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49화 (249/450)

249.

“음, 조금 애매하네요.”

“그러게요.”

평균 점수를 내보니 점수가 높은 참가자가 너무 없었다.

하긴 춤이 노래보다 훨씬 노력의 결과가 빨리 나오는 편이다.

우리가 가진 실력을 본 게 아니라 얼마나 늘었나를 봤기에.

춤에서 뽑히지 않은 참가자가 노래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만큼 노력이 부족했던가 재능이 부족한 거니까.

“이렇게 하시죠.”

“어떻게요?”

피디님이 의견을 낸다.

“그게 제일 괜찮을 거 같네요.”

모두가 동의했고 피디님의 의견을 따르기로 했다.

의견은 간단했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말.

노래로 통과한 참가자를 제외하고 남은 이들은 한 명씩 재심사를 받는다.

재심사는 춤도 노래도 개인기도 상관없이 뭐든 가능.

거기서 마음에 드는 참가자를 몇 명 살려주기로 했다.

나정을 여기서 띄워줄 수 있겠네.

나정이 뭘 준비했을지 모르겠지만 어떻게든 해 봐야지.

두 누님에게 도움을 요청해야겠다.

“누님들 1등급에 황나정이라고....”

대충 간략하게 누님들에게 내 의견을 말했다.

초유 누님이야 알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는데 효정 누님은 의문스런 표정을 지었다.

“스타성 있는 친구예요. 한 번 기회를 줘서 띄워보려고요.”

“으음, 그래서 그렇게?”

“네?”

“그렇게 나락으로 밀었냐고, 띄워주려고.”

살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효정 누님은 고개를 저었다.

“그래도 좀 심했다 얘!”

“하하. 그만큼 잘 해주면 되겠죠.”

“흐음, 그래 지켜보자.”

회의를 마치고 노래 심사를 받았던 참가자들이 다시 들어왔다.

“자! 노래 심사로 합격한 참가자를 지금 공개합니다.”

진행자가 이름을 한 명씩 호명했고, 사람이 하나씩 줄어들수록 참가자들의 표정이 안 좋아졌다.

“자! 노래 심사로 통과한 참가자는 여기 까집니다.”

-웅성웅성!

갑자기 시끄러워지는 장내.

“여러분 잠시만요.”

내가 입을 여니 일제히 시선이 몰린다.

“합격한 참가자분들은 이만 숙소로 돌아가셔도 좋아요.”

우르르 합격자들이 나가고 남은 사람들을 쭉 둘러봤다.

으음, 황나정은 거의 울 거 같은 모습이네.

방송이 나가고 내 이미지가 이쁜 여자만 밝히는 프로듀서가 될 줄 알았는데 황나정 덕에 살았다.

황나정도 외모만 보면 최상위권이니까.

그런 황나정을 내가 대차게 까니까 꼭 외모가 기준은 아닐지도 모른다는 여론이 많아졌고, 내가 만든 노래들 인기에 힘입어 누명을 쓰진 않았다.

아니, 외모만 보는 거도 맞으니까 누명이 아닌가?

“후우, 여러분.”

내가 크게 심호흡하고 입을 떼자 하나둘씩 눈물을 삼키는 참가자가 생겼다.

“원래라면 모두 탈락이지만, 예상보다 탈락자가 많네요.”

기대하는 눈빛으로 올려다보는 참가자들.

“후우, 마지막 기회를 한 번 더 드리겠습니다.”

“어?”

“와!”

“와아아아아!”

떨어졌다고 생각했던 참가자들이 내 말을 듣고 함성을 지른다.

“후우, 이번에 선택받지 못하면 정말로 탈락이에요. 그러니까 잘 생각해야 합니다.”

살짝 두 누님을 보고 고개를 끄덕인다.

“춤과 노래가 아니어도 상관없습니다. 저희와 토론을 해도 좋고, 재밌는 개인기도 상관없습니다. 어떻게든 저희가 합격시킬 이유를 만들어 보세요.”

참가자들이 당황한다.

그래. 준비도 없이 갑자기 뭐라도 하라고 하면 누구나 뭘 해야 할지 모른다.

아이돌이 되기 위해 참가한 연습생들 춤, 노래만 연습하던 애들이니 더욱 혼란스럽겠지.

물론, 춤과 노래를 해도 된다.

하지만 이미 춤과 노래로 한 번 탈락한 상황.

여기서 다시 춤이나 노래를 해 합격하기 어렵다고 생각하겠지.

피디님이 모두를 밖으로 내보내고 한 명씩 다시 오디션을 본다.

“음, 그만. 수고하셨어요. 여기까진 거 같네요.”

“아직 부족한 거 같아요. 더 노력해서 나중에 다시 봐요.”

마음에 드는 무대를 하는 참가자가 없다.

처음 몇 명은 춤을 췄고, 노래한 참가자도 있었다.

어떤 참가자는 성대모사를 했지만, 전혀 감흥을 주지 못했다.

“이러다 또 다 떨어지는 거 아니야?”

“그럼 어쩔 수 없죠.”

그때 8등급이었던 참가자가 들어왔다.

무반주에 노래를 부르며 춤추는 참가자.

이번 오디션은 즉흥이라 준비된 게 없어 공평하게 모두 무반주다.

으음, 실력 좋은데? 독기를 품었는지 갑자기 아까보다 잘 하는 참가자.

“합격입니다. 수고하셨어요. 이번엔 자만하지 말고 열심히 해요.”

“가, 감사합니다.”

7, 8등급에서 몇 명 더 그런 참가자가 나왔다.

그래도 아예 다 탈락은 아니네.

“후우, 지치네.”

“그러게요.”

초유 누님이 목을 돌려 스트레칭하며 남은 참가자를 부른다.

“왔네.”

“네.”

“흐음.”

황나정이 들어왔다.

“자! 준비한 거 해 보세요.”

“흠흠, 안녕하세요?”

나정이 준비한 건 성대모사였다.

“풋!”

“큽!”

진지했던 분위기가 한 번에 풀어지며 웃음이 새 나온다.

이런 건 생각지도 못했는데.

나도 살짝 미소가 지어졌다. 저 이쁜 얼굴로 장난스런 성대모사를 하니 그 매력이 배가 된다.

“재밌었어요. 합격입니다.”

“으음, 나정씨 다음엔 더 열심히 준비해 와요.”

“감사합니다!”

내 말에 감사함을 표하며 고개를 숙이는 나정.

춤이나 노래를 했어도 한 번 더 볼 가치가 있다, 믿어 보겠다 하며 합격시켰을 텐데 분위기 좋게 합격시킬 수 있어 다행이네.

아마, 나정의 비상은 조금 더 늦어지겠지만.

그 후로도 여러 참가자가 재밌는 걸 보여줬다.

마지막까지 질척거리며 울고불고하는 참가자도 있었지만, 너무 늦지 않게 모든 오디션을 끝낼 수 있었다.

“후우, 끝났다.”

“고생했어.”

“고생하셨어요.”

너무 피곤한 일정이었기에 빠르게 정리하고 퇴근한다.

근데 아인이는 어디 간 거지?

녹화가 꽤 길었는데 안 보이네. 아예 안 왔나?

으음, 차에서 계속 쉬었나? 불편했을 텐데. 모텔이라도 잠깐 대실 하지.

아니면 집에 갔다가 시간 맞춰 오던가.

“자기. 같이 가자.”

“네. 그래요.”

“아! 아인이한테 연락 왔어. 내 차로 가.”

“아! 그래요?”

다행히 집에 갔나 보네.

나한테 말하고 가지 왜 초유 누님한테 연락했데? 어디 아픈가? 걱정시키기 싫어서?

초유 누님의 차를 타고 집으로 왔다.

매니저가 있어서 별다른 말은 없었다.

“넌 저 집으로 가. 매니저 오해한다.”

“하하. 그럴게요.”

초유 누님이 야한 눈빛을 보낼 줄 알았는데, 씻고 오시려나?

옆집에서 씻고 내 방으로 가야겠다.

문을 여니 뭔가 화려한 장식이 보였다.

이게 다 뭐지?

“서프라이즈!”

“엇!”

“후후, 브로!”

예쁜 옷을 입은 카디가 선물 상자를 들고 서 있었다.

“카디! 언제 왔어?”

“오늘.”

“후후, 내가 모시고 왔지.”

뒤에서 등장하는 아인. 잠시 후 위에서 리사와 줄리까지 내려온다.

오! 미국 멤버가 다 모였네!

설마 아인이가 피곤하다고 한 게, 다 카디를 데려오기 위한 빌드업이었나?

“카디. 네가 와서 기뻐.”

“브로!”

내가 팔을 벌리며 말하자 카디가 케이크를 내려놓고 다가와 안겼다.

-츄르릅, 츄릅, 츕.

격정적인 키스.

이빨에 입술이 눌려 살짝 아플 정도로 내 입술을 마구 빠는 카디.

“파하아. 브로. 나 급해.”

“두 사람을 위해 우린 빠져 주자.”

“당연하지!”

리사와 줄리, 아인까지 바로 집을 나선다.

“아! 이렇게 그냥 간다고?”

“너 오기 전에 우린 얘기 많이 나눴어.”

“그래.”

미국 멤버가 다 모였으니까 내일은 넷이서 파티라도 할까?

“브로.”

“응?”

“난 준비가 끝났어.”

“무슨? 아!”

내 손을 자신의 다리 사이로 넣는 카디.

질척하게 젖은 보지가 옷을 적시고 있다.

“빨리 벗어야겠다. 아! 근데 나 좀 씻고 하면 안 될, 읍.”

-츄릅, 츄르릅.

내게 키스하며 카디가 급하게 옷을 벗는다.

“씻을 시간 없어. 브로!”

“하아, 알겠어. 침대로 가자.”

나도 옷을 벗으며 카디와 커다란 거실 침대로 올랐다.

“하으으, 브로.”

“응. 카디.”

역시 이 폭발적인 몸매는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을 품고 있다.

G컵의 가슴이 탄력적으로 흔들리는 모습에 이성이 날아간다.

으음, 이 피부 탄력 너무 오랜만이다.

내 여자 중에 유일한 흑인이라 카디만이 가진 피부 탄력이 있다.

“하아아, 카디. 좋은 향기가 나.”

“후후. 난 씻고 기다렸지. 브로. 하읏.”

카디 목에 얼굴을 박고 숨을 크게 들이쉰 나는 혀를 꺼내 천천히 핥았다.

피부에서 달콤한 맛이 나는 거 같다.

“하으, 흐으으, 흣, 흐응.”

-핥짝! 핥짝! 츕.

“흐음, 후으.”

카디의 몸을 전체적으로 정성스럽게 핥자 살짝 몸을 떠는 카디.

“그리웠어.”

“나도.”

우리는 눈을 맞추고 서로의 얼굴을 빤히 봤다.

점점 가까워지는 얼굴.

-츄르릅, 츄릅.

키스와 함께 다시 손을 움직였다.

가슴에 잠시 머물러 조금 시간을 보내고 다시 내려가는 손.

보지에 손이 닿자 보지가 진동하며 내 손을 반긴다.

“파하. 하응! 흣!”

“바로 넣어도 되겠는데?”

“응. 브로. 넣어줘. 흐으으.”

잔뜩 흥분한 카디가 내 자지를 손으로 빠르게 딸쳐줬다.

카디의 손딸을 받으며 카디의 몸 위로 올라갔다.

커다란 엉덩이를 때리며 뒤치기하고 싶지만, 오랜만에 봤기에 얼굴 보며 시작하기로 했다.

“하읏, 흐으응, 흐아.”

“카디 몸 안으로 오랜만에 들어왔어.”

“흐응, 브로. 하읏, 너무 좋아아. 흣.”

부드러운 걸 좋아하는 카디.

트라우마가 있어 너무 격렬하고 강압적인 건 무서워한다.

자꾸 미친 듯 움직이고 싶은 욕구를 누르며 출렁이는 카디의 가슴을 본다.

파도치듯 흔들리는 가슴에 마음에 평화는 무슨!

엄청 좋다. 너무 흥분된다.

“흣, 흐핫! 꺄흐읏! 브, 브로홋! 끄흐으으으으읏! 읏! 으읏!”

카디가 절정해 몸을 떨며 팔다리를 모두 사용해 날 꽉 안았고.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고서야 정신이 조금 돌아왔다.

“하아, 하아, 카디. 느꼈어?”

“오우, 예아! 가버렸어어.”

“하하. 귀엽긴.”

카디의 얼굴을 부드럽게 쓸어 땀을 좀 닦아주고 다시 움직이려는 찰나.

뒤치기가 생각났다.

“브로. 내가 올라탈래.”

“아! 그럴래?”

뒤치기하자고 말하려는 순간 카디의 입이 먼저 열렸고, 나는 그대로 눕혀졌다.

“하으으, 오우, 좋아아! 흐으응, 하으.”

“어우.”

카디가 내 위에 올라타 천천히 허리를 돌리는데, 요염한 모습에 감탄이 난다.

손을 들어 카디의 출렁이는 가슴을 받쳐 준다.

겸사겸사 주무르기도 하고.

“흣, 흐응, 하으으.”

카디가 몸을 살짝 떨었다. 곧 절정을 느낄 듯하네. 그럼 잠시 멈춰야지.

“카디, 뒤로 돌아봐.”

“으응, 브로. 하으으.”

내 말에 몸을 돌려 엉덩이가 보이게 해 자지를 박는 카디.

-텁!

자지가 박히며 엉덩이가 살을 내려치는 묵직한 소리.

탄력적인 엉덩이가 파도치고 카디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와우! 엉덩이 떨림은 정말 예술이다.

“후우, 이제.”

“흐으응, 브로? 아! 알겠어.”

내가 팔을 뒤로 뻗어 몸을 일으켰다.

내게 기대고 있던 카디가 내 의도를 눈치채고 엎드렸다.

-챱!

“햐으응!”

엉덩이를 가볍게 때린다.

카디는 강하게 때리면 싫어하니까 정말 소리만 나고 아프진 않은 느낌으로.

카디의 엉덩이가 출렁거리는 걸 보기에 충분한 정도로 엉덩이를 때리고 주무르며 자지를 박았다.

“흣, 흐으응! 하읏, 흐갸하앙!”

-뷰르릇, 뷰릇!

카디의 절정과 함께 나도 사정했고, 함께 엎어졌다.

내 아래 깔린 카디가 자지에 엉덩이를 비빈다.

“어우, 카디.”

“후후, 브로. 좋아?”

“응. 너무 좋다.”

자지를 바로 다시 세워 그 상태로 카디에 보지에 박아 넣었다.

“홀리! 브, 브로? 이렇게 빨리? 흣, 흐으으응!”

“익숙하잖아?”

“그, 그래도옷! 흐응, 흐으으.”

카디가 다시 얼굴을 보고 싶다고 해 정상위로 돌아가고, 키스하며 사정했다.

-츄르릅, 츕.

“프핫! 흣, 흐으으으으으응!”

-뷰르릇.

“후아! 브로. 안아 줘.”

“그래.”

카디를 안고 잠시 후희를 즐기다 또 서면 박고 싼다.

또 후희를 즐기다 서면....

“브로. 나 더는 안 되겠어. 하읏.”

“아, 그래. 쉬어.”

카디가 먼저 지쳐 떨어졌다.

실신한 건 아니고 그냥 가만히 누워 내 몸을 만지작댄다.

“자꾸 만지면 못 참는데.”

“그럼 넣고 있는 정도는 해 볼까?”

“하하. 그럼 더 못 참아!”

“아! 그렇겠네. 하하, 브로. 그럼 한 번 더?”

카디가 야하게 웃으며 날 바라봤고, 자지가 다시 우뚝 섰다.

“흣, 흐끄흐으으으으으응! 농담이었는데에엣!”

-뷰르릇, 뷰릇.

결국, 카디는 실신할 때까지 내 자지를 받았다.

“후우, 잘자 카디.”

“으으음, 하으.”

카디의 이마와 볼에 작게 뽀뽀한 뒤 화장실로 가 씻었다.

“후우, 그럼 작업 좀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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