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164화 (164/450)

164.

날이 추워서 땀을 많이 흘리지 않기 때문에 자주 씻지 않고 관계를 갖는 거 같다.

“씻고 할까?”

“으으으응. 바로 해요오.”

“하하, 그래.”

미리의 귀여운 앙탈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내게 폭 안겨있는 미리를 확 들어서 침대로 이동했다.

“헤헤.”

“좋아?”

“엄청 좋아요오.”

-츄르릅, 츕.

침대에 놓자마자 내 얼굴을 당겨 키스하는 미리.

얘는 정말 애정을 갈구하는 거 같아서 뭔가 마음이 쓰인다.

“파하아, 피디니임.”

“응.”

“안아 주세요오.”

미리가 날 안으며 말했다.

해달라면서 왜 네가 하니?

나는 피식 웃고는 미리의 등을 쓰다듬는다.

“아아, 좋아요오.”

“나도 좋다. 이제 더 좋은 걸 해볼까?”

“헤헤.”

미리의 몸을 떼어내 침대에 눕히고 천천히 애무를 시작했다.

애무하는 것보다 받는 걸 좋아하는 거 같은 미리.

눈을 꼭 감고 느끼는 표정이 아름다워 조금 더 열과 성을 다해 애무하게 된다.

“흐으으, 하으, 흐으응! 좋아요! 흐읏.”

미리의 전신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며 핥고 빨고 깨물었다.

“꺄흣, 거, 거긴. 흐으응!”

도톰한 보짓살을 깨물 수 있을 거 같아서 해봤는데 이게 되네?

“아팠어?”

“헤헤. 괜찮아요오.”

다리로 내 얼굴을 꽉 조이면서 말하는 미리.

이거 더 빨아달라는 뜻이지?

씻지 않아서 찝찝했지만, 원한다면 못 할 것도 없지.

-핥짝, 츕, 츄릅, 핥짝.

“흐응, 하우읏, 흐잇, 하으으으.”

조금 격렬하게 보지를 핥고 빨자 애액이 충분히 나오며 내 얼굴을 적신다.

“하으으, 혀, 혀가앗! 흐읏!”

보지 속으로 혀를 넣고 마구 휘저었다.

“하으응, 느낌 이상해요오, 흣, 흐읏!”

생각보다 반응이 좋은데?

내가 혀도 긴 편이었나?

딱히 길다는 생각은 못 했는데 미리의 보지 안을 마구 휘저어 보니 긴 거 같기도 하다.

“꺄흣, 가, 가요, 흐으응, 흣, 흐그읏!”

미리가 애액을 뿜어냈다.

“푸후우, 다 젖었다.”

“헤헤. 죄송해요오.”

“괜찮아.”

미리가 몸을 일으키며 날 누우라는 듯 손짓했다.

미리의 손짓에 따라 몸을 눕히고 미리의 애무를 받는다.

이 게으른 여인은 일과 섹스에만 진심인지.

애무는 열성적이었다.

목을 시작으로 천천히 내려가며 작은 입에서 붉은 혀가 나와 간드러지게 핥는다.

젖꼭지도 핥고 손으로 두어 바퀴 돌린 뒤 배를 지나 자지가 아닌 허벅지로 이동한 미리.

허벅지를 핥고 손으로 쓸며 간질인다.

자지가 계속 껄떡대니 미리는 웃으며 자지를 잡고 부드럽게 마사지하듯 매만졌다.

“헤헤. 귀여워어어.”

“크고 단단한 게 귀엽다니.”

“후훗, 사랑스럽게 생겼다구요오.”

“그럼 빨리 넣어 주렴. 추워하는 거 같아.”

미리가 소리 내 웃으며 자지를 입으로 가져간다.

“아가, 추웠니?”

“네네.”

자지에 힘을 줘 껄떡이며 말했다.

미리가 웃으며 자지를 입에 머금고 혀를 굴린다.

-츄르릅, 츕, 쥬브쥬브. 쥽.

강렬하진 않지만, 꽤 능숙한 움직임.

자지에 피가 더 몰리는 기분이다.

“파하아, 더 커졌어요오오.”

“좋은 일이네?”

“헤헤. 그럼.”

미리가 내 위로 올라타 자지를 보지에 조준하고 내려앉았다.

“흐잇! 끄으응, 하아아.”

완전히 들어간 자지. 포근한 느낌과 짜릿한 쾌감이 전해져오고 미리가 앞뒤로 몸을 흔든다.

“하으으, 흣, 하앙, 하읏!”

몸을 숙이고 내 가슴을 빠는 미리.

자지에서 느껴지는 압력과 가슴의 간질간질한 느낌의 조화가 흥분도를 올린다.

“하읏, 피, 피디니임, 흐으응, 자, 잠까안, 흐이잇!”

미리를 확 안고 허리를 튕겨 올린다.

“꺄흣, 흐으응!”

반동을 이용해 몸을 휙 돌렸다.

“핫! 노, 놀랐잖아요!”

“이게 되네?”

내게 깔린 미리가 앓는 소리를 낸다.

“괜찮아?”

“헤에, 조금 놀라서 그래요오, 괜찮아요.”

미리는 놀라는 걸 즐기나? 박혀있는 자지에 가해지는 조임이 어마어마했다.

“아랫입은 좋아하는 거 같은데?”

“헤응, 제, 제가 스릴를 즐기나 봐요오?”

“나중에 야외에서 해볼까?”

“히읏, 크, 큰일나요오.”

그래도 제정신은 박혀있구나.

“농담이야.”

“외, 외국에서. 헤에.”

정정한다, 살짝 맛이 간 거 같다.

“흐읏, 끗, 너, 너무웃, 쎄요옷! 하으읏!”

귀엽게 앵기는 게 너무 사랑스러워서 나도 이성의 끈을 놓았다.

“하읏, 자, 잠깐마안, 끄으읏!”

슬로우 섹스를 좋아하는 미리지만, 가끔은 이런 배려 없는 섹스가 좋다.

“하아, 하아, 이제 천천히 할까?”

“흐으으, 네에. 하우우.”

슬슬 힘들어져 미리에게 말했고, 함께 누운 자세로 다시 결합했다.

“흐으응, 좋아요오, 헤헤, 헤응, 흣.”

쫀득한 보지와 말캉한 살을 매만지며 사정 때까지 자세를 바꾸지 않았다.

“하으으, 저, 갈 거 같아요, 흐으응.”

“가도 돼.”

“흣, 흐으으으응! 하읏, 흐으으.”

-뷰르릇.

한 타임 정사를 끝내고 미리가 몸을 돌려 내게 폭 안겼다.

-츄릅, 츄르릅, 츕, 츄릅.

입술을 빠는 건지 얼굴을 빠는 건지 모르겠는 격렬한 키스.

사랑스런 모습에 자지가 껄떡이며 다시 존재를 과시한다.

“헤헤. 또 해요오.”

“그래.”

자지가 선 걸 느낀 미리가 다리로 자지를 건드리며 말했고, 나는 그런 미리의 얼굴을 쓰다듬으며 자세를 바꾼다.

몸을 일으키고 미리를 눕히고 정상위로 시작해 천천히 미리의 몸을 돌려가며 여러 각도에서 미리를 음미하듯 섹스했다.

“하으, 하으응, 헷, 헤읏, 흐으읏!”

미리의 취향에 맞춰 천천히 즐기듯 섹스했고, 미리는 세 번을 넘게 절정에 올랐다.

“흐으으, 이, 이제 힘들어요, 흐읏, 놔, 놔주세요오오, 하으으.”

“그럼 마지막으로 한 발만 쌀게.”

“허읍, 자, 잠깐, 흣, 너, 너무웃! 흐갸앙!”

벗어나려는 미리를 꽉 잡고 격렬하게 자지를 박는다.

섹스를 자주 해서 그런지 내 기술이 늘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제 느린 섹스론 사정이 힘든 거 같다.

“하긋, 가, 가요옷! 또, 또 가버려어엇! 흣, 흐끼야아앗!”

-뷰릇, 뷰르릇.

미리의 절정에 맞춰 사정할 수 있었고, 나는 미리의 위로 엎어졌다.

“히이잉, 너무 해요오.”

-츄릅, 츄르릅, 츕.

너무하다는 말과 다르게 내게 키스하는 미리.

나는 미리의 입술을 느끼며 잠시 흥분을 삭힌다.

“이제 잘까?”

“네에.”

미리가 내일 녹음을 잘 할 수 있도록 신앙을 조금 넣어 주고 잠을 청한다.

정신이 돌아오고 묵직한 감각이 느껴진다.

얘는 또 내 위에 언제 올라왔지?

미리가 내 위에서 완전히 안긴 채로 자고 있다.

“미리야.”

“하으으으으.”

조심히 부르니 눈을 껌벅이며 날 보는 미리.

“헤헤. 건강하네요오?”

“그렇지?”

모닝 발기한 자지를 다리로 건들며 미리가 곱게 웃는다.

“아침이니까아.”

나긋이 말한 미리는 아주 느리게 조금씩 움직여 내 자지를 보지에 댄다.

넣진 않고 누운 채로 비비는 미리.

이 게으른 생명체는 자지를 완전히 비비는 것도 아니라 아주 천천히 문댄다.

엄청 큰 달팽이가 자지를 지나가는 거 같아.

“뭐 해?”

“헤헤. 좋아요오.”

내가 움직여야겠다.

귀여운 움직임을 보는 것도 좋지만, 감질나서 못 참겠네.

“하읏!”

크게 젖진 않았지만, 하다 보면 젖겠지 싶어 자지를 조금 삽입했다.

“아파?”

“괜찮아요오, 흣, 흐으응.”

모닝 섹스만의 색다른 맛이 있다.

뭐랄까 근육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느낌이랄까?

몸이 붇는 것처럼 보지도 붇나? 조금 더 쫀쫀하고 도톰한 느낌이 든다.

“흐응, 하으으, 흣.”

누운 채로 삽입을 하려니 잘 들어가지 않네.

미리의 보지가 아직 뻑뻑한 거도 있겠지만, 내가 조준하기 힘들기도 하다.

“잠깐만.”

미리를 안고 몸을 확 돌렸다.

“꺄읏!”

얼떨결에 자지가 깊숙이 들어갔네?

“괜찮지?”

“헤응, 흐으으, 이거 느낌 좋아요오. 흐으응!”

좋다니 다행이다.

아직 잠에 취한 것 같은 미리를 깨우려는 의도로 강렬하게 자지를 찌른다.

“허읏! 흣, 흐응, 너, 너무, 격렬해요옷! 흐깃!”

아침이니까 관절에 무리가 갈지도 모르겠네.

살짝 템포를 늦추고 미리가 좋아하는 속도를 유지한다.

“헤으응, 헤읏, 헤헤, 하으으, 아침부터 너무 좋아요오오.”

“나도 좋다.”

“흐깃! 흣! 흐아앙!”

내가 좋다고 작게 속삭이니 혼자 절정에 오르는 미리.

나도 사정하기 위해 미리를 꽉 안고 속도를 올린다.

“아, 아직! 흣, 흐걋! 아, 아앗! 하으응! 흐응! 흣, 흐아아아아앙!”

-뷰릇, 뷰르릇.

모닝 섹스를 끝내며 마침 잘 됐단 생각으로 색정을 사용한다.

오늘 녹음해야 하니까 미리도 색정 덕 좀 봐야지.

이따 작업실에서 할 생각이었지만, 지금 미리 해도 상관없겠지?

색정은 버프 느낌이라 지속 시간이 그리 길진 않지만, 그래도 하루 이상 간다.

“후우, 씻을까?”

“네에.”

미리와 따로 씻은 다음 시리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밖으로 나왔다.

“안녕하십니까!”

“왔어?”

“안녕하세요?”

미리의 차를 타고 가려다가 컨디션 관리라는 목적으로 아인이를 불렀다.

아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작업실로 향한다.

“부 사장님. 기사 봤어?”

“기사?”

이은석 기사가 벌써 나왔나?

나는 폰을 들어 기사를 찾아봤고, 미리가 내 옆으로 꼭 붙어 함께 본다.

“와! 이게 다 뭐에요오?”

“정의구현 한 번 했지.”

“머시써요오.”

내게 안기는 미리를 백미러를 통해 탐탁지 않은 눈으로 보는 아인.

저러다 사고 내겠다.

“정비서 운전 조심.”

“후우, 뉘에뉘에.”

다시 운전에 집중한 아인을 두고 기사를 살핀다.

“으음, 잘 처리됐네.”

미리가 놀란 표정으로 내 폰을 누르며 기사를 하나씩 읽는다.

“으아, 하루 사이에 엄청난 일이 있었네요?”

“그렇지?”

이은석을 비롯한 연예계 마약 카르텔이 전부 수사에 들어갔다.

우리 회사 내부 고발자를 찾으라는 요청이 조금은 있었지만,

정의구현이란 명목 아래 거의 묻힌 거 같다.

총대 안 멨어도 괜찮았겠는데?

그래도 내가 오픈 한 거보다 후폭풍이 덜 하겠지?

아직 별다른 수사도 진행되지 못했고, 딱히 오피셜로 뜬 내용은 없는데,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추론을 말하며 난리가 났다.

유티비에 영상도 많이 올라왔겠네.

“흐아, 나쁜 놈이네요오.”

“그렇지.”

아효와 있었던 일까지 말하며 이은석을 미리와 함께 열심히 씹었다.

너무 쉽게 처리가 돼 조금 시시하지만, 이로 인해 내 이미지는 더 좋아진 거 같다.

댓글에 또 내가 정의구현 했다는 말이 많아서 다행이다.

진영 실장과 아인이 커뮤에 올린 글에는 내가 숨기려던 게 아니라 회사에 타격이 있을지도 몰라 임원 회의를 하려고 자료를 넘겼는데, 너무 기가 찬 내용이라 공개한다는 식으로 적혀있었다.

으음, 어차피 내가 밝힐 거였는데, 시기만 조금 빨라졌다는 느낌이지?

역시 글 잘 쓰는 사람은 다르네.

내가 썼으면 이런 반응이 아니었을 수도 있겠다.

크게 두 방향으로 수사가 진행될 거라는 얘기가 최신 기사로 나와 있다.

하나는 연예계 마약 관련 카르텔 수사고 다른 하나는 약을 먹여 강간한 수사다.

약을 먹이고 강간한 자료는 이은석 것만 넘겼으니 이은석만 이미지가 나락으로 더 많이 떨어질 거 같다.

물론, 같이 어울린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여론이 형성됐지만, 이은석이 제일 나쁜 놈으로 여겨지는 게 아주 고소했다.

“흐음, 상쾌하구만.”

기분 좋다. 이 좋은 기분을 유지한 채 작업실에 도착했다.

-지이잉.

SP엔터의 수필 대표님께서 연락이 왔다.

“네. 여보세요.”

“허허, 안녕하신가? 오늘 녹음한다는 이야기 들었네.”

“아! 네. 지금 작업실입니다.”

“나도 참관하고 싶은데 가능하겠나?”

이 바쁜 사람이 여길 온다고?

뭐 나야 상관없지.

미리와 아침에 모닝섹스 하길 잘 했네.

수필 대표님이 온다면 지금 급하게 해야 색정을 사용할 수 있었을 텐데.

미리 넣어놔서 다행이다.

수필 대표님께 주소를 알려주고 잠시 기다렸다.

“긴장했어?”

“헤헤, 조금 했어요오.”

“긴장 할 필요 없는데.”

“우음, 너무 오랜만이에요오.”

오에스티 녹음은 잘 해놓고?

“얼마 전에도 했으면서.”

“으음, 느낌이 달라요오.”

미리가 열성적으로 오에스티와 복귀곡 녹음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했지만,

나는 무슨 소린지 잘 알아먹지 못했다.

아무튼, 다르다면 다른 거지 뭐.

“슬슬 목 좀 풀고 있어.”

“네에!”

작업실에서도 내내 내 곁에서 떨어지지 않던 미리를 떼어놓고 아인에게 다가갔다.

“지금 이은석 상황은 어때?”

“어떻긴 좆됐지.”

“그야 당연한 거고.”

아인이 내게 뭐가 궁금하냐는 얼굴을 했다.

“진행 상황이 어떤지 알고 있나 해서.”

“으음, 사장님이면 모를까 나도 기사로 접하는 게 다야.”

“그래? 이따 아빠랑 통화해야겠네.”

수필 대표가 도착해 아인과의 대화가 끝났다.

아인을 시켜 모셔오라고 했다.

비서가 있으니 여러모로 참 편하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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