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188화 (188/450)

188.

세린의 격렬한 움직임에 동조하다 보니 금세 사정해버렸다.

“하읏, 흐으응, 흣, 흐아앙!”

-뷰르릇.

어차피 색정을 사용할 거니까. 절정은 중요하지 않다.

“하으응, 가요, 흣, 가요오오오오오옷! 흐긋, 흐갸앙!”

“어후.”

이미 사정한 자지가 빠지기 전, 색정으로 인한 절정에 보지가 조여, 자지를 엄청나게 자극한다.

너무 강한 자극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내며 몸을 움직여 자지를 빼냈다.

“후우우, 조금 쉬다 출발하자.”

“네헤. 흐으응.”

누워있는 내게 세린이 다가와 안겼다.

세린에게 색정도 사용했고, 곡도 하나 뽑았다.

이제 작업실 가서 단체 곡이랑 세린이 신곡 녹음해야지.

“어서 와! 세린이는 더 건강해졌네.”

“헤헤. 삼촌. 안녕하셨어요?”

“형님 저는 보이지도 않습니까? 하하하.”

반갑게 승철 형님과 인사했다.

“어쩐 일로 시간이 다 나셨어요?”

“하하, 세린이 녹음인데 없는 시간도 내야지.”

작업은 빠른 속도로 이뤄졌다.

가장 오래 연습한 세린의 신곡을 녹음하고, 오늘 길에 연습한 단체 곡을 녹음했다.

내 앨범에 들어갈 세린의 개인 곡은 내 작업실에서 만들어 보내줄 생각이다.

여기서 만들려고 했는데, 너무 오래 걸릴 거 같아서 말았다.

“허허, 여전히 노래 하나는 죽여주네.”

“세린이가 잘 불러서 그렇죠, 뭐.”

“하하, 너 때문에 내가 곡을 못 내.”

“네? 제가 왜요?”

승철 형님이 내 어깨에 손을 올리고 조용히 말한다.

“네 곡을 부른 이후로 내 곡들이 마음에 안 들어. 큰일이다. 후우, 비법 좀 알려줘.”

그거, 색기 때문인데, 알려 드릴 수가 없네요.

나는 멋쩍게 웃으며 승철 형님께 말했다.

“그럼 형님도 제 앨범에서 한 곡 부르실래요?”

“에이, 괜찮아.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만들어야지.”

딱히 승철 형님이 껴도 문제가 되진 않을 거 같은데?

아, 개인 곡을 부르는 가수가 다 여자구나.

흠, 거기에 승철 형님만 끼면 조금 이상하겠지?

조금 더 고민해보자, 어차피 형님은 내가 부탁하면 바로 해주실 거 같으니까.

“그럼 녹음이 이 정도로 끝내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네. 세린아 나와.”

부스에서 자신이 부른 노래를 점검하던 세린이 나왔다.

“헤헤. 저 잘했어요?”

“응. 완벽했어.”

세린이 노래야 말해 뭐해.

그간의 트레이닝이 빛을 발하는지 예전보다 더 좋아졌다.

색정을 사용한 보람이 있네.

세린의 노래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감성 괴물 정도가 되겠다.

특유의 한이 서린 톤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치트기나 다름없다.

어지간하게만 부르면 다 눈물 뚝뚝 떨어트릴 목소리.

그런 세린이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점점 완성돼간다.

색정도 사용하니 전설이 된 보컬리스트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조금 더 경험이 쌓이면 정말 우리나라 역사에 길이 남을 가수가 될 거 같다.

“오늘은 중식 괜찮아?”

“네. 좋아요.”

요즘 중식을 좀 많이 먹는 거 같은데?

승철 형님과 도착한 곳은 저번에 현정 누님과 만났던 식당이었다.

여기가 유명한가? 그날 엄청 맛있긴 했었지.

“여기 예약이 꽤 힘들었어. 맛있게들 먹어.”

“감사히 먹겠습니다.”

“잘 먹을게요. 먼저 드셔요.”

승철 형님이 숟가락을 들고 식사가 시작됐다.

이미 한 번 경험했지만, 역시나 엄청 맛있네.

“와! 이거 엄청 맛있다.”

“그러게요. 탕수육인데 뭔가 소스가 다른 거 같아요.”

“응, 이탈리안 느낌의 소스 같아.”

미식가로 유명한 승철 형님인 만큼 음식 얘기를 하며 식사를 끝냈고, 만족스런 식사 후 헤어졌다.

“그럼 들어가.”

“네. 형님 조심히 가세요. 세린이도 형님 잘 모시고.”

“헤헤. 들어가세요.”

승철 형님과 세린이 둘이 이야기 좀 하라고 먼저 나왔다.

같이 먹자니까 부담스럽다며 혼자 차에서 도시락을 먹은 아인.

얘는 낯을 가리는 건지 아닌 건지 좀 헷갈리는 성격이다.

“도시락 괜찮았어? 나름 유명하던데.”

“응? 맛있었어. 이제 작업실로 갈까?”

“음, 아니다. 집에 좀 들어가자.”

“그래. 출발할게.”

아인이 운전을 해 집에 도착했다.

“오늘은 같이 있자.”

“흐응, 그럴까?”

“싫음, 말고.”

“시, 싫다고는 안 했어.”

아인이 또 튕기려는 거 같아 나는 시크하게 말했다.

바로 꼬리를 내리고 날 따라오는 아인.

그래. 이래야지. 적극적으로 나와야 더 예쁨받는 거란다.

“하으으, 씨, 씻고 만져어.”

“응? 하하, 나도 모르게 더듬고 있었네.”

집에 들어와 외투를 벗는 아인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자동 반사로 손이 움직인 거 같다.

이런 버릇 생기면 곤란한데, 조심해야지.

같이 씻자고 했지만, 날 밀치고 먼저 씻으러 들어간 아인.

아인을 기다리며 잠시 곡을 만든다.

세린의 개인 곡을 모두 만들어 마스터링 팀과 세린에게 같이 보냈다.

세린이는 모범생이니까 알아서 잘 연습해 오겠지.

“곡 만들었어?”

“응? 응. 다 씻었어?”

“응. 너도 씻어.”

완성 타이밍을 맞춰 나온 건가? 아니면 아인이 기다린 건가?

너무 집중했더니 모르겠네.

“나도 씻고 나올게. 아! 맞다. 너 노래 연습은 좀 하고 있어?”

“가, 가끔?”

“안 하는구나?”

“헤헤. 불러 볼까?”

나는 고개를 저었다.

“일단 씻고 와서 들어 볼게.”

“흐으응, 그래.”

아인을 두고 화장실로 들어가 몸을 씻었다.

씻고 나오니 물을 마시며 목을 푸는 아인이 보였다.

“자, 확인 들어갑니다?”

“흐음, 아아, 부, 부른다?”

“응. 불러 봐.”

아인이 노래를 시작했다.

음, 예전에 비해 나아지진 않았지만, 음정이 조금 안정되긴 했다.

“아주 쪼오금 나아졌네? 짬짬이 연습 안 할래?”

“헤헤. 알겠어어.”

아인이 귀엽게 앙탈을 부렸다.

“안 되겠다.”

“응?”

“오늘 울 각오해.”

“꺄아. 돔황챠!”

아인이 주섬주섬 옷을 집어 나가려고 했고, 나는 아인의 팔목을 잡았다.

“후후, 이미 늦어버렸네.”

“흐으응, 사, 살살 해주면 안 될까?”

“알았어, 살살 죽여줄게.”

“아니!”

아인을 확 끌어당기며 키스했다.

-츄르릅, 츄릅.

“하아, 자, 잠깐마안.”

“바로 벗을 건데 옷은 왜 입었어?”

“흐으응, 핫, 자, 잠깐, 하으읏, 자, 자꾸 만지며언, 흣, 흐으응.”

아인을 꽉 잡고 온몸을 더듬으며 놓아주지 않았다.

어 딜도 망가려고?

“흣, 하읏, 흐으응, 핫, 꺄앗?”

이슬을 밀어 침대에 눕혔다.

“후후, 준비됐지?”

“아니! 아직 준비 안 됐어! 하으응, 자, 잠깐마안. 흣, 흐응.”

어차피 자지 박으면 꼼짝 못 하면서.

반항은 받지 않는다.

이슬의 옷을 거칠게 벗기고 속옷까지 확 젖혔다.

“흐으응, 너, 너무 거칠어어. 핫, 하으응!”

“거칠다면서 왜 보짓물이 줄줄 새 나오는 거지?”

“이, 이건 그, 무서워서 그렇지.”

“후후, 무서운 사람이 이렇게 볼을 붉히고 말이야.”

누워있는 아인의 얼굴을 쓰다듬는다.

“아으, 진짜 부끄럽게.”

“뭐가 부끄러워. 이쁘기만 한데.”

“헤헤. 흐응, 흣, 거, 거칠어엇, 하으읏!”

거친 손길로 보지를 마구 문지른다.

오늘은 빨리 달궈서 아주, 죽을 때까지 박아줘야지.

저번에도 그렇고 아인은 혼 좀 나야 한다.

“간다.”

“흣, 자, 잠깐, 버, 벌써? 내, 내가 빨아 줄게.”

“됐어. 보지로 빨도록.”

“하으응, 너, 넣지마아, 흣, 흐으응, 드, 들어왓, 하으읏, 흐앙!”

버둥대는 아인의 골반을 꽉 누르고 자지를 삽입했다.

처음부터 격렬하게 허리를 흔든다.

“꺄으윽, 너, 너무 빨라앗, 흐응, 아, 아파았!”

아플리가 지금 보지가 이렇게 쫙쫙 조이면서 좋다고 하는데?

“흐으응, 하읏, 흐앗, 흣, 끗, 읏, 옥, 오곡, 옥, 어흑!”

점점 격해지는 신음.

나도 점점 속도를 더 높인다.

몇 분 안 했는데 땀이 나기 시작했다.

신앙으로 체력을 채우며 초장부터 아인의 기를 꺾는다.

“아극, 자, 잘못했어어. 흐읏, 요, 용서해줘. 하으응.”

“무, 뭘 잘못했는데? 후우, 후우.”

“모, 몰라. 흐응, 요, 용서해줘. 핫, 하읏!”

“잘못한 게 뭔지도 모르는데? 흐으, 후우, 용서를 어떻게 해줘.”

아인의 몸이 꺾인다, 꺾인 몸이 부들거리고 떨렸다.

“흐깃, 흐갸아아아아아아앙! 하아앙, 하아, 흐으으, 자, 잠깐, 나, 갔어. 갔단 말이얏, 흣, 흐으응.”

절정한 아인을 봐주지 않고 계속 같은 속도로 허리를 튕긴다.

“옥, 오옥, 또, 또옷, 끄읏, 끗, 끄기익. 가, 또 가아아아아아아앗! 끄흐읏.”

-뷰르릇, 뷰릇!

두 번 절정하는 아인에게 정액을 토해내고 자지를 꺼낸다.

-쉬이이.

자지가 나오는 자극으로 오줌을 지리는 아인.

“후후, 오줌까지 싸다니. 아직 더 혼나야겠네.”

“흐으으, 자, 잘못해써어, 용서 해뎌어.”

얼굴이 풀어져 말도 제대로 못 하는 아인.

나는 눈을 마주치고 음흉하게 웃으며 아인의 몸을 다시 잡았다.

“자, 잠깐. 끄, 끄읏, 아, 안돼엣! 흣, 흐아앙!”

“안 되긴 뭐가 안 돼! 돼!”

기어서 도망가려는 아인의 발목을 잡아당겨 보지에 다시 자지를 비빈다.

“흐응, 또, 또, 또오오! 들어와아아앙! 흣, 흐아앙!”

아인이 정신을 잃을 때마다 신앙으로 깨워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보지가 화끈거리고 아프다는 걸 신앙으로 고쳐가며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온몸에 힘이 빠져 시체처럼 늘어진 아인을 신앙으로 회복시키며 계속 허리를 흔들었다.

“이, 이제엣. 그, 그만, 제, 제발. 흐응, 너, 너무 힘들어, 나, 미, 미쳐버릴 거야. 하읏, 흐으응.”

“사람 쉽게 안 및쳐.”

“그륵, 그르륵, 흣, 흐긋, 끄흐으으으으으읏!”

-뷰르릇, 뷰릇!

몇 번째 절정인지 몇 번째 사정인지 이제는 나도 모르겠다.

모든 욕망을 폭발시키듯 아인을 잡고 계속해서 박았다.

내가 즐기는 거도 있지만, 아인은 왠지 괴롭히고 싶단 말이지.

“흐으응, 흑, 흑, 너무해, 흐윽.”

“하하. 이제 끝났어. 안심해.”

“나쁜 새끼! 진짜 넌 개새끼야! 아니 개만도 못한 새끼!”

아인이 내 가슴팍을 힘 빠진 주먹으로 때리며 칭얼댄다.

그런 아인을 꽉 감싸 안았다.

“흐잉, 이, 이거 놔아.”

“싫어 안 놓을 거야.”

“나쁜 놈. 흣, 흐으응, 훌쩍.”

귀엽게 훌쩍이는 아인을 끌어안고 토닥인다.

아, 이 모습 때문에 아인에겐 적당히 할 수가 없다.

처음엔 좀 당황했는데, 계속 울리다 보니까 익숙해지더라고.

아인이 말처럼 나도 정말 나쁜 놈 맞는 거 같다.

이쯤에서 잘 달래 줘야지.

“내일 빌리 앨범이 나오잖아.”

“훌쩍. 으응.”

아인이 고개를 들어 그렁그렁한 눈으로 날 본다.

“그래서 오늘 조금 불안했나 봐.”

“불안해?”

사실 하나도 안 불안하다.

그냥 너 달래려고 하는 말이란다.

“그래서 내가 좀 과격했네. 미안. 이해해 줄 거지?”

“흐아앙! 이해 안 해도 할 거잖아 나쁜 놈아!”

“하하하, 귀엽네.”

다시 폭발해 소리 지르며 우는 아인.

그 모습이 아이같이 귀여웠다.

다시 아인을 꼭 안고 눈을 감는다.

“내일 같이 있어 줄 거지?”

“훌쩍. 아, 알겠어.”

“고마워.”

아인을 끌어안고 머리를 쓰다듬는다.

진정된 아인은 내게 안겨 잠들었다.

힘들었겠지.

그래도 오늘은 변명거리가 있어서 다행이다.

근데, 아인이는 내가 매번 이러니까 피하는 거 아닐까?

갑자기 든 생각인데 합리적인 추론인 거 같다.

조금 부드럽고 다정하게 해서 좀 더 자주 안아줘야 할까?

흐음, 나도 나를 못 믿겠다.

아인이가 느끼는 모습만 보면 망가트리고 싶단 말이지.

얘가 리액션이 풍부해서 그런가?

우는 모습이 이뻐서 그런가?

모르겠다.

아침이 오고 눈이 뜨였다.

알람을 맞춰 놨는데, 조금 더 일찍 일어났다.

“정비서 일어나.”

“흐으응, 깼어? 몇 시야?”

“일곱 시 좀 안 됐어.”

“으으응.”

아인이 기지개를 켜고 일어났다.

뉴욕 시각으로 저녁 6시 30분. 서울 시각으론 아침 7시 30분.

빌리와 내 앨범이 동시에 발매된다.

아인과 차례로 화장실로 가 씻고 나왔다.

슬슬 앨범이 나올 때가 됐네.

회사에 전담팀이 여러 가지로 관리 하고 있겠지만, 나도 지켜봐야지.

이걸 줄리랑 카디, 리사와 함께 봐야 하는데 말이지.

전화기를 들어 카디에게 전화를 걸었다.

다 모여 있겠지?

-브로!

“카디. 셋이 같이 있어?”

-넷이란다.

한나까지 있는 모양이다.

“아! 한나 잘 지내고 있죠?”

-물론이지. 너는 어떠니.

“하하. 좋죠. 그럼 잘 부탁드려요.”

네 사람이 알아서 홍보를 해주겠지만, 나는 다시 한번 일정을 확인하고 전화를 끊었다.

“자, 그럼 우리도 시작해 볼까?”

“가, 가슴 만질래?”

“응? 갑자기?”

“어제, 부, 불안 하다면서. 가슴 만지면 좀 안정되지 않을까?”

아인의 귀여운 말에 빵 터져버렸다.

“푸흡, 아, 귀여워.”

“아, 우, 웃지마아! 기껏 생각해서 말해줬는데. 칫 나 잘 거야.”

“이리 와. 가슴 주고 가.”

“이게 뗐다 붙이는 것도 아닌데 뭘 줘.”

그러면서 옷을 벗어 가슴을 내가 만지기 좋게 몸을 튼다.

손을 둘러 아인을 안으며 가슴을 주물렀다.

“으음, 안정되는구나.”

“그래? 우리가 이길 수 있을까?”

“지켜봐야지.”

지금 막 빌리와 내 앨범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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