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176화 (176/450)

176.

나는 실수했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 들었어요?”

“네.”

“우연씨 지금 회사 없으니까, 이 곡을 인연으로 저희 회사랑 계약하면 어떨까 해서 논의 중이거든요.”

“아!”

우연이 생각에 잠겼다.

우리 회사는 지금 연예인에 대한 대우만큼은 최고라고 알려졌고, 최근엔 SP와 합병하며 규모도 엄청나게 성장했다.

물론, 딱히 변한 건 없겠지만, SP와 합병했다는 사실 만으로 우리나라 최대 기획사라 불릴 자격이 충분하다.

“회사에 받을 연예인의 건강상태를 체크 하는 건, 회사 임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니까요.”

“아, 그, 그렇죠.”

점점 내 설득에 넘어오는 우연.

적당히 잘 버무려진 개소리지만, 이미 색기에 물든 우연은 내게 큰 호감을 품고 있고, 내 말에 넘어올 수밖에 없다.

“그, 그럼.”

우연이 자신의 브라를 잡았다.

“부담 갖지 않으셔도 돼요.”

“아, 아니에요. 할 수 있어요.”

천천히 브라가 벗겨졌고, 우연의 가슴이 나왔다.

음, 좀 작네?

꽉 찬 A컵 정도?

핑크빛 젖꼭지가 눈에 띈다.

와, 젖꼭지는 내가 본 중 제일 핑크에 가까운 색이다.

“그럼 잠시.”

나는 손을 뻗어 우연의 가슴 사이에 올렸다.

“하으.”

남자의 손길이 닿으니 살짝 긴장했는지 몸을 떠는 우연.

“으음, 심장이 너무 빨리 뛰는데요?”

“아, 그, 그건.”

“혹시 남자 경험 없어요?”

“네?”

우연은 놀랐는지 눈이 엄청 커졌다.

떨리는 동공. 나는 자상하게 웃으며 말했다.

“이것도 중요한 이야기거든요.”

“남자 경험이요?”

“우리는 감정을 전달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우연이 생각에 잠겼다.

“유명한 작곡가가 한 얘기가 있죠. 세상에 사람은 두 부류로 나눠진다고.”

“아, 사랑해 본 사람과 안 해 본 사람이요? 들어 봤어요.”

“그렇죠. 그런 말을 왜 했겠어요?”

“으음, 남자 경험과 사랑은 좀 다르지 않나요?”

상의 탈의한 여자의 가슴골에 손 올리고 이런 얘기 하는 것도 엄청 꼴린다.

“그럴 수 있죠. 하지만 해 보지도 않고 판단할 순 없는 일이죠.”

“그, 그렇네요.”

우연의 볼이 붉게 물들었고, 내 이야기에 집중해서 몰랐다가 갑자기 정신이 돌아왔는지 엄청 부끄러워한다.

“부끄러워요?”

“으, 조, 조금요?”

손을 천천히 움직여 우연의 젖꼭지를 살짝 간지럽혔다.

“하읏, 자, 잠시만요.”

“느낌이 어때요?”

“네? 이게 뭐 하는? 흣, 하읏, 잠깐.”

미리 신앙으로 젖꼭지 감도를 조절해 뒀지.

우연은 날 막으려 했지만, 생각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는 거 같다.

점점 내게 안겨 오는 우연.

“빨리요. 기분이 어떤지 말해주세요.”

“흐으, 가, 간지럽고, 뭐, 뭔가 찌릿찌릿 해요.”

“그거에요.”

“네?”

손을 떼고 우연을 봤다.

“방금 느낀 감각 사랑과 뭐가 다르죠?”

“네?”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때 설레는 감정, 그걸 보통 간질간질하고 찌릿찌릿 하다고 표현하잖아요.”

“그, 그렇죠.”

우연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 감정과 방금 감각이 비슷한 거 같지 않아요?”

“비, 비슷하네요?”

우연의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말한다.

“그럼 깊은 사랑에 빠졌을 땐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지 않아요?”

“네? 그, 그게. 하읏.”

우연의 허벅지에 손을 올렸다.

“저 좋아하시잖아요.”

“아닛, 흣, 자, 잠시만요, 하읏, 이, 이런 건, 흣!”

손을 천천히 움직여 우연의 보짓살을 살살 건드렸다.

잔뜩 흥분했는지 열기와 촉촉한 습기가 느껴졌다.

“우연씨 몸은 절 원하는 거 같은데요?”

“아니, 읍.”

-츄릅, 츄르릅, 츕.

키스하며 손을 찔러 넣어 우연의 보지를 문지른다.

역시 감도를 꽤 높여놨기에 우연은 아무런 저항을 못 했다.

“흣, 흐으응, 이, 이상해엣, 하읏, 흐으응.”

“어때요?”

“흐아읏, 이, 이건 아닌 거 같아요. 하읏, 그, 그만, 흐으응!”

“때로는 아닌 거 같은 게 정답일 때도 있죠.”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문지르던 보지를 엄지에 힘을 줘 포인트 공략으로 바꾼다.

“하읏, 자, 잠깐, 흐잇, 끄으으으으으읏! 하읏, 흣, 끄으읏!”

절정에 올라 몸을 떠는 우연.

고개를 마구 저으며 쾌감에 저항하는 모습이 엄청 섹시했다.

“받아 드려요.”

“흐으, 이, 이런 건.”

“이제 정말 마지막, 가장 강렬한 게 남았네요.”

“자, 잠시. 아, 안돼요.”

우연이 침대에 누운 채로 날 올려보며 말했다.

옛날 어느 애니매이션에 나왔던 눈이 똘망똘망한 고양이 같은 모습.

쾌감에 젖어 애처로운 눈빛을 보내는 우연에 내 자지가 터질 정도로 몸을 키웠다.

“정말 안돼요? 여기서 그만둘 거예요? 사랑 앞에 솔직해져 봐요.”

“하읏, 아, 안 되는데, 흐으으, 자, 잠시만요, 흐으읏!”

말하며 우연의 바지를 벗겼다.

조금 저항했지만, 내가 눈짓하자 저항을 멈췄고, 우연은 나체가 됐다.

“하읏, 흐응, 이, 이상해요.”

내 손길에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느끼는 우연.

첫 경험이지만 감도를 높여놔서 엄청 느낀다.

“이제 마지막 단계네요.”

“하읏, 자, 잠깐, 지, 진짜 해요? 흐으응.”

“그럼 가짜로 하겠어요?”

“헤으응, 무, 무서워요. 하으읏!”

쾌락에 몸을 맡긴 우연. 확실히 몸이 풀리니 반응이 달라졌다.

“괜찮아요.”

-푸욱!

단번에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었다.

“어흑, 끗, 끄으으, 아, 아파아! 하으으으으.”

“사랑엔 고통이 따르는 법이죠. 조금만 참아요.”

감도가 높아서 고통도 크게 느낀 것 같다.

이건 내 실수네. 얼른 신앙을 둘러 고통을 줄여줬다.

“이제 좀 괜찮아요?”

“흑흑, 너무 해요. 흐윽.”

몸을 내려 우연과 눈을 맞추고 그녀의 눈물을 핥았다.

“미안해요. 이제 조금씩 나아질 거예요.”

“하으, 하으응, 흐윽, 하으응.”

조심스럽게 손을 내려 가슴과 클리토리스를 비빈다.

고통이 사라지고 기분 좋은 느낌이 들도록 감도를 낮췄다.

“하으, 하으으, 흣, 흐으으.”

내 손길을 따라 보지가 조였다 풀리는 게 넣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쾌감이 전해졌다.

상당히 명기네? 여자들 중 최고의 보지를 꼽자면 몸집이 작은 만큼 좁고 강한 조임을 자랑하는 지인이다.

우연도 마르고 잘 빠진 몸매라 그런지 보지가 쫀득하게 얽혀오는 게 상당히 기분 좋다.

음, 갓양녀들의 조이기 스킬을 제외한다면 우연이 2등은 할 수 있겠는데?

물론, 2등 보지가 조금 여러 명이겠지만.

나중에 모아두고 박으면서 보지 최강자전을 열어볼까?

“하으응, 핫, 하읏, 흐으응!”

내가 이상한 생각을 하며 시간을 보내니 우연은 고통이 다 사라졌는지 달뜬 신음을 흘리고 있다.

“이제 괜찮아졌어요?”

“하으, 네에. 흐으응.”

우연은 본능적으로 팔다리를 이용해 내 몸을 꽉 안았다.

나는 그런 우연의 살살 쓰다듬으며 허리를 천천히 움직였다.

“허읍, 호옥! 옥! 오옥! 이, 이상해엣! 하그으읏!”

-츄르릅, 츄릅.

표정을 보고 싶어 얼굴을 가까이했더니 몸을 살짝 들어, 내게 키스하는 우연.

아주 천천히 허리를 움직임에도 우연은 격렬하게 하는 것처럼 느끼며 내게 안겼다.

반응이 새롭네.

감도를 올린 영향인가?

사정을 위해 조금 격렬하게 하고 싶어 감도를 원래대로 돌렸다.

“허읍, 가, 갑자기잇! 너무읏, 쎄헤엣! 하그잇! 힛! 흐으응!”

몸을 올려 우연의 양 손목을 잡고 강하게 허리를 튕긴다.

“어읍, 헙, 옥, 오곡, 헤으읏, 헤읏, 흣, 흐갸아아아아아앗! 아앗, 끄으읏!”

-뷰르릇, 뷰릇.

절정에 몸을 떠는 우연을 확인하며 몸에 힘을 풀었다.

자연스럽게 정액이 발사됐고, 나는 우연의 위로 엎어졌다.

몸을 떨면서도 날 꽉 안는 우연.

얘도 안기는 걸 좋아하나?

“흐으으, 하아.”

“어땠어요? 아니, 이제 편하게 할게. 어땠어?”

“모, 모르겠어요.”

“몰라?”

우연은 살짝 촉촉해진 눈으로 날 올려보며 말했다.

-츄르릅, 츄릅, 츕, 츄르릅.

키스하며 우연의 몸을 다시 쓰다듬었다.

“하으으, 지금은, 너, 너무읏, 민감해요오, 하으, 흐으으.”

“그래도 어쩔 수 없지.”

“네? 뭐, 뭐가요?”

“모른다고 했으니까. 알 때까지 해 줘야지.”

우연이 눈을 크게 끄고 고개를 저었다.

“아, 안돼요. 자, 잠까앗! 흑, 흐응! 하응.”

“어때? 조금 알 것 같아?”

“흐으읏, 아, 안돼! 하으으읏!”

“아직도 모르겠어?”

우연이 고개를 마구 저었다.

나는 자지를 박으며 우연의 몸을 옆으로 돌린다.

“허읍, 아, 알아요! 이제엣, 하이잇! 알아앗! 끄으읏!”

“뭘, 후우우, 알았는데?”

“하응, 흐으응, 흣, 흐아아아아아앙!”

절정에 여운이 가시지 않은 상태로 자지를 박자 훨씬 빠르게 절정에 오른다.

아직 사정하지 않은 나는 봐주지 않고 몸을 움직였다.

“그마안, 하긋, 오옥, 옥, 오곡! 그마하안, 끄으으으읏!”

우연의 몸이 확 꺾이며 보지가 엄청나게 수축했다.

“헙.”

-뷰릇.

참지 못하고 신음을 흘리며 사정했다.

“꺼윽, 윽, 끄으읏.”

격렬하게 느끼는 우연에게 엎어져 떨고 있는 몸을 안아줬다.

“괜찮아?”

“하으으, 하으, 흐으으. 네에.”

조금 진정된 우연.

“이제 뭘 알게 됐는지 말해볼까?”

“네에? 자, 잠시만.”

다정하게 우연의 몸을 손으로 쓸며 말했는데, 우연은 공포에 질린 듯 몸을 떨며 내게서 떨어지려 했다.

“하하, 귀엽기는, 쉬게 해 줄 테니까. 가만있어.”

“흐으, 짓궂어요. 나빴어.”

“그래서 느낌이 어땠어?”

“흐응, 몰라요. 아니, 알아요. 이잇, 너무해!”

귀여운 우연을 꼭 안아줬다.

“알았어. 이제 장난 안 칠게. 조금 잘래?”

고개를 끄덕이고 몸을 돌려 내 품에 들어오는 우연.

그대로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깨어 있을 때 보면 정말 도도하고 표독스러운 얼굴인데 잘 때는 또 귀여운 아기 고양이 같네.

우연의 머리를 쓰다듬자 살짝 미소를 지으며 내게 얼굴을 묻었다.

시간이 지나 일어난 우연.

“이게 다 무슨 일이죠?”

“좋은 일이니까 신경 쓰지 마.”

침대보를 적신 혈흔이 격렬했던 섹스의 흔적으로 남았다.

“간직이라도 할래?”

“으으, 장난치지 마요.”

침대보를 들어 보여주니 진저리치며 도망가려는 우연.

하지만, 첫 경험의 후폭풍으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다.

“기다려봐.”

신앙으로 조금 회복시켰지만, 한 번에 다 회복되면 이상하게 생각할지도 몰라 나는 진통제를 한 알 가져왔다.

“진통제야.”

“으음, 빈속인데....”

“뭐라도 먹을래?”

이른 시간에 잠이 들었기에 지금은 한밤중이다.

24시간 배달하는 국밥집에서 수육 국밥을 시켜 우연을 먹여줬다.

“아 해봐.”

“제, 제가 먹을 수 있는데.”

“그냥 줄 때 먹어.”

“네.”

다정하게 국밥을 먹여주니 싫지는 않은가 보다.

예전에는 자기 손발 놔두고 왜 먹여주나 싶었는데, 먹여주다 보니까 넙죽넙죽 받아먹는 모습이 귀여워서 계속 먹이게 된다.

“이제 배불러요.”

“그래? 약 먹자.”

우연에게 진통제를 먹였고, 진통제를 먹은 우연은 얼마 안 가 다시 잠들었다.

섹스가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심하지.

너무 일찍 자서 새벽같이 일어난 우연과 간단히 대화를 나누며 아침을 보내고 회사로 이동했다.

“마음은 정한 거지?”

“으으, 이렇게까지 다 해놓고 물어보시는 거예요?”

“하하, 그래서 물어보는 거지.”

“나쁜 사람.”

나는 확실히 나쁜 남자가 된 거 같다.

아인과 더불어 새로 꼬시는 여성들이 다 날 나쁜 사람이라고 하니 말이다.

우연의 계약은 회사에 도착해서 빠르게 진행됐다.

“우리 회사 식구가 된 걸 축하해!”

“감사합니다.”

우연은 이번 곡으로 방송 데뷔를 하겠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조금 미루기로 했다.

“팀으로 나오는 건 어때?”

“음, 상관없어요.”

솔로로도 잘하는 우연이지만, 노래를 못 한다는 단점이 있다.

아니, 못 하는 건 아니고 그럭저럭 평범하게 한다.

랩과 댄스는 수준급인데 노래는 일반인 중에 조금 잘하는 수준.

래퍼로 활동한다면 문제없지만, 댄스 가수로 활동할 생각이면 팀을 이루는 게 조금 더 이득이다.

많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

우연과 의견을 조율하고, 우연을 택시 태워 보냈다.

“촬영 때까지 연습 열심히 해 와.”

“네!”

표독스런 얼굴이 조금 밝고 귀여워졌지만, 여전히 평소 모습은 도도하기 그지없네.

나중에 또 내 아래 깔려서 쾌락에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럼 나도 일 좀 해볼까?”

남 팀장님과 논의했던 내 앨범 작업을 슬슬 시작할 생각이다.

하는 김에 판을 키워 엄청난 앨범을 만들어 봐야지.

내 여자들을 모두 참여시킬 생각인데,

너무 여성 가수만 있는 거 같아서, 몇몇 남자 가수도 섭외할까 생각 중이다.

“흐음, 오디션 촬영 전에 완성할 수 있으려나?”

혼잣말을 중얼대며 곡 작업에 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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