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
“으극, 으그극, 흐르륵, 흑, 크이익!”
-뷰르릇, 뷰릇!
눈이 뒤집혀 몸을 격렬하게 떠는 시연.
밤이 새도록 신앙을 양껏 사용해 시연을 천국 너머로 보내줬다.
“시연아? 괜찮아?”
“하으으, 하으으, 하으, 하아, 하아아.”
여전히 신앙으로 실신하지 못 하는 시연.
거친 숨만 내쉬며 풀린 눈으로 날 본다.
“시연아?”
“헤으응, 하읏.”
시연이 좀비가 됐다. 축 늘어져 간헐적으로 몸을 움찔거리는 시연.
괜찮은 거 맞지?
신앙으로 시연을 원래대로 돌리며, 체력을 회복시킨다.
그러자 눈이 감기더니 이내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괜찮겠지?”
신앙을 둘러 체력을 회복시키며 시연을 안고 잠든다.
얼마 못 자겠네.
“피디니임.”
“끄으응!”
“헤헤. 일어나세요. 비서님 왔어요.”
“그래?”
시연이 말하자 거의 바로 아인이 들어왔다.
“왔어? 준비할 게 조금만 기다려.”
“응. 천천히 해. 조금 일찍 왔어.”
화장실로 들어가니 헤실대는 시연이 따라왔다.
“헤헤. 씻겨드릴게요.”
“응? 그래.”
가만히 앉아 시연이 날 씻기는 모습을 감상한다.
“하으읏, 마, 만지시면, 흣, 모, 못 씻겨요, 흐응.”
“아, 미안.”
흔들리는 가슴에 나도 모르게 손이 갔다.
“하으읏, 저, 정마알. 흣, 피디니임.”
미안하다고 말은 했지만, 손을 뗄 순 없었다.
F컵의 큰 가슴엔 자성이라도 있는 걸까?
저절로 올라가 붙은 손이 떨어질 생각을 안 한다.
“하읏, 흐으응, 흣.”
역시 아침엔 한 발 뽑아줘야지.
물을 틀고 시연을 돌려 안는다.
“벽 잡고 엉덩이 빼 봐.”
“흐으응, 정말, 이, 이렇게요?”
“응, 빨리 끝내자.”
“헤헤. 좋아요. 흐응, 흣, 흐아앙!”
시연의 골반에 손을 올리고 빠르게 박는다.
시연은 어제 배운 조이기 기술을 중간중간 사용하며 흥을 돋운다.
“어후, 싸겠다.”
“헤헤. 좋아요. 흐응, 핫, 주, 주세요.”
“뭘 줄까?”
“정액 주세요옷! 흣, 흐아앙, 하앙, 하으으으으읏!”
손을 앞으로 돌려 시연의 클리를 비비며 강하게 박아줬다.
“흐긋, 끄흐앙! 하앙! 아아앗! 흣, 흐아아아아아아앙!”
-뷰르릇, 뷰릇.
유난히 조루인 시연이라 빠르게 하기 좋다.
“먼저 나갈게. 씻고 나와.”
“하아, 하아, 네헤에. 흐으응.”
시연을 화장실에 두고 혼자 씻기를 마무리하면 나왔다.
“으휴, 아침부터 정말.”
“아, 들렸어?”
“안 들리겠어?”
“하하, 왜? 좀 땡겨?”
아인의 허리를 감싸 안으며 허리를 튕기는 시늉을 한다.
“으으, 아저씨 같아! 하지 마아.”
“하하, 알겠어.”
아인을 놓고 옷을 입는다.
오늘부터 본격적인 신인 오디션 예선이 시작된다.
조금 더 참가자를 받을 생각이었는데, 너무 많은 참가 신청서가 와서 조기 마감했다.
예선은 방송에 거의 나오지 않지만, 그렇다고 막 할 순 없다.
나는 굳이 안 와도 된다는 김 피디님의 말에도 굳이 가겠다고 했다.
내가 심사를 할 건 아니고, 분위기를 한번 보고 싶다고 했다.
이른 시간부터 시작되는 오디션 예선이라 잠깐 보고 갈 생각이다.
“갈까?”
“응.”
아인의 차를 타고 출발한다.
아마 내가 예선 장에 도착하면 그 모습은 방송에 나갈 확률이 높으니 메이크업을 받는다.
항상 가는 똑같은 미용실에서 머리와 화장을 끝내고 예선 장으로 향했다.
예선은 축구장을 빌려서 치러진다고 한다.
“안녕하세요?”
“아! 오셨어요? 잠시만요.”
내가 인사하니 스태프가 날 보고 기다리란 말을 하며 사라졌다.
잠시 서서 기다리니 김 피디님이 나왔다.
“어? 피디님. 나오셨어요?”
“하하, 프로듀서님이 오시는데 제가 가만있을 수 있나요.”
“에이, 쉬셔도 되는데, 바쁘시잖아요.”
“하하, 괜찮습니다. 가실까요?”
김 피디님의 안내로 안으로 들어간다.
“이 목걸이 착용해 주시고요.”
“네.”
스탭이라 적힌 목걸이를 차고 안으로 들어간다.
커다란 축구장 곳곳 천막이 처져 있다.
객석엔 사람들이 들어차 있고 천막으로 조금씩 이동한다.
으음, 관객석에서 대기하다가 천막으로 들어가 심사하는 거 같다.
전에 김 피디님과 말할 땐 일단 이쁘면 실력은 상관없이 무조건 합격시키라고 했는데, 그렇게 하고 있나 모르겠다.
심사하는 천막 중 하나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
“어? 아? 아!”
참가자가 날 보고 굳었다.
“아, 방해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괜찮아요?”
“네? 네네. 네네네네.”
조심히 다가가 악수한다.
꽤 예쁘장한 여인이 덜덜 떨리는 손으로 내 손을 잡는다.
“신청해 주셔서 감사해요.”
“아, 아닙니다.”
나 때문에 너무 긴장하면 안 되니까, 나가는 게 좋겠다.
“흐음, 저는 가 볼게요. 이분 5분이라도 좀 진정할 시간을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이미지 관리도 하며 밖으로 나왔다.
“혹시 참가자분들한테 하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흐음, 따로 준비한 건 없는데요.”
“그럼 그냥 하지 말까요?”
마이크를 가져온 김 피디님.
그래도 한 마디 정도는 해 줘야지.
“아뇨. 해 볼게요.”
“하하, 그럼 마이크 온 하겠습니다. 저쪽으로 가시죠.”
축구장 한편에 만들어진 단상 위.
“아아, 마이크 테스트. 아아아.”
내가 올라서서 마이크 테스트를 하니 시선이 몰린다.
“와아아아아아아!”
“꺄아아아아!”
“오빠아아!”
오빠? 내가 잘못 들은 건가?
뭐, 오빠라 불러주면 고맙지.
아무래도 아이돌을 꿈꾸며 온 애들이라 다들 매력 있는 애들이니까.
“안녕하세요?”
그들을 보며 인사한다.
“꺄아아악!”
비명이 난무하는 가운데 잠시 검지를 뻗어 조용하게 만든다.
“하하, 너무 소리 지르면 안 돼요. 오디션 봐야 하잖아요.”
웅성웅성 쑥덕쑥덕 소리가 들리지만, 이 정도는 어쩔 수 없다.
사람이 엄청 많으니까.
예선은 며칠에 걸쳐 이뤄지는데 첫날부터 축구장 관객석 한편을 꽉 채울 정도면 얼마나 신청한 거냐?
“제가 만들 차세대 걸그룹 프로젝트에 지원해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꾸벅! 인사했다.
“저는 이번 걸그룹에....”
대충 열정을 다할 것이고, 세계적인 그룹으로 만들겠단 포부를 밝혔다.
물론, 이럴 때를 대비해 아인이 써준 대본이다.
외워두길 잘 했네.
“모두 몸 관리 잘 하시고, 본선에서 다시 만나길 기원하겠습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인사를 하고 아래로 내려간다.
“꺄아아아아아아아!”
“와아아아아아아아!”
내 처음의 조언을 잊었는지 다시 커다란 함성과 비명이 들려온다.
“후우, 다들 오래 기다려야 할 텐데, 텐션이 좋네요.”
“하하, 프로듀서님이 오셔서 그렇죠.”
“하하, 그럼 전 이만 가 볼게요.”
“아, 네. 다음에 봬요.”
김 피디님과 인사하고 헤어진다.
딱히 올 필요가 없었던 거 같다.
이런 상황에선 내가 뭘 해볼 수도 없고, 딱히 누굴 지켜볼 수도 없다.
괜히 내가 심사에 끼면 여러 논란이 생길 수 있으니까.
“가자. 정비서.”
“응. 금방 왔네.”
“딱히 할 게 없더라고, 여기 주소.”
“아! 네비 찍고 갈게.”
오늘은 승철 형님의 작업실로 간다.
세린의 신곡을 녹음하기로 했더니, 듣고 싶다며 자신의 작업실에서 작업하자는 말을 하셨다.
뭐, 딱히 문제 될 건 없으니 그러자고 했다.
세린에게 색정을 사용할 생각이니, 미리 세린과 만나야 했고, 나는 세린을 픽업해 데려간다고 했다.
“세린의 집에 도착했다.”
“좀 기다리고 있어 줘.”
“하아, 그래. 너도 참 열심이다.”
“하하, 열심히 해야지.”
아인이 으으 소리를 내며 고개를 저었지만, 웃으며 차에서 내린다.
-띵동!
“네에에에에!”
잔뜩 흥분해 소리 지르며 달려 나오는 세린.
우다다다다! 소리가 밖까지 들린다.
“헤헤! 오빠!”
내가 안으로 들어가니 활짝 웃는 세린이 내게 폭! 안겼다.
“잘 지냈지?”
“흐으응, 보고 싶었어요.”
“나도.”
세린을 꼭 안아 들어 소파로 이동했다.
“헤헤.”
“오랜만에 만났으니까 바로 하자.”
“네? 가, 갑자기요? 흐으, 좀 부끄러워요.”
“괜찮아. 네 달라진 몸을 보고 싶어.”
오디션 예선에서 조금 일찍 나와서 시간이 꽤 있었지만, 과거와 180도 달라진 세린의 몸을 보니 구미가 당겼다.
그 삐쩍 골아 골골대던 애가 맞나 싶을 정도로 건강미 넘치는 몸이다.
슬쩍슬쩍 보이는 잔 근육들이 날 더 미치게 한다.
“보여줄 거지?”
“네? 네에. 다, 당연하죠.”
세린이 천천히 옷을 벗는다.
직각의 어깨와 잘록한 허리.
봉긋한 가슴과 한껏 업 된 엉덩이.
확실히 운동했던 몸이라 잠시 망가졌어도, 금세 회복됐다.
“와, 예쁘다.”
세린의 몸을 조각품 감상하듯 감상한다.
“뒤로 돌아봐.”
“흐으응, 네.”
세린은 내 시선만으로 흥분했는지 살짝 거친 숨을 쉬며 몸을 돌린다.
등 근육과 척추 기립근,
탱탱해 보이는 엉덩이까지.
“정말 열심히 했구나.”
“헤헤. 알아봐 주시니 감사해요.”
그대로 세린을 뒤에서 안는다.
“하읏, 오, 오빠아. 흐으응.”
“가슴이 더 커진 거 같다?”
“조, 조금요.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다시 돌아왔어요.”
거 참 좋은 소식이네.
확실히 실력보단 몸매와 얼굴로 이슈가 됐던 운동선수니까.
가슴이 작지 않았었는데, 피폐해지며 작아졌던 살덩이가 다시 돌아왔다.
“하읏, 흐으응.”
가슴을 마구 주무르다 세린의 몸 구석구석을 손으로 훑었다.
“몸 좋네.”
“헤헤.”
세린이 돌아서서 내 옷을 벗긴다.
“피디님 몸도 좋아요!”
“거짓말.”
섹스로 단련된 몸. 신앙으로 짬짬이 몸을 만들고 있긴 하지만, 세린에 비하면 헬린이 수준이다.
“하아아, 흐응, 좋아요오, 흣.”
세린을 꽉 안으며 엉덩이를 꽉 쥔다.
탱글한 감촉이 손 전체에 느껴지고, 세린이 내게 꽉 안긴다.
피폐해져서 생겼던 퇴폐적인 기운이 건강해지고 몸을 다시 만드니 조금 사라졌다.
물론 여전히 살짝 남아있는 거 같지만, 예전 같은 퇴폐미는 보이지 않았다.
뭐, 탄탄한 육체미도 나쁘지 않지.
헬창인 수희는 전체적으로 단단하다는 느낌이 강한데,
세린은 그런 느낌은 아니다.
뭔가 여체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낸 몸이랄까?
확실히 이런 몸에 수영복을 입혀놨으니 남자들이 환장했지.
“흐으응, 오빠아? 무슨 생각 해요?”
“아, 그냥 네 예전 모습.”
“아! 헤헤. 지금이랑 비교하면 어때요?”
“뭐가 어때?”
세린이 배시시 웃으며 말한다.
“지금이 더 이뻐요? 예전이 더 이뻐요?”
“지금.”
“와. 정말요?”
예전에는 밝고 건강해 보였지만, 뭔가 색기가 부족했다.
섹시한데 막 엄청 꼴리고 따먹고 싶다는 느낌은 아니었달까?
지금은 그냥 미쳤다. 미치게 남자를 꼴리게 만든다.
아마 조금 남은 퇴폐미와 내게서 얻은 색기의 영향이겠지.
지금 내 감상을 그대로 세린에게 전했다.
“헤헤. 퇴폐미 뭔가 야한 단어네요.”
“네 몸이 더 야해.”
“하읏, 흐으응. 오, 오빠앗, 하읏.”
세린을 눕히고 본격적인 애무를 시작했다.
더 커진 가슴도 더 커지길 염원하며 열심히 주물렀고, 온몸 근육을 혀로 느끼고 싶어 온몸을 찬찬히 핥았다.
“하읏, 흐으응, 너, 너무 좋아요, 흐으응, 핫, 하으읏!”
내 다정하면서도 섬세한 애무에 세린의 보지는 홍수가 났다.
“엄청 젖었네?”
“흐으응, 다, 피디님 때문이죠.”
“하하, 그래. 시간 없으니까 이제 하자.”
“네. 흐으응.”
세린이 똑바로 누우며 자신의 다리를 벌린다.
와! 운동을 허투루 한 게 아닌지 엄청 유연한 몸.
내가 마음껏 다리를 들어 올려도 쭉 올라간다.
체조했어도 잘 했겠다.
“흐으으, 이, 이 자세는 좀 부끄러워요.”
“아, 미안, 나도 모르게.”
세린의 다리를 쫙 벌린 채 감상하고 있었네.
“넣는다.”
“하읏, 네에. 흐으으응! 흣, 흐아앗!”
자지를 푹 찔러 넣고 세린의 다리를 놓아줬다.
세린은 바로 다리로 날 꽉 안았다.
“어후.”
운동해서 그런지 조임도 엄청난데, 다리로 안는 힘도 장난 아니다.
“힘 좀 빼.”
“흐응, 핫, 그, 그게, 맘대로 안 돼요옷! 하읏, 좋아앗!”
“어후, 힘들어, 네가 해 봐.”
“네헤. 흐으응.”
세린의 팔을 잡아 상체를 드는 걸 도와준다.
-츄르릅, 츕, 츄릅.
마주 보며 내 위에 올라탄 모습이 된 세린.
키스하며 세린의 움직임을 돕는다.
열심히 앞뒤로 움직이는 골반.
일부러 조이는 건지, 자지에 강한 압박이 느껴졌다.
얘는 알아서 조이기 스킬을 개발했네.
신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가능한 걸까?
“어후, 엄청 좋인다. 후우.”
“하읏, 흣, 흐으응, 흣, 좋으세요오? 흣, 하으응!”
“좋지. 엄청.”
“헤헤. 헤으응, 흣, 흐아앗!”
내 어깨를 잡고 몸을 흔드는 세린의 몸을 적당히 더듬고 드러눕는다.
세린이 내 몸으로 손을 올리고 본격적으로 자지를 조인다.
“어후, 세, 세린아. 허억.”
“흐응, 핫, 하으읏, 좋아여어? 흐으응! 끗, 끗흐응!”
“허읍, 그, 금방 싸겠어.”
“헤헤. 괜찮아여어엇! 흣, 흐앙, 흐아앗!”
세린은 마치 짐승처럼 본능에 이끌린 움직임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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