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박으면 악상이 떠올라-140화 (140/450)

140.

다음으로 자지를 빠는 사람은 초유 누님으로 예측된다.

능숙한 느낌.

확실히 빠는 것만으로도 연륜이 느껴지는구나.

“초유 누님이네요?”

-츄릅.

“파하, 정답!”

다음은 엄청 어설픈 움직임이 느껴졌다.

다람이네?

다람이 말고 여기에 있는 여자 중에 이 정도로 못 하는 여자는 없다.

“다람아 연습 좀 하렴.”

“헛, 네? 네.”

당황해 대답한 다람.

이미 차례가 끝난 여성들이 웃으며 다람의 편을 든다.

“그렇게 놀리면 안 돼요.”

“호호, 귀여운 다람이 놀리면 못 써.”

“귀여워서 그랬죠. 하하.”

그렇게 넘어가고 다음은 소연이었다.

조심스러우면서도 열성적인 자세로 알 수 있었고,

지인이는 체구만큼 입도 작아서 자지를 입에 대자마자 알았다.

-쥬릅, 쓰으읍, 츄릅, 쥽.

“시연아 그렇게 티 내면 어떡해?”

“헤헤. 그치만 냄새가 너무 좋은 걸요.”

펠라하면서 호흡을 막 들이마시는 건 시연이 밖에 없을 거다.

마지막은 연화였는데, 딱히 특징이 없었지만, 연화만 남은 걸 아는 상황이라 맞출 수 있었다.

물론 신앙으로 확인도 했고, 선유나 민하씨가 깨서 오기엔 아직 시간이 조금밖에 안 지났다.

연화가 초반에 나왔으면 몰랐을 수도 있겠네.

“와! 다 맞췄어요.”

안대가 벗겨졌다.

아! 어제 난교를 피하려고 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

위에서 두 명 먼저 보내놔서 다행인가?

“민하씨랑 선유씨는 치사하게 먼저 하고.”

“하하, 치사까지야.”

초유 누님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뭐, 오히려 경쟁자가 줄어서 좋죠?”

아효가 눈빛을 빛내며 말했다.

“그래서 상은 뭔데요?”

여성들이 모두 무서운 눈빛을 하길래, 더 과열되기 전에 말을 돌린다.

“아! 상이 있었지? 후후.”

초유 누님이 야하게 웃으며 다가왔다.

“자! 앞으로 손 뻗어 봐.”

“이렇게요?”

-철컥.

“엇, 이게 뭐예요?”

양손에 수갑이 채워졌다.

“후후, 원래는 네가 틀린 사람들끼리 널 묶어 두고 괴롭힐 생각이었는데, 다 맞춰 버렸잖니.”

“그, 근데 왜?”

“그래서 그냥 다 같이 하려고.”

“엇, 누, 누님.”

누님이 내 손을 위로 들어 고정했다.

“후후.”

“이, 이런 건 또 언제 준비를.”

“원래 쓰던 기군데?”

안무 연습실에 이런 게 왜 있지?

뭐, 초유 누님이 쓰던 거라니까 할 말은 없다.

소파에 앉은 채로 다리도 한쪽씩 묶였다.

“아주 작정을 했구나.”

“호호, 즐겁지 않니?”

잘 모르겠다. 주도적으로 하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당할 생각을 하니 아까부터 자지가 껄떡거리는 게 심상치 않다.

“얘는 엄청 좋아하는데?”

아효가 야한 목소리로 말하며 자지를 잡았다.

“그럼 가위바위보 할까?”

초유 누님이 의견을 냈고, 내 눈엔 다시 안대가 씌워졌다.

“호호, 먼저 간 벌이라고 생각해.”

“누, 누님.”

몇 시간을 당했는지 모르겠다.

수많은 손길과 입술 혀가 날 유린했고,

여성들은 돌아가며 내 자지를 사용했다.

나는 그렇게 여성들에게 사용당했다.

인간으로서 무언가 잃은 기분이다.

구속이 풀리고 안대가 벗겨졌다.

내 자지에서 정액이 한 방울 또르륵 흘렀다.

마음으로 흘린 눈물이다.

모두 복수하겠어.

“어땠어? 자기?”

“후우, 다들 각오하는 게 좋을 거야.”

다크 모드로 전환된 나는 신앙을 써대며 닥치는 대로 여성의 몸을 사용했다.

도망가려는 여인들에게 여기서 나가면 다신 안 볼 거라는 협박까지 해가며,

다음 날 아침까지 모두를 보내버렸고, 결국 모든 여성이 실신하고 끝났다.

“후우, 후우, 너무 흥을 냈나?”

연습실 여기저기 널브러진 여성들.

바닥은 온갖 액체들로 지저분하다.

이런 날을 대비해서 바닥에 보일러를 깔았고, 온풍기까지 있으니 이대로 자도 문제없겠지?

그냥 다 깨울까?

“흐으, 하으음.”

제일 먼저 뻗었던 시연이가 일어났다.

“깼어?”

“흐잇, 괴, 괴물.”

놀란 시연이 내게서 살짝 물러섰다.

“헉, 시, 시연아?”

시연에가 한 발자국 다가가니 시연이 눈을 질끈 감는다.

“왜 그래?”

“흐으, 자, 잠시만.”

시연이 내게서 몸을 떨어트린다.

얘가 또 민감해졌네?

아! 어제 내가 홧김에 신앙으로 모두의 감도를 올려버렸지?

나중에 몇 명은 울고 불며 용서해 달라고 빌었던 거 같은데?

너무 흥분한 나머지 이성을 잃어서 기억이 끊긴 지점이 있다.

“미안, 다시 돌려줄게.”

“하으읏.”

손을 대는 것만으로 몸을 떠는 시연.

신앙을 사용해 감도를 높였는데, 다시 낮추는 데도 신앙이 들어가는구나.

어쩌다 한 번은 몰라도, 자주 쓰기엔 효율이 높지 않다.

모든 여성에게 돌아다니며 신앙을 이용해 감도를 원래대로 돌렸고,

높아진 감도에 내 손이 닿으니 흠칫 몸을 떠는 여성들이 잠에서 깼다.

“모두 같이 정리 먼저 합시다.”

내 말에 일사천리로 정리가 끝났고, 모두 씻으러 들어갔다.

나도 끼려고 했는데, 다들 흠칫 놀라서 상처받았다.

“헤헤. 피디님.”

시연이 내게 안기며 밝게 웃는다.

“슬퍼하지 마세요. 다들 잠깐 놀라서 그래요.”

“그래.”

역시 시연이 뿐이다.

말을 남긴 시연이도 씻으러 들어갔고, 나는 위로 올라와 씻었다.

민하씨와 선유는 이미 가버린 듯 작업실은 조용했다.

“으음, 노래가 엄청 나왔네?”

나도 모르게 신앙을 마구 사용하다 보니, 노래도 나왔다.

“정리해 두자.”

꽤 오랜 시간 곡을 만들길 반복하니, 벌써 하루가 또 지났다.

“하아, 시간 빠르네.”

곡은 총 여덟 곡이나 나왔다.

여덟 명이니까, 한 명당 한 곡씩 나왔다.

문제는 누구한테 얻었는지 알 수 없다는 정도?

뭐, 그건 사소한 문제니 아무렴 어때.

컴퓨터를 끄고 잠시 쉬기 위해 방으로 들어갔다.

“피디님.”

“응? 선유?”

선유가 혼자 쭈뼛거리며 방에 들어온다.

언제 왔지?

“얘기 다 들었어요?”

“무슨?”

“저희 자는 동안 연습실에서 파티했다고.”

“하하. 파티?”

선유가 내게 칭얼거리는 어투로 말했다.

“저, 저도 해주세요.”

“뭘?”

“그, 얘기 들어 보니까, 갑자기 엄청 민감해져서 죽는 줄 알았다고....”

“아! 하하. 그래. 이리 와봐.”

선유가 긴장에 침을 꿀꺽 넘겼다.

“해 달랬으면서 긴장돼?”

“기대되는 거예요.”

내가 감도를 얼마나 올렸더라?

대충 두세 배면 되겠지?

선유를 뒤에서 안고 가슴을 주무른다.

큰 가슴이 짜부라지며 내게 좋은 촉감을 전해줬고,

생각이 났다.

어제 필 받아서 다섯 배로 올렸구나?

“흐으응, 하, 한 거예요?”

“아직, 벌써 좋아?”

“흐으응, 좋아요. 헤헤.”

슬슬 신앙을 써 볼까?

일단 두 배부터 차근차근 올리며 반응을 보기로 한다.

신앙을 선유의 몸에 두르자 바로 반응이 왔다.

“흣, 이, 이게엣. 하읏.”

실험을 위해 계속 똑같은 세기로 가슴을 만지고 있는데, 확실히 선유의 반응이 달라졌다.

기분 좋은 쾌감이었다면, 지금은 꽤나 자극적으로 변한 모양.

세 배로 가자!

“흐깃! 피, 피디니힘, 흣, 흐그읏, 끄읏.”

내게 완전히 기대고 몸을 떠는 선유.

세 배가 이 정도야?

이대로 가다간 네 배에서 끝나겠는데?

그럼 바로 다섯 배로 가지 뭐.

신앙을 더 넣어 다섯 배로 올렸다.

“옥, 그윽, 끗, 끄히이이이이이이잇! 잇, 끄잇!”

감전된 듯 몸을 부들대던 선유가 늘어졌다.

“어때?”

“흐읏, 자, 잠까안, 끄으읏.”

힘이 풀린 선유의 팔을 잡았는데, 선유가 몸을 또 떤다.

와! 다섯 배 대단하네?

옷도 벗지 않은 선유라, 바지가 실시간으로 젖어가는 게 보였다.

오줌 싼 건 아니지?

냄새는 안 나는 거로 보아 오줌은 아닌데, 이렇게나 젖었구나.

바로 넣어도 되겠다.

옷을 벗고, 선유의 옷도 벗긴다.

“하읏, 자, 잠까안, 피, 피디니힘, 힉, 흐기잇!”

“해달라며?”

“아, 안돼엣. 흐읏, 끄으읏, 히그으으으으으으읏!”

보지를 살짝 문질렀더니 절정이 끊이지 않는 선유.

나는 바로 자지를 박는다.

“옥, 오곡! 그, 그마안, 힛, 히기야아앗!”

내 자지가 전기 뱀장어가 된 듯하다.

박을 때마다 선유의 몸이 격렬하게 떨렸다.

“잘 버텨봐.”

“흐깃, 아악, 그, 그만, 아, 안대요오오옷! 흐갸륵, 흣, 흐기이이이잇!”

“어흑!”

선유의 질이 무서운 기세로 수축했다.

자지 터질 뻔.

신앙으로 선유의 몸을 원래대로 돌렸다.

“어땠어?”

“흐으으, 흐으, 괴, 괴물.”

“헐, 괴물이라니.”

감도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계속된 절정으로 매우 민감한 선유의 몸을 마구 만지며 자지를 박았다.

“흐깃, 자, 잘못 해써요. 흐갸윽, 그, 그만, 더, 더느은, 끄잇, 잇, 끄으으으으응!”

-뷰르릇.

봐주지 않고 허리를 놀렸더니 바로 사정할 수 있었다.

축 늘어지는 선유를 끌어안은 채로 나도 누웠다.

“좀 쉬어야겠다.”

“자, 잘못 해써요. 요, 용서. 흐윽.”

“끝났어, 선유야.”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선유를 다정하게 부르니 점점 눈빛이 돌아왔다.

“하아아, 피디님. 저 괜찮아요?”

“뭐가?”

“살아있는 거죠?”

“당연하지. 하하하.”

귀엽게 반응하는 선유가 너무 지쳐서 함께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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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의 회사 회의실.

한 남성이 전화를 받고 있다.

“그렇게 처리가 됐어요?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남성은 폰을 든다.

“심 이사님, 잠시 사장실로.”

전화를 끊은 그는 한 사람을 더 불렀다.

“남 팀장님 잠시 사장실로 와 주세요.”

세 남성이 모인 공간.

남성의 정체는 회사의 사장이자 성민의 아버지였다.

“JG엔터 뒷배는 다 해결된 거 같습니다.”

“그럼 슬슬 폭로하는 건가요?”

“으음, 성민이가 알아서 하겠죠?”

“뭐, 부사장님이라면 잘 하시겠죠.”

성민의 아버지가 이들을 모은 이유는 JG에 관해 의논하기 위함이 아니다.

“저희가 갖기엔 조금 부담이 되네요.”

“그렇죠?”

JG가 접대를 위해 운영하는 술집의 처리를 논의하는 자리.

이미 모든 작업은 끝났다. 원한다면 가져올 수도 없앨 수도 있다.

“긁어 부스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없애버리자니, 적이 너무 많아질 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심 이사가 걱정스런 목소리로 말했지만,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수많은 권력자가 이용하던 술집을 없애 버리고, 대체할 것을 내주지 않는다?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겠지만, 그들과 사이가 나빠지면 좋을 게 없다.

“흐음, 그렇다고 다른 데에 관리를 넘길 수도 없으니 문제네요.”

성민의 아빠는 사실, JG 뒷배 문제를 예전에 모두 해결했다.

엄청난 자산가인 만큼 해결은 어렵지 않았는데,

성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폭로를 미뤘던 건 접대용 술집의 처우를 결정하기 위함.

“JG라는 이름값이 없어지면, 텐프로만도 못한 그저 그런 술집이 되니까요.”

세 사람 모두 성민에게 어두운 일을 알리기 싫어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고 있지만, 좀처럼 해결 방법이 나오지 않았다.

“연습생이 얼마나 있습니까?”

“연습생이라, 접대부로 활동했던 아이들을 연습생이라 하긴 좀 그렇지만, 숫자는 대략 13명 정도입니다.”

“흐음.”

남 팀장의 질문에 사장이 답했다.

“그쪽 일하는 아는 동생이 한 명 있는데.”

남 팀장이 아는 동생에게 애들만 넘기자는 이야기를 한다.

“성민이가 알면 안 됩니다.”

“우선 저희와 연결 고리를 모두 끊죠.”

사장과 남 팀장이 대화하는 가운데 심 이사가 강경하게 나왔다.

“저는 반대합니다.”

“흐음, 이사님.”

“어려운 길인 건 알고 있지만, 척을 지더라도 법대로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사장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법대로 하는 게 약자에겐 더 고통스러울 겁니다. 우선은 남 팀장님 동생에게 애들 관리를 맡기고 모르는 척 넘어가도록 하죠.”

“하아, 알겠습니다.”

“네.”

두 남성이 한숨을 쉬고 밖으로 나갔다.

“후우, 성민이한텐 이런 더러운 세계를 알려주고 싶지 않은데.”

권력자들의 욕망은 성민이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추악하다.

그들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미 인기가 있는 연예인은 부담스럽고, 대형 기획사 아이돌 연습생 정도면 딱 알맞은 수준의 노리개다.

JG는 그 틈을 잘 파고들었고,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다행인 점은 그들도 슬슬 JG대표가 오만해졌다며 거슬리던 차.

쉽게 JG의 몰락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단지 그들이 대체재를 요구해올 뿐.

들어줘도 그만, 안 들어줘도 그만인 요구다.

자본만 따진다면, 그들과 비슷한 선상의 권력자니까.

단지 조금이라도 위기가 찾아왔을 때 어떤 반작용이 나올지가 불안하다.

“후우, 뭐 탈 없이 그냥 넘어가는 게 제일이지.”

성민에게 전화를 걸었다.

“응, 아들. 준비 끝났어, 영상 배포해도 돼!”

“응, 알겠어. 아빠 고생했어요.”

“그래. 수고해.”

전화를 끊고 남성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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