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50화 (250/450)

250.

잠이 오지 않을 거 같아 곡을 만들기도 하고 고치기도 했다.

카디가 왔으니 앨범에 들어갈 곡을 또 녹음할 예정이니까.

얼마 전에 깨달음을 얻어 만든 힙합 노래를 앨범에 넣기로 했다.

카디가 부르고 앨범의 메인 곡으로 삼아야지.

“으음, 브로.”

“왜? 더 자지 않고?”

“잠깐 일어났는데 브로가 없어서.”

“그래? 일어난 김에 이리 와봐.”

카디가 다가와 자연스럽게 내게 안긴다.

“들어봐”

“음? 응.”

음악이 진행될수록 졸렸던 카디의 표정이 환하게 바뀐다.

노래가 끝나고 날 보는 카디!

“브로! 이거 나 줘!”

“응. 이거 카디 곡이야!”

“오우! 사랑해! 브로! 키스하자.”

-츄르릅, 츄릅.

또 격정적인 키스.

카디는 좋은 비트를 들으면 엄청 흥분한다니까.

“하아아.”

“대충 내 맘대로 살겠다는 가사 쓰면 돼.”

“롸져!”

카디가 흥분해 바로 가사 작업에 들어갔다.

“조금 자고 해도 되는데.”

“오우! 브로! 이런 노래를 기다리게 할 수 없다고!”

“하하. 그래.”

그럼 나도 조금 더 해야겠다.

카디의 솔로곡 뿐 아니라 미국 가수 셋이서 부를 노래도 만들었으니까.

앨범이 점점 너무 비대해지는 거 같은데?

이러다 CD 3장 되는 거 아니야?

30분쯤 지나 컴퓨터를 껐다.

“아으, 좀 쉴까? 카디는 뭐 하지?”

카디가 들어간 방이 어딘지 모르겠네.

민하씨가 각자 명패를 만들어 문 앞에 달아 두고 있지만, 카디 명패는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

하긴, 오늘 온 거니까.

“카디! 어딨어?”

“흑인 여자분이요?”

“아! 소담씨.”

소담이 잠시 얼굴을 내밀고 내게 말한다.

먼저 마주쳤겠구나.

“저 방으로 갔어요.”

“아! 고마워요.”

-츕!

소담에게 다가가 키스했다.

“하아아, 키, 키스만 하고 갈 거예요?”

“미국에서 오늘 왔는데, 오늘은 함께 있어 줘야죠.”

“하으, 죄 많은 남자네요.”

“하하. 반성하며 살겠습니다.”

소담을 부드럽게 안아주고 카디가 들어간 방으로 이동했다.

“You never thought that hip-hop would take it this far.”

카디의 랩이 들려 온다.

“카디.”

“오우! 브로! 지금 막 죽이는 가사가 완성됐어. 마침 잘 왔네.”

“그래? 볼까?”

와! 카디 가사 예술이네.

자신이 살아온 세상을 말하며 이제는 자기 말이 곧 법이라는 자신감 가득한 가사.

“카디! 가사가 예술이야!”

“당장 녹음하자.”

“괜찮겠어?”

“물론!”

내가 가사가 좋다고 하자 방방 뛰며 녹음을 하자는 카디.

다시 작업실로 가 컴퓨터를 켠다.

“잠시만, 이 노래는 조금 준비가 필요해?”

“응? 무슨 준비?”

카디가 활짝 웃고는 내 바지를 벗긴다.

“마이 지저스! 브로의 힘이 필요해.”

-하음, 쥽, 쥬릅.

카디의 손이 닿자 바로 커지는 자지.

카디는 망설임 없이 자지를 입에 물고 빨았다.

“어우, 카디. 좋다. 후우.”

-쥬릅, 쥬브븝, 쥽.

“파하! 나도 해줘.”

“오케이!”

옷을 벗는 카디.

당연히 작업실 소파도 큰 거로 주문했기에 카디와 섹스를 하긴 공간이 충분했다.

뭣하면 바닥에서 해도 되지만.

-츄르릅, 츄릅.

“허읍! 흐으음, 하읏, 흐으.”

갑자기 무슨 준비가 필요한 건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보지를 빨았다.

카디가 원하면 이런 건 언제든 해줄 수 있지.

“브로! 이제 넣어줘. 흣.”

카디의 보지다 적당히 젖었고, 쾌감에 달뜬 카디가 말했다.

자지를 원하는 카디. 원하면 줘야지.

“응. 간다.”

“허으응! 하으, 흐으응!”

카디의 보지에 자지를 삽입하고 부드럽게 움직였다.

“아무것도 없었던....”

카디가 가사를 중얼대기 시작했다.

강렬한 랩을 들으니 나도 모르게 박자에 맞춰 몸이 격렬하게 움직였다.

-뷰릇! 뷰르릇!

“흣, 흐으으으으으응! 예스예스예스!”

그대로 카디의 랩이 끝날 때까지 격렬하게 자지를 박았고, 가사가 끝나는 순간 사정했다.

“아?”

무슨 주술에 걸릴 느낌이다.

살짝 멍했던 정신이 돌아오고 쾌감에 젖은 카디의 얼굴이 보였다.

“브로, 키스 미!”

-츄르릅, 츄릅.

카디와 키스하며 잠시 서로의 몸을 쓰다듬었다.

“후우, 좋았어! 내 안에서 곡이 완성됐어.”

“뭘 한 거야?”

“후후, 그건 비밀이야. 아무리 브로라도 알려줄 수 없어.”

“그래? 알겠어. 바로 녹음할 거지?”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서 일어난 카디.

부스에 들어간 카디와 눈을 맞추고 노래를 튼다.

“이 노래를 나의 신에게 바친다.”

멋지게 날 보며 말한 카디가 한큐에 녹음을 끝내 버렸다.

“와우!”

“후으, 이건 더 못 불러. 이대로 하자.”

“더 부를 필요가 없어. 완벽했어.”

내 감탄에 카디가 말했고, 녹음이 끝났다.

너무 쉽게 끝난 녹음이라 고개를 털고 다시 들어본다.

밖으로 나와 함께 듣는 카디.

생각보다 너무 엄청난 곡이 나왔다.

“사랑해 브로.”

“나도 사랑해 카디.”

우리는 사랑을 말하고 서로 꽉 안았다.

-츄르릅, 츄릅, 츕.

이어지는 격렬한 키스.

카디가 내게 매달려 안겼고, 나는 카디를 그대로 들고 소파로 갔다.

“오늘은 마음대로 해도 좋아.”

“정말 내 마음대로 한다?”

“예에!”

카디가 활짝 웃으며 팔을 벌려 자신을 보여준다.

폭발적인 몸매가 시야에 잡힘과 동시에 이성을 잃고 카디에게 달려들었다.

“허읏, 흣, 흐하앗, 하으응, 흣, 흐그으읏!”

“후우, 후우.”

짐승들의 교미를 떠올리게 하는 격렬한 정사.

시간이 얼마나 지나는지도 모르고 카디와 나는 끊임없이 서로를 탐했다.

“흣, 흐끄흐으으으응!”

-츄르릅, 츄릅.

-뷰릇!

카디가 격렬하게 내 입술을 빨며 절정했고, 나도 사정했다.

카디의 질속으로 뿜어지는 정액을 느끼며 정신이 돌아온다.

“후우, 후우. 카디.”

“브로.”

우리는 눈빛을 교환하고 점점 얼굴을 가까이했다.

-츄르릅, 츄릅.

격렬하진 않지만 로맨틱한 키스.

서로를 안고 소파에 쓰러지듯 누워 잠을 청했다.

“끄으응.”

“카디? 괜찮아?”

“허리가 아프네.”

음, 아플 만하다, 어제 그렇게 했으니까.

“약이라도 가져올게.”

“으으응. 가지마. 더 안아줘.”

“하하. 그래.”

나를 꽉 안고 놓아주지 않는 카디.

카디의 몸을 부드럽게 만지며 키스한다. 마기도 좀 넣어 줘야지.

-츄르릅.

“하아, 이제 괜찮아졌어.”

“그럼 좀 씻자.”

“응.”

소파 정리는 나중에 해야겠다.

어기적거리는 카디가 걱정돼 같이 화장실로 들어가려 했지만, 카디는 보여줄 수 없다며 혼자 들어갔다.

아마도 볼일을 봐야 해서 그렇겠지.

어쩔 수 없이 홀로 다른 화장실로 이동해 씻고 나왔다.

“카디 나 나가. 쉬어.”

“오케이!”

씻고 나와 아직 화장실에 있는 카디에게 말하고 옆집으로 왔다.

아침은 먹고 가야지.

더불어 리사와 줄리에게 카디를 부탁했다.

“후후, 스트롱! 몬스터! 얼마나 해댄 거야?”

“나도 모르겠네.”

“카디 오늘은 얌전한 고양이가 됐겠네. 후후후.”

장난스럽게 웃는 줄리.

카디를 누구보다 아끼는 줄리니까 저렇게 웃어도 잘 챙겨주겠지.

당분간은 또 스케쥴이 없어서 오늘은 혼자 밖으로 나왔다.

도착한 곳은 한 프라이빗 카페.

잠시 앉아 커피를 마시니 그녀가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앉아요.”

“네.”

마하연이 도착해 앞에 앉아 차를 홀짝인다.

원래도 이뻤지만, 요즘 관리를 착실하게 했는지 더 이뻐진 거 같다.

“디 마이너 코드의 구성음은?”

“레파라요.”

기본적인 음악 이론으로 시작해 점점 어려운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음, 이 정도면 이론은 됐네.”

“헤헤.”

귀엽게 웃는 하연.

자리에서 일어났다.

“가요.”

“네.”

따라 나오는 하연.

하연과 함께 옛 작업실로 왔다.

이곳을 폐쇄하긴 아까워서 어디 기획사에 팔려고 하는데, 아직 안 팔렸다.

장비까지 모두 포함해 팔고 있어서 가격이 만만치 않으니까.

“자. 제가 준 곡 기억하죠? 만들어 봐요.”

“네.”

하연이 컴퓨터를 켜고 익숙하게 프로그램을 만진다.

음, 꽤 많이 공부했네.

노래를 완성하고 날 보는 하연.

“두 군데 틀렸어요.”

“아! 그래요?”

허둥대며 노래를 다시 확인하는 하연.

사실 안 틀렸다.

골려주고 싶어서 장난 좀 쳤다.

“으음, 모르겠어요. 알려주시겠어요?”

“흐음.”

깊은숨을 내쉬고 하연에게 다가갔다.

뒤통수로 손을 올려 머리채를 잡았다.

“서, 성민님.”

-츄릅, 츄르릅.

뒤로 당겨진 채 올려다보는 얼굴이 이뻐서 키스한다.

“하아아. 하아.”

“잘했어. 이젠 집중력 테스트를 봐야겠네.”

“집중력이요? 흣.”

하연의 가슴을 꽉 쥐었다.

“옷 벗어.”

“네에.”

일어나 빠르게 옷을 벗은 하연.

살짝 붉게 달아오른 얼굴과, 애타는 표정이 보기 좋았다.

나는 컴퓨터 앞 의자에 앉아 허리를 살짝 앞으로 내린다.

“바로 삽입은 힘들려나?”

“아, 아뇨 준비됐어요.”

자신의 보지를 벌려 보여주는 하연.

반짝이며 뻐끔거리는 게 충분히 준비돼 보인다.

“언제부터 젖었지?”

“아, 아까 카페에서....”

아주 발정이 났구나?

하긴 조교 당한 몸에 마기 중독까지 겹쳤으니 참고 있는 게 용하긴 하네.

“이리 와.”

“네.”

옷을 모두 벗은 하연이 내 앞으로 왔다.

“뒤로 돌아.”

음, 확실히 군살이 많이 빠졌네.

꽤 볼만한 몸으로 변한 하연.

“하으으, 하으.”

하연의 몸을 부드럽게 만지며 자극하고 바지를 벗었다.

-푸우욱!

그대로 일어나 하연의 뒤에서 자지를 박고 다시 의자에 앉았다.

“흣, 흐으으응!”

“자, 다음 곡 만들어 봐.”

“지, 지금은, 흣, 흐하앙!”

알아서 허리를 흔들며 컴퓨터는 보지도 않는 하연.

하연의 몸을 꽉 안아 멈춰 세웠다.

“서, 성민님.”

“다음 곡. 완성 제대로 못 하면 어떻게 될지는 상상에 맡길게.”

“그, 그런, 흐으응.”

허리를 조금 튕겼더니 바로 발동이 걸리는 하연.

그래도 꾸역꾸역 손을 움직여가며 음표를 찍는다.

으음, 운동해도 보지 조임이 좋아지진 않네?

하연의 망가진 보지에 마기를 사용해 봤다.

오! 된다.

보지가 재생하듯 점점 강해지는 압력.

“흣, 이, 이게! 흐기힛!”

-딸깍!

하연이 몸을 떨며 느낀다.

오! 내가 잘 느끼게 된 만큼 하연도 잘 느끼는 건가?

“흐응, 이, 이건 모, 못 해욧! 흐걋, 하으으으응!”

하연이 절정하며 내게 등을 기댔다.

손을 뻗어 하연의 가슴을 부드럽게 주무른다.

“정말 못 해?”

“흐긋, 해, 해볼게요.”

나긋하게 말하자 정신을 차리고 화면에 집중하는 하연.

장난삼아 시작한 행동인데 생각보다 꽤 재밌다.

하연의 몸을 부드럽게 애무하며 살짝살짝 허리를 움직인다.

“흐으으, 하으, 흐으응.”

-딸깍! 딸깍!

급하게 마우스를 누르는 하연.

시간이 꽤 많이 흘렀고, 갑자기 하연이 스스로 몸을 움직여 자지를 마구 박기 시작했다.

“흐기잇! 흣, 흐항, 햐으응!”

-뷰르릇, 뷰릇.

보지가 회복해서 그런지 자지를 빠는 압력이 장난 아니네.

“하아아, 하아, 다, 다 했어요.”

“그래? 잘 했어.”

만드는 모습을 모두 봤다, 틀린 곳은 없다.

“잘했으니까. 상 줄게. 갖고 싶은 거 있어?”

“더, 더 해주세요.”

“뭘?”

짓궂은 표정으로 묻는다.

“세, 섹스요.”

“그래.”

하연을 그대로 들고 소파로 가 던졌다.

“꺄흣!”

“다리 벌려.”

“네에!”

기쁜 음성으로 답하며 다리를 벌리는 하연.

그대로 자지를 박고 하연을 범한다.

“흐으응, 좋아요! 느, 느낌이잇! 이상해에에엣!”

“후우, 후우, 괜찮네.”

몸매도 이뻐지고 허벌 보지도 고쳤다.

외모는 뭐, 예전부터 꽤 좋았으니까.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여자가 된 거 같지?

“흣, 흐으응, 햐읏, 흐끄흐으으으으으응!”

-뷰릇! 뷰르릇!

“후우, 후우.”

광란의 섹스가 끝나고 하연은 내게 안겨 가만히 숨을 몰아쉰다.

냄새를 맡는 느낌인데, 뭐, 닳는 거도 아니라 가만 놔뒀다.

“저, 목표를 바꿨어요.”

“어떻게?”

“제, 제가....”

말을 흐리는 하연.

하연의 얼굴을 보며 기다렸다.

“이 일을 잘 끝내면.”

“끝내면?”

“서, 성민님 여자로 거둬주세요.”

“으음?”

살짝 당황스러웠다.

내가 노예처럼 쓴다고 해서 내 여자가 아닌 건 아니었는데?

그러니까 마기 중독도 시켰고 이렇게 해 주지.

“그, 겨, 결혼하자는 말은 아니고. 서, 성민님의 노예로 계속 살게 해 주세요.”

“뭐, 그래.”

“헤헤. 주인님. 헤헤.”

고민 없이 답하니 웃으며 내게 안겨 머리를 비비는 하연.

갑자기 주인님이라 부르는 모습이 꽤 귀여웠다.

“아직은 아니지만, 호칭은 봐 준다.”

“감사합니다. 저 잘 할게요.”

“그래.”

하연을 두고 잠시 아버지와 통화했다.

아버지가 새로 보내 준 자료를 받아 확인한다.

받았던 마약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는데, 잘 정제된 설탕이라는 말만 들을 수 있었다.

희성은 여전히 어디선가 마약을 받아오고 있다.

여진이 아니어도 마약을 만들 수 있거나, 여진이 만들어 둔 마약이 엄청 많이 남았나 본데?

일단 희성 선배와 하연을 빨리 만나게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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