요.”

“하하하. 잘 했어 나와.”

“바로요?”

“더 부를래?”

얘는 지치지도 않나?

“헤헤. 더 불러도 괜찮아요?”

“괜찮지. 바로 반주 틀어줄게.”

“네!”

신나서 노래를 연달아 부르는 소미.

그렇게 다섯 번이나 부르고 목이 아프다며 나왔다.

“아파?”

“으음, 아픈 건 아니고 건조한 느낌이에요.”

“그래? 물 마시고 좀 쉬어.”

“헤헤. 너무 재밌어서 그만.”

자기 머리를 꽁! 하고 때리며 말하는 소미.

귀여운 모습에 머리를 쓰다듬게 된다.

“헤헤. 자꾸 머리 쓰다듬으시네요.”

“응? 아! 싫어?”

“좋아요.”

손을 떼니 다시 내 손을 잡아 머리로 올린다.

“귀엽긴.”

“헤헤.”

나란히 앉아 말없이 멍 때렸다.

뭔가 지친 기분이라서.

“하으, 오빠?”

“아?”

나도 모르게 머리를 쓰다듬던 손이 허벅지를 주무르고 있었네.

너무 멍 때렸다.

아으, 이래서 습관이 무섭다.

살짝 얼굴이 붉게 상기된 수미가 애단 눈으로 날 본다.

얜 왜 흥분했어?

내가 오래 만졌나?

그래도 허벅지만 만졌다고 흥분해?

아직 마기도 안 썼는데?

허벅지가 성감대야?

“흐으, 자, 자꾸 만지시면 안 돼요오.”

“그래.”

내 손 위에 손을 올리고 애처롭게 말하는 수미.

아무렇지도 않게 손을 뗀다.

“흐이잉.”

“하하. 무슨 소리야.”

아쉬운 소리를 내는 수미가 내 손을 뚫어져라 본다.

“오빠 손은 이상해요.”

“뭐가?”

“으음, 몸에 닿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얘가 벌써 날 좋아하나?

“그럼 자주 만져줘야겠네?”

“으으, 그 말 좀 야해요. 헤헤.”

“야한 거 좋아하면서.”

“제, 제가요?”

고개를 끄덕이며 살짝 장난스럽게 말했다.

“자위도 자주 한다며?”

“자, 자주는 아, 아닌데!”

“매일 하는 거 아니야?”

“히끅, 어, 어떻게?”

그냥 해본 말인데 정말 매일 하나 보다.

“너무 자주 하면 안 좋아.”

“저, 정말요?”

사실, 일상생활에 지장만 없다면 자위 횟수는 건강과 큰 상관관계가 없다.

오랜만에 개소리 한 번 씨부려봐?

“그게 원래 남녀가 함께하는 거잖아.”

“아잉, 부끄러워요.”

“그런 얘기 아니니까. 들어 봐.”

“아! 네. 헤헤.”

민망하게 웃는 소미.

리액션이 좋아서 뭔가 놀리는 맛이 있는 거 같다.

음, 아인과는 다른 종류의 괴롭히고 싶은 스타일이다.

“함께하는 걸 음양의 조화를 이룬다고 하는데, 혼자서 하면 한쪽 기운만 커지는 거야.”

“오오!”

알아듣는 거 맞지?

“여자는 보통 음의 기운을 가졌고, 남자는 보통 양의 기운을 가졌으니까. 여자 혼자서 자꾸 자위하면 음의 기운이 커지게 돼 있어.”

“허어! 그러면 어떻게 돼요?”

재촉하지 말라는 의미로 살짝 웃어 준 뒤 천천히 입을 열었다.

“음의 기운은 차갑고 어두운 걸 뜻해. 그래서 추위도 잘 타고,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들 거야. 우울감 같은.”

이건 그냥 대부분 연예인에게 해당하는 얘기다.

추운 날씨에 작품에 따라 입어야 하는 옷도 정해지고 해서.

배우 대부분은 추위에 떨어본 경험이 있다. 우울감은 모든 연예인의 직업병이고.

“허! 크, 큰일 났어요!”

“왜?”

“어, 얼마 전에 영화 찍으면서....”

연기하는데 추워서 오들오들 떨었단 흔한 이야기.

“으음. 그거 심각하네.”

“저, 정말요?”

“너무 걱정하지 마. 치료법이 있어.”

“다행이에요. 휴우.”

어린 애 놀리는 거 같아서 조금 죄책감이 들지만, 너무 재밌어서 멈출 수가 없다.

아니! 리액션이 왜 이렇게 헤프냐?

“아까 내가 뭘 이룬다고 했지?”

“으음, 음양의 조화요?”

“그렇지. 그럼 음이 커지면 어떻게 해야겠어?”

“양이 필요해요! 메에에!”

그건 염소 아니냐? 뭐, 비슷하니까.

“하하. 그래.”

귀여운 소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살짝 운을 띄운다.

“양기를 채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아?”

순간 고장 난 듯 동작을 멈추는 수미.

“수미야?”

“으으, 그, 그런 건 안 돼요. 집이 엄하단 말이에요.”

나는 씩 웃었다. 그래도 얘가 이런 눈치는 좀 있네.

“엄한 집에서 허락한 사람이 있잖아.”

“허, 허락이요?”

“응.”

나는 웃으며 소미를 정면으로 바라봤다.

“하읏, 오, 오빠아...”

“싫어? 그만할까?”

살짝 고개를 젓는 수미.

“시, 싫진 않아요.”

“그럼 괜찮겠네?”

“괜, 읍.”

-츄릅, 츄르릅, 츕.

그대로 키스했다.

“하아아. 키, 키스를.”

“첫 키스?”

고개를 끄덕이는 수미.

“영광이네.”

“헤헤.”

-츄르릅, 츄릅.

귀엽게 웃는 수미와 다시 키스한다.

천천히 옷 위로 손을 움직여 수미의 몸을 쓰다듬었다.

“이건 우리 둘만의 비밀이야.”

“하아아, 어, 어디 가서 이런 건 말 못 해요. 흐음.”

수미의 옷을 잡아 벗긴다.

팔을 들어 벗기기 편하게 하는 수미.

다짐한 듯 움직임에 망설임이 없다.

“하으, 저, 너, 너무 떨려요.”

“괜찮아. 좋아질 거야.”

“네에.”

-츄르릅, 츕.

자꾸 날 그윽한 눈으로 봐서 참지 못하고 입술이 나간다.

어울리게 귀여운 속옷을 입은 수미.

속옷 아래로 손을 넣어 살짝 주무른다.

“하으으, 하으. 가, 간지러워요.”

“정상이야.”

간지럼을 잘 느낀다는 건 그만큼 감도가 좋다는 말이지.

“하읏, 흐으응.”

젖꼭지를 살짝 누르니 역시나 감도가 꽤 좋았다.

“하으, 하으으. 저, 오, 오줌이.”

“오줌 마려워?”

“아, 아뇨. 그게 아니라.”

아! 설마 애액을 오줌이라고 하는 거야?

“젖기 전에 벗어야겠네.”

“네에.”

수미가 살짝 엉덩이를 들었고, 팬티와 함께 바지를 벗겼다.

승부 속옷도 아니니까 굳이 볼 필욘 없겠지.

“흐으으, 부끄러워요.”

“괜찮아. 이뻐.”

브라까지 벗겼다.

나체가 된 수미.

전체적으로 마른 몸, 곡선이 꽤 아름답다.

음, 슬랜더의 정석 같은 몸이네?

가슴은 B컵 정도 되겠다.

지인이가 떠오르는 몸이지만, 지인이는 조금 더 볼륨감 있는 느낌이라면 수미는 좀 길쭉이 잘 빠진 느낌이다. 실제 체구나 키도 수미가 조금 더 클 거 같네.

“하읏, 오, 오빠.”

“응?”

소파에서 내려가 수미의 앞에 섰다.

무릎을 꿇고 수미 다리 사이에 얼굴을 넣는다.

허벅지에 힘을 줘 막는 수미.

“괜찮아.”

“그, 너, 너무 부끄러워요.”

동공이 바르르 떨리는 수미.

귀엽네.

부드럽게 허벅지를 쓰다듬는다.

“이제 좋아질 거야.”

“저, 정말요?”

“그럼.”

서서히 다리가 벌어지고 수미의 보지가 눈앞에 드러났다.

“털이 없네? 제모했어?”

“아, 아뇨. 원래 안 나요. 이, 이상하죠?”

“아니. 엄청 좋아. 여기 털이 안 나면 좋은 여자라는 속설이 있어.”

“그, 그래요?”

명기라고 하긴 조금 이상해서 그냥 좋은 여자 정도로 순화했다.

“그럼.”

“어? 자, 잠깐.”

수미의 말을 무시하고 보지에 입을 댄다.

“하으응! 저, 오, 오줌 나왔는데.”

“이건 오줌 아니야.”

“그, 그래요?”

“응. 음양의 조화를 위해 나오는 윤활유지.”

눈을 크게 뜨고 고개를 끄덕이는 수미.

“유, 윤활유.”

“왜?”

“머, 먹어도 되는 거예요?”

“하하. 상관없을걸?”

작게 감탄하는 수미.

귀여운 모습이라 자꾸 장난치고 싶다.

-츄르릅, 츕, 쥬릅, 츄쥬쥽.

“햐읏, 가, 갑자깃! 흣, 흐갸하아아앙!”

살짝 강하게 보지를 빨았다.

-핥짝! 핥짝!

몸을 떠는 수미가 쉴 시간을 주기 위해 혀로 보지 전체를 핥는다.

으음, 전체적으로 감도가 높구나.

자위를 자주 해서 그런가?

엄청 잘 느끼네.

“하으으, 오빠아아... 흣, 흐으응. 아흣!”

“후우, 좋았어?”

“모, 모르겠어요.”

상기된 얼굴로 애처롭게 날 보는 수미.

나는 몸을 일으켜 그대로 바지를 벗었다.

“허업!”

덜렁하며 튕겨 오르는 커다란 내 주니어.

“본 적 없어?”

“어, 어릴 때 아빠 거나 오빠 거 봤는데. 이, 이렇게 안 컸어요.”

“내가 좀 커.”

“이, 이게 제 몸에 드, 들어와요?”

고개를 끄덕이며 귓가에 속삭인다.

“꽉 차겠지?”

“터, 터져버릴지도.”

당황한 수미.

아으! 너무 귀엽잖아.

“안 터지게 살살 해 줄게.”

“저, 정말이죠?”

“응. 생각보다 엄청 좋을걸?”

“네. 미, 믿을게요.”

고개를 끄덕이는 수미.

“수미야.”

“네?”

“내가 네 보지를 핥았잖아.”

“네에.”

진지한 눈으로 자지를 보며 내 말을 듣는 수미.

“이젠 네가 핥고 빨아줄 차례야.”

“아! 자, 잘 할 수 있을까요?”

“못 해도 돼. 처음이잖아. 대신 이만 안 닿게 조심해 주고.”

“네! 해. 해볼게요.”

수미가 내 자지를 잡고 천천히 얼굴을 가까이한다.

오우, 손도 작아서 자지가 더 커 보이네.

“그, 그럼. 하아암.”

-츄으읍, 쥽, 쥬쥽.

“하아, 너, 너무 커서 안 들어가요.”

“하하. 괜찮아. 앞부분만 살짝 핥고 빨아 봐.”

“네. 하으으.”

잔뜩 흥분한 수미의 뜨거운 숨이 자지를 자극하고, 조금씩 다가오는 얼굴에 콧바람이 느껴졌다.

엄청 흥분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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