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177화 (177/450)

177.

지인, 시연, 민하씨, 슈가 페어리, 윤진, 아효, 선유, 선애, 다람, 미리 까지.

이렇게만 해도 총 열 곡이다.

게다가 우리 회사 단체 곡과 여러 가수를 섭외해 만들 단체 곡, 마지막으로 유티버 단체 곡까지.

총 열세 곡에. 세린도 한 곡 추가해서 열네 곡이다.

이번 활동에 세린의 얼굴을 공개할 생각도 있다.

이제 예전 모습을 많이 회복했으니까.

운동선수 시절의 쫙 빠진 건강한 몸은 아니지만,

확실히 몸 좋은 일반인 몸 정도는 회복이 끝났다.

“세린이나 불러볼까?”

세린의 곡은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세린은 알려지지 않아 집에서 놀고 있다.

물론, 논다기보단 보컬 트레이닝과 운동을 주로 하고 있겠지만.

적당히 살이 올라서 이젠 아랫배가 볼록해지는 모습을 볼 수 없는 게 아쉽다.

지인이가 살을 좀 더 빼면 가능할 거 같은데.

지금도 너무 마른 몸이라 더 빼라고 할 순 없을 거 같다.

“아쉽네.”

“뭐가 아쉬워요?”

“음? 선유?”

작업하는 와중 선유가 들어왔다.

“언제 왔어?”

“방금요. 집중하시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하하, 잠깐 딴생각 좀 했지.”

선유가 내게 와 안긴다.

-츄릅.

자연스럽게 입술을 대는 선유.

짧은 키스 후에 내 허벅지에 앉는다.

“무슨 작업이에요?”

“앨범 내려고.”

“피디님 앨범이요?”

“응. 너도 한 곡 부를 거야.”

선유가 놀란 눈으로 날 본다.

“대단해요!”

“뭘.”

푹신한 선유의 가슴을 만지며 마우스만 사용해 작업한다.

“흐응, 너무 달궈 놓는 거 아니에요? 하아.”

“음? 미안, 집중하느라.”

사실 선유의 반응을 시시각각 확인하고 있다.

노래 편곡이야 늘 하던 일이라 감으로도 할 수 있으니까.

딱히, 중요한 작업도 아니고.

섹스를 좋아하는 만큼 자극에 솔직한 선유는 반응을 보는 맛이 있다.

시연이처럼 전신 성감대 급의 반응은 아니지만,

나름의 포인트 공략에 따른 즐거움이 있달까?

“조금만 더 하면 돼.”

“딱히 하는 것도 없잖아요? 흐으으.”

“중요한 건 아니지만, 해두긴 해야 하니까.”

“하읏, 다, 다른 사람 시켜도 되느흔, 흐읏, 거잖아요?”

선유가 몸이 많이 달았는지 내게 자꾸 섹스를 졸라온다.

이미 몸은 질척하게 늘어져 내게 붙어있고, 손가락을 움직일 때마다 보지에서 애액을 울컥울컥 토해냈다.

“후후, 그럼 들어갈까?”

“네헤. 흐응, 빠, 빨리해 주세요. 하으으.”

“침대로 가자.”

작업실 침대엔 우연과의 흔적이 남아있었다.

아직 치우지 않았으니까.

“정리 먼저 할까.”

“하으, 너무해요오. 흐읏.”

선유의 엉덩이를 힘껏 쥐고 정리를 시작했다.

핏자국이 남은 침구류는 버리기로 하고, 침대에 섬유 탈취제를 한껏 뿌린 뒤 새 침구류를 가져왔다.

“방수 침구류지만, 핏자국은 어쩔 수 없나 보네.”

“헤헤. 그래도 새 이불에서 하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왜?”

사실 빨아둔 이불이라 새건 아닌데.

“절 위해 준비한 느낌이잖아요.”

“하하, 그래. 누워 봐.”

선유가 침대에 몸을 던져 눕는다.

근데 섬유 탈취제를 뿌리고 방수 침대보를 덮으면 안에서 마를까?

매트릭스가 힘을 많이 잃었던데, 새로 하나 살까?

“어때?”

“침대가 너무 시끄러워요.”

삐걱대는 소리가 조금 심하게 나긴 한다.

나름 비싼 매트리슨데 잦은 섹스로 수명이 빨리 줄었나 보다.

“새것 하나 사야겠네.”

“헤헤.”

선유의 옆으로 다가가 누우며 말했다.

선유는 웃으며 내게 몸을 비벼온다.

“옷부터 벗고.”

“입고 해요옷! 흐힛!”

선유가 급했는지 치마 아래로 팬티만 쏙 빼냈다.

바로 내 바지를 벗기는 선유.

“왜 이렇게 급해?”

“헤으응, 피디님이 안달 나게 했잖아요!”

“그, 그래.”

선유의 박력에 조금 쫄았다.

쫄아버린 나와 다르게 내 자지는 선유의 손길에 몸을 부풀린다.

“허읍, 잠깐만.”

“왜요오?”

바로 자지를 넣기 위해 몸을 든 선유를 잡아 멈췄다.

선유의 눈이 욕정과 광기로 번뜩였다.

“내가 할게. 너 너무 급해. 다치겠어.”

“헤헤. 알았어요. 넣어 주세요. 빨리.”

선유가 몸을 눕히고 다리를 쫙 벌렸다.

알아서 보지가 벌려졌지만, 선유는 자신의 손으로 보지를 더 쫙 벌린다.

“오우. 보기 좋네?”

“헤헤. 빨리요오!”

“알았어!”

선유의 벌려진 다리를 잡고 자지를 천천히 삽입했다.

“흐응, 아이잉, 애태우지 마요오, 흐으응.”

“격렬한 게 좋아?”

“네네! 빨리, 팍팍 해주세요오!”

“더 애원해 봐. 어후!”

선유가 내 몸을 다리로 감싸고 몸을 일으켜 날 눕힌다.

무슨 그래플링 기술이라도 배웠나?

“헤헤. 제가 하면 돼죠오!”

“어흡, 자, 잠깐. 허윽!”

“흐응, 이거죠옷! 하으읏! 힛, 히그읏!”

선유가 내 배에 손을 올리고 엉덩이를 푹푹 박는다.

얼른 자지에 신앙을 둘렀다.

자지가 부러져 병원에 오는 사람의 반 이상이 여성 상위 자세에서 부러졌다는데 이유를 알 것 같다.

선유가 열정적으로 자지를 박고 있어, 나는 선유의 윗옷을 벗겼다.

폭발적으로 흔들리는 가슴.

양손으로 가슴을 꽉 쥔다.

“하긋! 가스음! 끗, 좋아효옷! 하으읏!”

가슴을 손잡이처럼 당기며 선유의 몸을 엎드리게 했다.

그대로 꽉 안아 내 몸에 가슴이 짓눌리는 감각을 느낀다.

“허읍, 흣, 흐앗, 하앙, 항, 하으응!”

내가 리드하며 허리를 튕긴다.

-츄릅, 츄르릅, 츕.

선유가 내 얼굴을 보며 키스했고, 키스가 끝난 다음 나는 그대로 몸을 튕겨 돌렸다.

“꺄읏, 헙, 호옥! 옥! 오옥!”

“어때? 좋지? 후우.”

“네헷! 흐응! 좋아욧! 꺄으읏!”

그 반동에 강렬하게 자지가 박힌 선유가 몸을 떤다.

곳 절정하겠네.

“가욧! 가요호! 흣, 흐하아아아아앙! 하으읏! 흐으으.”

-뷰르릇.

선유의 절정에 맞춰 사정하며 신앙을 사용했다.

으음, 오랜만에 신곡이네.

슈가 페어리 정규 앨범도 있고, 나도 앨범을 낼 생각이라 곡이 많이 필요해졌다.

열심히 섹스하고 다녀야지 뭐.

“하아, 하아아, 피디니임.”

“응?”

-츄릅, 츕.

내 몸 위에서 날 부르던 선유는 절정을 느끼며 내게 키스했다.

“하아아, 좋아해요.”

“그래.”

새로 나온 노래를 선유가 부르게 할까?

생각해 보니까. 모두에게 곡을 하나씩 얻어서 부르게 해보는 거도 좋겠다.

물론, 곡을 나오게 한 여성과 딱 맞는 곡이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지만, 편곡도 좀 하고 애들 실력도 늘리면 문제 될 건 없을 거 같다.

해보면 되겠지 뭐.

으음, 그럼 슈가 페어리도 개인 곡으로 낼까?

이번에 정규 앨범 낸 다음 반응 좀 보고 해봐야지.

“하아, 한 번 더 해요.”

“음? 그래. 하하.”

매달리는 선유를 몇 번이고 보내준 뒤 방을 나와 곡을 만든다.

내 앨범 폴더를 만들어 선유의 이름으로 곡을 저장했다.

“앨범 만들기, 이제 시작이네.”

단체 곡이야 있던 곡으로 할 거니까, 남 팀장님한테 보내서 섭외 좀 부탁해야지.

유티비를 켠다.

내일 스케쥴이 있지만, 잠을 조금 잔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 몸은 아니니까.

“목록을 좀 뽑아볼까?”

원래는 섭외를 남 팀장님께 다 맡길 생각이었는데, 그러면 안 될 거 같다.

마하연이 뽑힐 리가 없으니까.

꽤 유명하긴 해도 1티어 유티버라고 하기엔 조금 부족한 그녀다.

“으음, 일단 남자부터 뽑아 놓고 고민하자.”

남자 음악 유티버 몇 명과 여자 음악 유티버 몇 명은 이미 목록에 있다.

지금 뽑으려는 사람은 음악을 하진 않지만, 노래를 그럭저럭하는 사람들.

남자를 뽑는 단 하나의 기준은 공개연애 중이거나, 결혼했을 것.

내가 뽑은 유티버끼리 정분나는 꼴은 못 보지.

다 내가 따먹으려고 밑 작업 하는 건데.

남이 홀라당 이득 보는 건 싫다.

그러다 보니 남자 유티버는 모두 나이가 꽤 있는 아저씨들이었다.

음악 유티버도 물론 아저씨들이다.

“누가 뭐라고 하진 않겠지?”

여자 음악 유티버는 시연이와 비슷한 정도만 돼도 무조건 합격인데,

시연이 급의 외모를 가진 음악 유티버는 드물다.

“슬프게도.”

그냥 실력파 음악 유티버 몇을 꼽았다.

꼭 음악 유티버를 이쁜 애들로 채울 필욘 없으니까.

외모와 상관없이 뽑는데, 이상한 오해를 피하려고 조금 나잇대 있는 아줌마들로 구성했다.

마지막으로 음악 유티버가 아닌 여성 유티버.

마하연을 비록해 세 명 정도를 후보에 올렸다.

마하연이 가장 이쁘지만, 다른 둘도 못지않은 미모를 가지고 있다.

단지, 우리 회사 소속 연예인들의 마이너한 버전이라 딱히 좆이 꼴려 하질 않는 거 같아서 그렇지.

여자가 너무 많아지다 보니 어지간한 부류의 미인은 날 자극하지 못한다.

나와 뭔가 역길 껀덕지가 있지 않은 이상에야 마하연처럼 유니크한 미모의 소유자만 내 레이더에 포착될 수 있다.

“으음, 이 정도면 되겠지?”

목록을 정리해서 곡과 함께 남 팀장님께 보냈다.

유티버용 곡은 음악이라는 사람이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도록 쉽게 만들었고, 필요하다면 미리 들려줘도 괜찮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가이드를 내가 녹음해서 누가 들어도 쉽게 부를 수 있게 느껴질 거다.

“다음은 승철 형님한테 부탁해볼까?”

가수 단체 곡은 유티버랑 다르게 조금 애매하다.

유티버들이야 다들 경력이 오래된 것도 아니고, 나이도 고만고만한 사람들이라 그냥 막 섭외가 가능한데.

가수 쪽은 승철 형님도 90도로 인사하는 대 선배님들 부터 최근에 데뷔해 이름을 알린 신인까지, 내가 막 리스트를 짜기가 어렵다.

이건 승철 형님께 도움도 좀 청하고, 남 팀장님과 팀원들한테 부탁해야겠다.

“으음, 마지막으로 우리 애들 단체 곡이네.”

가장 애정을 담아 곡을 편곡했다.

“음, 여긴 시연이 파트, 여긴 지인이가 부르고, 음, 소연이가 여기서 한 소절 부르고, 초유 누님 댄스 브레이크 타임도 넣어야지.”

혼자 중얼대며 곡을 완성하고, 파트를 나눈다.

근데, 이거 녹음하는 날 또 올스타전 벌어지진 않겠지?

따로따로 녹음해야겠다.

“영상도 멋있게 찍어야지.”

왜 대형 기획사들 보면 성탄 특집 앨범이나 어떤 이벤트 앨범으로 소속 가수 다 같이 부른 노래가 있다.

그런 노래가 될 거니까 확실히 신경 써서 만들 생각이다.

우리 회사 대표곡이 될 테니까.

내가 영상에 참여하면 완전 의자왕 아닌가? 컨셉도 좀 고민해 봐야지. 근데 영상 찍으려면 올스타전 빼박 아닌가?

곡을 완성 시키고 파트를 다 나눴다.

“이 정도면 뭐.”

생각난 김에 선유의 노래도 완성했다.

조금 이따가 깨워서 한 번 더하고 부르게 할까?

아니지! 선유는 면간 좋아하잖아?

잘 때 확 박아서 색정으로 능력치 버프 좀 주고 바로 녹음할까?

쪽방으로 이동해 똑바로 누워 자는 선유의 다리를 살며시 벌린다.

안 깼지? 바로 박아도 모르겠는데?

아까의 흔적으로 번들거리는 보지. 그래도 아플지 모르니 러브젤을 조금 발랐다.

-푸욱!

“헙, 무, 뭐얏! 옥, 오곡! 피, 피디님? 흐응, 흐으읏, 하읏, 좋아앗! 끄으으으읏!”

역시 수면 섹스 성애자.

상황을 인식하자마자 좋아서 보지가 쫙쫙 조였다.

“하읏, 가요! 가요옷! 오옥! 옥! 끄오오오옥!”

-뷰릇, 뷰르릇.

사정하며 색정을 사용했다.

“끄억! 가, 갑자기힛! 이, 이게엣! 뭐야아앗! 꺽, 끄어어어엇! 끗! 끄으읏!”

눈이 뒤집혀 몸을 떠는 선유.

사정 후 잔뜩 민감해진 자지를 쥐어짜는 보지에 나도 몸이 부들부들 떨렸다.

“허억, 허억, 우, 우와.”

“피디님. 이거 뭐에요?”

“음, 별거 아니야. 잠깐 나갈까?”

“으응! 더 해요. 네?”

고개를 저으며 아양을 떤다.

얘는 섹스에선 만족할 줄을 몰라.

또 실신하면 안 되니까 적당히 몸을 섞고 나왔다.

“바로 부를 수 있겠어? 파트는 많지 않은데.”

“네. 해보죠. 뭐.”

시원시원하게 녹음 부스로 들어간 선유.

개인 곡은 조금 연습할 시간을 달라고 했지만, 단체 곡은 바로 녹음했다.

개인 곡은 선유의 장기인 기타를 최대한 살려서 만들었지만, 단체 곡엔 그런 게 없어 선유는 쉽게 노래를 불렀다.

“좋다. 나와.”

“헤헤. 이제 다시 재워주세요오.”

“후으, 넌 지치지도 않니?”

“이 좋은 걸 하는데 어떻게 지쳤다고 그만 해요. 자주 해 주지도 않으면서.”

“그건 미안.”

선유가 웃으며 내 팔목을 잡고 침대로 끌었고, 그렇게 선유를 다시 실신시켰다.

“허어어, 뭔가 몸에서 빠져나간 기분이야.”

“흐으응, 음냐음냐.”

선유는 자면서도 날 꽉 안고 있었다.

깨면 또 해달라고 조를 거 같아서 선유를 조심히 벗어나 밖으로 나왔다.

“정리는 선유가 하겠지?”

작업실을 제일 많이 쓰는 게 선유니까. 정리도 선유가 자주 하는 거 같다.

그럼 다음은 누구한테 곡을 얻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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