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
밖에 사람들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리는 데 이러고 있으니까 스릴감 쩐다.
지인도 같은 기분인지 많이 흥분해 거친 숨을 내쉰다.
“하으으, 가, 간지러워요. 흐응.”
“후후, 한 번 할까?”
“으으응! 안돼요. 저 소리 못 참아요.”
“천천히 하면 되지 않을까?”
지인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고는 내게서 떨어졌다.
“메롱!”
“앗!”
그러고 밖으로 나가는 지인.
크게 부푼 자지만 안타까워졌다.
“저러고 나가다니. 나중에 혼 좀 내줘야겠어.”
역시 공식 혼내기 도구인 좆 방망이를 이용해야지.
“흐음, 자기? 힘들어 보이네?”
“엇.”
내가 한껏 부푼 자지를 달래려고 애국가라도 부를까 생각하는데 현정 누님이 들어와 문을 잠갔다.
“문은 왜?”
“후후, 이제부터 누가 들어오면 안 되니까?”
눈빛이 심상치 않은데?
“너무 안 찾아 주는 거 아니야?”
“제가 좀 바빴으니까요.”
“치이. 너무해. 그때 그렇게 즐겨놓고.”
으음, 조금 과격하게 하긴 했지.
“여긴 수갑은 없지만, 끈으로 묶어 볼래?”
“아이, 저 묶는 거 안 좋아해요.”
“그래? 그땐 왜 그랬데?”
님 길들이려고 그랬죠.
말을 할 순 없어서 그냥 웃어 주고 누님의 몸을 더듬는다.
확실히 나이가 나이다 보니 촉감이 다르다.
젊은 사람 같은 탱탱함은 없지만, 나이가 먹으며 피부 아래 근육이 줄어 훨씬 물렁물렁하고 보들보들한 촉감.
만지는 맛이 있다.
“하으응, 여기도 만져줘어.”
현정은 내 손을 자신의 보지로 이끌었다.
“괜찮겠어요?”
“후후, 연륜이 뭔지 알려줄게.”
“하하.”
“하읏, 너, 너무 세게는 말고.”
바로 꼬리를 내리는 현정 누님.
연륜은 무슨.
“하아, 하아아. 이제 넣을까?”
“괜찮겠죠?”
“으응, 어차피 잘 때는 촬영도 잘 안 하니까.”
침대가 없으니까 좀 불편하네.
나 여기서 자야 하는데 깔아둔 이불 다 젖으면 어쩌지?
“우리 서서 할래요?”
“그래.”
현정 누님을 세우고 벽에 손을 대게 한 뒤 뒤에서 자지를 문지른다.
“흐응, 하으으.”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는다.
괜히 강하게 했다가 소리 못 참으면 큰일이니까.
“하아, 흐으, 조, 조금 더 강하게 해도 돼.”
“조심해야죠. 후우, 근데 여기 방음은 잘 돼요?”
“흐음? 모르겠네.”
더 조심해야겠다.
현정의 몸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허리를 움직인다.
“하으으, 다정하게 하니까 더 좋다. 흐으.”
“저번엔 좀 거칠었죠?”
“며칠 앓아누웠다니까.”
“거짓말.”
현정이 작게 웃고는 내 쪽으로 엉덩이를 더 내민다.
“아흐응, 슬슬 다리에 힘이 풀리네. 하으, 엎드려서 하자.”
“좋아요.”
바닥에 깔린 이불을 당겨 무릎을 대는 현정.
그래 조금은 젖어도 금방 마르니까.
현정의 어깨를 잡고 조금 격렬하게 뒤치기했다.
“흡, 읍, 헙, 자, 잠깐.”
“왜? 왜요?”
“소리가 나잖아. 흐으.”
“후후, 잘 참아 봐요.”
현정을 배려해 조금 천천히 허리를 움직인다.
“하아아, 안 되겠어, 소리가 날 거 같아. 내가 할래.”
현정이 몸을 일으켜 날 밀어 눕힌다.
“후후, 그럼.”
현정을 받아 주며 바닥에 누웠다.
내가 눕는 편이 이불은 덜 젖겠다.
꼿꼿이 선 자지에 몸을 올리고 천천히 내려오는 현정.
“흣, 흐으으, 하으, 너무 크다아. 흐응. 허읍, 우, 움직이지 마아.”
나이에 맞지 않는 귀여움에 나도 모르게 장난을 치게 된다.
“하으으, 좋아아, 흐응, 가, 가만히. 핫.”
C컵의 큰 가슴, 나이가 나이인지라 꽤 쳐져 있다.
딱히 보기 좋은 건 아니지만, 그 때문에 역동적으로 흔들리는 게 나름의 묘미가 있다.
“하읏.”
현정의 가슴을 꽉 잡고 당기니 몸을 앞으로 숙인다.
바닥에 손을 대고 열심히 허리를 튕기는 현정.
나는 자지에 전해지는 자극을 즐기며 현정의 가슴을 가지고 논다.
정말 슬라임 같은 촉감이다.
“흐응, 가, 갈 거 같아.”
-츄르릅, 츕.
소리가 날 거 같은지 내게 키스하는 현정.
현정 뒤통수에 손을 올리고 격렬하게 키스하며 나도 허리를 튕긴다.
-츕, 츄르릅, 흣, 츕.
-뷰르릇.
현정이 몸을 떨며 움직임이 멎었고, 나도 힘을 풀고 사정했다.
“하아아, 하아.”
몸을 일으킨 현정은 바로 몸을 돌려 내 자지로 간다.
-츄르릅, 쥬븝, 쯉, 쥬븝.
“하아, 깨끗해졌다.”
“아, 감사해요.”
“후후.”
그렇게 웃은 현정은 휴지를 돌돌 말아 보지 앞에 댄 다음 바지를 입었다.
“너무 많이 쌌어.”
“후후, 건강해서 말이죠.”
서로 옷을 다 입고, 창을 열어 환기를 조금 한 뒤 문을 열었다.
현정이 나가고 조금 뒤 다시 들어온 지인.
“으으, 선생님 안에서 뭐 했어요?”
“왜?”
“문도 잠가놓고 너무해요.”
“후후, 네가 도망갔잖아.”
지인이 고민하는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휘휘 젓고는 자신을 방으로 갔다.
확실히 들켰을 때 리스크가 현정보다 지인이가 훨씬 크긴 하다.
그래서 열심히 참는 거겠지?
대충 자는 모습을 촬영하고 밖으로 나왔다.
거기서 자도 상관은 없지만, 아인이 따로 숙소를 잡고 쉬고 있어서 아인이도 좀 달래주러 가려고 한다.
-띵동.
“Who is this? (누구세요?)”
“나야.”
“누구?”
“내 목소리도 몰라?”
아인이 문을 연다.
“왜 왔어? 촬영은?”
“촬영 끝났지. 내일 아침에 가면 돼. 혼자 심심할까 봐 왔지.”
싫지는 않은지 아인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뭐 하고 있었어?”
“자려고 했지.”
“후후, 못 자겠네.”
“흥. 안 할 거야.”
삐졌는지, 내 손길을 거부하고 도망가는 아인.
“왜에?”
“흥.”
얘가 갑자기 왜 삐졌어?
나는 은근한 손길로 아인의 몸을 더듬었다.
삐져서 안 한다고 해놓고 거부는 안 하는 아인.
“하고 싶어?”
“당연하지.”
내게 은근한 눈빛으로 의사를 묻는 아인.
얘 왜 이래?
“후후, 그럼 하고 싶다고 매달려봐.”
“응? 갑자기?”
“하기 싫어?”
뭐, 무슨 컨셉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울려 주자.
“하고 싶어. 하게 해줘.”
“조금 더 간절하게.”
뭘 어떻게 해주길 원하는 걸까?
“정비서어. 나 참기 힘들어. 응? 하게 해주라. 정비서가 너무 섹시해서 참을 수가 없잖아.”
“푸훗.”
웃음이 터진 아인.
이때다 싶어 애무를 시작했다.
“흐으응, 아, 아직 안 되는데헤. 흣.”
“어디서 뭐 이상한 거 봤지?”
“하으, 아, 아니. 웹툰에서. 흐으응.”
“무슨 웹툰?”
아인은 내 손길을 느끼며 자기가 본 웹툰을 설명한다.
“친구의 새엄마들이라는 웹툰인데, 흐으으, 주인공이 친구 새엄마 꾀는 내용이야. 하으읏.”
“네가 엄마 역할이야?”
“흐흐응, 막, 막, 하고 싶다고 들이대는 게 귀여워서. 헤헤. 해보고 싶었어.”
참! 해보고 싶은 게 많은 아인이다.
“아줌마. 저, 아줌마 때문에 자지가 이렇게 됐다구요.”
“아, 아줌마라니.”
“친구 엄마면 아줌마지.”
“그렇네? 흐으응.”
상황극 참 못한다.
그러면서 욕심은 또 많아서 다시 하자고 조른다.
“얘, 얘야 이러면 안 돼. 넌 내 아들 친구란다.”
아이, 너무 어색하잖아.
웃음이 터져서 더는 이어갈 수가 없었다.
“히잉, 웃지마아. 흐읏.”
“안 되겠어.”
아인의 옷을 벗기고 그대로 눕혔다.
“아, 아효씨랑은 자, 잘 하면서. 흐으으.”
“아효는 연기를 잘 하잖아.”
“나는 못 했어? 하읏.”
“엄청. 찍어서 보여주고 싶네.”
아인이 살짝 토라진 표정을 짓고 내게 안겼다.
“그냥 하자.”
“피이, 하으으. 흣.”
마지못해 몸을 대주는 아인.
좋으면서 표정으로 시위하기는.
그래도 상황극 거절해서 조금 미안하니까 열정적으로 애무해주자.
“하으, 좋아, 거기, 흐으응, 흐음.”
온몸을 더듬으며 혀로 핥고 빤다.
잘 하지 않는 보빨까지 해 줬다.
“흐깃, 혀, 혀가앗! 흐으응, 너, 너무 현란해엣! 흐이잇!”
“푸후, 현란하다니. 자꾸 웃겨서 분위기 깰래?”
“헤헤. 미안.”
애무를 모두 받고 몸이 풀린 아인.
이쯤에서 당연히 날 애무해 줘야 하는데, 경험이 별로 없다 보니 가만히 누워 있다.
“나도 해줘.”
“흐으응, 그냥 넣으면 안 돼?”
귀찮은 거였냐?
뭐, 남자야 넣기만 해도 좋긴 하니까 오늘은 넘어가 준다.
“흐읏, 하으으, 드, 들어와앗! 흐응깃!”
물론, 조금 있다가 모든 대가를 받아 낼 생각이다.
“후우, 오늘 안 재울 테니까 각오해.”
“흐읏, 아, 안돼엣, 하으읏, 흐으으으응! 너, 너무 빨라앗! 흐으읏!”
아인이 정신 못 차리게 자지를 마구 박는다.
몇 번이고 절정에 올라 몸을 떠는 아인.
“끄걋, 그, 그만, 자, 잠까안! 흣, 흐아앗!”
벗어나려고 발버둥 쳐보지만, 내 힘을 당할 순 없다.
“아, 안돼. 또, 또, 또오오옷! 가버려어어어어엇!”
아인이 과한 절정에 실신했지만, 신앙을 이용해 깨운다.
“그, 그만, 제발. 잘못했어.”
“후우, 뭘 잘못했어?”
“흣, 무, 뭘? 흐기잇. 하읏. 자, 잠깐만, 멈춰줘엇! 흐걋!”
당연히 잘못한 거 없지.
그냥 내가 이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거다.
그렇게 몇 시간을 놓아주지 않고 아인의 몸을 썼다.
“이, 인제. 저, 정마알, 그, 그마안, 흐잇, 흐아아아아아앗! 아앗! 꺄흐읏!”
-뷰르릇.
“후우, 괜찮아?”
“흑, 너, 너무해. 흐으아앙.”
아인이 내 몸을 때리며 눈물을 흘린다.
울 것까진 없지 않니? 살짝 당황스럽네.
일단 달래줘야겠지?
아인의 얼굴을 안고 머리를 쓰다듬었다.
“왜 울고 그래?”
“네, 네가 자, 자꾸우. 흑, 흐아앙.”
얘는 애처럼 우네.
“뚝. 괜찮아. 이제 다 끝났잖아?”
“치이. 나쁜 자식.”
“하하.”
진정한 아인은 내게 다시 안겼다.
“그래도 좋았지?”
“으으, 분해.”
인정하기 싫겠지만, 너도 엄청 즐겼단다.
“하으, 만지지 마. 지금 너무 힘들어.”
“그래. 조금 자.”
아인이 잠드는 걸 확인하고 신앙을 불어 넣은 다음 씻고 옷을 챙겨 입었다.
“잘자.”
-쪽!
자는 아인의 이마에 뽀뽀를 남기고 메모를 한 장 적어 남긴 뒤 숙소로 돌아간다.
벌써 아침이라니 오늘도 잠은 다 잤네.
도착한 숙소는 분주했고, 아침 촬영이 시작됐다.
간단히 밥을 먹고 오늘 공연 계획을 짠다.
피디님이 어디서 어떤 공연을 한다고만 얘기하면, 나머지 계획은 출연자들이 다 만들어야 한다.
나야 공연하는 멤버도 아니니까 가만히 듣다가 점심때 요리나 해줬다.
내가 한 음식을 다 같이 나눠 먹고, 저녁 공연 장소로 이동한다.
내 출연은 여기까지. 어차피 촬영은 막바지라 내가 할 일이 많지 않다.
즐겁게 공연을 즐기고 작별인사까지 한 다음 촬영을 마쳤다.
지인이를 차로 데려와서 잠깐 놀아주고 싶었는데, 공연이 생각보다 늦게 끝나 시간이 애매해 어쩔 수 없이 작별했다.
“선생님. 조심히 가세요.”
“그래. 한국 오면 지애 누나랑 같이 보자.”
“헤헤. 둘이서만 봐도 좋아요.”
그렇게 지인을 보내고 현정의 음흉한 눈인사를 뒤로 차에 오른다.
저녁 촬영을 한 번 더 해도 되지만, 어제랑 비슷한 그림일 거 같아서 그냥 나왔다.
“돌아가야지?”
“내일 아침 비행기야.”
“그래? 오늘 저녁도 둘이 보내겠네?”
아인이 기대와 두려움이 섞인 눈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어제와 다른 조금 더 큰 숙소를 잡았다.
어제 내가 간 뒤로 주인이 올라와 너무 시끄럽다고 클레임이 들어왔다며 조심해 달라고 했단다.
“그래서 방음 잘 되는 곳으로 골랐어.”
“후후, 기대했어?”
“아, 아니! 기대는 무슨.”
귀엽기는.
오늘 밤도 아인을 아주 끝까지 보내줘야지.
“너, 누, 눈빛 무서워.”
“왜? 섹시한 눈빛인데?”
“으으, 닭살.”
오늘도 아인이 살려달라고 외칠 때까지 범했다.
결국, 오늘도 눈물을 터트린 아인.
“흑흑, 나쁜 새끼.”
자식에서 새끼로 지위가 상승했다.
“후후, 좋으면서.”
“으으, 나 어떡해.”
“왜?”
“이제 너 아니면 못 느끼는 몸이 돼버렸잖아.”
나는 빵 터져서 웃으며 물었다.
“그건 또 어디 대사야?”
“다, 다른 웹툰. 남자는 이런 말 좋아한다며?”
“후후, 그럼 다시 느끼게 해줄까?”
“꺄앗! 저리가. 오지마!”
도망치는 아인을 잡아 들고 침대에 올린 뒤 살살 몸을 더듬는다.
“흐응, 자, 잘못했어. 그, 그만하자.”
“안 해. 이러고 자자.”
“으응.”
얌전해진 아인을 꼭 끌어안고 못 잔 잠을 보충한다.
아침에 눈을 떴고, 뭔가를 분주하게 하는 아인을 볼 수 있었다.
통화를 마친 아인에게 물었다.
“먼저 일어났네?”
“응, 우리 일이 좀 생겼어.”
“왜?”
아인이 폰 화면을 보여준다.
“하아, 진짜.”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네.”
아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기사를 다시 읽어 본다.
다음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