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171화 (171/450)

171.

내 기사가 엄청 나왔다.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내 기사가 엄청 나왔단 사실.

빌리 때문에 몰래 들어왔는데, 관심 있는 사람은 다 알게 생겼다.

“이 SNS가 문제인 거지?”

“그렇지.”

“하아. 어쩔 수 없지.”

스타벅스에서 찍은 사진을 기어코 SNS에 올린 여인.

태그까지 친절하게 내 모든 활동명을 달아놨다.

한국에서 내가 미국에 간 이유를 추측하는 기사들이 나왔고,

그 기사 때문인지 미국에서도 내가 새로운 곡을 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섞인 기사가 나왔다.

“내가 이렇게 인기가 있었나?”

“다시 보인다?”

“후후, 찬양해도 좋아.”

아인이 농담으로 심각한 분위기를 환기한다.

“일단 가자. 비행기 시간 얼마 안 남았어.”

“응.”

올 때와 같은 방법으로 차를 반납하고,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도착했다.

“후우, 힘들었다.”

아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이번엔 한나의 집이 아니라 카디의 작업실로 향했다.

삼엄한 경비와 금남의 구역에 오랜만에 남자가 들어가겠군.

“브로!”

차에서 내리자 카디가 뛰어 왔다.

“촬영은 잘 했어?”

“물론.”

카디의 뒤로 리사와 줄리가 걸어왔다.

“오자마자 도망가고 너무해.”

“도망이라니.”

리사가 칭얼거렸고, 가장 노골적인 줄리만 내 몸을 더듬으며 침대로 가자고 속삭였다.

“잠깐 확인할 게 있어.”

세 여인의 추파를 겨우겨우 떼어내고 적당히 앉아 애무를 받으며 폰을 확인한다.

이쯤이면 빌리가 반응했을 거 같은데?

세 여인에게 상황을 알려줬는데 딱히 신경 쓰는 거 같지 않다.

“한나한테 전화 좀 해줄래?”

“그래.”

리사에게 부탁해 한나에게도 상황을 알렸더니 한나도 딱히 놀라지 않고 알겠다고만 했다.

“내가 온 게 알려져도 상관없나?”

“음? 허니. 모르면 더 좋지만, 알아도 딱히 할 수 있는 게 없을걸?”

“그래?”

“응, 브로가 촬영 가 있는 동안 벌써 빌리가 앨범 작업 중이라고 SNS 올렸어.”

줄리와 카디가 상황을 설명한다.

다행히도 내가 미국에 들어온 게 알려지기 전에 빌리가 먼저 곧 앨범이 나온다고 홍보했다고 한다.

이제 빌리는 앨범을 내지 않으면 나 때문에 도망가는 느낌이라 어쩔 수 없이 앨범을 내야 한다.

내가 온 게 알려졌어도 딱히 방법이 없어진 상황.

“그랬구나. 어흑!”

말하는데 줄리가 내 자지를 꽉 잡았다.

“허니, 괘씸해서 안 되겠어.”

“갑자기 왜?”

“잔뜩 기대한 우리를 이틀이나 버려뒀잖아!”

“버려둔 건 아닌데.”

카디가 쪽지를 가져온다.

“나 촬영 다녀올게. 이게 뭐야? 브로, 너무하잖아!”

“그럼 더 쓸 말이 뭐 있어?”

“언제 온다고는 써 뒀어야지.”

이거 다 아인이 때문이다.

아인을 흘겨보자 메롱 하며 혀를 내밀고 웃으며 방으로 쏙 들어갔다.

후우, 다음에 보자. 울어도 안 봐준다.

세 명의 여인의 손에 끌려 침대로 왔다.

“브로! 이거 봐봐.”

“뭔데? 헙!”

카디가 옷을 벗고 자신을 보여준다.

레이스 팬티와 가터벨트.

가터벨트에 카디의 엉덩이가 터질 듯 밀려났다.

“어때?”

“환상적이야.”

카디가 요망하게 웃으며 엉덩이를 살살 흔든다.

파도가 치듯 엉덩이가 출렁였고, 코가 뜨거워졌다.

코피가 나나?

다행히 코피는 나지 않았지만, 아마도 신앙이 없었으면 코피가 났을 거 같다.

“흐으응.”

그대로 카디에게 달려가 엉덩이에 얼굴을 묻었다.

이게 코박죽이지!

“하읏, 간지러워.”

카디의 엉덩이에선 어떤 아로마 오일 향이 났다.

마사지라도 받고 왔나?

카디도 후장 뚫고 싶다.

“카디 애널 써 봤어?”

“아니. 써 보고 싶어? 흐음, 브로라면 할 수 있을 거 같아.”

“해 보자.”

결심은 빨랐지만, 행동은 할 수 없었다.

우리 집이 아니라 애널에 관련된 아무런 도구가 없었다.

슬픈 건 여긴 한국이 아니라 오늘 주문한다고 해도 내가 미국에 있는 동안 받아볼 수 있다는 장담을 할 수 없다.

“흐응, 다음에 오면 준비해 볼게.”

“후후, 허니 나도 할까?”

“민! 나도 할 수 있어.”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던 줄리와 리사도 엉덩이를 흔들며 말한다.

그래. 갓양녀들 엉덩이 정도는 뚫어 줘야지.

“그래 다 같이 하자.”

우린 모두 공인이라 성인용품점에 들어가긴 좀 그렇고, 누구 시키기도 부끄럽고 해서 배송을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아인을 시켜도 되지만, 눈치를 보아하니 시키면 엄청 싫어할 거 같아서 참았다.

뭐, 다음에 미국 왔을 땐 코스로 즐길 수 있겠네.

작고 귀여운 줄리의 엉덩이와 키가 커서 골반도 큰 리사의 엉덩이.

말이 필요 없는 카디의 터질 듯한 엉덩이까지.

침대에 세 여인을 쭉 엎드리게 하고 엉덩이를 만지며 시간을 보냈다.

“흐으응, 허니. 제일 마음에 드는 엉덩이에 넣어 봐.”

“후후, 재밌겠네.”

“당연히 나겠지?”

줄리가 제안했고, 리사가 재밌겠다고 말하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엉덩이에 자신있는 카디가 자신의 엉덩이를 뒤로 쭉 빼며 긴장한 목소릴 냈다.

카디에 뒤에 서서 내 손을 슬라임처럼 집어삼키는 엉덩이를 잡는다.

“나야 당연히 카디지!”

“역시! 브로야!”

“칫.”

“호호, 허니는 카사노바.”

리사가 조금 질투했지만, 내가 카디 엉덩이에 자지를 비비자, 리사와 줄리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내게 다가와 애무한다.

“흐응, 자, 잠깐, 리, 리사?”

리사가 내게 키스하고 카디의 몸을 더듬었다.

섹스 천재 리사는 남자뿐 아니라 여자 몸도 애무를 잘 하는구나.

“호호, 보기 좋네.”

“그러게.”

-츄르릅, 츕.

줄리가 우리 모습을 보며 감상평을 남기다, 나와 눈이 맞아 키스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세 여인과 섹스를 즐겼다.

-똑똑!

“누구?”

아인이 우리가 있는 방으로 들어왔다.

“으, 냄새.”

방은 온갖 액체로 가득했고, 문이 열리며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니 엄청난 냄새가 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하, 너무 즐겼나?”

아인이 들어오든 말든 가냘픈 숨을 쉬며 침대에 있는 세 여성.

“아휴, 얼마나 한 거야. 밥 먹어.”

아인은 고개를 저으며 여자들을 깨웠다.

“흐으, 조금만 쉬고 가면 안 될까요?”

그나마 정신이라도 차린 줄리는 떨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아인에게 말했고, 리사와 카디는 아인의 손길을 피해 몸을 돌렸다.

“후우, 너라도 나와.”

아인의 말에 둘이서 식사 자리를 가졌다.

“빌리 앨범 발매일 떴어.”

“그래? 오피셜이야?”

“응.”

빌리의 SNS에 앨범 발매 일정이 나왔다.

확인하는 김에 예전 게시물을 같이 봤더니 역시나 나에 대한 이야기가 한가득이다.

내가 앨범 발매에 맞춰 미국에 왔는데,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도 많다.

빌리는 시종일관 무시했다.

“흐음, 내가 먼저 공격해야겠는데?”

“어떻게?”

음, 곡이 총 세 개니까. 아주 빌리 발매일 앞뒤로 쏟아볼까?

일단 한나와 상의해 봐야겠다.

아무래도 이런 건 한나가 제일 잘 아니까.

전화를 건다.

“그래. 잘 놀고 있나?”

“하하, 물론이죠. 빌리 앨범 발매일 나온 건 보셨나요?”

“내가 그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어딨겠니.”

“그게 언제냐면....”

나는 빌리의 발매일을 말하고 카디와 리사, 줄리의 곡을 빌리의 앨범 발매 하루 전, 당일, 하루 다음 날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후후, 아주 이를 갈았구나.”

“밟을 땐 확실히 밟자는 주의라서요.”

“잘 생각했다. 나도 홍보 정도는 도와주지.”

“감사합니다.”

한나가 딱히 거절하지 않는 거로 봐선 괜찮은 계획으로 보인다.

“통화 들었지?”

“응. 들었어.”

곡 발매 외에 필요한 건 아인이 알아서 처리할 수 있다.

“셋이 자켓 사진이나 찍으러 가면 되겠네.”

“오늘 하면 되겠다.”

세 여인이 정신을 차릴 때쯤 밥을 먹이고 밖으로 나왔다.

“내가 생각한 계획이 있는데....”

한나와 했던 이야기를 다시 설명했다.

“호호, 허니 짓궂어.”

“브로, 힙합이네.”

“나는 민의 생각은 다 좋아!”

동의 얻기까지 끝났다.

앨범은 카디네 회사에 도움을 받기로 했다.

메이크업을 끝내고 도착한 스튜디오.

앨범 컨셉 때문에 나도 나오게 되어 넷이 함께 사진을 찍게 됐다.

앨범 명은 ‘빌리헌터’ 완전히 저격앨범이다.

물론, 안에 담긴 곡까지 저격은 아니지만, 카디가 빌리 디스 곡 한 곡을 준비한다고 했다.

내가 비트를 준다고 했는데, 자기 비트로 하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내 앨범으로 내가 만든 세 명의 곡 하나씩을 담는다.

카디의 디스 곡은 별개로 따로 발표한다.

앨범 표지는 내가 앉아있고, 세 여인이 양옆과 뒤에 서 있는 컨셉과 내가 폼 잡고 서 있고, 세 여인이 내 다리를 잡고 매달린 듯한 포즈 한 장 중에 선택하기로 했다.

“음, 이게 좋은가?”

“난 이거.”

“허니가 잘 나왔어.”

“그렇네.”

앨범 컨셉상 의자 사진이 더 어울리는 거 같다는 의견이 모였다.

내가 보스고 여성들이 행동대장이 돼 빌리를 잡으러 가는 느낌으로 사진을 찍었다.

각자 사진도 따로 찍고 함께하는 사진도 몇 장 찍었다.

A컷 사진들은 보정과 앨범 작업을 위해 골라냈고, B컷을 몇 장 받았다.

이 사진과 함께 SNS에 날자 맞춰 곡을 선공개할 생각이다.

“카디 디스 곡은 언제까지 할 수 있어?”

“오늘 당장 할 수 있어.”

“그럼 녹음하자.”

“예스 브로!”

사진을 모두 찍고 조금 늦은 시간 카디의 작업실에 도착했다.

아인과 리사, 줄리는 쉬러 들어갔고, 나와 카디만 녹음실로 왔다.

“잠깐만.”

“응? 왜?”

부스로 들어가려는 카디를 잡았다.

“후후, 나 때문에 늦게까지 고생하는데 응원 좀 해주려고.”

“응원? 어떻게?”

카디가 살며시 웃으며 내게 안겼다.

-츄르릅, 츄릅, 츕, 츄릅.

진한 키스와 함께 카디의 옷을 벗긴다.

“하으, 씨, 씻고 할까?”

“괜찮아.”

카디가 조금 땀을 흘렸는지 신경 쓰는 거 같다.

별 냄새 안 나는데.

이상하게도 카디, 리사, 줄리 모두 서양인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다.

나 때문인가?

카디의 묵직한 가슴을 꽉 잡고 젖꼭지를 손가락으로 까딱인다.

“흐응, 핫, 가, 간지러워.”

혀까지 이용해 반대 꼭지를 핥는다.

“흐으응.”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자꾸 주저앉으려는 카디를 의자로 밀어 앉혔다.

바지와 팬티를 함께 잡고 확 당긴다.

“흣, 부끄러워.”

카디가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다.

“소 큐트! 뭐야 왜 갑자기 귀여워졌어?”

“단둘이 있는 건 오랜만이라서?”

“아, 그렇네?”

한 손으로 카디의 보지를 애무하며 입술을 맞댄다.

-츄르릅, 츄릅.

“앞으론 둘만 있는 시간도 많이 갖자.”

“흐으음, 한국으로 돌아가면 또 언제 올 줄 알고, 셋이 같이 봐도 좋아.”

“하는 랩은 갱스터가 따로 없는데, 성격이 이렇게 착해서 어떡해?”

“후후, 브로한테만 착한 거라고. 우린 피를 나눈 사이니까.”

언제 피를 나눴는지는 모르겠지만, 카디가 부끄러워하는 표정이 좋아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하읏, 이, 이제 넣어줘.”

“벌써? 아직 안 되지.”

“흐으으, 왜에? 하읏, 나, 넣고 싶어어.”

“조금 더 야하게 애원해봐.”

카디를 보며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카디가 손을 앞으로 뻗으며 양다리를 의자 팔걸이에 얹었다.

손으로 보지를 벌리며 야한 표정을 짓는다.

“이래도 참을 수 있어?”

팔 사이로 가슴이 눌러 튀어나온 모습과 잔뜩 젖어 뻐끔거리는 보지가 내 이성을 잠식했다.

“못 참겠네.”

“흐으읏, 들어와았! 하읏, 흐그으읏!”

자지를 박으며 카디의 가슴을 쥔다.

카디는 자세를 흩트리지 않고 버텼다.

“흣, 흐으응, 가스음! 흣, 좋아앗! 하읏, 흐으으읏!”

발기해 딱딱해진 젖꼭지가 손바닥을 누르는 감촉과 부드러운 가슴살이 내 손을 감싸는 느낌이 묘한 자극으로 다가온다.

흔히 명품은 상반된 두 가지 가치를 담는다고 하던데.

카디 가슴이야말로 진정한 명품이다.

“하읏, 핫, 하으응, 흐읏, 오, 온다앗! 흐응, 와아앗! 왔어어어엇!”

절정하는 카디에게 색정을 사용해 버프를 준다.

“또, 또오옷, 옥, 오곡, 오그으읏! 그륵!”

-뷰르릇.

다시 절정하는 카디에게 사정하고 살짝 땀으로 몸이 젖은 카디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흐으, 헤헤. 브로오.”

-츄르릅, 츄릅.

키스하며 달궈진 몸을 식히고 부드럽게 카디의 몸을 쓰다듬으며 후희를 즐겼다.

“후우, 이제 녹음할까?”

“더 이러고 있고 싶은데. 하으으.”

“녹음 끝나고 또 하면 되지.”

“후후, 브로, 나 준비됐어!”

바로 태세를 전환한 카디가 부스로 들어갔다.

다리 사이로 내 정액이 흘러내리는 모습에 자지가 빨딱 섰고, 그렇게 녹음을 시작했다.

카디가 단번에 녹음을 완벽히 끝냈다.

“더 할 필요 없겠는데?”

“후우, 나도 만족스럽게 뱉은 거 같아.”

뭐가 그리 급한지 카디는 부스에서 뛰듯이 나와 내게 키스했다.

-츄르릅, 츄릅.

“파하, 빌리 욕하다 보니까 흥분했어.”

“후후, 그럼 저기로 가자.”

카디와 천천히 침대로 걸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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