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31화 (231/450)

231.

“하아, 하아아.”

“흐으응, 하으, 미인. 흣, 좋아.”

리사와 아인을 번갈아 가며 안았다.

두 사람 모두 매끄러운 몸인데, 동서양의 차이가 있는지 안는 맛이 다르다.

뭐, 둘 다 엄청 좋긴 하지만.

“하으으, 하으.”

“흐응, 흐걋, 하응! 미인, 흣, 조하앗! 흣, 흐앙!”

리사의 보지에 자지를 박으며 아인의 몸을 부드럽게 애무했다.

리사의 살이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이고.

아인의 살은 좀 더 쫀득한 느낌이라 같이 만지는 맛이 각별했다.

“하으으, 하으.”

“나, 가, 가버려엇! 또, 또 간다하앗! 흐앙, 하우으으으으으으!”

리사를 보내고 흉흉한 눈으로 아인을 뒤집었다.

“흐응, 누, 눈빛 무서운데?”

“흥분해서 그래.”

“아으, 오, 오늘은 좀 살살.”

“싫은데?”

아인에게 거칠게 자지를 삽입했다.

“하으읏, 나, 나쁜, 하앙! 하아앙!”

아인의 원망하는 소리를 다 듣지 않고 강하게 허리를 차올렸다.

“훌쩍. 진짜아, 매번 너무해에. 흐이잉.”

귀엽게 변한 아인이 이제는 펑펑 울진 않지만, 조금 흐르는 눈물을 닦아 냈다.

“그치만, 정비서의 이런 모습이 너무 좋은걸.”

“변태 새끼. 끄흐응.”

“쩡, 울지마. 기분 좋았잖아.”

“너가 더 나빠. 저리 가!”

리사가 웃으며 아인을 달랜다.

오늘 관계 내내 아인을 괴롭히는 데 동조한 리사.

아인은 리사도 미워 보이나 보다.

“오우! 내가 왜 나빠. 다 아인을 즐겁게 해주기 위한 거였다고!”

“흐으응, 나 갈래에.”

“어 딜도 망가!”

도망치려는 아인을 잡아 꽉 안는다.

“변태 새끼! 더 하면 죽여버릴 거야.”

“그럼 가겠다는 말 취소해.”

“아, 알았어. 안 가면 될 거 아니야.”

물론, 안 갈 거란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하하, 미안해 이제 조금 진정 됐지?”

“으으! 진짜 나쁜 놈이야 넌. 쓰레기 자식.”

“오우, 이젠 쓰레기까지 나왔네.”

“흥!”

토라진 아인을 부드럽게 주무르며 달래준다.

리사도 씽긋 웃으며 나와 함께 누웠다.

“아으, 이제 좀 자자.”

두 여성의 피로를 마기로 조금 날리고 잠을 청했다.

아인이 울릴 생각에 너무 발동걸려서 조금 무리했다.

물론, 섹스 천재 리사는 좋다고 받아 줬지만, 아인은 많이 힘들었을 거다.

아우, 자꾸 이러면 미안하긴 한데, 또 섹스할 땐 어쩔 수가 없다.

너무 귀여운 모습에 자꾸 괴롭히고 싶단 말이지.

“흐으응.”

잠결에도 내 손길에 반응하는 아인.

미소가 절로 나오네. 아인의 몸을 토닥이고 쓰다듬으며 나도 잠을 청했다.

“아흐으으.”

“끄응, 일어났어?”

“으응. 아흐으.”

“어디 아파?”

아인이 고개를 저었다.

“그냥 더 자고 싶어서.”

“그럼 더 자면 되지.”

“일해야지.”

“오늘 여유 있는 거 아니야?”

아인은 정신을 차리기 위해 머리를 털며 일어났다.

“한 번 유혹에 넘어가면 계속 넘어가게 돼. 일어나는 게 맞아. 넌 좀 더 자.”

“아냐. 나도 일어나야지.”

-츄릅!

아인에게 다가가 키스하며 마기를 조금 사용했다.

“굿모닝 키스. 조금 나아졌지?”

“오? 그런가?”

목을 돌리며 살짝 미소짓고 씻으러 들어가는 아인.

나도 다른 화장실로 씻으러 간다.

지하실을 포함해 각 층마다 화장실이 3개나 있다고 한다.

그럼 총 12개네? 와! 화장실이 무슨 방만큼 있냐.

“흐으음, 미인.”

“리사 일어났어?”

“으응, 나도 모닝 키스!”

-츄르릅, 츕, 츄릅.

아인과 다르게 아침부터 진하게 키스하는 리사.

“파하, 민. 오늘 바빠?”

“음, 오늘? 왜?”

“나랑 데이트하자.”

“데이트? 잠깐만 정비서 나오면 스케쥴 좀 물어보고.”

리사가 기대하는 눈으로 일어나 화장실로 간다.

화장실이 여러 개니까 좋긴 좋네.

나도 씻어야겠다.

두 사람이 들어간 화장실 말고 다른 화장실로 간다.

집이 넓어서 집 안에서 산책해도 되겠네.

집 곳곳에 약식으로 집안 설계도 같은 걸 걸어둬야 하나?

이거 잘못하면 집에서 길 잃겠다.

물론, 농담으로 하는 말이다.

나도 큰 집에 들어오니 뭔가 마음이 들뜨는 거 같다.

이래서 집은 좋아야 하는구나.

으음, 일단 가정부라도 몇 고용해야겠다.

이 넓은 집을 청소며 관리며 할 일이 많겠네.

당장 사람이 살지 않으면 집은 빠른 속도로 피폐해지니 내 여자들 이사도 빨리 시켜야지.

생각난 김에 민하씨랑 시연이도 불러야겠네.

“민! 어딨어?”

“응. 가고 있어.”

리사의 목소리를 듣고 리사가 있는 곳으로 간다.

여기가 주방이구나.

아인과 리사가 간단한 샌드위치를 먹으며 대화하고 있다.

“샌드위치네?”

“응. 민도 좀 먹어. 내가 만들었어.”

“오! 잘 먹을게.”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다.

“리사도 요리를 꽤 하는구나.”

“엄마한테 많이 배웠지.”

“음, 한나 요리라면 믿을 수 있지.”

잡담을 나누며 식사를 끝내고 아인에게 물었다.

“오늘 스케쥴 뭐야?”

“아! 리사랑 데이트한다며? 레돈 격려 차원으로 잡힌 스케쥴 있었는데 취소해도 괜찮아.”

“그래? 그럼 데이트하자.”

“헤헤.”

밝게 웃는 리사.

뭐가 그리 하고 싶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리사가 하고 싶은 거 다 하게 해 줘야지.

리사와 함께 밖으로 나왔다.

아인은 둘이 즐겁게 지내라면서 알아서 자리를 비켜줬다.

아마, 내 스케쥴이 사라졌으니 집에서 뒹굴지 않을까?

“하고 싶은 게 있었어?”

“그런 건 아닌데. 요즘 민이 너무 바쁘니까. 조금 쉬라고 그랬지.”

“그래? 고맙네.”

가볍게 리사의 허리를 감았다.

“후훗.”

“이쁘다.”

“내가 한 미모 하지.”

리사가 한국의 데이트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해서 그러기로 했다.

우선 밥을 먹고 나왔으니 카페에서 잡담을 나누면서 어딜 갈지 생각 좀 해봐야겠다.

으음, 영화는 한 편 보는 게 좋겠지?

그리고 노래방 가면 좋아할 거 같다.

점심은 외국인이 좋아한다는 순두부찌개 먹을까?

이미 먹어봤으려나?

소 불고기랑 순두부찌개가 외국인한테 그렇게 인기가 좋다는데.

이미 먹어봤겠지?

“영화 보러 갈래?”

“영화 좋아!”

“그럼 가자.”

택시를 타고 영화관에 도착했다.

아, 아인이 없으니까 이동이 불편하네.

빨리 차를 구해서 운전 연습이라도 좀 해둬야 하나?

이제 수도권에서 조금 멀어져서 운전하는 게 여러모로 좋을 거 같긴 하다.

리사와 미국에서 나온 할리우드 영화를 보고, 시간 맞춰 점심을 먹었다.

순두부찌개나 소 불고기를 권했는데, 이미 예전에 먹어봤다며 특별한 걸 먹고 싶다는 리사.

스트릿 푸드가 궁금하다고 해서 닭고기꼬치랑 컵밥 등을 사서 근처 벤치에서 먹는다.

“와우! 이 컵밥은 예술이야.”

치킨 마요 컵밥.

한국 고시생들의 소울 푸드나 다름없지.

“그게 3달러밖에 안 해.”

“와우! 한국은 정말 위대해!”

“하하, 그런가?”

리사와 간단한 식사를 마쳤다.

으음, 점심을 조금 부실하게 먹은 느낌이니 저녁은 제대로 먹는 게 좋겠다.

생각해 보니까 짜장면도 괜찮을 거 같다.

중식이 메뉴도 많고 이것저것 먹기 좋으니까.

저번에 갔던 중식 코스 요릿집을 예약해 두자.

“노래방 가봤어?”

“혼코노? 그거 해봤어.”

“오! 그럼 나랑 둘이 가자.”

“그래.”

코인 노래방에 리사와 둘이 들어왔다.

으음, 꽤 좁은 방이라 살짝 분위기가 묘하네.

리사가 웃으며 노래를 고른다.

미리 바꿔온 천 원짜리 지폐 한 장을 넣었다.

천원에 세 곡이라니.

물가가 많이 올랐네. 나 학생 땐 다섯 곡이었는데.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리사.

나도 답가로 부드러운 노래를 불러줬다.

“민, 생각보다 노래를 잘 하네?”

“하하, 가수 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될 수 있지.”

“너무 띄우지 마. 날아가겠어.”

잠시 물을 마시며 쉬는 동안 노래를 그냥 배경음처럼 틀어 뒀다.

“하으, 민 여, 여기서 그러면 어떡해.”

“괜찮아. 밖에선 안 보여.”

으음, 여기 안에 카메라 있나?

천장을 둘러보니 카메라 한 대가 보인다.

쩝. 아쉽네.

살짝 만지던 리사의 엉덩이를 놓고 마저 노래를 부르고 나왔다.

“민! 나 저거 해보고 싶어.”

“이스케이프 룸? 방 탈출 좋지.”

인터넷으로 빠르게 검색해 영어로 할 수 있는 방 탈출을 근처에서 찾았다.

2인용 방 탈출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4인용으로 들어갔다.

“오우, 조금 무섭네.”

“하하, 무서워?”

방은 납치 컨셉이었다.

나와 리사가 서로 대화는 할 수 있지만, 다른 장소에서 시작한다. 문제를 풀어 만나야 하는 모양.

음, 내가 문제를 풀면 리사가 조금 풀려나고, 리사가 문제를 풀면 내가 조금 풀려나는 식이었다.

이거 둘씩 해야 하는 건데 한 명씩 하니까 조금 힘드네.

카운터에서 둘이 들어가니까 힌트를 무한으로 준다고 했지만.

힌트가 있어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였다.

-철컹!

“타임 오버입니다. 이쪽으로 나와 주세요.”

“아잉, 아쉽다.”

“그러게. 한 번 더 하면 된 거 같은데.”

다음 타임 예약이 있어서 한 번 더 하진 못 했다.

“헤헤. 그래도 재밌었어.”

“응.”

리사와 눈이 마주쳤다.

방 탈출 카페에 나와 내려가는 계단.

주변에 사람도 없고 카메라도 없다.

-츕, 츄릅, 츄르릅.

서로 눈치를 본 우리는 진하게 키스했다.

“하으으, 민.”

“응?”

“나 조금 쉬고 싶은데.”

“그래?”

근처 호텔로 갈까?

나도 조금 마음이 동하긴 한다.

저녁이야 안 먹어도 되고, 배고프면 룸서비스도 있으니까. 예약은 혹시 모르니 나중에 취소하자. 노쇼 때문에 문제 되면 돈은 내지 뭐.

“호텔로 가자.”

“응.”

리사와 손을 잡고 호텔로 들어왔다.

으음, 생각보다 사람이 많네.

이거 누가 목격담 올리는 건 아니겠지?

나름 신경 써서 변장했지만, 날 아는 사람은 다 알아볼 정도라 조금 걱정됐다.

호텔에 체크인하고 같이 들어왔다.

-츄릅, 츄르릅.

문을 닫자마자 내게 달려들어 키스하는 리사.

“하아, 민.”

“응.”

달아오른 리사의 뺨이 오늘따라 섹시해 보인다.

“나 참기 힘들어.”

“그래.”

돌아다니면서 땀을 좀 흘렸으니 씻으면서 하는 게 좋겠다.

“씻으면서 할까?”

“응.”

리사가 자신의 옷을 거칠게 벗고 화장실로 갔다.

나도 옷을 벗고 리사를 따라 들어왔다.

바로 욕조에 물부터 받는 리사.

역시, 섹스 천재답게 빌드업이 장난 아니네.

“하으으, 민.”

“응. 리사.”

-츄르릅, 츄릅.

로맨틱한 영화의 장면처럼 우리는 욕실에서 물을 맞으며 키스했고.

부드럽게 서로의 몸을 씻어 줬다.

“하으으, 물 많이 받아졌다.”

“그래? 들어가자.”

따듯한 물이 반쯤 받아진 욕조.

아직 더 받아야 하지만 미리 들어가 있어도 문제 생기는 건 아니니까.

욕조에 리사와 함께 앉아 부드럽게 서로의 몸을 탐했다.

“하으으, 하으.”

“좋아?”

“으응, 이제 넣을까?”

“아직, 조금만 있다가.”

리사가 의문스런 눈으로 날 본다.

나는 왜 여자가 달아오르면 더 애타게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내 안에 어떤 악마가 있나?

“하으으, 흐응.”

리사의 보지를 부드럽게 자극하며 가슴을 가지고 논다.

“민, 이, 이제 나 정말. 하으으.”

“하하. 조금 더 참아봐.”

“너무해. 하읏.”

시위하듯 내 손을 쳐낸 리사.

몸을 돌리더니 내게 올라탔다.

“어우.”

“미인. 흐으응.”

저돌적으로 달라붙는 리사.

떼어낼 방법이 없어 그대로 당했다.

“흐으응! 이거야. 하으.”

“어후, 바, 바로 조이지 마.”

“헤헤. 좋아아? 하읏, 흐으응.”

알아서 삽입한 리사가 바로 기술 들어가며 자지를 강하게 압박했다.

여자가 적극적인 걸 좋아해서 그런가?

애태우면 여자가 적극적으로 변하니까 그걸 즐기는 것도 같다.

“하으응, 흣, 흐응.”

내 목에 팔을 걸고 물살을 헤치며 자지를 박는 리사.

오우! 엄청 꼴리는 모습에 사정감이 급격히 차올랐다.

“리사, 잠깐.”

“헤응, 쌀 거 같아?”

“응, 내가 할래.”

“그래.”

리사를 일으켜 벽을 짚게 했다.

부드러운 곡선을 감상하며 뒤에서 자지를 박고 흔든다.

“허읍, 흐으응, 민, 하으응, 좋아아! 흣! 흐하앙!”

격렬하게 박히며 나이스를 외치는 리사.

보드라운 살결에 나도 기분이 좋다.

“나, 가, 갈 거 같아. 흐응, 조, 조금만 천천히.”

“괜찮아. 나가서 또 하면 돼.”

“흐응, 그럼 민도 빨리 싸줘. 하으, 흐으응!”

“그래.”

더 열심히 허리를 놀렸다.

“흣, 흐갸하아아아아앙!”

-뷰르릇, 뷰릇.

절정에 맞춰 보지를 조이는 리사.

그 감각에 나도 사정하며 리사를 꽉 안았다.

젖은 몸이 내게 달라붙듯 얽혀 촉감이 너무 좋다.

“하으으, 하으.”

“이제 나가자.”

“으응.”

화장실을 나와 물기를 닦고 천천히 후희를 즐긴다.

나체로 서로의 몸을 더듬던 우리는 가운을 입고 저녁 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중식당 예약했는데, 갈래?”

“오! 나 짱면 좋아해!”

“그럼 나가자.”

“그래. 잠은 집에서 자야지.”

짱면이 짜장면이겠지? 발음 참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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