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
나체로 침대에 다이빙하듯 몸을 던지는 선애.
나도 선애를 따라 몸을 던져 옆에 눕는다.
-츄르릅, 츄릅.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서로의 입술을 탐하고 내 손은 선애의 보드라운 몸을 더듬는다.
“파하아, 흣, 흐응.”
거친 숨을 몰아쉬며 내게 얽혀오는 선애.
톱스타에 어울리는 외모와 몸매가 야하게 얽히니 자지가 아플 정도로 부풀었다.
내 상태를 어떻게 알았는지 손으로 자지를 잡는 선애.
“하으으, 하아암.”
머리를 한쪽으로 넘기며 자지를 입에 문다.
촉촉하고 따듯한 혀의 감촉 뒤로 부드러운 입술이 자지를 압박한다.
침대에 대자로 누우며 선애의 펠라를 받는다.
-쥬릅, 쥬븝, 쥽, 쥬븝.
강력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기분 좋은 자극이 전해오고 선애의 머리를 손으로 잡는다.
-으븝, 읍, 우우욱!
허리를 위로 꺾으며 꾹 눌렀다.
“프하으, 하아, 하아.”
선애는 살짝 눈물이 맺혀 고개를 들고 날 본다. 잔뜩 달궈져 애처로운 눈빛.
“누워요.”
“하으, 네에. 흐으으.”
선애와 자리를 바꿨다.
누워있는 모습도 화보처럼 아름다운 선애.
특유의 가련한 분위기가 더 살아난다.
디컵의 큰 가슴이 퍼지고, 잘록한 허리 아래 커다란 골반이 두드러진다.
“예쁘네요.”
“고마워요. 흣, 흐으응.”
선애를 위에서 덮치며 손은 보지로 간다.
“하흐읏, 흐응.”
목부터 시작해 혀로 살살 핥아 자극하며 내려간다.
젖꼭지에 잠시 들러 몇 번 핥고 배로 내려가 배꼽 근처를 살살 핥는다.
“흐응, 흐으응, 간지러워요. 하으.”
“하하, 귀엽네요.”
“아잉, 부끄럽게. 흐으응.”
선애가 손을 들어 얼굴을 가렸다.
“가리지 마요.”
“헤응, 부끄러운 걸요. 흣.”
“보고 싶단 말이에요.”
“알겠어요. 흐으응.”
선애가 손을 내렸고, 그 틈에 몸을 들어 키스한다.
-츄릅, 츄르릅.
“하아, 슬슬 넣을게요.”
“네. 흐응, 너, 넣어 주세요. 하으으.”
오랜만에 이런 소프트하고 정석적인 섹스를 하는 거 같은데?
요즘엔 계속 하드 모드였지?
자지를 강하게 찔러 넣는다.
-푸욱! 팥! 팥! 푸욱!
두어 번 짧게 끊어치고 한 번 길게 뺐다 박는다.
“흣, 흐응, 어억! 흣, 흐응, 하그읏!”
강약약강약약 박자로 허리를 튕긴다.
딱히 더 좋다거나 의미가 있는 동작은 아니지만, 그냥 하는 거다.
“흣, 흐으응, 허읍, 핫, 하읏, 흐으윽!”
신음이 재밌게 나오니까.
좌우를 번갈아 가며 찌르며 선애를 자극한다.
선애가 점점 몸을 꺾으며 내게 더 강하게 박혀온다.
허리가 꺾여 몸이 들리는 선애를 받쳐 잡으며 강하게 허리를 흔든다.
선애도 둥글게 골반을 돌리며 강한 자극을 찾는다.
“허윽, 흣, 흐으응, 더, 더어엇, 하으읏! 흣, 흐앙!”
“갑니다!”
강한 걸 원한다니 해 줘야지.
지금까진 박자에 맞춰 깔짝댔다면 이젠 정말로 온 힘을 다한 박음질을 할 차례다.
-푸욱! 푸욱! 푹! 푸욱!
선애의 잘록한 허리를 잡아, 내 자지로 꽂는 느낌으로 강하게 박았다.
“어억, 옥, 오옥! 끗, 끄흐읏! 하읏!”
“후우, 후우, 좋아요?”
“읏, 끄응, 조, 좋아요옷! 가, 가요! 가버려어엇! 흣, 흐끄읏, 끗, 끄으읏, 으읏!”
선애가 강력히 절정하며 몸이 튕겼고, 그 반동에 자지가 빠졌다.
“하으, 하으으, 흐응.”
침대에 몸을 묻으며 거친 숨을 내쉬는 선애씨의 몸을 잡아 돌린다.
“하읏, 버, 벌써요?”
“전 아직 이라.”
선애랑 처음 했을 때가 너무 강압적이고 격렬했기에 선애는 조금 막 다루는 거도 거부하지 못한다.
아효랑 비슷한 타입인가?
뭐, 극한의 컵셉러인 아효만 할 리는 없지.
“흐읏, 뒤, 뒤이잇!”
“어후, 좋네요.”
뒤로 박으니 펑퍼짐한 엉덩이가 출렁이며 시각적 요소를 더한다.
-찰싹!
“끕, 끄흐응. 하읏, 흐으으읏!”
-찰싹! 찰싹!
“꺄흐읍, 흣, 흐아앙! 핫, 하읏!”
출렁이는 엉덩이를 때리며 자지를 박으니 선애의 몸이 점점 침대로 내려간다.
버티기 힘든 듯, 손으로 침대보를 꼭 잡는 선애.
엉덩이를 잡아 벌리듯 잡고 내 쪽으로 당기며 강하게 자지를 박는다.
오우! 자극 미쳤다.
“흣, 흐으응, 하읏, 하으응!”
“슬슬 쌀게요. 후우우.”
“네헷, 흣, 흐으응, 아, 안에엣! 흣, 흐아앙!”
-뷰르릇, 뷰릇.
사정하며 선애의 위로 엎어진다.
사타구니를 누르는 엉덩이의 감촉이 기분 좋다.
“흐으응. 핫? 하읏? 흐으응! 끄읏, 끄하아아아아앙!”
색정을 깜박하고 조금 늦게 사용했다.
절정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다시 찾아온 절정.
선애의 몸이 확 꺾였고, 부들부들 떨렸다.
내 아래 깔려서 부들거리는 선애를 안아 본다.
“하으으, 흐으, 후아.”
“조금 쉬다가 단체 곡 녹음할까요?”
“한 번으로 끝내요?”
아쉬운 눈치의 선애.
시간에 여유가 좀 있긴 한데 그래도 제모 하러 갈 시간이 간당간당하다.
“저녁에 일이 있어요.”
“흐으음, 아쉽네요.”
“하하, 그럼 빠르게 한 번 더?”
“호호.”
선애가 웃으며 내게 키스한다.
-츄릅, 츄르릅.
서로 껴안고 눈밭을 뒹구는 커플처럼 좌우로 굴렀고, 자연스럽게 몸이 얽힌 자세가 됐다.
“이대로 넣어 볼까요?”
“하아, 좋죠, 여기 넣어 주세요.”
선애가 손을 내려 보지를 문지른다, 안은 자세 그대로 자지를 박아 넣어 빠르게 움직인다.
“흣, 흐아앙, 하응, 아아앙!”
선애가 내 몸을 더 꽉 안으며 신음했고, 나도 선애를 마주 꽉 안는다.
부드럽고 몽근한 감촉이 온몸을 자극했고, 빠른 움직임에 사정감이 빠르게 차곡차곡 쌓인다.
“하읏, 가요, 가요옷!”
-뷰르릇.
선애의 절정과 함께 사정하고 눈을 마주친다.
선애의 눈이 슬며시 감기고 다시 키스.
-츄릅, 츄르릅, 츕.
잠시 누워서 열기를 달래며 쉬는 시간을 갖고 일어나 컴퓨터를 켠다.
선애에게 얻은 곡을 그 자리에서 만든다.
선애가 쉬는 동안 곡을 완성했고, 그런대로 소울풍으로 편곡했다.
“와! 노래 좋네요?”
“선애씨가 부를 노래예요.”
“정말요?”
기쁜 얼굴로 날 껴안는 선애.
그런 선애를 토닥이고 쓰다듬는다.
“슬슬 녹음해 볼까요?”
“네! 좋아요!”
단체 곡 녹음은 빠르게 끝났다.
선애는 파트가 좀 적다. 소울풍 가수는 단체 곡에 살짝 튀는 느낌이라 많은 파트를 주긴 힘들어, 어쩔 수 없이 파트가 적다.
“잘했어요.”
“후후, 짧으니까요.”
선애가 나오려는 걸 잠시 잡는다.
“신곡도 녹음해 보죠.”
“흐음, 듣기 괜찮을까요?”
“지금은 더 잘 될지도 몰라요.”
“그래요?”
나는 웃으며 말했다.
“제가 에너지를 드렸잖아요.”
“호호, 한번 해 볼게요.”
반주를 튼다.
으음, 지금 들으니 곡에 조금 고치고픈 곳이 있네.
나중에 고쳐 봐야지.
확실히 작곡하는 곡이 늘어날수록 내 안목도 실력도 느는 게 느껴진다.
이젠 섹스를 하지 않아도 나쁘지 않은 곡을 쓸 수 있을 거 같은데?
다음에 시간 좀 남으면 써 봐야지.
시간이 남는 날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선애가 반주에 맞춰 노래를 시작한다.
음, 색정을 써서 많은 부분을 보정하고, 신앙을 이용해 술로 조금 망가진 몸을 고치긴 했는데.
아직은 약간 부족한 부분이 보인다.
“선애씨. 이 부분에서.... 음을.... 여기는 박자를 좀 당겨 볼....”
열심히 프로듀싱 하지만 시간이 더 필요할 거 같다.
어차피 곡도 좀 수정할 생각이니까.
“흐음, 이만 나와요.”
“하아, 오랜만이라 힘드네요.”
“고생했어요. 곡을 조금 수정할 생각인데, 연습은 이대로 계속해요.”
“알았어요.”
선애가 고개를 끄덕이며 물을 마신다.
목선을 타고 흐르는 물이 색정적으로 보였지만, 겨우겨우 발기를 참았다.
슬슬 씻고 올라가야지.
왁싱하러 가는 데 안 씻을 순 없으니까.
“이만 가 볼게요.”
“네. 들어가요.”
선애를 배웅하고 화장실로 들어와 씻었다.
다 씻고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긴다.
아! 진짜 가기 싫다.
괜히 왁싱 얘길 꺼내서 컨텐츠로 잡은 거 같다.
그냥 조용히 했으면 신앙으로 안 아프게 했을 텐데.
아픈 거 싫다. 정말.
“왔어요?”
“네. 민하씨, 아무렇지 않아요?”
“호호, 뭐 별일 있겠어요?”
“엄청 아프다니까요.”
민하씨가 날 귀엽다는 듯 바라보며 웃는다.
“아파봤자 얼마나 아프겠어요. 너무 쫄아 있는 거 아니에요?”
“그렇겠죠? 엄청 아프진 않을 거예요. 많이들 하는 거니까.”
자신을 다독였다.
민하씨가 내게 다가와 불쑥 자지를 만진다.
“어머! 잔뜩 쫄았네요?”
“헙. 하하, 무슨 짓이에요. 이게. 정말.”
“호호, 그래도 금세 커지는 걸 보니 엄살이 심하시네요.”
“흐으, 갑자기 세워버리면 어떡해요.”
민하씨가 내 바지를 벗길 듯 잡는다.
“한 발 뺄까요?”
“에이. 왁싱 하려고 다 씻고 왔는데, 그냥 참을게요.”
“어머! 웬일 이래요?”
날 무슨 발정 난 짐승처럼 취급하는 건가?
괘씸한 민하씨의 엉덩이를 찰싹 소리 나게 때렸다.
“꺄흥.”
“나가죠.”
“네. 가요.”
걸어가며 천천히 자지의 발기를 푼다.
신앙을 이용하면 몰린 피도 순환시킬 수 있다.
흐음, 임신 섹스해야 하는데, 이건 언제 건드려 보나.
정관을 풀긴 할 생각인데, 정관을 풀고 지금처럼 생활하면 애들 다 임신해서 회사가 망할 거 같단 말이지.
민하씨가 운전하는 차로 왁싱 가게로 간다.
도살장에 끌려가는 가축처럼 점점 풀이 죽는다.
“호호, 이런 귀여운 모습이 있었어요?”
“하으, 민하씨가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나름 인생의 쓴맛 매운맛 다 느껴봤다고요?”
“하하. 그렇죠.”
아이돌로 망하고 입사 준비해서 회사에 들어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
그래도 민하씨가 너무 태연하니까 조금 마음이 놓인다.
겁이 나다가도 별거 아닌 거 같이 느껴진달까?
사실 별거 아니기도 하고.
그냥 털 뽑는 거니까.
아니! 다리에 난 털 테이프 붙여 뽑기만 해도 엄청 아픈데.
고추에 있는 털을?
아! 상상하니까 또 떨리네.
내가 이렇게 쫄보였나?
민하씨 앞에서 너무 이미지가 망가지는 거 같다.
신앙을 사용해 마음을 좀 진정시킨다.
오우! 청심환보다 효과는 훨씬 좋다.
조금 진정되니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조금 따가운 건데 왜 이렇게 마음이 쫄리는 지 모르겠다.
하긴, 고통을 겪은 게 언젠지 기억도 안 나네.
신앙을 사용한 후로는 조금도 아픈 걸 느낄 수 없었고.
그 전에도 집에만 있어서 아플 일이 없었다.
어려서 아팠던 건 기억도 잘 안 나고.
아! 내가 고통을 느껴본 게 너무 오래라 이렇게 두려운 건가 보다.
느끼는 고통이라 봤자 운동하면서 느껴지는 힘듦 정도.
근육통이야 신앙으로 없앨 수 있으니까.
심장이 빨리 뛰고 조이는 느낌 정도가 느끼는 고통 전부다.
“그래서 그랬네.”
“네? 뭐가요?”
조용한 차 안에서 내가 혼잣말을 하니 민하씨가 관심을 가진다.
“하하, 아니에요.”
“조금 나아지셨네요?”
“깨달았거든요.”
“뭘요?”
딱히 설명하긴 조금 부끄러워 고개를 저었다. 두려움의 정체를 깨달으니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
어? 갑자기 멜로디가 귓가에 흘러들어온다.
조용한 차 안. 민하씨가 라디오도 틀지 않았으니 이건 노래가 또 떠오른 거 같다.
이런 깨달음에도 노래가 나오다니.
조용히 새로운 곡을 음미해본다.
스스로 떠오른 곡은 항상 훌륭했으니까.
이번에도 날 실망시키지 않겠지.
전체적인 멜로디는 음울한 느낌이다.
절절한 발라드.
세린이 부르면 잘 어울리겠네.
한이 서린 목소리가 필요해 보이는 곡이다.
세린은 이미 나올 곡이 꽤 많으니까 일단 보류.
“도착이네요.”
“아, 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요?”
“음, 악상이 떠올랐거든요.”
민하씨가 풋 하고 웃었다.
“왁싱이 무서워서 곡까지 떠올랐쪄요? 우리 아가?”
“하하, 그런 건 아니구요. 들어보시면 깜짝 놀랄 거예요.”
“후후, 농담이에요. 프로듀서님 곡은 항상 들으면 깜짝 놀라죠.”
민하씨와 주차된 차에서 내려 잡담을 나누며 걸어간다.
“여긴가요?”
“네. 들어가요.”
민하씨가 먼저 들어갔고 쭈뼛거리며 따라 들어갔다.
“어서 오세요. 예약하신 분?”
“네. 맞아요. 촬영 괜찮다고 하셨죠?”
“네. 저희 선생님만 안 나오게 해 주세요.”
“목소리는 나가도 돼구요?”
카운터 직원분이 고개를 끄덕이며 뭔가 서류를 준다.
“여깄는 것만 적어 주세요.”
“아! 네.”
민하씨와 둘이 문항을 읽고 천천히 적는다.
문답지를 모두 적은 다음 잠시 기다린다.
“한 분씩 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떤 분 먼저 하시겠어요?”
“아! 저요.”
민하씨가 말하면서 먼저 일어났다.
나는 자연스럽게 카메라를 잡아 촬영을 준비했다.
하체가 나오면 안 되니까 얼굴 쪽으로 고정해 촬영할 예정이다.
예전에 누가 실수로 노출했던 거 같은데.
우린 생방이 아니니 실수해도 지우면 된다.
“자 이쪽으로 오실 게요.”
“네.”
민하씨가 누웠다.
왁싱사도 있고, 오해를 부를 수 있어 나는 카메라만 설치하고 밖으로 나간다.
보고 싶었는데, 우리 둘은 커플이 아니라 보고 있을 순 없다.
영상으로 찍을 거니까, 커플이라고 해도 보면서 영상을 찍긴 조금 이미지에 안 좋을 수 있겠다.
오해를 막기 위해 같은 시간 밖에서 나도 촬영을 한다.
양쪽 상황을 알아서 잘 편집하겠지.
“자, 왁스 바를게요.”
“네.”
민하씨의 왁싱이 시작됐다.
다음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