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162화 (162/450)

162.

꽤 많은 양의 자료.

문서도 있고, 증거 사진까지 있다.

짧은 시간에 이런 건 어떻게 다 구했는지 모르겠네.

하여간 우리 아빠도 대단한 양반이라니까.

“정비서 이 자료 정리해 줄 수 있어?”

“정리야 내가 전문이지.”

“최대한 빠르게 정리해 줘.”

“알았어, 그럼 나 집에 간다.”

아인의 메일로 자료를 보냈고, 그대로 아인을 퇴근시켰다.

“으음, 관계된 사람이 너무 많은데.”

“오빠 이게 다 뭐야?”

수희는 소파에서 폰 게임을 시작했고, 연화는 내 무릎에 앉아 눈을 감고 내게 등을 비비고 있다.

소연만 화면을 보며 관심을 둔다.

“아! 며칠 전에....”

아효가 당했던 일을 설명했다.

“와! 양아치네.”

“나쁜 사람!”

소연이 말했고, 연화가 외쳤다.

“양아치 정도로 안 끝날 거 같아.”

아빠가 보낸 자료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연예계와 마약은 예로부터 많은 관계가 있었지만,

대대적인 단속 이후로 마약을 하는 연예인은 많이 사라졌다.

아니, 그런 줄 알았다.

뒤에서 이렇게 하고 있을 줄 몰랐네.

자료는 이은석뿐만 아니라 연예계 마약 카르텔 모두를 밝히고 있다.

“너희는 이런 제안 받은 적 없지?”

“으음? 당연하지.”

“저흰 친한 사람도 별로 없어요.”

하긴 우리 회사 연예인들은 연예계에서 위치가 조금 이상하다.

본인의 인기도 인기지만, 내 회사에 있다는 것만으로 약간 위상이 오른달까?

여러 사건으로 우리의 자본력은 꽤 알려졌다.

게다가 미국에서 빌리 볼트와 싸우고, 한국에서 JG를 나락으로 보내버린 만큼 지금 연예계에서 내 영향력은 매우 커진 상태.

나와 관계된 사람을 괜히 건드려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을 테니, 우리 회사 소속 연예인들은 연예인들 사이에서 약간 다른 대우를 받는 거 같다.

물론, 친해져서 내게 접근하려는 사람도 꽤 있는 거 같은데,

이런 사람들은 여인들이 알아서 잘 거르는 거 같다.

아무래도 나와 일반적인 관계가 아니라서 그렇겠지?

여자가 늘어나도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은근한 질투와 탐탁지 않게 보는 건 분명히 느껴지니까.

“으음, 이걸 어쩌지.”

이은석 하나 보내자고 공개하기엔 너무 엄청난 내용이다.

일단 아빠가 적어 둔 코멘트엔 뒷배가 그리 대단하지 않으니 마음대로 공격해도 된다고 돼 있는데, 관련된 연예인이 한 둘이 아니라서 망설여진다.

괜히 한 사람 때문에 많은 연예인이 우수수 망할 테니까.

“그냥 터트려?”

“오빠.”

“응?”

자료를 대부분 훑어본 소연이 진지한 눈으로 내게 말을 건다.

“이런 건 터트리기보다 가지고 유리하게 사용하는 게 좋은 거 아니야?”

“영화를 많이 봤구나?”

내 말에 소연이 볼을 붉힌다.

“이쁘긴.”

소연의 엉덩이에 손을 올리고 살살 쓰다듬었다.

누군가의 약점을 쥐고 흔드는 건, 내 약점을 만드는 것과도 같다.

내가 이 정보로 사사로운 이득을 취하는 순간.

반대로 나도 저들에게 약점을 잡히는 것과 다름없다.

연예계가 아니라면 몰라도, 이미지가 생명인 이 바닥에서 잘 나가는 데 굳이 약점을 만들 필요는 없지.

“정보를 사용하는 순간, 나도 약점이 생기는 거야.”

“으음, 꼭 우리가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거 아냐?”

소연이 말했고, 난 다시 생각에 잠겼다.

“으음, 믿을 만한 사람이 없으니까.”

“믿음이야 돈으로 사는 거니까. 아니면 오빠가 또 누군가 한 명 꼬시던가?”

뒷말은 아주 작았지만, 또렷이 들렸다.

“질투하면서 말은 잘하네?”

“지, 질투 안 해. 하읏.”

소연의 엉덩이를 꽉 쥔다.

아효의 엉덩이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한, 그 아쉬움을 소연이한테 달래 볼까?

소연이의 엉덩이엔 살짝 딱딱한 금속이 만져졌다.

“아직도 끼고 다녀?”

“흐으, 오, 오빠가 불렀으니까.”

“기특하긴.”

소연이 부끄러운 표정을 짓고 고개를 살짝 숙인다.

“피디님.”

“응?”

“저도 엉덩이로 해보고 싶어요.”

“그래?”

연화가 날 올려보며 말한다.

얘는 갑자기 왜 엉덩이를?

“언니가 엉덩이로 하면 완전 신세계라고 했어요.”

나는 소연의 얼굴을 봤고, 소연은 터질듯한 얼굴로 어색하게 웃으며 슬금슬금 뒤로 물러났다.

어 딜도 망가?

“꺄흣, 오, 오빠!”

“후후, 이리와.”

소연의 엉덩이에 꽂혀있는 플러그를 꾹 눌렀다.

“흐읏, 지, 지금으은. 하읏.”

“헤헤. 언니이.”

연화가 소연의 옷자락을 잡는다.

아니 잡아 벗겼다.

“잘 했어, 연화야.”

“헤헤.”

연화의 머리를 칭찬의 의미로 쓰다듬어주고 소연을 잡았다.

“자, 잠깐만요.”

소연의 입에서 존대가 나왔다는 건 준비가 끝났단 소리나 마찬가지.

“바지도 벗어.”

“네.”

명령조의 말이 나오니 순순히 따른다.

바지를 벗는 소연.

게임에 빠져 우리의 대화에 관심 없던 수희가 씨익 웃으며 폰을 두고 다가온다.

섹스도 게임이라서 좋아하나 보다.

“후훗, 피디님 저도 끼워 주세요.”

오랜만에 넷이 하겠네.

셋 모두를 데리고 침대로 천천히 걸어간다.

“흐으으, 자, 자꾸 만지면 아, 안 돼요오.”

“왜 안 돼?”

“그, 그건.”

잠깐 걸으면서 계속 소연의 플러그를 돌렸더니 소연이 다리를 부들거리며 힘겹게 말했다.

좋은 생각이 났어.

“소연이 엎드려서 기어가.”

“가, 갑자기요?”

“빨리.”

“네, 네에.”

잠시 고민하던 소연은 무릎을 꿇고 몸을 앞으로 숙였다.

천천히 기어가는 소연. 나는 뒤따라 가며 애널 플러그로 원을 그리며 장난친다.

세 발자국 정도를 기어간 소연이 멈춰 서서 몸을 떤다.

“좋아?”

“흐으응, 네, 네엣!”

“자, 빨리 침대로 가야지.”

“흐깃, 아, 알겠습니다. 하으으.”

우리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며 따라오던 두 여성이 갑자기 앞으로 다가온다.

“피디님 재밌어 보여요. 후후.”

수희가 먼저 소연의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했고, 연화는 가까이서 소연의 엉덩이를 유심히 관찰했다.

“흐읏, 너, 너희들! 하읏!”

“동생들 혼내면 못 써.”

“그, 그래도오! 핫, 흐으응!”

수희가 손기술이 많이 늘었나? 소연이가 정신을 못 차린다.

“자, 우리 소연이 빨리 침대로 기어가 볼까?”

“흐으응, 이, 이렇게 하고 어떻게 가요오. 흐깃.”

-짜악!

칭얼대는 소연의 엉덩이를 때린다.

“꺄흣!”

“빨리 안 가?”

“가, 가요.”

소연이 천천히 몸을 움직였고, 나는 뒤에서 계속 애널을 자극한다.

“흐기잇!”

수희가 소연의 젖꼭지를 꼬집자 소연이 부들부들 떨더니 바닥에 엎어졌다.

-짜악! 짜악!

“꺄흣, 흐으읏!”

내가 말없이 엉덩이를 때리자 몸을 움찔움찔 떤 소연의 보지에서 애액이 주르륵 나왔다.

역시 물이 많은 소연이답다.

“일어나.”

“네헤. 흣.”

수희가 날 보며 눈웃음 지었고, 연화는 계속 신기한 동물을 보는 것처럼 놀란 표정이다.

동물원에 데려가면 비슷한 표정을 지을 거 같아서 살짝 걱정된다.

연화야 너희 리더는 짐승이 아니란다.

말하면 소연이가 삐질 거 같아서 참았다.

천천히 침대로 기어간 소연.

“도착했으니까 상을 줘야지?”

“가, 감사합니다. 흐읏.”

침대에 오르기 전 소연의 애널 플러그를 잡아 뽑았다.

-뽕!

“흐읏, 흐아앗, 하으으으읏!”

-쉬이이이이.

소연이 쾌락에 몸을 떨며 오줌을 지렸다.

다행이다 침대에 올라가기 전에 지려서.

“어후, 지려버렸네?”

“죄, 죄송!”

-짜악!

“끄흐읏!”

아우, 소연이의 엉덩이가 너무 찰져서 계속 때리고 싶어 큰일이다.

이미 붉게 달아오른 소연의 엉덩이를 살살 쓰다듬는다.

“좋았어?”

“하으으, 네에. 흐응.”

벌써 쾌감에 이성이 반쯤은 날아간 소연.

그대로 소연을 꼭 안아 침대로 올린다.

“바로 해도 되겠다.”

침대 근처에 놔둔 마사지용 젤을 소연의 엉덩이 위로 쭉 짠다.

“하읏.”

화끈한 엉덩이에 갑자기 차가운 젤이 닿으니 소연이 몸을 움찔 떨었다.

엉덩이를 마사지하듯 젤을 발랐고, 번들거리는 엉덩이가 더 탐스러워졌다.

“와, 언니 엉덩이 엄청 이뻐요.”

연화가 신이 나서 떠들었고, 수희는 자기 몸에 젤을 부어 볼까 고민하는 듯 젤 통을 들고 손을 왔다 갔다 한다.

“두 사람은 좀만 기다려.”

“네에!”

“후후.”

연화는 크게 답하고 옆에 앉아 우리의 플레이를 관전할 준비를 끝냈다.

수희만 의미심장하게 웃으며 내 쪽으로 더 가깝게 다가왔다.

“왜?”

“언니 더 즐겁게 해 주려구요.”

“수, 수희얏! 흐잇.”

수희의 손이 소연의 등을 살며시 쓸며 지나갔고 소연이 몸을 떤다.

나도 소연의 엉덩이 옆을 잡고 자지를 후장에 바로 꼽는다.

“오옥! 흐잇, 흐으읏!”

나의 삽입과 수희의 손장난이 소연을 금세 절정으로 보낸다.

“또, 또오옷! 가요! 가버려요오! 흐잇, 흐이이잇!”

“조금만 버텨봐. 엉덩이에 한 발 싸게.”

“네. 네헤. 흣, 흐아앙!”

소연을 배려해 천천히 허리를 움직인다.

“하읏, 흐으응, 수, 수희잇!”

내 배려와 별개로 수희의 손길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변했다.

“후후, 언니 좋아?”

“그, 그마안, 흣, 흐이잇!”

수희가 뭘 하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수희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똥구멍이 꽉 조이는 게 아주 좋다.

“흐으읏! 가, 갈 거 같아요옷! 하읏, 더, 더느은, 모, 못 버텨어어엇!”

-짜악!

“꺄흐으으으으응! 흐깃! 흐하아우웃!”

-뷰르릇.

마지막으로 소연의 엉덩이를 찰지게 때리고 사정했다.

“하아, 하아, 오빠아, 흐으으.”

침대에 엎어진 소연은 몸을 돌려 풀린 눈으로 날 보며 손을 뻗는다.

안아 달라는 뜻이겠지?

엎드리며 소연을 꼭 안았다.

-츄릅, 츄르릅, 츕.

소연이 내게 키스해왔다.

“이제 언니는 쉬고, 내 차례!”

수희가 연화의 눈치를 보며 말했고, 연화가 고개를 끄덕이자 누워있는 내게 수희가 다가와 키스했다.

-츄르릅, 츄릅.

소연이보다 입술이 두꺼운 수희라서 닿는 촉감이 확실히 다르네.

“잠깐만.”

똥구멍에 들어갔던 자지니까 조금 닦고 하려고 했는데 그냥 수희가 날 안는다.

“괜찮아요.”

“괜찮을까?”

뭐 관장도 했고, 깨끗해 보이긴 하니까 문제는 없을 거 같지만 질은 약한 부위라 감염이라도 되면 큰일이니까?

아! 신앙이 있지? 상관없을 거 같다.

그대로 수희를 덮쳐 올라탔다.

“후훗, 오늘은 저도 격렬하게 해 주세요.”

“오냐.”

수희를 격렬히 보내주고 정신을 차린 소연과 함께 연화를 보내준 뒤.

소연의 앞 구멍을 다시 사용하며 밤을 즐겼다.

“하아아, 하아.”

가장 격렬하게 당한 소연이라 거친 숨을 몰아쉬며 누워있고, 연화는 소연과의 합공에 진작에 실신했다.

몸이 약한 건 아닌데, 쾌감에 약한 거 같다.

체력 좋은 헬창 수희만 아직 아쉬운 듯 내 몸을 슬슬 쓰다듬는다.

“더 하고 싶어?”

“후후, 언제나 부족해요.”

소연이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고, 그 모습에 살짝 웃음이 났다.

“그래 끝까지 가보자.”

“후후, 지지 않을 거예요!”

해가 뜰 때까지 수희를 격렬히 범했다.

기절하려는 수희를 신앙으로 억지로 깨워 끝까지 놓아주질 않았다.

“자, 잘못 해써요옷! 끄히깃, 더, 더는 안 돼에엣! 하긋, 흐갸아앗!”

“정비서 올 때까지 논스톱이다! 후우우!”

“그, 그마안, 끄잇, 꺄으읏, 끗! 끄히기잇!”

잘 자고 일어난 연화와 소연은 수희를 보며 몸을 떨었고, 아인이 도착한 뒤에야 수희는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대단하십니다. 부사장님?”

“하하, 기분 좀 내봤지.”

“기분 두 번만 더 냈다간 애 죽이겠어.”

수희의 몸을 물수건을 가져와 닦으며 말하는 아인.

소연이나 연화가 자기가 한다고 했지만, 그냥 웃으며 수희의 몸을 닦는다.

이럴 때 보면 조금 어른스럽네?

항상 장난만 치는 애 같았는데.

“아! 그리고 자료는 메일로 보냈어.”

“벌써 정리했어?”

“자료가 보기 좋게 돼 있어서 정리는 금방 했지. 근데 그게 다 뭐야? 엄청나던데?”

“이은석 자료만 찾으려 했는데 이런 게 나올 줄 알았나?”

아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터트리면 당장 수십 명은 바로 아웃일 거 같은데?”

“그렇지?”

“연예인들이 마약 하고 난교 파티라니, 으으, 광고에도 많이 나오던데 위약금 엄청 나오겠다.”

“뭐, 우리가 걱정할 일은 아니니까.”

근데 난교 파티는 누가 찍은 걸까?

안에 스파이가 있나?

아니면 재미 삼아 찍었는데, 어떻게 잘 빼낸 건가?

영상 자료까지 있는 게 정말 돈의 위대함을 깨닫는다.

“사진들은 따로 분류했어.”

정리한 자료를 보기 시작했고 아인이가 옆에서 설명했다.

“으음, 일단 보류할까? 이은석을 보내고 싶긴 한데, 이걸로 너무 많은 사람이 끝나버리니까.”

“그렇지? 적을 너무 만들 거 같기도 하고.”

선별해서 자료를 풀기에는 어쩔 수 없이 딸려 나올 사람들이 만만치 않다.

“검경에 연줄을 좀 만들어서 한 명만 입건 시키고 그런 건 안 되나?”

“아빠한테 물어봐야겠다.”

아인의 의견대로 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오늘은 회사에 들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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