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52화 (252/450)

252.

“흐으응! 흣, 흐갸하아아앙아!”

-뷰르릇!

민주의 열정적인 허리 놀림에 빠르게 사정했다.

“후우, 마사지 좋았다.”

“헤헤. 나, 나도 좋았어. 헤으응.”

민주가 신음하며 침대에 쓰러진다.

나도 민주 옆에 누웠다.

“아아, 잠깐 쉬고 씻을래.”

“안아줘.”

“그래.”

내게 안기는 민주.

이거 내가 안는 걸 좋아해서 그런가?

여자들이 다들 내게 안기는 걸 엄청 좋아하는 거 같다.

“조금만 자자.”

“네.”

누가 날 툭툭 건드린다.

“일어나!”

“으응. 줄리?”

“허니. 씻을 시간이야.”

“아! 그래.”

일어나 줄리를 본다.

이미 이쁘게 꾸몄네?

“리사랑 카디는?”

“아인이랑 같이 갔어.”

나도 일어나 화장실로 향한다.

으음, 민주의 마사지 효과가 꽤 좋은가?

확실히 몸이 가벼워진 기분이다.

낮잠을 자서 그런가?

적당히 씻고 나와 옷을 차려입는다.

옆집으로 가 있을까?

아무래도 여기는 다른 여자들이 많아졌기에, 옆집에서 맞이하기로 했다.

물 한 잔 마시고 가야지.

주방으로 가니 소담이 보였다.

“왜 여기 있어?”

“혼자 쉬고 있었어요.”

“방에 있어도 되는데.”

“으음, 그냥 여기서 쉬어도 돼요.”

저번에 파티도 했고, 다들 친해져서 괜찮기야 하겠지만.

괜히 쫓아낸 거 같아서 조금 미안했다.

“내일 저녁에 뭐 해?”

“음, 뭐 없어요.”

“그럼 나랑 놀자.”

살짝 미소짓는 소담.

“미안해서 그러는 거라면 안 그래도 된다고 말하고 싶지만, 또 기회를 놓치긴 싫네요. 알겠어요.”

“그냥 좋다고 하면 되는 거야. 이럴 땐.”

“좋아!”

나는 웃으며 소담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일어나 날 당기는 소담.

-츄릅, 츄르릅.

“하아, 내일 봐요.”

“그래.”

소담을 두고 옆집으로 향했다.

내일 소담이랑 뭘 해볼까?

“허니.”

“응. 줄리.”

“지금 오는 길이래.”

“그래?”

한나도 공항에서 편의를 봐 줘서 어떻게 잘 나왔나 보네.

잠시 줄리와 앉아서 기다렸다.

스킨십이라도 하려고 했는데 지금 만지면 이쁜 옷이 젖는다고 만지지도 못하게 한다.

“치이.”

“호호. 오늘은 참아. 한나가 오니까.”

미국인은 이런 데에서 꽤 쿨한 줄 알았는데.

부모님이 오신다고 했을 때 반응은 다 비슷비슷하네.

잠시 후 아인의 차가 들어오는 게 보이고, 나와 줄리는 일어나 기다렸다.

“하이!”

날 보고 반갑게 인사하는 한나.

다가가 볼키스 인사를 했다.

“좋아 보이네.”

“하하. 나쁠 건 없죠.”

“오! 줄리. 음뫄.”

줄리도 다가와 볼키스를 했다.

인사를 나누고 배달시킨 한식을 함께 먹었다.

“오우, 쏘 스파이시.”

“엄마, 괜찮아?”

“암 오케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식사가 끝나고 한나와 음악적인 얘기를 나눈다.

“그래서 미국은 더 있다가 진출하려고?”

“네. 이번에 나오는 앨범 반응 좀 보구요.”

“흐음, 네 노래야 반응은 좋겠지만, 걱정이구나.”

한나가 세 여인을 돌아보며 말했다.

“엄마, 난 괜찮아.”

“제가 선택한 일인 걸요.”

“노래 들어 보시면 그런 말 안 나오실 거예요.”

리사, 줄리, 카디 순으로 나온 대답.

확실히 카디가 부른 노래는 대단하니까.

“아! 마침 한나가 한국에 와서 드리는 말씀인데....”

나는 세 명이 같이 부를 노래가 있는데, 한나도 참여하면 어떨지 운을 띄웠다.

“흠, 일단 들어 보지.”

“그럼, 작업실로 가요.”

“작업실이 여기 있어?”

“네.”

한나와 함께 작업실로 이동했다.

세 여성은 미리 들었지만, 한나의 선택에 따라 부를 파트가 변할 수도 있으니 조금 긴장한 느낌이다.

“재생할게요.”

“그래.”

조용히 눈을 감고 노래를 감상하는 한나.

아무리 친분이 있다고 해도 노래에는 진심인 가수다.

“흐음, 좋구나.”

아직 노래가 끝나지 않았지만, 한나의 입에서 허락의 말이 떨어졌다.

“더 성장한 거 같구나.”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하죠.”

“호호, 시간이 많지 않으니 오늘 녹음하자꾸나.”

“괜찮으시겠어요?”

한나가 고개를 끄덕인다.

살짝 자신감이 보이는 한나.

“그럼 세 사람 파트 좀 다시 짜자.”

“오케이.”

카디야 랩을 하니 따로 바꿀 건 없고, 줄리와 리사의 파트를 조금씩 떼 한나 파트로 바꿨다.

“연습 좀 할 테니까. 다른 사람 먼저 녹음하고 있어 봐.”

“아, 그럴게요.”

다른 애들까지 오늘 녹음할 생각은 아니었는데, 갑자기 녹음이 확정됐네.

“나 먼저 할게.”

“응.”

한국에 가장 먼저 와서 연습을 제일 많이 한 리사가 부스로 들어갔다.

엄마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떨리지도 않는지 당당한 모습이다.

하긴 누구 딸인데, 노래로 떨 리가 없지.

리사가 훌륭히 자신의 파트를 마쳤고, 줄리와 카디도 순서대로 부스로 들어가 녹음을 완료했다.

“좋구나. 내 차례인가?”

“네. 한나. 가능하겠어요?”

“그럼, 양도 많지 않으니까.”

한나가 부스로 들어갔고, 녹음은 아주 쉽게 끝났다.

“퍼팩트! 한나 너무 좋아요!”

“호호, 고맙구나.”

역시, 세계적인 레전드 가수다운 노래.

“후우, 노래했더니 좀 힘들구나. 내가 잘 곳을 안내해 주겠니?”

“아! 알겠어요.”

리사의 방에서 두 사람이 함께 잔다고 했지?

리사가 한나와 함께 자신의 방으로 간다.

아마, 내일 아침이면 한나는 떠나있겠지?

스케쥴을 위해 새벽같이 나갈 한나에게 미리 작별인사를 한다.

“다음엔 미국에서 뵈어요.”

“그래. 오늘처럼 기쁜 일로 만났으면 좋겠구나.”

“하하. 꼭 그럴게요.”

한나의 공연은 가고 싶었지만, 갈 수가 없다.

자리가 없으니까.

한나 매니지먼트 측에서도 리사 정도만 자리를 만들어 줄 수 있을 거 같다고 사과해왔다.

음, 한나가 인기가 좋은 거니까 조금 아쉽지만, 기분 좋게 넘어갔다.

“후우, 그럼 이제 앨범 완성인가?”

“그렇지. 더 일을 벌일 생각은 없으니까.”

“기대된다.”

카디가 내 앨범에 기대감을 비춘다.

“허니. 완성된 앨범 빨리 보고 싶다.”

“나도 그래.”

아! 생각해 보니 녹음 안 한 곡 하나 남았네.

내 이름으로 만든 노래.

S.Min 이란 제목으로 만든 한 곡이 아직 녹음 전이다.

현정 누님한테 부탁하려고 했는데,

누님이 좀 바빠서 만나질 못했다.

“허니, 한나도 들어갔으니까. 후후.”

“후후, 밤을 불태워 보자고.”

줄리와 카디가 내게 다가와 유혹한다.

“음, 여긴 한나가 올라갔으니까 옆집으로 가자.”

“그래.”

한나가 아무리 쿨하다고 해도, 내가 섹스하는 걸 보여줄 순 없다.

“어머!”

“아! 소담씨 방에 가려고?”

“헤헤. 선애씨랑 술 좀 마셨더니 어지러워서요.”

“조심히 들어 가.”

소담이 고개를 젓는다.

“어머, 취한 여자를 그냥 보내는 남자 매력 없는데.”

“하하. 내일이 있잖아.”

“치이, 알겠어요.”

부드럽게 소담을 안아주고 보냈다.

“한나는?”

“리사랑 방에 들어갔어.”

거실로 들어서니 바로 보이는 아인.

아인이 다가와 묻는다.

음, 사람이 많으니까 섹스 한 번 하러 이동하기 힘드네.

“쩡! 같이 할까?”

줄리가 아인을 야릇하게 잡는다.

“으음, 미안하지만 난 새벽에 한나 데려다줘야 해서.”

“아하! 아쉽네.”

“그러게.”

아쉬워하는 줄리와 카디.

서양 여성들은 관계할 때 사람이 많은 걸 선호하는 거 같다.

으음, 나중에 난교파티 한 번 더 열리는 거 아니냐?

벌써 등골이 오싹하다.

인원이 더 늘어서 이제는 정말 힘들 거 같은데.

어차피 포기한 마당이다.

줄리와 카디를 데리고 거실의 커다란 침대로 간다.

“여기서?”

“응.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나오지 않겠어?”

“후후. 자기 오늘 박력 있네?”

“체념한 거지.”

짓궂게 웃는 줄리.

뭐 하려고 그래?

“헤이! 모두! 성민이가 거실 침대에 있, 읍.”

줄리의 입을 막았다.

아니, 발성이 좋아서 쭉쭉 뻗어 나가는 그런 소리를 왜 이런 데 쓰는 건데?

영어로 해서 다 알아듣진 못하겠지만, 또 어려운 영어가 아니라 대부분 들었을 거 같다.

“후후.”

“아으, 진짜.”

도망치려고 했지만, 줄리와 카디의 육탄공세에 어쩔 수 없이 눕혀졌다.

“호호, 재밌나 보네요.”

살짝 취한 선애씨를 시작으로 여성들이 하나둘 나타난다.

“뭐, 뭐야 이렇게 다 나와?”

“후후, 업보랍니다.”

얄밉게 웃는 선애를 시작으로 광란의 난교가 시작됐다.

“흣, 흐으응, 햐읏.”

“하읏, 흐갸하아아아아아!”

“흐깃, 자, 잠깐, 흣, 끄햐아아아아아아앙!”

-뷰르릇, 뷰릇.

몇 명을 보냈고, 몇 번을 쌌는지 모르겠다.

“후우, 후우, 이제 좀 쉬자.”

“히잉. 제 차롄데.”

“이리와 안아줄게.”

“헤헤.”

방송이 끝나고 조금 늦게 내려온 시연만 아쉬운 표정으로 내게 안겼다.

그래도 마지막에 와서 안겨 자는 영광을 누리는 거니 괜찮겠지.

“하으으, 하으.”

시연이의 몸을 부드럽게 만지며 눈을 감았다.

음, 잠은 잘 올 거 같네.

“성민아아.”

“으응?”

“일어나.”

조용한 목소리가 들린다.

아인이 같지?

눈을 끔벅이며 보니 아인이가 맞았다.

“아! 한나 가신대?”

“응. 곧 갈 거 같아.”

“그래.”

화장실로 가 대충 상태를 점검하고 빠르게 옷을 입었다.

“그래. 내 딸 잘 부탁하고, 다음에 보자고.”

“네. 한나. 공연 잘 하시고 다음에 뵈어요.”

꾸벅꾸벅 조는 리사가 한나와 함께 아인의 차에 탄다.

“리사. 조심히 다녀와.”

“우응.”

잠결에 인사하는 리사.

귀여운 모습에 얼굴을 몇 번 쓰다듬고 세 사람을 보냈다.

뭐, 아인이가 리사랑 계속 같이 있을 테니 문제 생기진 않겠지.

“후우, 그럼 다시 들어가 볼까.”

집으로 들어갔는데, 시연이가 애처로운 눈으로 날 보고 있다.

“시연아?”

“하으으, 피디님. 밤새 달궈놓고 그냥 가면 어떡해요. 히잉.”

“하하. 방으로 가자.”

“헤헤. 좋아요.”

귀엽게 아양을 떠는 시연을 안고 함께 방으로 왔다.

“밤새 힘들었어?”

“제 몸은 너무 민감한 거 같아요.”

“요즘엔 많이 좋아졌잖아?”

“그렇죠?”

시연이의 가슴을 부드럽게 쥔다.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꾹 눌렀다.

“흐으응.”

“예전에 이 정도로 몸을 부르르 떨었으니까.”

“헤헤. 제가 그랬어요?”

“기억 안 나?”

시연이 고개를 저었다.

“하, 할 때는 정신이 없어서.”

“하하. 귀엽네.”

“헤헤. 안아주세요.”

내게 폭 안기는 시연.

시연이 안겨서 내 옷을 벗긴다.

나도 시연이의 잠옷을 벗기고 침대에 누웠다.

“흣, 흐으응.”

그러고 보니 최근에 시연이를 몇 번 그냥 보냈네.

오늘은 시간이 꽤 많으니까 천천히 잘 해줘야겠다.

부드럽게 애무를 끝내고 삽입한다.

“흐응, 흐으읏! 피디니힘. 아아.”

“좋아?”

“네에. 흣, 너, 너무웃, 흐으응.”

천천히 움직이며 계속 시연이의 몸을 살살 문지른다.

“하으으, 오늘 너무 낭만적인데요? 흣.”

“요즘 신경 못 써줘서.”

“헤헤. 전 괜찮아요.”

시연이 귀엽게 웃으며 팔을 뻗었다.

그대로 안기니 시연이 내 고개를 돌려 키스한다.

-츄르릅, 츄릅.

“하아. 피디님. 흐으, 아! 이, 이제 보내 주세요. 흐으으.”

“그래. 후우.”

적당히 몸이 단 시연이.

조금씩 속도를 올려 시연을 보낸다.

“흐깃, 흣, 흐갸하아아앙! 하읏, 자, 잠깐, 바, 방금 갔는데, 흣, 흐갸항!”

물론, 절정했다고 멈춰주지 않는 건 덤.

시연이가 눈이 뒤집힌 상태로 이불보를 꽉 잡고 몸을 떤다.

-뷰르릇, 뷰릇.

“흣, 흐갸하아아아아앙!”

비명 같은 신음을 끝으로 절정이 끝난 시연.

함께 누워서 시연이를 부드럽게 안아줬다.

“하으응, 흣, 흐으으.”

작은 손길에도 몸을 떠는 시연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피디니힘. 키, 키스.”

“그래.”

-츄릅, 츄르릅, 츄릅.

부드러운 키스를 끝으로 시연이는 다시 잠들었다.

후우, 나도 아직 시간이 있지만, 잠잘 시간까진 부족해 화장실로 이동해 씻었다.

“후우, 가 볼까.”

요즘 혼자 나가는 일이 많네.

경호원 한 명을 매니저로 쓸까?

경호를 위해서 고용했는데, 혼자 다니면 경호가 안 되잖아.

마기가 깨어나면 경호원 강화를 할 생각이지만, 몇 명은 미리 해도 괜찮겠지?

오늘 저녁에 소담에게 말해두자.

점심이라고 하긴 좀 이른 시간.

식당에 도착해 기다리니 현정이 들어왔다.

“자기, 오랜만이네.”

“요즘 얼굴 보기 너무 힘든 거 아니에요?”

“호호, 자기가 준 곡 덕분이잖아.”

“그래서 곡 하나 더 들고 왔어요.”

현정이 환하게 웃는다.

어후, 이 누님은 늙질 않아.

농염한 미소에 살짝 음심이 동한다.

“오늘은 시간 별로 없으시죠?”

“으음, 미안해. 요번 달까진 바빠.”

“녹음 스케쥴 빼 두실 순 없어요?”

“흐음, 잠깐만.”

매니저와 통화하는 현정.

“힘들 거 같네.”

“으음, 그럼 어쩔 수 없죠. 곡 다른 사람이 부른다고 서운해하지 마세요.”

“호호, 내가 애도 아니고 괜찮아. 나중에 또 챙겨 줄 거지?”

고개를 끄덕인다.

음, 현정이 시간이 안 되면 누구한테 부탁해야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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