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27화 (227/450)

227.

민주를 보내고 홀로 작업실에서 자료를 본다.

“와, 이건 정말 대단하네.”

희성 선배를 나름 좋게 생각했는데.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어떻게 사람이 이럴 수가 있지?”

아빠가 조사한 자료에는 엄청난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박희성의 집 지하에는 작곡 작업실과 침대만 놓인 방이 여럿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방 몇 개엔 사람이 사는데.

좀비처럼 작곡 일만 한다고 한다.

그러다 곡이 완성되면 희성이 들어보고 마음에 들면 하얀 가루를 준단다.

가루를 흡입한 작곡가는 세상 행복한 미소를 짓는단다.

박희성은 그런 식으로 틀에 갇히지 않은 트렌디한 신곡을 낼 수 있는 거였다.

으음, 요약하면 능력 있는 후배를 데리고 약으로 타락시켜 작곡 기계로 사용하고 있다.

나에게 약을 준 것도 날 이용하기 위함이겠지?

일단 저 하얀 약을 만드는 사람이 희성과 꽤 가까운 관계인 건 확실해졌다.

그러니 주기적으로 많은 양의 약을 받을 수 있겠지.

아빠는 희성이 만나는 사람들을 몰래 주시하며 약이 어디서 오는지 알아내는 중이라고 한다.

약을 건네는 사람을 찾으면 그때 접근할 수 있겠지.

마기를 찾는 건 이제 시간 문제고.

다른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 인간을 어떻게 해야 할까?

뭐, 나에게 피해가 오는 일이 아니니 크게 상관없긴 한데,

본인이 작곡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렇게 무게를 잡았어?

그를 존경했던 내가 한심스러웠다.

뭐, 몰랐으니까.

아직도 많은 이들의 롤모델인 그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다.

“으음.”

“무슨 고민 있어요?”

“아니야.”

민주를 보내고 자료를 모두 확인한 후 스튜디오 방으로 민하씨와 시연을 보러 왔다.

으음, 내가 마약을 만드는 사람을 찾아서 마약 공급을 끊으면 어떻게 될까?

아마도 더는 희성 아래서 일하는 작곡가가 없겠지?

그뿐만 아니라 누군가는 폭로할지도 모르지.

그럼 자연스럽게 몰락하지 않을까?

으음, 일단 아빠에게 부탁해서 증거라도 수집해 놓을까?

“무슨 생각 해요?”

“잠깐 일 때문에.”

“호호, 그럼 계속 생각하고 있어요.”

“엇, 민하씨?”

침대 앞에 서서 생각에 잠기니 민하씨가 내 바지를 내렸다.

민주랑 하고 아직 안 씻었는데.

“으으, 냄새.”

“냄새 좋아요오?”

냄새 소리에 시연이 반응해 움직인다.

얘는 오늘 운동했다고 시위라도 하는 건지 내가 와도 침대에 박혀 있더니.

냄새라는 한 마디에 바로 일어나냐?

섹스할 때는 희성의 일은 잊고 즐기자.

“씻고 올게요.”

“흐으음, 알겠어요.”

민주가 냄새나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남의 보지에 들어갔던 자지를 빠는 건 민하씨도 조금 꺼려지겠지.

“냄새 사라지는데에.”

“없어도 금방 가버리면서.”

“헤헤.”

귀여운 표정의 시연이 내게 다가와 씻기 전에 냄새를 모두 맡겠다는 듯 코를 벌름댔다.

“하아아, 피디님 냄새에.”

“그래, 마음껏 맡으렴.”

“헤헤.”

시연의 얼굴을 헤드록 비슷한 자세로 겨드랑이에 끼웠다.

“흐으응!”

“얘는 이러고도 느끼네.”

“하하. 그러게요.”

민하씨가 그런 시연을 짜게 식은 눈으로 본다.

시연을 냄새로 보내 버리고 씻고 나왔다.

“하으으, 피디니임.”

냄새로 이미 달아오른 시연이 내게 다가와 안겼고.

고개를 들며 내 얼굴을 당긴다.

-츄르릅, 츄릅.

부드러운 키스.

옷을 입지 않고 수건으로 아랫도리만 가리고 나왔는데, 민하씨가 바로 수건을 치워버렸다.

“호호.”

자지를 잡고 혀를 꺼내 핥는 민하씨.

시연의 부드러운 입술과 민하씨의 부드러운 혀를 입과 자지로 느낀다.

“하아, 피디님 만져 주세요오.”

“어딜 만져 줄까아?”

“헤헤. 여기요오.”

시연의 말투를 따라 하니까 시연이 귀엽게 웃으며 내 손을 한쪽 가져갔다.

가슴으로 갈 줄 알았는데 바로 보지로 손을 당기는 시연.

손을 대보니 이미 꽤 젖어있다.

“왜 이렇게 흥분했어?”

“아까 진한 냄새 맡아서, 헤헤.”

“아휴, 이쁜 것.”

귀엽게 웃는 시연의 보지를 움켜쥐었다.

“하읏, 흐으응.”

자지를 빠는 민하씨의 머리를 잡고 한 손은 열심히 시연의 보지를 주무른다.

클리와 보짓살을 함께 애무하다가 손가락 하나를 넣었다.

오우, 오늘 시연이 보지가 쫄깃한데?

운동해서 그런가? 뭐, 하루 했다고 변하진 않겠지. 오랜만이라 그런가?

“하으응. 흣, 흐응.”

-쥽, 쥬브븝, 쥬릅, 쥽.

자지가 빨리면서 말캉거리는 보지를 만지니 기분이 날아갈 거 같네.

이대로 민하씨 입에 한 번 싸고 침대로 가면 되겠다.

“핫, 흐응, 흐으응!”

민하씨의 입보지 스킬은 날로 발전하는구나.

격렬한 빨림에 벌써 사정감이 꽤 올랐다.

물론, 내가 아무리 빨리 싸려고 노력해도 완벽한 조루인 시연을 이길 순 없었다.

“햐긋, 흣, 흐갸아아아아아앙!”

내 팔에 매달려 절정하며 애액을 후두둑 떨어트리는 시연.

다리가 풀렸는지 부들부들 떨린다.

“침대에 가 있어.”

“네헤헤. 흣, 흐응, 조, 조금만 있다가요.”

“그래. 후후.”

시연의 몸을 부드럽게 만지며 민하씨의 머리를 꾹 누른다.

사정이 가까워 왔기 때문.

-구욱, 웁, 우국!

민하씨 목 깊숙이 자지를 박으니 민하씨가 손으로 불알을 부드럽게 주물렀다.

“어후.”

-뷰르릇, 뷰릇.

“꿀꺽. 하아, 하아아, 오늘은 뭔가 진하네요?”

“그래요?”

민하씨가 얼굴을 정리하러 화장실로 가면 고개를 갸웃했다.

으음, 마기의 영향인가?

따로 진할 이유가 없는데. 나도 모르겠다.

내가 몸을 계속 만져서 그런지 먼저 침대로 가지 못하고 아직도 몸을 부르르 떠는 시연을 부축해 침대로 갔다.

“하으으, 피디님.”

“응.”

“키, 키스으.”

“그래.”

침대에 시연을 눕히고 부드러운 키스로 시작한다.

-츄르릅, 츕, 츄릅.

바로 세울 수 있지만, 마기가 잠시 사라졌을 때 느꼈다.

빨리 세우고 박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시연은 금방 가서 슬로우 섹스를 해야 하니까 민하씨가 나오면 먼저 보내버려야지.

그 전에 시연이가 지루하지 않게 한 번 보내 놓을 생각이긴 하다.

“흐으, 하으으, 흣.”

이미 한 번 절정해서 꽤 달아오른 시연.

별다른 애무를 하진 않았고, 젖꼭지를 문지르며 삽입을 준비했다.

“호호, 벌써 시작이에요?”

“하하. 시연이 먼저 보내고 민하씨도 해요.”

“후후, 그럼 빨리 보내야겠네요.”

“하하. 그런가요?”

화장실에서 빠르게 나온 민하씨가 누워있는 우리 뒤로 다가왔다.

뒤에서 내 자지를 잡고 시연의 보지에 격렬하게 비비는 민하씨.

어후! 이건 또 새로운 방법이네.

“호호, 시연아 어때?”

“흐응, 어, 언니, 너무흣! 끄흐읏!”

“이러다 시연이 바로 또 가겠어요.”

민하씨를 엉덩이로 밀며 말했는데, 한술 더 뜨는 민하씨는 내 항문을 공략하려 한다.

“어후, 거, 거긴 좀.”

“씻었는데 뭐 어때요.”

“허읍!”

민하씨는 자지만 잘 빠는 게 아니라 항문도 잘 빠네.

커다란 쾌감이 덮쳐와 참을 수 없어 시연의 보지에 자지를 푹! 찔러 넣는다.

“흐으으, 하읏, 흐응!”

민하씨가 똥구멍을 빨고 있어서 격렬하게 움직이지 않는데도 자극이 꽤 크다.

시연도 내가 많이 움직이지 않고 있는데 역시 조루라 충분히 느끼는 거 같다.

“핫, 흐으응, 피디님, 하읏, 키, 키스.”

“그래그래.”

오늘따라 키스를 많이 조르네.

사랑스러운 시연의 아랫입술을 살짝 베어 물고 키스를 이어갔다.

-츄르릅, 츄릅.

시연이가 서서히 절정에 가까워지는 게 느껴지네.

민하씨를 살짝 떼어내고 조금 거칠게 자지를 놀린다.

“응긋, 흣, 흐갸항, 피, 피디니힘, 가, 가요, 저, 저, 저, 가요호오옷!”

몸을 떨며 날 꽉 안은 시연.

절정에 순간 더 빠르게 자지를 박는다.

“흐으응, 흣, 끄흐으으으으으으으응!”

-푸슉!

시연이 보지가 강하게 내 자지를 밀어내며 애액을 푸슉하고 뱉어냈다.

아까도 후두둑 떨어지던데 시연이가 원래 물이 많았나?

시연이도 뭔가 꽤 변한 거 같다.

“와! 제대로 가버렸네?”

“흣, 어, 어니힛!”

절정해 누운 시연의 몸을 야릇하게 만지는 민하씨.

그 모습에 흥분이 차올랐다.

“싸고 싶어요.”

“헤헤. 제 안에 주세요.”

오늘 정액은 두 번 연속으로 민하씨가 받겠네.

아래위를 다 써줘야지.

“하읏, 흐으응!”

민하씨를 시연의 위로 엎드리게 해 뒤치기로 박았다.

-츄르릅, 츄릅.

격하게 박히며 시연의 입술을 빠는 민하씨.

그 모습이 시각적 자극이 꽤 커서 자지가 울컥거렸다.

“파하, 싸, 쌀 거 같아요? 흣, 흐으응.”

“네. 후우, 곧 싸요. 어후.”

“흐으응, 가드윽, 흣, 흐하아앙.”

민하씨가 아직 절정하지 않았지만 바로 세워서 더 할 수 있으니까.

아까까지만 해도 바로 세워서 박는 게 능사가 아니라고 했는데.

또 마기가 있으니 옛 습관이 나오긴 하네.

애무하는 게 딱히 싫은 건 아니지만.

박아서 흔드는 걸 더 좋아한다. 뭐, 대부분 그렇겠지만.

일단 보지에 자지를 박아야 뭔가 제대로 하는 기분이니까.

“흐읏, 하으응, 흣, 흐아앙!”

시연의 위에서 격렬하게 박히는 민하씨. 시연이 민하씨의 젖꼭지를 가지고 논다.

“가짜가슴! 헤헤.”

“너, 너어어, 흣, 흐갸하앙!”

민하씨의 젖꼭지를 시연이 꼬집으니 보지도 꽉 조이네.

“어흡, 싸요.”

“네. 흐응, 주세요!”

-뷰르릇, 뷰릇.

“하아아.”

아직 민하씨가 절정하지 않았지만, 그냥 사정했다.

사정하고도 죽지 않는 자지.

마기의 힘으로 자지를 계속 단단하게 유지했다.

“싸, 싼 거 맞아요?”

“하하, 이제 민하씨가 움직여 봐요.”

“하으으, 네에.”

삽입한 자지를 뽑지 않고 민하씨를 그대로 안아 올리며 내가 침대에 누웠다.

요염하게 허리를 흔드는 민하씨. 가짜 가슴은 잘 안 흔들리는데, 운동으로 다져진 탄력 넘치는 엉덩이는 강하게 박힐 때마다 보기 좋은 파문을 만든다.

그렇게 셋이 밤새 침대에서 뒹굴었다.

“후우, 조금 잘까?”

“같이 자요오. 하으으.”

“호호. 자리는 넓답니다.”

계속된 쾌감에 지쳐 쓰러진 시연과 아직도 꽤 멀쩡한 민하씨.

역시 사람은 운동을 해야 해.

체력이 다르니까 버티는 게 다르잖아.

시연을 안아 가슴을 만지고 있으니 민하씨가 뒤에서 날 안는다.

그래. 이대로 자자.

희성의 일은 잠시 잊고 시연의 가슴으로 힐링하며 잠이 든다.

내일은 또 촬영이 있으니까.

“일어나.”

“아.”

눈을 뜨니 아인의 모습이 보였다.

으음, 세상 푹 잤네.

“안녕.”

“응. 준비하고 가야 해.”

“알겠어.”

“하으응.”

아침부터 시연의 부드럽고 커다란 가슴을 주무르며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은 운수가 좋을 것만 같은 기분이다.

역시 큰 가슴은 항상 옳다.

“피디님. 하으.”

“미안 달궈 놓고 가야 하네.”

“헤헤. 괜찮아요. 음냐.”

시연은 내가 일어나 나가니 다시 자는 거 같다.

흐음, 저 게으른 아이를 어이할꼬.

민하씨는 역시 아침부터 운동을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작업실로 내려와 씻고 아인과 함께 차로 왔다.

“여기 샌드위치.”

“오! 웬일로 아침을?”

“오늘 촬영도 쉽지 않을 테니까.”

“아아!”

오늘도 오디션 촬영이다.

후우, 저번에 예선은 모두 끝난 게 아니다.

바로 오늘은 외국인 참가자를 뽑는 시간.

세계 각지에서 오디션 영상을 받았다.

나와 김 피디님. 초유 누님과 효정 누님. 마지막으로 승철 형님도 좀 도와주셔서 우리 다섯은 영상을 보며 괜찮은 애들을 골랐다.

제작비로 비행기와 숙소까지 구해서 부르는 거기 때문에 많이 뽑진 못했지만.

총 열다섯의 참가자를 한국으로 불렀다.

그들은 며칠 전에 도착해 컨디션을 회복하고 오늘 오디션을 본다.

말했든 외국 참가자는 조금 다른 규칙으로 볼 거니까.

룰이 다른 이유는 당연히 실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아이돌 강국인 한국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 비해.

외국 친구들은 여러모로 능력치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한국에 일찍 들어와 한국 오디션을 본 외국인도 있긴 한데.

모두 떨어져 버린 것만 봐도 외국인이 한국인과 같이 경쟁하긴 힘들다는 걸 알 수 있다.

오늘은 이 열다섯을 실제로 보고 다시 실력을 확인하는 시간.

이들은 외국인인 만큼 특별히 본선부터 참여한다.

물론, 오늘 봐서 너무 아니다 싶은 애들은 돌려보낼 거다.

제작비가 여유롭다고 해도 이유 없이 펑펑 쓸 필요는 없으니까.

“잘 했으면 좋겠네.”

“외국인이?”

“외국인이니까 조금 관대하게 보긴 해야지.”

“흐음, 궁금하네.”

아인도 외국인 참가자들한테 관심이 좀 있는 거 같다.

아무래도 요즘 일을 배우기 시작해서 외국인은 또 어떻게 다른지 궁금한 모양.

뭐, 김 피디님한테 가서 또 이것저것 물어보며 배우겠지.

언제나처럼 헤어와 메이크업을 끝내고 스튜디오로 간다.

오늘도 초유 누님과 효정 누님을 만나 인사하고 촬영이 시작됐다.

으음, 오늘은 열다섯 명 밖에 안 되니까 일찍 끝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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