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할 곡인데.
내 이름이 제목인 곡을 아무나 부르게 할 순 없다.
“그럼 난 가 볼게.”
-츄읍, 츄르으으읍.
내게 찐한 키스를 남기고 현정 누님은 떠나갔다.
아으, 역시 나이가 있어서 확실히 농염하다니까.
키스 한 방에 자지가 이렇게 섰네.
잠시 심호흡하며 흥분을 가라앉혔다.
“후우, 슬슬 올 때가 된 거 같은데.”
사실 현정 누님은 잠시 들른 거고 오늘 만날 사람은 따로 있다.
“안녕하세요.”
“아! 오셨어요.”
한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
요즘 얼굴을 알리기 시작한 배우.
그녀는 핫 하다고 하긴 조금 부족하지만, 충분히 인기를 쌓아가고 있는 여배우다.
“반갑습니다. S.Min 성민입니다.”
“안녕하세요. 정수미예요.”
“수미 매니접니다.”
“네. 안녕하세요.”
인사를 마치고 음식을 주문한다.
“무슨 일로 절 보자고 하셨어요?”
“그게. 부탁이 있어서요.”
슬슬 배가 차서 본론을 물었다.
“부탁이요?”
가수도 아니고 배우인 그녀가 내게 무슨 부탁할 일이 있다고?
“제가 이번에 맡은 배역 때문인데요.”
그녀의 말을 요약하면 영화에 들어가는 데 배역이 가수란다.
근데 노래 실력이 부족해 감독님이 배역을 바꾸려고 한단다.
“드림 스테이지 방송 봤는데, 우연씨 실력이 갑자기 늘어나는 모습을 보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락드렸어요.”
“음, 그렇군요.”
잠시 뜸을 들인다.
노래 실력을 높이는 비결은 뭐, 마기를 사용하면 된다.
이젠 제약도 거의 없어서 섹스는 안 해도 된다.
그러나, 그녀가 마기에 중독되면 어쩔 수 없이 나와의 관계를 바라게 된다.
수미가 내 노래를 부르는 거도 아니니, 사용한 마기를 되찾기도 힘들 거 같고.
아니, 아니지 영화에서 내 노래를 부르게 하면 되잖아?
“혹시 감독님이 누군지 알 수 있을까요?”
“네? 감독님이요?”
고개를 끄덕였다.
꽤 유명한 감독님 작품이었네.
그녀에게 연락처까지 받아냈다.
“일단 시간을 좀 주시겠어요?”
“아! 도, 도와주실 수 있나요?”
“그걸 알아보려고요.”
“네. 기다릴게요.”
그녀와 연락처를 교환했다.
매니저 번호를 줄 줄 알았는데, 자신의 번호를 주네.
아!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
수미는 요즘 좀 알려지기 시작한 신인이니까.
나한테 매니저랑 연락하라고 말은 못 하겠지.
“그럼. 들어가세요.”
“네. 안녕히 가세요.”
일단 수미와 헤어지고 회사로 향했다.
사장실로 들어가 오랜만에 얼굴을 본 아빠와 대화를 나눈다.
“화이트 더스트는 못 찾았어?”
“그러게. 흔적도 없네.”
“으음. 이름을 바꿨을 수도 있겠지.”
“그건 더 알아보고 있어.”
여진을 내가 데리고 있지만, 여전히 마약이 유통되고 있다.
유통 경로를 열심히 추적 중이지만, 어떻게 알았는지 꼬리를 자르고 요리조리 빠져나간다.
으음. 하연에게 걸어볼 수밖에 없나?
“그건 그렇고 앨범은 마무리 단계지?”
“응. 곧 완성될 거 같아.”
이번 앨범엔 두 가지 이벤트가 들어가 있다.
하나는 랜덤 포토 카드.
내 앨범에 참여한 여성들의 포토 카드가 랜덤으로 들어갈 예정.
다른 하나는 콘서트 티켓이다.
앨범에 300장 콘서트 티켓이 들어있다.
앨범에 참여한 여자 중 시간 나는 사람들이랑 공연할 예정이다.
그 공연의 티켓을 앨범에 넣어 이벤트 할 생각이다.
“흐음, 그나저나 가수 한 명을 못 구했어.”
“네 이름으로 나올 노래? 그거 고민이네.”
한 곡을 불러 줄 가수를 찾는 내용과 오늘 만난 수미의 이야기를 했다.
“음, 그래서 영화에 네 노래를 넣는 조건으로 수미한테 노래를 가르쳐 주겠다고?”
“응. 어떨 거 같아?”
“영화만 잘 되면 대박이지.”
“흐음, 시나리오를 볼 수 있을까?”
아빠가 잠시 기다리라고 하며 어딘가로 전화했다.
“흠, 잠시만 기다리면 될 거야.”
“응, 아빠 고마워. 그럼 난 휴게실에서 좀 쉬고 있을래.”
“그래. 쉬어.”
사장실에서 나와 휴게실로 들어갔다.
“아우, 뭔가 한 일도 없는 데 왜 이리 뻐근하냐.”
잠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앉아서 쉰다.
“후후, 성민아.”
“응? 아효? 어쩐 일이야?”
아효가 회사 휴게실로 들어왔다.
“뭐 좀 알아보려고 왔는데, 너 와있다고 해서 왔지.”
“잘했네. 일로 와.”
“아이, 회사에선 안 돼.”
“괜찮아.”
아효를 내 무릎에 앉혔다.
“뭘 알아보는 중인데?”
“나도 중국진출 할까 해서.”
“중국?”
“응. 중국은 한국보다 섹시 가수 이미지가 좋은 거 같아.”
생각해 보니 우리나라에서 섹시 컨셉으로 데뷔한 가수들이 중국에서 꽤 성공했지?
우리나라는 섹시 컨셉을 싸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중국은 그런 게 확실히 적긴 하다.
“중국 괜찮네. 지금 시기도 좋고.”
“응. 그래서 중국어 공부도 하고 있어.”
“영어도 하면서?”
“응. 같이. 요즘은 집에서 공부만 하는 거 같아.”
고생이네.
부드럽게 아효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고생이네.”
“하고 싶은 일이니까. 그래도 네 덕에 이런 고생도 할 수 있잖아. 고마워.”
“나도 고마워.”
아효를 살짝 끌어안았다가 발 소리가 들려서 급하게 일어났다.
“그래. 그럼 중국진출 한 번 고민해보자.”
“응.”
살짝 웃음 지은 아효가 답을 하니 문이 열렸다.
“아! 안녕하세요.”
“아! 네.”
잘 모르는 직원이 들어와 커피를 타 간다.
나와 아효는 살짝 웃으며 대화를 끝내고 나왔다.
“집으로 갈 거야?”
“같이 갈까?”
“난 회사에 좀 더 있어야 해.”
“그럼 기다릴게.”
고개를 끄덕이니 아효가 혼자 휴게실로 들어갔다.
사장실로 다시 들어갔다.
“거기 영화 시나리오야.”
“벌써?”
“메일로 받아서 뽑아 뒀어.”
“아아. 감독님은 뭐래?”
아빠가 당연한 걸 묻느냐는 표정으로 말했다.
“당연히 환영이지. 무조건 네가 하라는 대로 하겠데.”
“고마운 일이네.”
“흐음, 넌 네 곡에 가치를 좀 더쳐줄 필요가 있어.”
곡을 쉽게 만들고, 항상 성공해서 그런가?
확실히 내가 내 곡을 좀 별거 아닌 거처럼 생각하는 거 같다.
조금 더 사업가 마인드를 가져 봐야지.
“알겠어. 그럼 난 갈게.”
“응. 수고해.”
밖으로 나와 기다리는 아효를 데리고 차로 왔다.
아효는 운전을 할 수 있어 아효 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뭐야?”
“영화 시나리오.”
“영화 찍어?”
“아니. 곡 하나 주려고.”
아효가 고개를 끄덕이며 묻는다.
“영화에 곡은 갑자기 왜? 유명한 감독님이야?”
“그런 건 아니고.”
아효에게 오늘 만난 수미의 이야기를 한다.
“흐음, 그 청순한 배우 맞지?”
“맞지.”
아효가 씩 웃는다.
“이러다 옆집도 금방 차겠어.”
“하하. 그러게.”
시나리오를 옆에 두고 아효의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아응, 위, 위험해.”
“손만 올려 둘게.”
“지금도 주무르고 있잖아. 하으.”
귀여운 아효의 반응을 보며 집까지 왔다.
시나리오는 꽤 재밌었고, 어울리는 곡도 떠올랐다.
몇 곡 보내보고 감독님이랑 얘기해 봐야지.
“하으, 진짜 위험하다니까 자꾸 만지고.”
“네가 섹시한 걸 어떡해.”
“으이구, 가자.”
살짝 상기된 아효가 날 잡아끈다.
아효와 함께 집에 들어가 화장실로 향했다.
“나 오늘 땀났으니까 먼저 씻자.”
“그래.”
아효와 함께 샤워하고 아효의 방으로 이동했다.
“중국에 가면 자주 못 보겠지?”
“으음. 아무래도 힘들지. 내가 중국에 자주 갈 건 아니니까.”
“그럼 그 전에 자주 함께 있어 줄 거지?”
“당연하지.”
섹시하게 웃으며 안기는 아효.
어후, 얘는 웃기만 했는데 자지가 서버리네.
“헤헤. 딱딱해졌네.”
“너 때문이잖아.”
“후훗. 내가 좀 섹시하지?”
“좀이 아닌데?”
아효가 웃으며 내 자지를 잡았다.
“후후.”
-츕, 츄릅, 쥽, 쥬브븝, 쥬븝.
자지를 빨며 날 밀어 눕히는 아효.
오늘은 제대로 발정 났나 본데?
아효가 상황극도 안 하고 날 밀어 눕히는 건 진짜 급하단 신호니까.
아효의 몸을 살짝 톡톡 치자. 아효가 내 의도를 알아채고 엉덩이를 내 쪽으로 돌린다.
-쥽, 하으, 쥬릅, 쥽.
-츄릅, 핥짝! 츕.
이미 젖을 대로 젖어 애액을 뚝뚝 흘리는 보지.
살짝 핥으니 애액이 더 많이 나온다.
“어후, 엄청 젖었네?”
“다 너 때문이야.”
“바로 할까?”
“호호.”
웃으며 일어난 아효가 내게 올라타 자지를 삽입했다.
“흐으응! 하아, 깊어! 흣.”
“어후, 좋네.”
요즘 관리를 좀 덜 했는지 살이 쪼금 오른 아효.
그 덕분에 육덕함이 배가됐고, 위에서 움직이는 맛이 확실히 살았다.
“아효야.”
“흣, 응?”
“넌 살 빼지 말자.”
“흐으응, 아, 안돼. 화면에 뚱뚱하게 나와아. 흣.”
음, 슬픈 일이다.
화면은 가로가 크기 때문에 실물보다 조금 부하게 나오니까.
“아쉽다.”
“흐읏, 그, 그럼 복귀 전에 많이 즐겨. 하으읏, 최, 최대한 늦게 뺄 테니까앗! 흣!”
“그래.”
손을 올려 묵직한 아효의 가슴을 짓 주무른다.
“햐읏! 가, 가슴 그렇게 만지는 거 좋아. 하으응.”
“좋아? 젖꼭지 괴롭혀 줄까?”
“으응, 꼬집어줘. 흣, 흐갸핫!”
아효의 말대로 젖꼭지를 살짝 꼬집었다.
“흐긋, 조, 좋아핫! 흐으응!”
어후, 색기가 철철 넘치는 아효.
느끼는 얼굴이 자극적이라 자지가 꿈틀거린다.
“햐읏, 아, 안에서 우, 움직여엇! 흐끄흐으으응!”
아효가 절정하며 내게 엎어졌고, 나는 그대로 아효를 들고 뒤집었다.
내 아래 깔린 아효가 거친 숨을 내쉬며 고개를 젓는다.
“하응, 아, 안돼. 지, 지금은, 흣, 흐갸하앙!”
날 밀어내려고 행동하지만, 힘이 전혀 실리지 않았다.
나는 살짝 웃어주며 허리를 움직인다.
“좋지? 절정한 보지에 푹푹 박아주니까 행복하지?”
“그, 그러지 마세요옷! 흣, 아, 아파요옷! 하으응!”
아파하는 신음이 아니잖아! 갑자기 상황극에 들어가 제대로 즐기는 아효다.
살짝 웃음이 났고, 아효의 가슴을 꽉 꼬집었다.
“꺄흐응! 아, 아파앗! 흣, 흐갸하앙!”
젖꼭지를 꼬집히니 보지가 조이네?
어우, 이거 좋다.
아효의 가슴을 더 가지고 논다.
“꺄흣, 지, 진짜핫! 흐응, 너, 너무 좋하아아아아아아아앗!”
몸을 부르르 떨며 다리로 날 꽉 잡는 아효.
보지가 웨이브 타듯 자지를 자극한다.
“어후, 싸겠다.”
“아, 안에 싸줘엇! 흣, 흐갸하아아앙!”
-뷰르릇, 뷰릇!
아효의 야한 얼굴과 싸달라는 말에 정말 정액이 발사됐다.
저 얼굴은 못 참지.
쾌감에 젖어 살며시 찌푸려진 얼굴의 아효는 정말 대단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조금 과장하면 모쏠 아다는 얼굴만 보고 있어도 쌀걸?
“하으으, 하으. 안아줘어.”
“그래.”
내게 안겨 몸을 비비는 아효.
부드럽게 안고 후희를 즐긴다.
“조금 쉬어.”
“으응.”
방금 아효와 섹스에서 곡이 떠올랐다.
너무 오랜만에 아무것도 안 한 섹스에서 악상이 떠올라서 조금 당황스럽지만 노래가 좋아서 적어두러 나왔다.
“흐음, 괜찮은데?”
이 노래를 영화에 메인 곡 삼으면 잘 되겠는데?
영화의 스토리는 무대에서 조명이 떨어지는 사고로 다쳤던 여가수가 무대 공포증을 앓다가 주변의 도움으로 다시 복귀하는 내용이다.
여주인공 역으로 수미가 캐스팅된 상태.
노래 실력이 부족해서 바뀔 예정이었는데, 내가 곡을 대가로 수미 캐스팅을 확정해 달라고 했으니 또 모른다.
내 곡을 받아보고 판단하겠지.
수미 노래 실력도 올려 주고.
감독의 메일로 완성된 곡을 보냈다.
후처리 작업은 녹음이 끝난 다음에 하면 되니까.
-지이잉. 지이잉.
곡을 보내고 한 10분이 흘렀나? 감독에게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네. 성민 작곡가님! 곡 확인했습니다. 정말 너무 좋은 곡이네요. 제가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
“하하. 괜찮습니다. 영화를 잘 만들어 주세요. 수미씨도 잘 챙겨 주시구요.”
-네. 제가 열과 성을 다해 우리 여주인공 스타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렇게 된 거 내가 몇 곡 더 참여해도 괜찮을 거 같다.
영화가 잘 될수록 내게 이득인 거니까.
“슬슬 자야지.”
홀로 침대에 올라오니 또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프로듀서님. 정말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아. 수미씨?”
“아! 네. 제 번호 저장 안 하셨어요?”
깜박했네.
웃어넘기고 다른 얘기를 했다.
“노래 연습해야죠. 언제 시간 돼요?”
“당장이라도 갈 수 있어요.”
“하하. 그럼 내일 보는 거로 하죠.”
“네!”
이 집의 주소를 알려줬다.
“제가 알려드리는 내용은 극비니까 내일 혼자 오세요. 필요하시면 제가 차 보낼게요.”
“아! 알겠습니다. 픽업은 괜찮아요. 택시 타고 갈게요.”
“그래요.”
전화를 끊었다.
으음, 내일이 또 기대되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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