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224화 (224/450)

224.

아인과 나의 합동 공격에 함락당한 미리는 해롱대며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흐으응, 잠깐, 하읏, 흣, 옥, 오곡, 응깃! 크햐앙!”

점점 괴성으로 변하는 신음을 들으며 마지막까지 미리를 보내기 위해 클리토리스를 살짝 자극한다.

“끄기잇, 흣, 흐꺄아아아아아아앙!”

-뷰르릇, 뷰릇.

커다란 절정에 눈이 뒤집히고 몸을 떠는 미리.

후우, 미리는 이렇게 가 본 적 없지 않나?

매번 천천히 달아올랐다가 천천히 내려왔으니까.

“하아아, 하아, 하으으.”

거칠게 숨을 쉬던 미리가 잠들었다.

아! 실신했네.

그러고 보니까 아인이 체력이 엄청 좋은 거 같다?

울고불고할 때까지 박아대는데 실신은 안 하는 걸 보니.

“잠들었네?”

“히끅!”

내 표정을 본 아인이 딸꾹질을 했다.

“하하하. 걱정하지 마, 쉬게 해줄게.”

“노, 놀랐잖아. 방금 눈빛 엄청 무서웠어.”

“음. 그냥 본 건데. 억울하네? 억울한 심정을 어떻게 풀지?”

은근히 말하며 아인에게 다가간다.

“자, 잠깐. 내, 내가 잘못했어. 잠깐마안. 흐읏.”

부드럽게 몸을 만지니 살살 떨며 흥분하는 아인.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날 본다.

“하하, 장난이야. 진짜 쉬자. 안아줄게.”

“흐으, 나쁜놈!”

아인이 날 찰싹 때리고 안긴다.

그런 아인을 안고 나도 눈을 감았다.

으음, 마기가 따로 회복에 에너지를 많이 쓰지 않아서 조금 피곤하네.

마기는 색기와 같은 결의 기운이라 섹스하는 데 쓰이는 건 별로 없다고 한다.

섹스에는 마음껏 쓸 수 있는데.

신앙과는 조금 달라서 피로 해소나 건강 관리에는 더 많은 양이 필요하다고 한다.

나야 아직 크게 실감 나진 않지만, 마기는 스스로 전쟁을 준비한다며 쓸데없이 낭비되는 기운을 최소화한다고 한다.

아니, 내 피로 해소나, 여자들 외모를 유지하기 위해 들이는 기운이 왜 쓸데없이 낭비하는 거냐고!

몇 번을 따져봤지만, 마기에게 마땅히 답을 듣진 못했다.

그래서 나도 포기하고 그러려니 한다.

으음, 마기의 의지가 강해지니까 이런 건 좀 별로네.

아니, 그만큼 내가 싸워야 할 적이 강하단 소리가 되겠네?

“하으으, 그, 그만 만져어.”

“싫어어.”

잔뜩 흥분했다가 식은 몸이라 그런지 아인이 칭얼댄다.

“또 흥분돼?”

“아, 아니. 오늘은 안 돼.”

“하하, 알겠어.”

“흐으으.”

부드럽게 몸을 쓰다듬어 준 뒤 눈을 감는다.

“하으응, 피디니임.”

“응?”

아직 내가 잠들기 전, 미리도 일어났는지 내게 몸을 얽혀왔다.

내게 등을 보이고 누운 아인을 안고, 날 안은 미리를 느끼며 잠이 든다.

-빠빠 빠빠밤 빠빠라빠빠 빠빠빰.

요란한 알람 소리.

“끄으응.”

아인이 기지개를 켜며 일어난다.

알람을 끈 아인은 놀라 일어난 나와 미리를 보며 씽긋 웃는다.

“두 사람은 조금 더 쉬어도 돼.”

“하으응, 피디니임, 안아 주세요오.”

“그래그래. 음냐.”

부드럽게 미리를 안고 쓰다듬었다.

매끈한 살결이 손에 감겨오는 느낌에 아침부터 기분이 좋다.

화장실로 들어가 간단히 씻고 나온 아인.

“오늘 스케쥴은 뭐야?”

“유티버들 녹음 있잖아.”

“아! 맞네. 그리고?”

“저녁에는 합방 있다며.”

오늘 대흉이랑 시연이 합방이지.

유티버 녹음은 가수들과 다른 방식으로 이뤄진다.

다 같이 떼로 몰려 영상을 찍기보단 하나하나의 개성을 살리는 느낌.

그래서 하루에 녹음이 다 진행되진 않고 친분에 따라 몇 팀을 나눠 녹음하기로 했다.

오늘은 아재들 오는 날이지?

음악 유티버 아재들이 가장 스케쥴이 널널했고, 가장 처음 녹음하기로 했다.

흐음, 다들 음악 하는 사람들이니까 딱히 걱정할 건 없겠지.

준비를 마친 아인.

“언제 출발하려고?”

“으음, 아직 여유 좀 있어.”

“나도 씻어야겠네.”

“하으응, 같이 씻을래요오.”

아침부터 미리가 칭얼거림이 심하네.

미리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여유 있는 거 맞지?”

“하아, 그래, 마음껏 씻고 와.”

아마 미리랑 같이 들어가면 씻기만 할 건 아닐 테니까.

아인도 예상했는지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고 허락한다.

“씻자.”

“헤헤. 안아 주세요오.”

“아휴, 그래그래. 아기가 됐네.”

“응애. 아기 미리예요오.”

“푸훗.”

귀여운 아기 미리의 애교를 보며 공주님안기로 안아 들고 화장실로 향했다.

“헤헤.”

“어이구.”

기분 좋은지 버둥대는 미리를 욕실에 내려놓는다.

적당히 물 온도를 맞추니 일어난 미리가 이것저것 준비한다.

“제가 해 드릴게요오.”

“그래.”

미리의 부드럽게 씻겨주는 손길 밤새 모인 남성 호르몬이 잠들어있던 이무기를 깨웠다.

“헤헤. 커졌어요오.”

“응, 기분 좋다.”

내게 몸을 비벼오는 미리.

여자의 살결은 언제 느껴도 참 좋은 거 같단 말이지.

“하으으, 하으, 피디니임.”

“응?”

“저, 저도 해 주세요.”

어느새 내 몸에 비누칠을 마친 미리가 애무를 받고 싶은지 살짝 야하게 웃으며 돌려 말했다.

“비누칠은 다 된 거 같은데?”

“하으응, 그, 그냥.”

“하하, 알겠어.”

울상이 되는 미리가 귀여워 꽉 안았다.

“헤헤.”

손으로 이미 다 칠해진 비누를 다시 묻히듯 천천히 미리의 몸을 쓰다듬었다.

“하으으, 하으.”

“좋아?”

“너무 좋아요오.”

미끈거리는 비누와 보드라운 살결이 만나니 촉감이 정말 미쳤다.

“하으으, 이제 씻어요오.”

“그래.”

미리가 참기 힘든가 보네.

물을 틀고 비누를 씻어낸다.

으음, 먼저 하고 씻을 걸 그랬나? 땀 날 거 같은데.

“하으으, 흐으.”

내 앞으로 온 미리가 알아서 엉덩이를 자지에 비빈다.

“왜 이렇게 흥분했어?”

“몰라요오. 아침부터 피디님 보니까아. 헤헤.”

새침하게 웃는 미리를 벽으로 밀치고 엉덩이를 잡았다.

“하읏.”

“조금 빠르게 간다.”

“네헤에.”

벽을 잡은 미리의 허리를 눌러 박기 좋은 각도로 만들고 자지를 박는다.

오우, 라인은 예술이네.

내 여자는 대부분 연예인이라 꽤 마른 몸매를 유지한다.

그래서 어떤 자세를 하던 라인이 잘 사는 건 있다.

물론, 육덕함에서 오는 느낌도 좋지만. 눈으로 봤을 때 예쁜 몸도 좋다.

“하읏, 흐으응, 흣.”

격렬한 섹스에 점점 힘이 빠지는 미리.

이거 욕실은 위험할 거 같네. 앉아서 할까?

미리를 안아 욕조에 걸터앉는다.

“하읏, 흐으응.”

스스로 몸을 움직이며 박는 미리.

미리가 스스로 하면 너무 느린 움직임이라 감질맛이 난다.

미리의 몸을 잡고 내가 움직인다.

“하읏, 자, 잠시, 흐응, 흐으읏!”

살짝 들었다가 강하게 내리찍는 내 손길에 미리가 몸을 꺾어 내게 붙었다.

그대로 살짝 일어나 욕조 안으로 들어가 눕는다.

“하응, 자, 잠깐, 흣, 흐으응!”

봐주지 않고 미리의 몸을 꽉 잡은 채 허리를 튕겼다.

“가, 갈 거 가타횻! 흣, 어, 얼굴 보, 보면서헛, 가곡! 시픈 데헤엣!”

“그래.”

나도 얼굴 보면서 하는 걸 좋아하니까.

미리를 안고 몸을 뒤집는다.

엎드린 자세에서 몸을 돌리는 미리.

-츄르릅, 츄릅.

얼굴을 보자마자 키스하며 천천히 삽입했다.

“프합. 하아아, 흣, 흐으응!”

“하하, 키스하는데 바람 불면 어떡해.”

“그, 그치마한, 흣, 너, 너무 강해서허엇.”

“나도 슬슬 쌀 거 같으니까 같이 가자.”

미리가 고개를 마구 끄덕이며 내게 팔을 뻗는다.

몸을 살짝 낮추니 미리가 꽉 안겨 왔다.

“헤응, 헷, 흐으응, 헤으응, 흣!”

귓가에 들리는 신음에 자지가 한껏 부풀었다.

“가, 가요옷, 흣, 흐걋, 하으으으으응!”

-뷰르릇, 뷰릇.

꿀렁이며 정액을 토해내는 자지.

“하아아, 하아.”

“후우, 괜찮아?”

“좋아여어. 흐으응.”

사정이 끝난 뒤에도 비부를 내게 비비며 후희를 느끼는 미리.

미리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하으으, 흐으.”

-똑똑!

“슬슬 끝내.”

“아! 알겠어.”

아인이 밖에서 문을 두드리며 말한다.

타이밍을 보니 듣고 있었나?

“나갈까?”

“네헤. 헤헤. 안아 주세요오.”

자지를 살짝 다시 씻고 미리를 안아 들고 밖으로 나왔다.

“쉬고 있어.”

“네헤헤. 키, 키스해 주세요오.”

“그래.”

-츄르릅, 츄릅.

침대에 미리를 눕히고 키스한 뒤 일어났다.

“아휴, 옷 입어.”

“응.”

아인의 타박을 들으며 옷을 입고 미리의 집을 나섰다.

“피디님 들어가세요오.”

“그래, 푹 쉬어!”

아인의 차로 이동해 출발하기 전.

“작업실로 바로 가?”

“간단히 메이크업 받는 게 낫지 않겠어?”

“으음, 그런가?”

아인의 말대로 살짝 꾸안꾸 메이크업을 받았다.

그다지 어려운 화장이 아니라 금방 세팅을 끝내고 작업실로 갈 수 있었다.

오늘은 가벼운 느낌에 촬영이라 메이크업을 안 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이렇게 하니까 훨씬 깔끔해 보여서 좋았다.

전문가의 손길은 다르구나.

작업실에 도착해 오늘 녹음할 부분을 미리 한 번 확인한다.

“아까 나 화장실에 있을 때 다 들었어?”

“으응?”

심심해서 아인이한테 살짝 추파를 날린다.

당황하는 아인.

“들었구나? 어땠어?”

“무, 뭘? 아, 안 들었어.”

“근데 왜 당황했을까?”

“가, 갑자기 물어보니까 그렇지.”

아인의 옆으로 가 살짝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들으면서 흥분 안 됐어?”

“아, 안 들었다니까.”

살짝 몸을 피하는 아인.

그래도 허벅지에 올라간 내 손이 떨어질 정도로 피하진 않는다.

좋으면서 튕기긴.

“왜 안 들었어?”

“어어?”

“들었어야지. 흥분 되게.”

“그, 그걸 왜 들어.”

허벅지를 주무르다 살짝 손을 깊숙이 넣었다.

“어? 젖었네?”

“그, 그건 지금. 하으으.”

“알지, 알지. 누가 뭐랬나?”

“흐으으, 진짜 나빴어어.”

아인을 살살 달구고 있는데, 아래에서 연락이 왔다.

“벌써 왔어? 뭐 이렇게 일찍 왔지?”

“하으으, 진짜.”

옷을 점검하는 아인.

조금 놀려고 했는데 이렇게 되다니, 조금 미안하네.

본의 아니게 잔뜩 달궈놓고 빠지게 됐다.

녹음 빨리 끝내버리고 더 놀지 뭐.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허허.”

세 남성이 천천히 걸어 작업실로 들어왔다.

다들 이미지 좋고 나름 인성 좋은 거로 유명한 음악 유티버라 걱정은 없었다.

“자! 연습은 다들 충분히 하셨죠? 목 좀 푸시고 바로 갈까요?”

“네. 좋습니다.”

세 사람은 각자 개인 파트도 있지만, 같이 부르는 화음 파트가 좀 길게 있다.

따로 녹음해서 붙일 예정이었는데 본인들이 연습했다며 녹음을 셋이 해보고 싶다 해서 그러자고 했다.

따로 하는 거보다 꽤 어려울 텐데.

“자! 시작하시죠.”

“네!”

한 명씩 들어가 녹음을 끝낸다.

마지막 화음 파트만 남기고 모든 녹음이 끝났다.

“허허, 단체는 밥 먹고 하죠.”

“네. 그렇게 하시죠.”

애매한 시간에 불러서 녹음 시간에 점심이 걸쳐있다.

뭐, 점심 한 끼 대접하려고 이 시간에 부른 거도 있고.

내 말보다 먼저 밥 얘기를 꺼내는 형님들.

확실히 넉살도 좋고 아재력 높은 분들이라 유쾌한 것도 있다.

밥도 시켜 먹고 모든 녹음을 끝내고 아재들을 배웅한다.

“수고하셨어요.”

“아효. 뭐 저희가 수고했나요, 성민씨가 수고했죠.”

“하하. 조심히 가셔요.”

배웅을 마치고 작업실로 돌아왔다.

아! 재밌긴 했는데 뭔가 기가 빨린 느낌이다.

아재들한테도 기가 빨리는구나.

기가 빨렸으니 충전 좀 해야겠지?

아인을 음흉한 눈으로 본다.

“왜? 왜 그런 눈으로 봐?”

“네가 이뻐서?”

“무, 뭐래.”

당황해 얼굴을 붉히는 아인.

평소엔 좀 까칠한 편인데 가끔 이렇게 귀여운 모습을 보여서 아인은 자꾸 놀리고 싶다.

“하으으, 정마알.”

“좋아?”

“모, 몰라.”

엉덩이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말하니 얼굴을 붉힌 아인이 내게 살며시 안겨 왔다.

얘도 내가 아까 만지다 말아서 몸이 달았구나?

아인의 몸을 부드럽게 만지며 소파로 이끈다.

이끄는 대로 따라오는 아인.

지금은 저녁 스케쥴도 있으니까 간단히 한 번만 해야지.

아인이는 울리는 게 제맛이긴 하지만 매번 울리면 나중에 나 피할까 봐 참는다.

“하으으, 흐응.”

“부드럽게 해 줄게.”

“으응.”

애달은 눈으로 올려보는 게 엄청 꼴렸다.

아! 이러면 또 울리고 싶은데.

저녁 스케쥴 전까지 아인과 진한 섹스를 했다.

한 번만 하려고 했는데. 또 그게 안 되더라고.

“흐읏, 너, 너무해. 하으.”

그렁그렁한 눈으로 너무 하다며 내게 박히는 아인.

그 색스런 모습에 다시 흥분이 차올랐다.

“하읏, 흐윽, 조, 조금만, 하으으.”

“힘들어? 후우.”

“너, 너무, 흣, 끄흣.”

아인의 표정은 가학 심을 불러일으키는 뭔가가 있다.

자지러지는 아인을 또 보기 위해 손으로 클리를 만진다.

“허극, 자, 잠깐, 거긴, 흐갸항, 하읏, 흣끄으으으으으응!”

“간다!”

“아, 안대엣! 흣, 끼흐그으으으으읏!”

클리를 자극당해 절정한 아인에게 자지를 마구 박았다.

“그, 그으마아아안! 흐핫, 흐갸하아아아앙!”

-뷰르릇, 뷰릇.

“하으, 하으으.”

아인과 섹스를 끝내고 앞을 보니 작업실 문이 열려있고 세 여인이 서 있었다.

시연과 민하씨 그리고 쟤가 여기 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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