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147화 (147/450)

147.

“스트레스 많이 받아요?”

술을 한잔하며 넌지시 물었다.

“아무래도 JG가 그렇게 끝났으니까, JG에서 제일 유명한 사람 중의 하나인 저도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죠.”

“아, 스폰해서 떴다, 이런 거요?”

“아휴.”

선애가 한숨을 쉰다.

아주 단전에서 나온 한숨이다.

“많이 힘들어요?”

“힘들기보다 너무 억울해요. 그런 일이 있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는데.”

“한잔해요.”

선애가 가져온 독한 술을 함께 들이켰다.

“크으, 좋다.”

“으으, 엄청 독한데요?”

“독하니까 좋은 거죠.”

선애가 살짝 웃으며 내게 윙크했다.

“저 술 먹여서 뭐 하려구요?”

“제가 뭘 하나요? 맨날 당하기만 했지.”

“으음.”

선애가 발동걸려서 날 덮친 기억은 뭘까?

나는 씩 웃기만 했다.

“하아, 진짜 계약 무효 소송 중이라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이 조금 어려워요.”

“제가 좀 도와줄까요?”

“어떻게요?”

“변호사 고용하면 되는 거 아니에요?”

선애가 말을 정리했다.

변호사 고용보다 중요한 게 커뮤니티 같은 데 돌아다니면서 증거 수집하고 캡처하는 건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까 믿을 사람이 없다고 한다.

“제가 해결해 볼게요.”

“아니에요. 그냥 시간 지나면 다 괜찮아지겠죠. 악플은 익숙하니까.”

“에이.”

나는 선애 곁으로 다가갔다.

“악플에 익숙한 사람이 어딨어요. 이런 건 초장에 잡아야 해요.”

선애가 피식 웃으며 내게 기댔다.

“그래도 성민씨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저라도 의지가 된다니 기쁘네요.”

선애의 말투를 따라 하며 분위기를 바꾼다.

팔을 둘러 선애를 안고 어깨를 살살 주무른다.

“오늘 완전히 다 잊게 만들어 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

“호호, 그거 기대되는 데요?”

내 추파를 거절하지 않고 내게 더 몸을 가까이하는 선애.

술이 들어가고, 어두운 얘기를 해서 그런지 가련한 분위기가 한층 짙어졌다.

확실히 선애가 요물은 요물이다.

-츄르릅, 츕. 츄릅.

많이 피곤해 보이는 선애, 신앙을 둘러 활기를 북돋우며 키스했다.

“프하아, 흐음, 조금 나아지네요.”

“그럼 다음 단계로 가실까요?”

“다음 단계요?”

나는 선애를 침대로 이끌었다.

-츄르릅, 츕.

키스하며 옷을 벗겼고, 그대로 선애를 엎드리게 했다.

알몸으로 엎드린 선애.

나는 침대 아래 숨겨둔 안대를 꺼내 선애에게 씌워줬다.

“안대?”

“푹 쉬면 돼요.”

러브젤이야 많으니 아무거나 써도 되겠지?

우선은 선애의 발치에 앉아 발 마시지를 시작했다.

마사지하는 방법을 아는 건 아니지만, 야동으로 다져진 눈썰미가 있다. 한때 마사지물에 빠져 살았지. 오일에 절여져 윤기 나는 여체는 아름다우니까.

진짜 마사지는 신앙이 할 거니까.

“흐으으.”

발바닥을 꾹꾹 눌러 자극하니 선애가 살짝 신음을 냈다.

“간지러워요?”

“아뇨. 딱 좋아요.”

다행히 신앙을 조금 사용한 게 효과가 있나 보다.

양발을 돌아가면 발바닥을 적당한 힘으로 꾹꾹 누른다.

선애의 몸은 앞에서 봐도 뒤에서 봐도 너무 꼴리는 몸이라.

보고 만지는 맛이 확실할 좋다.

발을 내려두고 종아리를 주무른다.

양손으로 한쪽 종아리씩 맡아 무게를 실어 누르듯 주무르고, 조금씩 위로 올라갔다.

허벅지를 지나 엉덩이 바로 아래까지 도착한 내 손을 꾹꾹 누르며 엉덩이 근육을 풀어줬다.

여기서 더 올라가지 않고 손을 뗀다.

마사지의 목적은 애태우려는 거도 있으니까.

선애가 살짝 숨을 거칠게 내쉰다.

내심 기대한 거 같아서 살짝 웃음이 났다.

앞으로 조금 기어간 다음 어깨를 주무른다.

다정히 목을 살짝 주무르다 등을 누르며 내려간다.

또 엉덩이 바로 위.

허리와 골반의 경계를 살살 풀어주고, 이번엔 엉덩이에 손을 올린다.

“흐으음.”

낮은 신음이 나왔다.

엉덩이를 야하게 만지기보단 꾹 누르는 느낌으로 힘을 풀어주고 바로 허벅지로 내려갔다.

“하으으.”

애가 타는 듯 살짝 아쉬운 소리가 나왔지만 애써 무시했다.

아우 얘가 자꾸 서서 조금 불편하네.

내가 전문 마사지사도 아니고, 마사지만 할 것도 아니니까 자지를 컨트롤 할 수가 없다.

이러다 마사지 다 하기 전에 박아버릴지도 모르겠지만,

서로의 만족감을 올리는 데엔 마사지를 오래 하는 게 좋을 거 같아 안간힘을 다해 참아볼 예정이다.

마사지 오일을 손에 덜어 잘 비비며 온도를 높인다.

바로 뿌리면 차가우니까 릴렉스 시키기엔 좋지 않다.

적당히 따듯해진 오일을 등에 고루 바른다.

매끈하고 뽀얀 살결이 느껴지고, 촉감이 한층 더 좋아졌다.

손을 더 움직여 선애의 옆면에도 오일을 바른다.

옆으로 살짝 튀어나온 가슴을 부드럽게 문지르자 선애의 몸이 살짝 떨렸다.

마사지 오일을 계속 추가하며 선애의 등을 문지르고 누른다.

“흐으음.”

이제는 정말 즐기는 듯 선애의 신음이 한결 편해졌다.

“마사지 좋아해요?”

“피부관리가 아닌 남자가 하는 마사지는 처음 받아 보는데, 좋네요.”

또 오일을 덜어 선애의 다리 쪽으로 내려왔다.

다리에도 오일을 바르며 엄지를 이용해 근육 라인을 꾹 누르고 움직인다.

“흐으음.”

“아파요?”

“아, 아뇨. 좋아요.”

허벅지까지 오일을 모두 바르고 뒷면에는 엉덩이만 남았다.

엉덩이로 올라갈 듯 말듯 허벅지를 주무르며 살짝 애를 태우듯 마사지했다.

“하으, 흐으음.”

선애의 호흡은 조금 거칠어졌다.

그때 엉덩이 아래쪽을 엄지로 꾹 눌러 자극한다.

“흐응, 하아아.”

운동으로 다져져 볼록하게 올라온 엉덩이라 그런지 탄력이 남다르다.

엉덩이에 오일을 바르며 선애의 보지 근처를 살짝살짝 닿을락 말락 할 정도로 스쳐 지난다.

“흐아우우, 하으우우.”

선애의 보지가 움찔거리면서 땀이 나듯 약간의 애액을 내뿜었다.

이번엔 자극을 느낄 수 있도록 차가운 오일을 바로 엉덩이에 부었다.

“흡.”

놀라서 소리를 내는 선애.

나는 엉덩이를 둥글게 문지르다 떡 주무르듯 주물렀다.

“하으으, 흣, 흐으응.”

충분히 엉덩이를 주물러 오일을 다 바르고, 손가락 끝만 이용해 간지럽히듯 쓰다듬는다.

“흣, 하으으, 흐으.”

똥구멍과 보지는 일부러 살짝 피해 주변만 애태웠다.

두 개의 구명이 뻐금거리며 자극을 해달라고 말했지만, 아직 아니지.

엉덩이를 적당히 더 간지럽히고 선애의 몸이 움찔움찔 떨릴 때 손을 뗀다.

“고객님 돌아누워 주시겠어요?”

“하아, 흐우우.”

깊은숨을 내쉬며 몸을 돌리는 선애.

안대가 있어 눈빛을 읽을 순 없지만, 꼭 다문 입에서 무언갈 참는 게 느껴졌다.

봉긋한 가슴이 아름답게 퍼진 모양이 보이고.

아직 만지지도 않았는데 빨딱 선 젖꼭지가 눈에 확 들어왔다.

전투적인 젖꼭지네.

오일을 살짝 덜어 손을 가슴에 가져간다.

“하으으, 흐음, 흐으으.”

부드럽게 가슴을 문지르며 의도적으로 젖꼭지 주변을 피했다.

“흐으, 하으, 흐으으.”

젖꼭지를 자극하지 않음에도 살짝 신음을 내는 선애.

그 모습이 귀여워 보여 젖꼭지 자극을 시작했다.

손가락을 까딱이며 젖꼭지를 튕기고 엄지로 꾹 눌러 돌린다.

“하으, 읏, 하앙, 하읏.”

똑바로 누워있던 선애의 다리가 저절로 벌려지고 보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아주 애가 달았구나?

애가 달은 건 나도 마찬가지니까.

아무런 자극이 없는데 쿠퍼액이 울컥하고 조금 나왔다.

선애의 보지 위로 손을 올렸다.

“하아앗, 하아, 흐으으, 하으읏.”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손을 움직이며 가슴을 계속 애무했다.

“흐으으, 하으. 흐으응.”

선애가 스스로 허리를 돌리며 자극을 더 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아예 보내주잔 생각으로 클리 부분을 살짝 빠르게 비볐다.

“아흑, 하으응, 흐응, 기, 기분 좋아아, 흐으으, 하아아.”

선애가 몸을 움찔거리는 게 곧 갈 거 같다.

아직 보내줄 순 없지. 손을 멈춘다.

“흣, 흐으으, 으? 왜에?”

“앉아 보시겠어요? 고객님.”

선애가 공기 가득한 소리로 왜 멈췄는지 물었고, 나는 앉으라고 말했다.

“네. 여기 기술이 엄청 좋네요? 흐아아.”

내 장난을 받아주던 선애가 내가 뒤에서 한쪽 팔로 안으니 이상한 소리를 냈다.

“푸웃.”

“하으, 우, 웃지 마요. 진짜 놀랐다고요.”

“알았어요.”

가슴을 쥐고 문지르며 보지에 올린 손을 비빈다.

“흐읏, 흐으응, 하읏.”

갑자기 격렬해진 손에 선애가 신음을 흘렸고.

이미 애액과 마사지 젤로 충분히 준비된 보지에 손가락 두 개를 바로 넣었다.

“읏, 흐깃, 하우으, 읏.”

한 손으론 계속 가슴을 만졌고, 다른 손으론 질벽을 꾹꾹 누르다 엄지로 클리 쪽을 문질렀다.

“하으읏, 흐응, 흐으으응, 흣.”

조금 격렬하게 손을 움직이니 선애의 애액이 손을 적신다.

“하아, 나, 가, 갈 거 같아, 흐으, 흐으응.”

선애의 떨림이 점점 강해지던 시점 가슴에 있던 손을 더 뻗어 클리토리스까지 자극을 멈추지 않았다.

“흣, 흐응, 흐으읏, 하긋. 가, 가압? 아아?”

선애가 절정하기 직전 손을 멈추고 조심스럽게 뺐다.

“흐으, 왜? 왜 멈춰요? 나 곧 갈 거 같았는데. 히잉.”

“혼자만 가시면 섭섭하죠.”

나는 선애의 얼굴에 자지를 두고 선애의 보지를 구경한다.

남자가 위로 올라간 69자세.

탐스런 빨간 보지가 빨아달라고 애원하는 거 같지만, 마사지 젤 때문에 입을 대긴 애매해서 손으로 보지를 가지고 놀았다.

안대도 벗지 않았는데, 내가 자지로 몇 번 누르니 선애는 알아서 내 자지를 빤다.

-쥬븝, 쥽, 웁, 쥬릅.

자지를 빨면서도 좋은 느낌이 나는지 선애의 몸이 움찔 떨렸고, 나는 자지를 꾹 누르며 클리도 동시에 꾹 눌렀다.

“굽, 우븝, 꾸브으으으읍!”

“오홋.”

목 깊이 자지를 넣고 절정에 달한 선애.

깨물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느라 강하게 들이마시는 숨에 자지가 쭉 빨려 들어갔다.

선애는 고통스럽겠지만 나는 엄청난 쾌감에 이상한 소리가 나왔다.

“큽, 콜록, 하아아, 하아.”

선애의 보지가 아주 빠르게 뻐끔거린다.

한 번 절정한 것과 별개로 약간의 고통스런 상황이 더 큰 흥분을 만든 거 같다.

의도치 않게 목 조르는 플레이랑 비슷하게 된 거 같다.

“괜찮아요?”

“하으, 네에. 이, 이제. 흐으으.”

선애가 애원한다. 지금 눈을 보고 싶은데,

엄청 꼴리는 눈을 하고 있을 거 같다.

몸을 돌려 안대를 집고 벗긴다.

눈을 감고 있던 선애.

살짝 풀린 눈으로 애처롭게 날 본다.

“와.”

“흐으으, 빠, 빨리.”

나체의 미녀가 다리를 벌리고 몸을 늘어트린 채로 감았던 눈을 뜨는데,

그때 표정이 쾌락을 좇아 애처롭게 달아오른 표정이라면?

꼴리는 정도로 끝이 아니다.

그냥 퓨즈가 나가듯 이성이 끊어진다.

“하긋! 흣, 허읍, 옥, 오곡, 으깃, 끗.”

골반을 잡고 미친 듯이 자지를 박았다.

마사지로 충분한 애무를 했고, 남자야 자지만 서면 애무가 딱히 필요한 동물이 아니니까.

물론, 마사지하면서 나도 많이 달아오르기도 했고.

정신 못 차리고 그냥 자지가 본체인 것처럼 마구 박았다.

“좋아앗! 끗, 끄으읏, 끄잇, 하으으으으으으으읏!”

-뷰릇, 뷰르릇.

계속 발기돼있던 자지라 선애가 절정에 오르자마자 사정했다.

“후우.”

“흣, 흐으으, 하아, 서, 성민씨.”

선애와 눈을 맞췄다.

선애는 애정이 가득 담긴 눈으로 날 본다.

-츄르릅, 츕.

자석이 붙는 것처럼 그냥 저절로 입과 입이 붙었다.

선애가 날 끌어안으며 몸을 비벼왔고, 자지가 바로 다시 섰다.

“허읍.”

다시 선애의 몸을 잡고 자지를 보지에 대니 선애의 표정이 기대로 차오른다.

“흐으읏.”

그래 오늘은 다 잊힐 때까지 아주 끝까지 가보자.

최근 새로 생각한 기술이 있다.

신앙으로 실신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상대는 힘들겠지만, 난 무한으로 즐기는 섹스가 가능하지 않을까?

아직 묶어둔 정관을 풀 방법은 찾지 못했지만,

찾다 보니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됐고, 그중 하나가 저 생각이었다.

그동안은 여성들이 다음날 일정이 있어 사용할 수 없었지만,

선애는 잠시 쉴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내가 곁에 있어 줄 순 없겠지만,

신체 모든 부위가 나로 인해 풀려 있다면, 내가 같이 있는 거나 다름없지 않을까?

힘들어하는 만큼 나름의 배려다.

물론, 즐기는 건 나지만.

스케쥴 갈 시간이 가까워져 올 때까지 선애를 범했다.

“흐으으으, 제발, 사, 살려줘, 하으으, 그만, 그마안.”

축 늘어진 선애는 이제는 혼자선 움직이지도 못한다.

“정말 아무 생각 안 나죠?”

“흐으으, 안 나. 흐으, 그만, 제발. 흐으응. 또, 또오, 흐읏, 긋마아아아안! 끼흐으으으읏!”

-뷰르릇.

마지막까지 시원하게 사정했다.

신앙의 효과를 풀자마자 선애는 새근새근 잠들었다.

“와! 이게 되네?”

잠든 선애가 앓아눕지 않도록 적당히 신앙을 둘러 주고 씻었다.

“어우.”

화장실을 나오니 집에서 나는 냄새가 심상치가 않네.

자는 선애를 두고 환기하기는 조금 그래서 공기 청정기만 틀고 나왔다.

“부 사장님!”

오피스룩을 차려입은 아인이 보인다.

“와 있었어?”

“네. 연락을 안 받으셔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앗?”

아인이 눈을 흘기며 날 봤다.

“소리가 나던데?”

“하하.”

아인이 첫 출근에 바로 들켜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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