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
보민은 술이 꽤 센지 높은 도수의 위스키를 홀짝홀짝 잘도 마셨다.
살짝 붉어진 얼굴과 풀어진 눈, 조금 꼬인 발음이 보민이 취했음을 알려준다.
“흐으음, 달콤하고 향도 좋고 너무 맛있어요오. 저도 성공하면 이런 술 쌓아 놓고 마실 거예요.”
“언제든지 마실 수 있게 해드려야겠네요.”
“헤헤. 오늘 두 곡이나 주시고! 너무 감사해요. 저 열심히 할게요.”
보민이 취기가 오르니 많이 감정적으로 변했다.
혼자 인디씬에서 인기도 없는 하드코어 록 공연을 했으니.
꽤 힘들었을 모습이 눈에 선하다.
“흐으음, 이젠 그만 마셔야겠어요.”
“힘들어요?”
“그건 아니지만, 더 취하면 실수할 수도 있으니까요.”
자제력이 좋은데?
보통 저 정도 취하면 더 마시려고 하지, 딱 끊을 수 있는 사람은 몇 없다.
“자제력이 좋네요.”
“호호, 제 자랑이죠.”
“저는 자제력인 안 좋은 편이에요.”
“그래요오?”
내가 다가가자 눈을 동그랗게 뜨는 보민.
“자, 잠시.”
-츄릅, 츄르릅.
보민이 뭔가 말을 꺼냈지만, 내 입으로 막아버렸다.
“하아, 자, 작곡가님.”
“자제해야 할까요?”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젓는 보민.
나는 씩 웃으며 그녀를 잡아 일으켰다.
보민을 침대로 이끌었고, 옷을 벗겼다.
수줍은 모습을 보이면서도 내 리드에 잘 따르는 보민.
“오늘 기대했죠?”
“호호, 어떨 거 같아요?”
“속옷이 세트라서 말한 거예요.”
“앗! 헤헤. 짓궂으세요.”
살짝 야한 느낌을 주는 보랏빛 속옷.
아무리 봐도 승부 속옷인데 뭐.
“하읏.”
속옷 위로 보민의 몸을 쓰다듬고 가슴을 쥔다.
오! C컵은 되겠네.
“하으으, 흣.”
부드럽게 브라 아래로 손을 넣어 젖꼭지를 비빈다.
가슴이 민감한 편은 아니구나.
내가 가슴을 좋아해서 점점 민감해질 테지만.
-츄르릅, 츄릅.
기대감에 떨리는 보민의 눈동자.
이쁜 모습에 키스가 하고 싶어 키스했다.
키스하며 손을 천천히 내린다.
“프흡, 하아아, 으음.”
팬티 위로 보지를 살살 문지르는데 벌써 많이 젖었다.
“좋은 속옷 젖기 전에 벗어야죠.”
“아이, 놀리지 마요오.”
“하하. 알겠어요.”
보민을 살짝 놀리며 팬티를 벗기고, 보지를 다시 자극한다.
“흐으응, 하읏, 흐읏!”
보민의 몸이 점점 풀어지는 게 느껴진다.
물도 많은 편이고 술도 마셨으니 조금 빠르게 삽입해도 되겠다.
자세를 바꿔 보민의 보지에 자지를 댔다.
“하읏, 지, 지금 넣을 거예요?”
“네.”
“하으으, 그, 저, 처, 처음이에요.”
“아?”
이건 예상 못 한 변순데.
인디씬 거기 엄청 문란해서 처음 아닐 줄 알았는데.
보민이 23살이지?
아직 처녀를 간직하고 있었다니 자제력이 좋은 거 맞네.
처녀라면 조금 더 풀어줘야지.
“으흣, 하으으, 흐으.”
몸을 살짝 뒤로 물려 보지에 입을 가져갔다.
-츄르릅, 츄릅, 츄르르릅.
물이 엄청 많아서 빨기가 쉽지 않네.
혀를 꺼내 보지 전체를 핥아 클리까지 올라갔다.
“햐그흐응! 흣, 흐갸항!”
격렬해지는 신음.
애액이 오줌처럼 나온다.
-핥짝! 핥짝! 츄우읍!
“흐깃, 햐흣, 흣, 흐으으으응!”
보민이 절정하며 경련했고, 다시 축 늘어졌다.
“이 정도면 준비는 끝났네요.”
“하으으, 하으, 네에.”
다시 자세를 잡고 자지를 조준했다.
천천히 밀어 넣는다.
많이 풀어줬고, 물도 많아서 쉽게 들어가는 자지.
“하으응!”
처녀막은 따로 느껴지지 않고 끝까지 자지가 푸욱! 들어갔다.
처녀 맞아?
그렇다기엔 자지를 너무 잘 받는데?
내가 작은 편도 아니고 자지가 스무스하게 들어가니 조금 이상했다.
“하으으, 하응.”
손을 내려 자신의 클리를 비비는 보민.
이게 무슨 처음이야?
“처음 맞아요? 너무 잘 하는데?”
“흐으응, 부, 부끄러운데헷, 하읏, 자, 자위를 자주 헤헷!”
자위로 단련된 스킬이었구나.
어쩐지 물도 많고 잘 느낀다 했다.
“딜도로 삽입 자위도 하셨나 봐요?”
“흐응, 네, 네헤에, 매, 매일가치잇! 흐갸하아앙! 너무 좋아앗!”
어우, 매일 같이 딜도로 자위했다고?
엄청난 색녀네?
근데 어떻게 지금까지 처녀로 남았데?
아니, 딜도한테 처녀를 바친 거잖아?
“딜도한테 처녀를 바친 음란한 사람이었군요.”
“으, 음라한! 죄, 죄송해요옷! 으, 음란한 보지잇! 흣, 흐갸하아앙!”
시간이 지나서 취기가 많이 오른 거겠지?
맨정신에 섹스하면 이런 느낌은 아닐 거 같지만,
지금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아! 진짜 나도 변태 다 됐다.
“보지 좋아?”
“좋아앗! 흣, 흐으응, 흐걋, 하으으으으으응!”
절정한 보민.
놔 주지 않고 계속 허리를 움직인다.
“갔는데, 가, 갔느데헷! 또, 또 가핫! 흣, 흐으응!”
“딜도 보다 좋지?”
“디, 딜도는 이, 이런 거 못 헤엑! 흣, 흐갸항, 여, 연속 절저엉! 끄흐으으으으으응!”
-뷰르릇, 뷰릇.
연속 절정을 외친 보민의 보지가 자지를 꽉 물었다.
사정감이 급격히 올라와 버티지 못하고 사정했다.
“후우, 후우.”
“오, 오빠아.”
“음?”
호칭이 바뀌었네?
뭐, 오빠도 좋지.
“왜?”
“키, 키스해줘.”
“그래.”
-츄르릅, 츄릅.
키스하며 보민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어린 동물이 부모의 젖을 빨듯 고개를 격정적으로 움직이는 보민.
그 움직임이 귀여우면서도 묘하게 야해 자지에 다시 반응이 온다.
“파하? 또? 또오?”
“오늘 잘 생각하지 마.”
“흐으응! 조, 좋아핫!”
어느새 말도 놨구나?
뭔가 종잡을 수 없는 성격이다.
그렇게 보민이 지쳐 쓰러질 때까지 섹스하고 함께 잠들었다.
“아으, 머리야.”
“일어났어?”
“아! 그, 자, 작곡가님.”
보민이 당황해 허둥지둥한다.
“하하하. 괜찮아 편하게 해.”
“지, 진짜? 그냥 오빠라고 한다?”
“응. 좋아. 물 떠다 줄까?”
“으응.”
숙취와 섹스의 후유증으로 살짝 힘들어 보이는 보민.
물을 떠다 주며 말을 꺼낸다.
“여기서 같이 살자.”
“아! 갑자기?”
“응, 여기가 네 방이 되는 거지.”
“으음, 난 좋은데 방송국에서 조금 먼 거 같아.”
그건 어쩔 수 없지.
“우리는 스케쥴을 그렇게 타이트하게 잡지 않으니까. 일 있을 때만 조금 빨리 움직이면 무리는 없을 거야.”
사서 스케쥴 지옥을 경험하는 슈가 페어리랑 다르게, 대부분 여성은 딱 원하는 만큼의 활동만 한다.
팬들은 자꾸 누구 좀 복귀시키라고 하지만, 본인 의지가 제일 중요하니까.
“흐으음, 그래. 오늘 짐 가져와야겠다.”
“잘 생각했어. 정비서 붙여줄게.”
“으음, 혼자 해도 돼. 짐이 별로 없어서.”
“그래? 그럼 편한 대로 해.”
고개를 끄덕이며 방에 뭘 놓을지 고민하는 보민.
귀여운 모습이라 뒤에서 껴안고 가슴을 쥔다.
“하으으, 아, 아침부터?”
“해줘?”
“으으응, 조, 조금 허리가 아픈 거 같아.”
“그럼 쉬어야지.”
여기 여자는 많으니까.
보민을 쉬게 두고 옆집으로 건너가 아침을 먹는다.
언제나 일찍 일어나는 민하씨와 리사의 요리.
한국과 미국이 만나 메뉴가 다양하다.
“잘 잤어요?”
“네. 프로듀서님은요?”
“저도 잘 잤죠.”
“호호, 옆집까지 소리가 들리던 걸요?”
정말? 그 정도로 방음이 안 되진 않을 텐데? 보민이 조금 크게 소리치긴 했지만.
“호호호, 농담이에요. 당황하시긴. 귀엽잖아요.”
“아! 하하.”
언제 한번 또 파티를 열고 보민을 다 소개해 줘야겠다.
“하아암!”
하품하며 내려오는 아인.
“정비서.”
“으응.”
“오늘 스케쥴 없지?”
“운동 간다며?”
운동 가야지.
운동은 촬영도 있으니 살짝 꾸안꾸 스타일로 간다.
헤어와 메이크업 세팅을 마치고 헬스장에 도착했다.
“음? 오늘은 사람이 많네?”
“아! 오셧어요?”
“아! 민주야.”
“헤헤. 오빠.”
다른 사람 눈치를 보며 내게 살짝 달라붙는 민주.
“오늘 뭐 해?”
“방송 촬영 있어요?”
“음, 나는?”
민주가 고개를 갸웃하더니 잠깐 기다리라며 어딘가로 갔다.
적당히 몸을 풀며 기다리니 네 명의 트레이너가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인사를 나누자 이두가 말을 꺼낸다.
“오늘은 피디님 말고 몇 분 더 오실 거예요.”
“아! 그래요? 같이 촬영하는 거예요?”
“불편하시면 그냥 혼자 하셔도 되고요.”
“아니에요. 뭐 하는데요?”
광배가 씩 웃으며 말했다.
“이름하여! 삼 대 측! 정!”
“아아.”
나도 할 때가 되긴 했구나.
사근사근의 정기 컨테츠다.
유명 유티버나 연예인을 섭외해 3대 운동 측정하는 촬영.
3대 운동은 스쿼트,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를 말한다.
각각 한 번에 들 수 있는 최대 중량을 측정해 모두 더한 값을 3대 운동 중량이라고 한다.
3대 오백 친다는 말이 3대 운동 중량이 500kg이라는 말이다.
누가 오려나?
“어? 형님.”
“성민아.”
늑대 형님이 왔다.
오! 이렇게 또 만나네.
반가운 느낌이 든다.
“오늘 심장이도 온대.”
“그래요? 심장이도 헬스 유티번데 굳이?”
“그러니까. 아마 나랑 네가 있어서 온다는 거 같아.”
뭐, 그런 건 이두가 알아서 하겠지.
“셋이 또 저녁에 뭐 먹을까요?”
“좋지.”
조금 지나자 심장이도 왔다.
“심장아. 너는 헬스 유티버가 여길 왜 왔어?”
“하하. 도우미로 왔지. 네 3대 측정에 내가 빠진다는 게 말이 돼?”
“잘했네. 하하.”
반갑게 셋이 인사하니 이두가 다가왔다.
“친하다는 얘기가 정말이었나 보네요.”
“아! 저번에 녹음하면서 친해졌어요.”
“하하. 저희도 꽤 오래 봤는데....”
이두가 나랑 별로 안 친한 게 조금 섭섭했나?
대흉이랑 엄청 친해졌는데 그건 몰랐지?
아니, 근데 이두나 광배가 먼저 다가오는 성격이 아니라 친해지기가 힘들었다.
운동 끝나면 들어가는 경우가 많고.
매번 중둔이나 대흉이만 와서 대화를 나누니 친하질 않지.
“대신 여성 두 분이랑 친하잖아요.”
“으음, 두 사람 단속 좀 해야겠네요.”
“하하하.”
가벼운 농담을 끝으로 촬영이 시작됐다.
심장과 늑대 형을 빼고도 몇 사람 더 왔는데 다들 나와는 초면이었다.
“와! 유명하신 분을 이렇게 뵙네요.”
“하하. 처음 뵙겠습니다.”
근데 왜 다 남자냐?
컨텐츠 관심도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자! 여러분 안녕! 사근사근이에요!”
“오늘은!”
“바로!”
오프닝을 하는 사근사근 네 트레이너.
“그럼 오늘은 남성편!”
“바로 시작할까요?”
“아이, 인터뷰는 해야죠. 소개는 해 드리고 측정하시죠?”
“아아, 깜박했네요. 호호.”
텐션 좋게 오프닝을 끝내고 내 쪽으로 네 명이 다가온다.
“여긴 다들 아시죠?”
“요즘 저희 체널 조회수 1등 공신.”
내 소개가 끝나고 카메라에 인사하니 옆으로 넘어간다.
그렇게 모든 소개가 끝나고 측정이 시작됐다.
차례차례 촬영과 측정이 진행됐고, 내 차례가 다가왔다.
나는 여기서 제일 인지도도 높고 인기도 높은 편이라 마지막 순서다.
“자! 드디어 S.Min 프로듀서님의 차롄데요. 스쿼트부터 가겠습니다.”
저번에 80킬로까지 들었었지?
바로 80부터 시작하는구나.
“스쿼트에서 제일 중요한 건 등 상부! 온몸에 힘이 딱 들어가게. 견고한 자세 유지!”
이두의 말에 따라 스쿼트를 지나 벤치프레스 데드리프트까지 진행했다.
오! 나 생각보다 많이 성장했구나?
3대 300을 가볍게 넘겼다.
음, 마기도 안 썼는데 나 좀 치네?
“자 우리 프로듀서님! 그간의 운동량이 짐작되는 기록입니다. 과연 3대 400을 넘길 수 있을까요? 데드를 150만 치면 400을 넘기게 되는데요. 지금 150킬로 도전 들어갑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광배가 흥분해서 내게 인터뷰를 한다.
“워워, 측정자는 휴식해야죠. 조용해요.”
“아아, 제가 너무 흥분했네요.”
날 위해 광배를 제지하는 대흉이.
뭐, 상관없는데. 사실 아직은 좀 여유롭다.
400은 그냥 넘겠는데?
내 지금까지 기록은 스쿼트 150킬로 벤치 100킬로다.
데드는 방금 140킬로를 성공했다.
다시 시작된 측정 여유롭게 150을 성공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꽤 힘들었다.
“어후.”
“성공!”
“여기까진 거 같네요.”
“으음, 아직 힘은 남았는데, 프로듀서님이 힘쓰는 법을 잘 몰라서 더는 위험할 거 같습니다.”
아! 내가 가진 근력보다 못 든 거구나.
자세나 힘주는 법에 문제가 있나 보다.
그렇게 측정이 끝나고 마무리 인사가 시작됐다.
대충 기록을 읊어주고 칭찬을 하고 도우미로 온 심장에 대해 감사 인사를 하며 끝났다.
“후우, 수고하셨습니다.”
“수고하셨어요.”
모두 인사하며 흩어진다.
나는 늑대 형과 심장을 씻고 만나기로 해 헬스장에서 샤워를 마치고 나왔다.
“오빠.”
“응? 민주야. 어디 가?”
“오빠 따라가도 돼?”
“아! 물어봐야겠는데?”
민주 뒤로 나타난 두 남정네.
나는 웃으며 그들에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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